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책 읽기 나남신서 75
공선옥 외 지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엮음 / 나남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으로 인생이 변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링컨과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아마도 모든 사람이 훌륭하다고 평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그 이유를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책을 통해 우리는 지식을 얻는 것 뿐 아니라 생각을 넓어지고 바뀌기도 하며, 심한 경우 그렇게 얻은 신념을 위해 목숨을 걸기까지 한다. 이 책을 쓴 여러 명의 작가들은 불우한 어린 시절이나 힘든 일을 겪는 중에 늘 책과 함께 했다. 이들 중 암울하던 시대에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소위 ‘운동’을 하던 사람도 몇 있는데 이들은 당시에 읽었던 책들을 통해 엄청 용감해지기도 했다.

 

  책을 통해 우리는 위안을 얻기도 한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이들 중 몇 명은 구하기 힘든 책을 겨우 구해다 읽으며 꿈을 키웠다. 가난 속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큰 도구가 책이라는 사실을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그들을 키운 것이 책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가난에 지쳐 울부짖는 속에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후에도, 돈 때문에 꿈이 좌절되더라도 책을 통해 이들은 위안을 얻고, 다시 회복할 힘을 얻는다.

 

  책을 많이 읽으면 글을 쓰게 되는 것이 수순인가? 너무나 많은 날을 책으로 채우던 이들은 결국 작가가 되거나 책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 잠재되어 있던 문장들이 폭발하듯 그들은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쏟아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책의 힘은 어떻게든 분출되기 마련이니까. 그렇지 않으면 체하니까 그들은 글로, 말로 세상을 향해 작은 외침을 외치고 있다.

 

  이 책의 뒷면에 <<내 인생의 글 쓰기>>라는 책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 책도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썼나보다. <책 읽기>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건데 <글 쓰기> 책도 너무 읽고 싶어 바로 인터넷 알라딘 헌책방에 들어가 딱 한 권 있는 헌책을 바로 주문해서 날아갈 것 같다. 그 책은 줄그으며 읽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