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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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이게 그러니까 4주 전에 빌리고 다 못 읽어 다른 도서관에서 또 빌려 완독!!
사실 이웃님들이 너무 좋았다는 얘기만 없었다면 나는 중간에 백퍼 때려쳤다.
너무 기대하고 읽어서 그런지 올리브에게 큰 매력을 못 느꼈다. 저자의 서술을 보면 굳이 올리브를 매력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한 거 같지도 않았다. 첫화 ‘약국‘에서부터 이 책 제목에 대한 대혼란. 매 화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구성도 나에겐 버거웠다.
요즘 나온 외국 소설을 왤케 못 읽는 것이냐?
하지만 결국 다 읽고 다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화엔 올리브 키터리지가 어디에서 얼마큼 나올까 궁금증을 유발했고,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니까.. 내겐 별루였지만, 왜 좋아하는지는 알겠는... 내가 올리브에게 호감을 못 느낀 건, 어쩜 질투일 수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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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27 09: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책으로 읽었을때 휘리릭 읽고 팔아버렸는데 4부작 영상 시리즈물 보고 난후 활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잔잔하고 평화롭기 그지없어서, 그냥 일상의 자잘한 일들에 이리저리 치이는 정도가 조금 귀찮은 매일이라고 생각될 때. 예기치 않은 사건이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람들에 인생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책에 한부분 발췌해볼께요 [<겨울 음악회>The members of the orchestra came out in their black clothes and took their seats up front by the pulpit. Music stands were adjusted, legs set at an angle, chins tilted, bows picked up - and then the disharmonious sound of an orchestra warming up. ​ 관현악단의 단원들이 검은 정장을 입고 나와 앞쪽 설교대 바로 옆에 착석했다 그들은 악보대를 조정하고 다리를 비스듬히 놓고 턱을 기울이고 활을 들었다. 그러더니 단원들이 준비하며 내는 불협화음이 들려왔다]아름다운 합주는 처음부터 쭈욱이 아니었듯이 인간에 생도 . 각자가 내는 삐그덕거리는 소리의 불협화음이 먼저 존재한 후에야 비로소 조화롭게 살아가듯 처음부터 아름다운 선율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것이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 살면서 불협화음을 내면서도 살아가듯 우리모두에 인생을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붕붕툐툐 2021-01-29 09:39   좋아요 3 | URL
참... 같은 책을 읽어도 이렇게 읽으면 얼마나 좋은 책입니까? 저같은 굵은 스토리 위주로 읽는 사람이나 별로라고 하는 거였군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또 뼈 맞은 댓글~ 그래서 너무 좋아용~😍😍

페넬로페 2021-01-27 09: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약간의 호불호가 있는 이 책을 저도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붕붕툐툐 2021-01-29 09:40   좋아요 2 | URL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해요~ 불호는 저 혼자인 듯하여..ㅎㅎㅎㅎ페넬로페님의 후기도 기대기대^^

고양이라디오 2021-01-29 1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대하고 봤는데 완독하기 상당히 힘들었던 책입니다ㅎ 그래도 다 읽으니깐 뭔가 좋았어요^^

붕붕툐툐 2021-01-30 19:39   좋아요 0 | URL
오~ 그 마음 제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