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물을 잘 그려요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1
레이 깁슨 지음, 신형건 옮김, 아만다 발로우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조카 주려고 샀는데 울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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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1-12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책 좋아보였어요

소나무집 2011-02-01 16:55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며칠 동안 내내 따라그리기 했어요.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행복의 기준을 바꿔놓는 강력 펀치. 지리산에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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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세트 (최신판, 전5권) (특별부록 :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가이드북)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고화정 외 엮음 / 창비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국어교과서 작품읽기 - 고 1 올라가는 조카에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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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세트 (최신판, 전5권) (특별부록 :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가이드북)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고화정 외 엮음 / 창비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국어 교과서가 중학교는 작년부터 23종으로 늘었고, 고등학교는 올해부터 16종으로 늘어났다. 사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다양한 문학 작품을 접하겠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한 가지 교과서로 공부할 때는 어느 정도 범위가 정해져 있지만 교과서가 16종류나 된다는 것은 수능을 포함해서 전국 단위의 시험 문제는 교과서 밖에서 나올 확률이 크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요즘은 영어나 수학은 잘하는 아이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성적이 비슷비슷하고, 최상위권 성적은 오히려 국어에서 판가름난다고 한다. 영수에 비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도 적지만 책읽기를 게을리한 아이들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이야기다. 두루두루 책읽기를 못하는 아이들이라도 국어 교과서 속에 나온 원작만이라도 충실하게 읽어주기를 바라는 게 엄마의 마음이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고딩에겐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국어교과서가 16종류나 된다니...  평소 책읽기를 꺼리는 아이들이라면 한숨이 푹푹 나올 일이다. 어렸을 때부터 책읽기가 몸에 배여 있어 차근차근 폭넓게 읽기 실력을 쌓아놓은 아이들도 다른 학교 교과서에는 어떤 작품이 실려 있을지 궁금할 것 같다. 모든 작품이 다 실려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창비에서 나온 <국어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편>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듯. 

소설 두 권, 수필 한 권, 시 한 권으로 이루어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 고등편>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고등학생은 사사건건 부모의 간섭을 받을 정도로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아이들 스스로 미래와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넓은 생각의 바다로 이끌어주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원문 그대로 실려 있는 걸 보면. 그래서 "아니, 요즘 고딩 국어에 이런 작품들이 실린단 말이야!" 하면서 깜짝 놀랐다. 

작년에 <중1 국어교과서 작품 읽기> 편을 읽을 때도 창비의 세심함에 놀랐는데 고등편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문학 작품과 연관된 다양한 자료들과 현직 국어 선생님들의 친근한 작품 안내글이 꼼꼼하게 실려 있어 교실에서 직접 국어 수업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고등소설>에는 상하권으로 나뉘어 모두 14편의 감칠맛나는 작품이 실려 있다. 재미있는 것은 소설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요즘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만화, 영화, 사진 등을 소개해서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를 읽기 전에 박흥용의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읽기 전에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제시해 서로 연관성을 찾아보도록 했다.      

                    
<고등수필>은 모두 42편의 수필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묶어놓았다. 사색을 하며 나를 찾아볼 수 있는 작품,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볼 수 있는 작품,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자연과 이웃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내용의 작품들들 읽다 보면 인생은 경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슬며시 들곤 했다. 작품 뒤에 실린 독후 활동에서는 현재 나의 삶과 연관지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고등시>는 모두 100편의 시가 실려 있는데 나는 이 부문이 가장 좋았다. 사실 시를 읽고 금방 뭔가를 깨닫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교과서에 실린 시들은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도들이 있는데 그런 의도가 금방 파악이 안 되면 시와 아이들의 관계는 물건너 가는 게 아닐까 싶다. 바로 그런 염려를 다 알고 있다는 듯 관련있는 시 두 편마다 선생님들의 친절한 해설이 달려 있다. 나는 해설을 먼저 읽고 나서 시를 읽었더니 훨씬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국어교과서 작품 읽기 - 고등편> 시리즈의 목적은 책을 읽고 학과 성적을 올리는 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학생들이 시, 소설, 수필 한편 한편을 문학 작품으로 읽으면서 삶의 위안을 받고 미래를 살아갈 지혜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작품 수가 만만치 않으니 여유가 있는 중3이나 고1 정도에 미리미리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국어선생님들께서는 작품을 분석하고 쪼개놓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아이들에게 문학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더 먼저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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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011-01-11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런 페이퍼를 읽다보면 아이한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더 읽어보고 싶어지는걸까요?
중학편부터 하나 하나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늘 감사해요^^

소나무집 2011-01-12 09:29   좋아요 0 | URL
도은이는 아직 멀었으니까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세요.
중학교 교과서 작품도 수준이 꽤 높아요.^^
 

강원도에 살면 강원도 여행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주말 가족으로 살다 보니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지난 주말 원주 와 살면서 처음으로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왔다. 같은 강원도인데도 속초는 원주에서 2시간 반이나 걸렸다. 미시령길이 생기는 바람에 예전보다 많이 빨라진 거라는데...

