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그림책이 참 좋아 24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


  제가 좋아하는 동화작가 백희나님의 책을 소개합니다. <<구름빵>>이라는 재미난 동화책을 써 국내외로 유명세를 탄 분이시지요하지만 책이 인기를 얻은 후 발생한 수많은 캐릭터 상품들에 대해 경제적 이득은 물론 본인이 만든 캐릭터가 다른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아픔을 겪었다고 합니다그 일로 인해 이후 출판사를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고난의 크기를 짐작해 보았습니다.

 

  이 분의 책을 다시 읽게 된 건 디지털대학교 강의를 들으면서인데 이 책 외에 <<달 샤베트>>나 <<장수탕 선녀님>>도 내용은 물론 독특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인상적인 삽화 덕분에 아이들이 책을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미국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오셨다는 이분의 그림은 정말 정성스럽습니다입체 인형을 만들어 3차원 공간 속에 배치한 후 다시 사진을 찍어 그림책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달 샤베트>>나 <<어제저녁>>은 배경이 함께 사는 공동주택이라는 점이 현실에 잘 맞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요즘 시대에 가끔은 다른 사람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결국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고자 노력하는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많이들 알고 읽히시겠지만 혹시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했습니다미인이시기도 한 이 작가님은 두 자녀를 키우고 계십니다아마도 자신의 아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만드셨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다는 작가님의 바람처럼 읽는 동안 행복에 젖었습니다.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오랜만에 동심에 폭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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