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비행학교 - 내 삶이 곧 내용이 되는 나다운 글쓰기 글쓰기비행학교 실전워크북 1
김무영 지음 / 씽크스마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기 책을 그렇게 읽었어도 끊임없이 새로운 책을 발견하게 된다. 글쓰기가 요즘 사람들의 관심사 중 하나라는 뜻이리라. 이 책은 다른 글쓰기 책에 비해 논문 같은 느낌이 있었다. 글쓰기 방법에 대한 다른 책들의 내용을 발췌, 편집해 그런가보다.

 

  소설을 쓰고 싶어 했던 저자는 여러 번의 신춘문예 낙방에 낙심하고 덜컥 생긴 부양가족들로 인해 꿈을 접었다.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글쓰기 욕구로 회사를 오래 다니지 못하고 전전하기도 했다. 학교 사서 보조로 있으면서 써서 신춘문예에 냈다 떨어졌지만 그 글을 보고 대필 작가 제의를 받아 그 길을 걸어 왔다. 엄청난 노력파로 박수 받아 마땅하다.

 

  이 책은 글쓰기의 준비 단계부터 글쓰기의 기술, 그리고 수정과 퇴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중 퇴고를 강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중국 출신의 미국 대학 영문학 교수이자 작가인 하진은 최소 20번 이상 읽고, 고쳤고, '초고는 쓰레기'라는 말로 유명한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 있거라>>를 최소 39번 이상 다시 썼다고 하니 쓴 글을 다듬는 지난한 작업이 보석 같은 글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시간이 지나 다시 읽을 때 오류를 발견하거나 쑥스러워지는 건 충분한 퇴고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글쓰기에 대해 그동안 들어왔던 말들이 총망라 되어 있어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엉덩이로 글을 쓰는 수많은 작가들처럼 시간이 없어 글을 못 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 글을 쓰도록 해야겠다.


원문 출처: http://blog.naver.com/kelly110/220266194629

- 쓰기 전에 준비할 것 (42-45쪽)
1. 모든 글에는 반드시 이유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
2. 모든 글은 쓸 만한 작가가 써야 한다.(적절한 준비, 자료조사 필요)
3. 굳이 내가 써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자.(관점과 독창성)

- 글을 쓰는 규칙(58-59쪽)
1. 한 편의 글은 하나의 중심 문장만 가진다.
2. 한 문단에 가급적 하나의 중심 문장만 가진다.
3. 한 문장은 하나의 중심 단어만 가진다.
4. 특별한 이유 없이 똑같은 문장이나 단어를 반족하지 않는다.
5.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를 분명히 나타낸다.
6. 생략해도 좋은 문장은 과감히 생략한다.
7. 나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단어와 문장을 사용한다.
8. 불필요한 연상이나 읽기에 방해가 되는 표현은 삼간다.
9. 가능한 한 쉽게 쓸 수 있을 때까지 고쳐 쓴다.
10. 독자들이 계속 기억할 만한 특징적인 표현을 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