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주님
켄 가이어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600401690

 

  인생에서 쓴맛이 느껴졌을 때를 돌이켜 보면 그때처럼 영적으로 성장했던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평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감사한 일인데도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은혜들을 잊어버리기 일쑤죠.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잊고 있다가 그것들이 사라졌을 때 비로소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가족의 위기, 신체의 질병, 실직 등 우리에게는 언제든 이런 불행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려움은 한 번에 같이 닥쳐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난에 빠졌을 때 우리는 주로 그 어려움을 거두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일이 잘 해결되기만을 바랍니다. 하지만 깊은 영성을 지닌 사람들은 그 어려움 속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기를 간구한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면 어려움이 어려움으로 느껴지지 않을지 모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11:28-30).”(85) 지금 다니는 교회에 처음 예배를 드린 날 우리 가족은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예배 시작 때 첫 구절을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쭉 났습니다. 내 짐을 함께 지고 쉬게 해 주신다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나봅니다. 그 후로도 이 말씀을 떠올리면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모든 어려움을 혼자 겪는 것이 아니라는 게 큰 의지가 됩니다.

 

  앞으로 나에게 수많은 어려움이 닥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을 수도 있고, 몸에 병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금전적인 손해를 보거나 억울함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 바울에 따르면 기도하면, 특히 감사하며 기도하면 평안을 얻는다. 감사하지 않으면 결핍은 기형적으로 비대해진다. 하지만 감사하는 사람은 사물을 똑바로 볼 수 있다. 감사하며 기도하면 하나님의 평안으로 우리 마음은 안전하다. (45쪽)



- "안식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24시간 동안 우리가 아는 시간은 자취를 감추고 한 주의 걱정은 곧 사라진다. 기쁨이 깃든다. 잎사귀나 수저 같은 가장 작은 물체가 은은하게 빛나고 마음은 활짝 열린다. 안식이란 믿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묵상하는 것이다."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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