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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장 가까운 카페에 왔다. 여긴 늘 사람이 매우 적어서 책 읽기 딱 좋은 환경. 평소였다면 그래도 안 왔겠지만, 모바일 데이터를 완전 꺼버린 후엔 북플 소식이 궁금해서 안 올 수가 없었다;;;;

난 알뜰폰요금제를 사용해서 무제한이 아닌데, 이렇게까지 데이터가 쫄린(?) 적은 이 요금제를 시작하고 첨이다. 다시 북플을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해서, 이제 진짜 유튜브는 끊어야겠다 생각했다.
내겐 북플이 더 소듕하니까~

읽고 있는 12권의 책 중 오늘 카페에 업어온 애들은 세 권이다. 난 소설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아.. 하면서 소설만 읽고 있는 내 모습이라니;;;;

「신의 나라는 네 안에 있다」는 잘 읽히고 흥미도 있는데 왜 계속 다른 책에 밀리는 느낌일까? 그래서 데리고 옴.

「버마시절」은 넘나 재밌게 읽고 있는 책!
얼른 페이퍼 쓰고 싶어서 데리고 왔다.

악명 높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드디어 시작하려고 가져왔고.. 얼마 동안 머리맡에 두고 흐뭇해 하기만 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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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1-30 2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조지오웰님의 <버마시절>! 저도 언젠가 꼭 읽을꺼예요.감상 기다릴께요😉👍북플소듕!!

붕붕툐툐 2021-01-31 13:31   좋아요 1 | URL
소듕소듕!! 미미님 댓글도 소듕~😍😍

scott 2021-01-30 2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넘ㅎ 바른 생활, 검소 근검 절약을 실천하시는 분 ㅋㅋ 저도 알뜰 요금 이용하는 1人이지만 아이퐁 패드 테블릿 노트북 온갖 기기 몸에 붙여 놓고 살아여 ㅋㅋㅋ

붕붕툐툐 2021-01-31 13:32   좋아요 2 | URL
검소가 아니라 진짜 돈이 없...ㅋㅋㅋ스콧님은 그만큼 아웃풋이 나오시니 붙이고 사는 거 인정~ 저는 걍 시간낭비 쪽이라;;;;;ㅋㅋㅋ

오거서 2021-01-30 22: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혹시 집에서 인터넷마저 끄고 사시는 것 같아요. 궁금하다 못해 무척 답답할 것 같아요. 공감 꾹~

붕붕툐툐 2021-01-31 13:33   좋아요 2 | URL
네~ 집에 인터넷이 아예 없어용. 그러니 와이파이도 안 되고~ 오로지 폰 하나에 의지하는데 그마저 데이터가 다 되니 적막강산이 따로 없네요. 문제는 생각보다 꽤 좋다는데 있습니다!!

서니데이 2021-01-30 2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바일 데이터 용량 작은 걸로 쓰는데 북플도 데이터 적지 않게 들고요 유튜브는 잠깐 사이에도 많이 들어요. 카페에서 책읽으면 좋은데 좋은 시간 보내셨나요. 붕붕툐툐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1-31 13:58   좋아요 3 | URL
그니까요~ 북플도 용량이 꽤 되는 거 같아요~ 유튜브는 말할 것도 없고용~ 간만에 카페에서 책 읽으니 재미가 콩콩 나더라구요~ 근데 9시에 닫으니 넘 일찍 나와야해서 좀 아쉬웠어용~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시죵?

바람돌이 2021-01-31 2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데이터 보내주고싶당. 폰 바꾸면서 지원금때문에 할 수 없이 높은 요금제 쓰는데 하루 데이터 5기가요. 펄펄 남아도는데 주지는 못하고..... ㅠ.ㅠ

붕붕툐툐 2021-02-01 09:36   좋아요 0 | URL
와~ 하루 5기가!! 바람돌이님 데이터 플렉스!!!ㅋㅋㅋ 이런게 빈부차!!ㅋㅋㅋㅋ
 

우히히힛~
어제 형부한테 빌려왔당!!^^
예쁜 꽃 표지로 읽고 싶었는데(형부는 실제로 이 버전의 책도 있다) 찾지를 못했다;;;;;

추신 : 학기 중엔 부족한 줄 몰랐던 데이터 용량이 방학이 되니 간당간당하여 북플도 거의 못들어오고, 참견하고 싶은 글은 또 얼마나 많은데 좋아요만 누르고 가고 있다.. 오늘은 근무일이라 학교에서 와이파이로 맘껏, 신나게!! 2월이여 어서 오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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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29 14: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툐툐님 형부 멋지쉼! 저는 김창석 번역본으로 읽었어요 ^ㅎ^

붕붕툐툐 2021-01-29 16:25   좋아요 1 | URL
언젠가 한 번은 스콧님이 안 읽으신 책을 읽고 말테얏!!ㅎㅎ 스콧님은 정말 대단한 사람~~👍👍

Falstaff 2021-01-29 15: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으로 완독했습니다! 반갑네요.
스콧님, 이 책이 김창석 번역입니다. ㅋㅋㅋㅋ
저 이거 완독하다가 정말 여러번 죽을 똥을 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잃어버린을 읽기 위해선 사상범으로 감옥에 가는 편이 젤 좋은 거 같습니다.

