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게 산다는 것 - 불필요한 감정에 의연해지는 삶의 태도
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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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최초 달을 밟은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미개척 분야가 어디인 것 같습니까?
라고 묻자

그는 “인간관계 “

페이지 168중에서

우리가 담백을 외치는 이유, 담백한 음식, 담백한 인생의 모든 것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때문이리라. 어느 누구도 살면서 나는 인간관계가 너무 담백해서 살기가 좋아라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 .

즐거움을 주는 것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지만, 불행과 고통을 주는 것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이다.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의 말처럼 , 인간관계는 개척할수도 정복 할 수도 없다.
그런 관계들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생각과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인것 같다.
몇가지 문장구절들이 나에게 더 와닿는 이유는 아마 담백하게 산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부정한 생각들을 해왔기 때문이다.

과거에 대한 죄책감, 미래에 대한 걱정 모두 현실이라는 시간을 갉아먹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그에 필요한 일련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신체적 건강을 얻기 위해 운동이라는 노력을 하는 것처럼, 마음의 부정적 정서를 덜어내는 데에도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p 88

현재도 그렇치만 과거에 오랫동안 부정적인 생각들로 내자신을 괴롭혀 왔다.
내생애는 무조건 일을 해야 하고 가난한 환경, 주위사람들에 대한 불만, 직장생활 불합리 등에 불평불만으로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살았다.
그리하여 조금도 즐겁지 않았고 누군가의 말에 항상 비뚤한 시선과 말로 상처를 주곤 했다.
그런데 나는 한번도 내가 그런사람이라는 것을 몰랐다. 난 유쾌하고 담백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는 잘못된 모습으로 나를 포장하고 지냈던 것이다.
일을 열심히 해도, 인정받지 못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더이상 발전이 안되는 이유의 깊은곳에는 나의 부정적인 마음의 정서를 큰몫을 차지했다.

어느날 상사가
넌 왜 매사가 부정적이냐 !!
남들 말에 너무 매섭게 규정지으려한다.

라는 말을 듣는 순간 , 상사 앞에서는 제가요 ?라고 아니예요. 하고 반박했지만 집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상사와 같은 비슷한 말들을 한 친구, 가족,동료들의 말이 생각났다.

인간은 거울을 보기 전까지는 자신의 모습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대부분 거울에 비친 내모습은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가 거울에 있는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처럼,조언 역시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설령 추락했다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필요도 있다.

p134


거울에 비쳐진 내모습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마음속에서 열린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주름과 잡티를 보기 위한 거울이 아닌 , 내자신의 마음의 거울을 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함을 이책을 통해 또다시 배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잘못도 인식해야 하지만 내자신을 내가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프랑스의 정신분석가의 말 "나는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들보다 낫지 않다 "말을 인용하면서 과도하게 자만심을 가질 필요도 없고 ,나보다 다른사람들이 다 낫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내인생의 리더는 나 자신이고 ,나 라는 회사를 경영해가는 CEO도 나 자신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런 위치를 산봉우리와 비교하면서 제일 위쪽에 있어서 비,눈,바람을 거세게 맞지만 쉽게 보지 못하는 산밑, 중턱 ,저멀리까지 볼수 있는 자리와 같다고 말이다.


내인생의 산봉우리에서 그자리가 갖는 특수성을 잘 활용해야 인생을 행복하게 꾸려 나갈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산봉우리를 오르기 위해 내마음을 잘다스려 담백한 인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작가는 말미에 "아둥바둥하던 날들이여 , 이젠 안녕 "라고 말했지만 어쩌면 죽을때까지 아둥바둥에서 헤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담백함을 위한 마음의 변화를 가지고 꾸준히 가다보면 그 아둥바둥도 언젠가 축복으로 여겨질것 같은 마음이 살짝 든다.

그리고 명심할것

내가 바꿀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오직 나 자신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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