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레스닉의 평생유치원 - MIT 미디어랩이 밝혀낸 창의적 학습의 비밀
미첼 레스닉 지음, 최두환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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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장난감에 이용된 기술들은 놀랍다.
장난감들은 움직임,몸짓, 소리를 감지할 수 있는 전자부품과 센서로 가득 차 있고 빛과 음악, 움직임에 반응한다.

그러나 이런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까?

 

4차 산업혁명, 현재 직업들이 많이 사라지는 미래의 시대에 살게될 어린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다.
우리세대와 달리 어릴적부터 스마트폰,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쓸수 있는 세대들에게 부모들이 갖는 교육의 기준은 점점 애매모호 해지고 있다.

누구는 컴퓨터를 멀리해라, 자연과 친하게 지내라!! , 누구는 스마트폰 세대이니 그것과 가깝게 지내게 해야한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 대부분이 인터넷 스마트폰과 관련된 회사들이다!!
등등 말들이 많다. 거기에 창의교육이라고 하는 것들의 다양성 까지 던져져 너무나 복잡하다.
몇년전 강남에서는 초등아이들에게 코딩교육을 시키는 것이 대세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다.

나또한 그 코딩 교육이 어떠한지 궁금하여, 무료 코딩교육에 간적이 있다. 네이버에서 진행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프로그래밍을 통해 내가 만드는 시스템을 설명하면서 카드게임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책에서 말하는 코딩 교육은 내가 알았던 시스템에서 조금 더 깊고 아이들이 스스로 만드는 이야기가 더 많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종이인형, 관절 인형을 가지고 놀았던 우리세대와 달리 , 더욱더 발전된 장난감과 시스템을 체험하는 지금의 아이들이 더 창의적인 방향으로 키워질수 있을까? 대한 대답은

장난감 회사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장난감을 만들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과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까?

장난감 자체가 창의적이라고 해서 이사실이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페이지 104중에서

창의적이라고 이름지어진 장난감이 꼭 창의적인 아이들을 만들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장난감 ,창의적인 교육의 기준은 " 이장난감이 어떤 종류의 놀이를 지원하고 장려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각하는 장난감 보다는 생각하게 만드는 장난감

에 열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레고브릭에 대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창작물을 만드는 레고 브릭은 그로 인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 협력해서 일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고 말이다.

그러나 레고브릭이 정형화된 놀이에서 그친다면 창의성교육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여기에 저자는 레고브릭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연결시켜, 나만의레고 창작물을 만들고 제어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레고의 만들기가 1차산업이라면 자신만의 성이나 모양을 만드는 2,3차 산업의 진화에 거기에 내맘대로 변형 제어하는 4차 산업으로의 진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프로그램을 익히고 정형화된 교육이기 보다는 자신의 실수를 통해 더 많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이책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코딩은 개인적으로 제게 실수를 포용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개 하는 방법이었어요. 실수하는 것은 어쩌면 큰 행운이예요.
왜냐하면 그 실수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컴퓨터가 예상하지 못한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 것을 보고, 이것에 끌려서, 오히려 더 파고 들게 되기 때문이예요 .

코딩교육에 대해 알고 싶거나, 잘모르는 부모들에게, 여러가지 다양한 사례들을 예로 들면서 단순히 프로그래밍를 배우는 것이 아닌, 창의성을 위한 코딩 교육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의 아이들은 책상에 앉아서 하나를 파는 혼자만의 공부방법이 아닌 "공유의 사회"에서 살아가게 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지식을 많은 사람들과 어떻게 다양한 방법으로 나눌지에 초점이 맞추어 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아이는
백가지 언어를 가지고 있지만
(그리고 수백 수천 가지 더)
99가지를 도둑맞는다.
학교와 문화라는 것이
몸에서 머리를 분리하고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손없이 생각하고
머리 없이 행하며
듣되 말하지 말고
기쁨 없이 이해하라고,
사랑하고 경탄하는 것은
오직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에만 하라고

305페이지 중에서

현실교육에서 우리가 뺏고 빼앗기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못된 교육이 주는 폐해와 함께 교육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를 이야기하는것 같다.
이렇게 넘의 나라들은 4차산업의 미래 교육을 논하는 이때, 사립유치원의 비리하나 제대로 못잡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다. 99가지를 넘어서 아이들의 양식까지 빼앗아서 자신의 사리사욕에 배만 채우는 그 원장들만 빨리 사라지길 기대한다.

코딩교육을 제대로 파악하고 싶은 학부모,교육자들이 보면 더욱더 좋을 책이다.
단 우리의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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