붕붕툐툐 2021-01-29 16:25   좋아요 1 | URL
아이쿠~ 독서를 위해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었군요~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겠습니다!!ㅎㅎ

미미 2021-01-29 1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반갑ㅋㅋ 저도 곧 시작할꺼예요!

붕붕툐툐 2021-01-29 16:26   좋아요 2 | URL
앗~ 더더 반갑~ 같이 시작해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요.ㅋ

미미 2021-01-29 17:03   좋아요 1 | URL
먼저 시작하셔도 되요. 곧 이유를 알게 되실거예요. 🙄🤭😂😍

모나리자 2021-01-29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요즘 이 책에 대한 포스팅을 자주 보게 되네요.ㅎ 읽다만 1인 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붕붕툐툐 2021-01-29 16:5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저는 죽을 때까지 읽는 중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ㅋㅋㅋ

바람돌이 2021-01-30 0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붕붕툐툐님의 원대한 독서계획을 응원합니다. 힘내라 힘!!!!
저는 절대 시작하지 않을것입니다. 저에게는 자기학대가 될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

붕붕툐툐 2021-01-30 19:35   좋아요 0 | URL
자기학대~ㅋㅋㅋㅋ 그정도일까요? 전 암 것도 모른 채-무식하면 용감한- 걍 도전입니다!ㅋㅋ

mini74 2021-02-01 17: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아주 아주 오랜된 누런 1권과 그것보단 좀 덜 누런 1권이 있습니다 ㅎㅎㅎ 자꾸 다시 새 마음으로 1권을 사고 싶네요.ㅠㅠ

붕붕툐툐 2021-02-03 17:13   좋아요 1 | URL
ㅋㅋㅋ책의 최고봉은 누런책입니다~ 새 책도 넘 좋지요.. 사실 책은 그냥 다 좋아요😄😄😄
 
여름의 빌라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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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이웃님의 소개로 이 책을 봐야겠다고 마음 먹자, 모든 도서관에서 동이 났다. 대출중, 대출중, 대충중(예약1명)-원래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은 것인가?
대출가능이 눈에 띄어 봤더니 스마트도서관이었다. 역까지 냅다 뛰어가서 빌려왔다(는 과장이지만 마음은 그랬다는).
아.. 정말 백수린이 성장했구나하는 맘이 절로 들었는데 외국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어 최은영 작품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생각도 좀 들었다.
이렇게 문화자본이 풍부한 사람 너무 부럽..ㅠㅠ
너무 희한하게도 첫번째 작품은 내가 읽었던 거였다! 찾아보니 젊은 작가상 수상작이란다. 거기서 읽었는데 까먹은거구나 하니, 하나도 안 신기해졌다...
대학시절 소설창작론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내가 선택한 주제가 할머니였다. 할머니의 굴곡진 삶을 그려보려고 했으나, 실패한 것은 당연지사. 문장이 다 날아다니는 꼴을 보니 글쓰기엔 소질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젊은 작가상 작품집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써도 이것보단 잘 쓰겠다 싶을 때가 있는데, 이건 흡사 월드컵 축구 경기를 티비로 보면서, 내가 뛰면 더 잘하겠다 하는 마음과 비슷한 정도일게다.)

가장 좋았던 작품은 ‘흑설탕캔디‘라는 할머니를 소재로 한 작품이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할머니가 더더 그리워지고 보고 싶어진다. 그때 할머니의 마음이 이랬겠구나 싶고...
인간 감정의 미묘한 그 무엇을 참 잘 집어냈다. 멋지다, 백수린!!

사족 : 스마트 도서관은 반납 연장도 안 되고 딱 1주일 기간 주더라. 가장 늦게 빌려왔는데 가장 빨리 읽고 반납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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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1-01-29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수린 읽다보면 현대한국작가들 중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가장 내 마음 잘 알아줄 것만 같은 작가라고 해야할까 그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물론 읽은 현대한국작가들이 거의 없어서 그런 영향도 있겠지만. 저는 최은영 하나 읽은 거 같은데 최은영보다는 백수린이 조금 더 가까운 느낌. 와 소설창작론 들은 여인이었어 붕붕툐툐님, 멋져!

