사실 그렇다. 안개의 문제는 그것이 기분 좋게 느껴지려면쯔 걷힌다는 전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안개에 완전히 에워싸여 있다. 그 두텁고 고요한 흐를 속을 응시하는 나는, 오카쿠라 선생의 충고에 따라 안개의 초대를 받아들이고 저 너머에 있는 것을 상상해보려고 애써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오카쿠라 선생이 계속 나에게 건네는 말은 이상하게도 내 프랑스 친구 티에리 파코의 낮잠에관한 말과 비슷하게 들리는데, 아름다움은 완벽함에서 발견 되는 게 아니라 불완전함을 마주한 상상 놀이에서 발견되는것이다. 아름다움은 완성이 아니라 완성의 행위 속에 있다.
나는 그 말뜻을 알 것 같지만, 그래도 안개가 걷히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