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집 짓기 아이디어 - 내 가족에게 딱 맞는 공간별 스타일의 모든 것
주부의 벗사 지음, 박수지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413144976


  오랜 꿈이 내 집을 짓고 사는 것이다아파트가 편리해서 여러 모로 좋긴 하지만 어릴 때 마당 있는 집에서 그네 타며 놀던 기억 때문인지 마당 있는 집이 좋다나무를 많이 심고 손바닥 만한 텃밭에 야채도 심고주말이면 바비큐 파티도 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학교에서 새 책 신청하라고 할 때 적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도서관에 갔다 발견하고 반가워서 데리고 왔다우리나라인 줄 알았더니 이웃나라 일본 사람이 쓴 책이었다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일본이라 그런지 땅콩 주택이 많다특히 지진이 잦은 나라여서 높은 아파트 짓기를 꺼리는 그들은 아마도 가족을 위한 집을 짓는 것은 일생일대의 큰일일 것이다아마도 소형 주택을 짓는 건축가들도 우리나라보다 많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는 그전에 일본 인테리어 관련 책에서 보기 어려웠던 시원한 구조의 집들이 많이 등장한다나무를 그대로 이용한 어두운 실내 공간을 벗고 환한 벽과 산뜻한 바닥이 집을 넓어보이게 한다우리나라와 달리 베란다에 유리창을 달지 않는 일본은 데크를 통해 자연을 바로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아무리 좁고 이웃으로 둘러싸인 집이라도 중정을 만들어 유리창을 내면 채광이 훨씬 좋아진다는 것이다.중정이 있으면 나무도 심을 수 있고햇빛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것 같다그리고 계단 아래 조그만 자투리 공간이 그냥 버리지기 쉬운데 계단에 맞게 문을 달아 그곳에 수납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가장 갖고 싶은 것은 아일랜드형 부엌이다요리를 할 때 가족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우리나라 아파트의 주방은 좁아서인지 아일랜드형을 잘 만들지 않는 것 같다앞으로 집을 짓는다면 꼭 시도해 보고 싶다.

 

  둘째가 목조건축을 하고 싶어해서인지 집을 짓는 것에 더 관심이 생기나보다이런 책을 빌리면 꼭 둘째에게 권하게 된다아직은 부족하고 갈 길어 너무 멀지만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을 만드는 일을 즐기기를 바란다.



- 사람이 사는 집에서 침실의 역할이란 당연히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그리고 자칫 잊기 쉽지만 병에 걸렸을 때 요양하는 곳이기도 하다. 일하고 돌아와 고된 몸을 편히 맡길 수 있고, 혹시 아플 때도 푹 쉬고 기운을 차릴 수 있는 곳.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침실 안의 채광과 통풍 실내온도 조절이 무척 중요하다. (82쪽)

- 현관홀은 그냥 벽으로 두르기보다 어딘가 한 군데 정도 포인트를 주는 편이 좋다. 벽감이나 선반에 소품을 장식하거나 벽에 그림을 걸고 그곳을 다운라이트로 비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선 앞에 환한 곳이 있으면 저절로 긴장이 풀리며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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