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씽 인 더 워터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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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속에서 건져 올린 돈가방에 안에 발견된 돈다발과 다아아몬드 .

내가 이것을 줍는 것을 본적도 없고 , 주인이 누군인지도 모른다면 ?

1. 가진다.

2. 무조건 가진다.

3. 무조건 내것다.

........

100번째 . 경찰에 신고하고 돌려준다.

내마음의 보기는 이러하다. 대부분이 이런 맘이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아주 개중에 100분의 1정도 되는 도덕적인 시민중에는 100번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사람들이 읽으면 절대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 이지만, 그들말고 대부분은 공감하고 내가 그돈을 갖게 된다면 하고 벌써 사고 싶고 하고 싶은 일,또는 물건 리스트를 적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모든 것에는 결과가 따른다.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처럼 이책의 주인공들에게 그 물건을 가지기 위해서 주어지는 댓가와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작가가 할리우드 배우라는 이력만큼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영화한편을 보는것 같다. 보라보라섬의 풍광 , 거기의 자연과 주인공들이 경험하는 일상들이 영화의 장면장면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그것을 건너다 본다. 구겨진 방수포 둔덕.

그 아래 살과 피부와 뼈와 이가 놓여있다.

죽은 지 세시간 반 된 시체가 .

아직 따뜻할지 궁금하다. 내 남편. 만져보면 따뜻할 것이다.

구글로 이미 검색해봤다. 어느 쪽이든 놀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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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린) 는 다큐멘터리 작가이다. 오랜된 연인 마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마크는 잘나가는 금융업쪽에 있다.

우리는 아주 잘해내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의 결혼식도 신혼여행도 모두 순탄하리라 여기던 어느날 , 마크에게 일이 생겼다. 그와 같이 일하는 동료가 사고를 쳐서 마크와 그가 난처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이직을 준비하던중 지금 직장의 상사에게 들켜서 해고가 되어버렸고 일자리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게 되면서 우리결혼 과정에도 차질이 생기게 되었고, 결혼식도 식장도 휴가계획도 모두 축소및 취소된채 보라보라섬으로 신혼여행을 오게 된다.

에린과 마크의 균열이 생길쯤 바닷가에서 발견한 가방 하나 ,호텔의 실수로 그들의 것이 되고 그속에 들어있는 돈과 다이아몬드를 가지기로 작정한 이들은 완전무결한 범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모든 과정을 끝내고 영국으로 돌아온 순간 , 뉴스에 보도된 보라보라 휴양지에서 사고로 죽은 부부의 이야기.

그들이 에린과 마크를 대신해 죽임을 당한 것을 알게 되고, 돈과 다아아몬드의 주인들로 부터 점점 자신들을 향해 오는 듯한 두려움속에서 둘은 그 것을 피할 여러가지 방법들을 강구하게 된다.

가난할때 더욱더 사랑하게 된다는 말은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인가? 이 연인들도 맨처음에는 가난이라는 상황속에서 둘을 의자하는듯 하더니 갑자기 횡재한 돈과 다이아몬드앞에서 서로를 조금씩 의심하게 된다.

앞의 시작부분에서 남편 마크를 묻는 에린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특이한 반전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상상과는 아주 다른 반전을 제시하면서 에린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의도했던 되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나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건 아마도 당신이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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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이 독백했던 것처럼 , 어쩌면 어떤 상황이 던져지고 결정해야 할 순간이 오지만 , 그것은 각자의 선택의 결과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것 같다.

마크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도, 에린이 울면서 자신의 남편을 묻어야 하는 상황도 ..

" 썸씽 인 더 워터 " 라는 제목처럼 , 우리는 에린이 건져올린 무언인가 처럼 , 우리의 삶도 항상 무언가를 건져올리는 그 순간의 선택에 따라 삶이 달라질수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때문에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무언가보다는 누군가를 지키는 것을 선택하기도 하고...

나는 썸씽 인 더 워터 라는 것을 선택한 순간 밤을 새게 될지 몰랐지만 그 재미를 중단하기 싫어 밤을 새는 것을 선택한 것처럼 , 에린의 선택도 마크의 선택도 ,그리고 나의 선택도 모두 결정한 그순간에는 모른다.

이말처럼 해봐야 안다. 끝까지 가봐야 안다. 이책의 결말처럼

 

음악이 끝나도 춤을 멈추지 못하는 느낌

그게 바로 무덤을 팔 때의 기분이다.

 

 

무덤을 파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더는 궁금해할 필요 없다.
엄청나게 오래 걸리니까. 얼마를 예측하든, 그 시간의 두배가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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