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웠는데,
하루 종일 공사다망했기에 피곤한데도
영 잠이 안 와서 다시 일어났다.
완도에서의 마지막 밤,
그동안 떠나고 싶다고, 싫다고 얼마나 투덜댔던가...
그런데 시원하면서도 참말로 섭섭하다.
내일 완도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그리워질 것 같다.
푸른 바다와 섬들이 너무나 그리워질 것 같다.
정도리 구계등, 완도수목원, 신지해수욕장, 장도, 청산도, 보길도, 소안도...
내가 사랑했던 곳들.
벌써 눈물이 나려고 한다.
완도의 모든 것들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