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티몰레온(BC?~337)
코린트의 군인.
시칠리아를 독재로 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카르타고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라쿠사를 비롯한 시칠리아에 민주정치제도를 확립했다.
그는 코린트로 돌아가지 않고 시라쿠사에서 여생을 마쳤다.
티몰레온과 아이밀리우스 파울루스에 대해 기록하면서, 플루타르코스는 이 책의 저술 목적과 의미를 언급하고 있다.
이들을 발견하고 기록하는 것이 그에게는 특별한 기쁨과 교훈을 주었던 것 같다.

처음에 나는 남을 위해서 이 전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계속 써 나가는동안 어느덧 이것은 나의 기쁨이 되었고,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들 위인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미덕은 나의 인생을 비추는거울이 되었고, 나는 나의 생활을 어떻게 고치고 세워 나가야 할 것인가를 배우게 되었다. 나는 매일 그 위인들과 같이 지내며 생활하는 것치럼 느끼며, 차레로 나를 찾아드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대접했다. 그들과 가까이하면서 감동을 느끼고, 그들의 행동에서 가장 중요하고 훌륭한 것을 골라 가지게 된 것이다. 마음을 깨끗하게 수양하는 데는 위인들의 삶을 배우는 이 방법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 P387

내가 역사를 연구하고 전기를 쓰는 이유는 위인들의 선량하고 귀중한 영향을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영웅들의 삶을 여기에 옮겨,
우리가 저속한 친구들과 만나면서 얻게 될지도 모를 야비하고 해로운 인상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다.
- P388

인간의 마음은 사실 자기가 가지는 판단이나 품고 있는 목적이 이성적으로증명되어 강한 힘을 얻기 전에는 남의 말에 흔들리기가 쉽다. 행동은 그 자체가 정당하고 깨끗해야 할 뿐 아니라, 행동의 뒷받침이 되는 동기도 떳떳해야만 한다. 그리고 만약 그렇지 못할 때에는 좋게 보이던 것들도 나중에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변하고, 마음이 약해져 자기가 한 행동을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굶주렸던 사람이 일단 탐욕스럽게 음식을 집어먹고 나면 곧너무 많이 먹었다고 후회하게 되는 것과 같다. 이렇게 해서 마음에 후회가 생기면 고결한 행동도 천하게 변하고 만다. 왜냐하면 행동의 원동력이 되는, 덕성이나 명예 같은 좋은 생각들도 뒷받침되는 것이 없으면 곧 마음 속에서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면에 지식과 이성에 뿌리를 박은 결심은 비록 행동이 실패로 돌아간다할지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다.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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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5-18 2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아니고요,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것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 두 권으로 출판사가 주장한대로 완역이 가능했는지... 하긴 편집에 따라 다르니까요.
계속 즐겁게 읽으시기 바랍니다!!! ㅋㅋㅋ

그레이스 2021-05-18 21:47   좋아요 1 | URL
일단 두께로 완역이라고 믿고 싶어요. 구구절절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중학생들과 낭독으로 읽다시피 하고 있는데 1년은 걸릴듯요.
이제 좀 재미있어 해요.^^

scott 2021-05-19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두꺼운 책을 낭독으로 !!
전 초딩때 축약본을 읽고 뻗어 버렸는뎅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