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이 술술, 대한민국 풍수여행 30
최승호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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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753482593

 

  풍수지리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아는 분이 책들을 보내주셔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풍수지리에 근거한 인테리어 방법에 대한 책들을 읽어보긴 했지만 우리나라 여행지로 풍수지리를 적용한 책은 처음입니다. 국내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는 편이라 낯선 곳이 많긴 했지만 서울이나 근교의 익숙한 곳들이 명소로 소개되고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풍수지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정말 그대로 되는 것인지 믿을 수는 없지만 자연을 접할 때 사람의 마음이 편안해지듯 땅이 생긴 모양에 따라 그 사람의 마음이 달라진다는 말에는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수맥이 흐르는 곳에서 생활할 때 건강이 악화되고, 어려운 일들이 생긴다는 말은 사실 조금 믿기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경험한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책에는 사찰들이 유난히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산 속의 지형을 이용해 지은 곳들이고, 오랫동안 이어져 온 곳이니 좋은 자리인 것은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어디서 기도하고, 재물 운을 위해 어딘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라는 말들을 다 따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여기에서 소개되고 있는 것처럼 어디에서 기도하면 사업이 잘 되고,또 어디에서 기도하면 시험에 합격한다는 말들 때문에 그 곳이 유명한 장소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확실한 건 마음이 편안해지는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힐링을 위해 좋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풍수지리가 하나의 학설로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나에게 낯선 학문입니다. 이 책에는 퍼펙트 스팟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청계천과 한강 선착장은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가깝고 찾아가기 가장 쉬운 곳이기도 하거니와 물소리가 들리는 곳에 있으면 마음이 맑아질 듯합니다. 그런 것이 풍수지리의 시작이겠지요?

- 현대인들은 몸보다 마음에 병이 깃든 사람이 많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이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스트레스와 갈등, 막중한 책임감에 짓눌려 살아간다. 그러한 무거운 고민을 내려놓고 자연에 기대어 잠시나마 편안함을 얻고 위안을 받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이 아닐까. 편안한 기운을 얻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산의 기운이 깃든 곳으로 가야 하고, 권력이나 강한 카리스마를 얻기 위해서는 강력한 기운이 충만한 곳으로 가야 그 기운을 확실하게 얻을 수 있다. (85쪽)



- 통제되지 않는 학생, 교사를 단순 서비스업 종사자처럼 대하는 학부모들로 인해 교권이 추락하고, 이는 곧 교사들의 사명감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곤 한다. 그 결과 현직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이들의 약 56퍼센트가 명예퇴직을 생각한다고 하는데, 교직 생활 자체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더 이상 직업에 대한 긍지와 사명감을 느끼지 못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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