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책 읽기 아우름 9
장석주 지음 / 샘터사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860806465

 

  이분의 책을 요즘 들어 간혹 접하게 됩니다. 책을 워낙 많이 읽는 분이시고, 여러 방면에 대해 책을 펴낸 분이어서 그런가봅니다. 책에 대해서라면 누구 못지않게 일가견이 있는 분입니다. 몇 만 권의 책을 소유하신 분이라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지금도 일주일에 열권의 책을 사고, 하루에도 책을 여러 권 읽기도 하는 다독, 다작가입니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안성에 집을 두 채 짓고 생활하는 곳과 글 쓰는 곳을 구별하여 많은 사람이 꿈꾸지만 이루기 쉽지 않은 조용한 삶을 살고 계신 분입니다. 그가 말하는 책읽기라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내용이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많은 책을 소유한 분이지만 책에 줄을 긋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음에 다시 읽을 때 줄 치거나 메모한 곳에 끌려 다른 부분을 놓칠까 걱정스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책에 줄긋기를 좋아하는 나는 조금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냥 흘려 읽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책 읽는 흐름과 재미, 그리고 끝까지 읽었다는 뿌듯함에 더 중점을 두라고 합니다. 책을 즐기지 않고 넘어야 할 산 정도로 생각한다면 책을 오랫동안 꾸준히 읽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책을 빌린 이유가 사실은 아이들에게 읽히려던 목적이 있었는데 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걸 보고 조금 아쉬웠습니다. 책 읽은 것이 내가 창조하는 우주라는 사실을 안다면 독서를 그렇게 등한시 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 책이 아이들에게는 큰 흥밋거리가 안 되나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책을 진심으로 좋아할 때가 올 거라는 것을 믿습니다. 나에게도 그 시기가 아주 늦게 왔으니까요.

 


-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의미 있게 사는 방법에 관해 묻는 젊은 벗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첫째, 더 많이 사랑하라. 둘째,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라. 셋째, 책을 충분히 읽어라. 넷째, 평생을 함께해도 좋은 벗들을 사귀어라. 다섯째,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도록 힘쓰라. 이것들이 가치 있는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일본 메이지대학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는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사실은 바빠서 읽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책을 못 읽는다고 하는데 사실은 바빠서 읽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책을 읽지 않는 건 책을 읽고 싶은 의욕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게 진실입니다. 누군가 "책을 사는 것은 책을 읽을 시간도 함께 사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한 치의 틀림이 없는 말입니다. (10~11쪽 여는 글 중)



- 앞으로는 독서를 할 때 잊어버리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끝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읽어 보길 바랍니다. 잊는다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읽은 걸 머릿속에 다 갖고 있겠어요. 기억하고자 하는 강박증이 크면 절대로 책 읽기를 즐겁게 할 수 없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