몇 년 만에 간 물놀이 시설(설악 워터피아)에서 아이들은 힘든 줄도 모르고 야간까지 신나게 놀았다. 이젠 아이들이 수영을 잘 하니 수영 못 하는 엄마를 끌어주는 상황이 되고... 아이들은 유수풀이랑 파도타기를 하고 나랑 남편은 뜨끈한 온천에 주로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설악 워터피아는 야외 온천이 있어서 좋았다.

 

근처에 있는 콘도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 커텐을 걷었더니 울산바위가 떡 하니 보였다. 

결혼 전 설악산 등반을 네 번이나 했으면서도 권금성 올라가는 케이블카 한번 못 타봤다는 나의 말에  간단하게 아침을 해먹고 설악동으로 갔다. 겨울인데도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올라온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저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회사가 박정희 집안 사람이라고 해서 놀랐다.  

 700미터를 케이블카를 타고 순식간에 올라갔다.

 

 

 

 

 

바다 근처에서 몇 년을 산 덕에 난 늘 바다가 그립다. 속초에 오면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질 줄 알았는데 바다가 안 보였다. 바다가 보고 싶은 나를 위해 속초에서 점심을 먹고 그곳에서 제일 가까운 고성으로 올라갔다. 남편이 군생활할 때 관동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에 가본 기억이 있다며... 

청간정은 김홍도의 스승인 강세황과 정선이 그림으로 남겨놓아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청간정에서 바라본 바다. 철조망이 보인다. 북한이 가깝다는 증거. 바다쪽으로는 접근 금지.

산 위에서 부는 바람보다 바다에서 부는 바람이 더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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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1-10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여행~~~~~ 부럽네요.
특히 겨울바다는 그냥 바라만봐도 좋죠~~~~~~^^

권금성 케이블카는 전두환 집안, 얼마전 장흥에서 제주가는 페리호가 개통됐는데 그건 이명박 형님사위라던가... 여튼 이권사업이 갑자기 개설되면 다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한다는 게 정설처럼 됐어요.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확인하면 엄청날거에요.ㅜㅜ

소나무집 2011-01-11 18:26   좋아요 0 | URL
겨울 바다는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았어요.
1박 2일 동안 마음 복잡한 일을 싹~ 잊고 놀다 왔어요.
권금성도 전씨 사위가 하다가 지금은 사위 아들이 한대요.
시설은 세금으로 만들어서 배불리고 있는 건 저런 사람의 자손이라는 게 어이가 없어요.
우린 설악산 직원 대동하고 가서는 무료로 이용했어요.^^

소나무집 2011-02-19 20:57   좋아요 0 | URL
남편이 그러는데요, 전통이 아니고 더 먼 옛날 박통 사위집안이라네요.

울보 2011-01-10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즐거운 여행하셧네요,,
겨울바다 저도 좋아하는데 볼을 스치는 그 매서운 바람의 느낌
여름바다랑은 바람의 냄새도 다르고 한적함도 다르지요,,
친정엄마도 얼마전에 다녀오셨는데 사람이 너무 없더라,,하시던데,,,가고 싶어지네요,

소나무집 2011-01-11 08:44   좋아요 0 | URL
네~
바람이 차긴 했는데 바라만 보아도 좋더라구요.
친정이 춘천 쪽이면 속초는 한 시간 반이면 가니까 자주 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엘리자베스 2011-01-1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덮인 울산바위! 멋있네요.
설악워터피아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추위를 싫어하는 우리 부부에겐 딱 맞는 장소인데...
남편을 한번 꼬셔봐야겠어요. 넘어올려나 모르겠어요.
워낙 겨울 나들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에궁

소나무집 2011-01-12 09:31   좋아요 0 | URL
안개가 끼어서 산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멋졌어요.
우린 이젠 온천이 좋은 나이예요.^^
점심 먹고 들어가서 끝나는 안내 방송 나올 때까지 놀았어요.
본전 뺐어요.^^

같은하늘 2011-01-13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려서 이렇게 멋진 겨울바다를 선물받고 가네요.^^
이젠 강원도 생활에 완전히 물드셨나봐요.
설악워터피아는 오래전에 가본적이 있는데...
아이들은 정말 지치지 않고 잘 놀지요? ㅎㅎ

소나무집 2011-02-01 16:55   좋아요 0 | URL
원주로 와서 거의 처음한 여행이에요. 주말 가족으로 살다 보니 여행을 떠나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이번 여행도 몸이 아파서 우울해하고 있는 참에 남편이 기분 전환시켜주겠다고 나선 여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