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인테리어 2 - 김반장네 공간 스타일링 노하우 전셋집 인테리어 시리즈 2
김동현 지음 / 미호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며 놀랐습니다. 책을 쓰신 분은 만들고 싶은 것을 뚝딱뚝딱 모두 만듭니다. 책장도, 책상도, 심지어 고난이도 수납장도 만들고, 가벽도 세웁니다. 저자에 대한 정보가 없어 잘 알진 못하지만 숙련된 목수 같았습니다. 화장실 불어 터진 장식장 옆에 새 장식장을 달기도 하고, 방문이나 가구를 페인트칠해서 분위기를 싹 바꾸기도 합니다. 전셋집이긴 하지만 자기 집처럼 애지중지 가꾸다 보면 집에 애착이 더 갈 것 같습니다. 붙박이장처럼 보이는 가구들은 이사 갈 때 그대로 떼어서 가지고 갈 수 있으니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집에 이런 목수가 하나 있으면 온가족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따라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은데 어렵게 생각했던 가벽이 나무판자에 페인트칠을 해서 선반 렉을 이용해 양쪽을 벽에 고정시켜 완성되는 것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현관에 중문이 없는 경우 신발이 바로 보여 보기에 좋지 않은데 벽을 하나 세우기만 해도 공간이 분리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냉장고 옆도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인데 가벽을 세우고 선반을 붙이니 깔끔합니다. 벽지가 지저분하면 페인트칠을 하고, 홈이 파인 곳은 메꿉니다. 부분조명을 이용해 방마다 분위기를 멋지게 형성하기도 합니다. 책에 과정이 자세히 나온 걸 보니 마음만 있다면 페인트칠이나 가구 리폼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배우지 않고 따라 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리하고 가구 톤을 통일하면 집이 깔끔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목재를 이용해 하나뿐인 가구들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꼭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조금만 생각하면 보다 쾌적한 생활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목공을 배우시는 분들은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