붕붕툐툐 2021-01-29 13:54   좋아요 0 | URL
오~ 너무 좋은 표현이에요~ ‘내 맘을 알아줄 것같은 작가‘ 그게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일 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용~ 너무 좋아용~😍
 

하.. 진짜 명상을 기대했다간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 책. 그냥 불교도인 심리상담사가 쓴 심리상담에 관한 책이라고 접근하면 좀 나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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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27 0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책 번역자들이 한두명이 아니네요. 요즘은 유튭에 명상에 관련된게 많지만 그래도 책에서는 깊이있게 다룰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는건 사실이에요

붕붕툐툐 2021-01-27 09:38   좋아요 2 | URL
좋은 책 진짜 많은데 이 책은 아쉽게도 아니었어요~ㅎ 책임이 분산됐는지 번역도 엉망~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1-29 1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명상에 관심있는데 아직 좋은 책을 못 만났어요ㅠㅠ

붕붕툐툐 2021-01-30 19:38   좋아요 0 | URL
고라님, 아잔 브라흐마 책도 읽으시고, 이미 발을 들여놓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ㅎㅎ 전 고엔카 책도 좋았어요~^^
 
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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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이게 그러니까 4주 전에 빌리고 다 못 읽어 다른 도서관에서 또 빌려 완독!!
사실 이웃님들이 너무 좋았다는 얘기만 없었다면 나는 중간에 백퍼 때려쳤다.
너무 기대하고 읽어서 그런지 올리브에게 큰 매력을 못 느꼈다. 저자의 서술을 보면 굳이 올리브를 매력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한 거 같지도 않았다. 첫화 ‘약국‘에서부터 이 책 제목에 대한 대혼란. 매 화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구성도 나에겐 버거웠다.
요즘 나온 외국 소설을 왤케 못 읽는 것이냐?
하지만 결국 다 읽고 다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화엔 올리브 키터리지가 어디에서 얼마큼 나올까 궁금증을 유발했고,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니까.. 내겐 별루였지만, 왜 좋아하는지는 알겠는... 내가 올리브에게 호감을 못 느낀 건, 어쩜 질투일 수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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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27 09: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책으로 읽었을때 휘리릭 읽고 팔아버렸는데 4부작 영상 시리즈물 보고 난후 활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잔잔하고 평화롭기 그지없어서, 그냥 일상의 자잘한 일들에 이리저리 치이는 정도가 조금 귀찮은 매일이라고 생각될 때. 예기치 않은 사건이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람들에 인생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책에 한부분 발췌해볼께요 [<겨울 음악회>The members of the orchestra came out in their black clothes and took their seats up front by the pulpit. Music stands were adjusted, legs set at an angle, chins tilted, bows picked up - and then the disharmonious sound of an orchestra warming up. ​ 관현악단의 단원들이 검은 정장을 입고 나와 앞쪽 설교대 바로 옆에 착석했다 그들은 악보대를 조정하고 다리를 비스듬히 놓고 턱을 기울이고 활을 들었다. 그러더니 단원들이 준비하며 내는 불협화음이 들려왔다]아름다운 합주는 처음부터 쭈욱이 아니었듯이 인간에 생도 . 각자가 내는 삐그덕거리는 소리의 불협화음이 먼저 존재한 후에야 비로소 조화롭게 살아가듯 처음부터 아름다운 선율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것이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 살면서 불협화음을 내면서도 살아가듯 우리모두에 인생을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붕붕툐툐 2021-01-29 09:39   좋아요 3 | URL
참... 같은 책을 읽어도 이렇게 읽으면 얼마나 좋은 책입니까? 저같은 굵은 스토리 위주로 읽는 사람이나 별로라고 하는 거였군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또 뼈 맞은 댓글~ 그래서 너무 좋아용~😍😍

페넬로페 2021-01-27 09: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약간의 호불호가 있는 이 책을 저도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붕붕툐툐 2021-01-29 09:40   좋아요 2 | URL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해요~ 불호는 저 혼자인 듯하여..ㅎㅎㅎㅎ페넬로페님의 후기도 기대기대^^

고양이라디오 2021-01-29 1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대하고 봤는데 완독하기 상당히 힘들었던 책입니다ㅎ 그래도 다 읽으니깐 뭔가 좋았어요^^

붕붕툐툐 2021-01-30 19:39   좋아요 0 | URL
오~ 그 마음 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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