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에 하는 레시피지만 나는 전기 압력 밥솥으로 약식을 만들어 보았다. ‘약식물 재료‘에 있는 식용유는 오븐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뺐고(검색 결과, 밥솥으로 만드는 다른 레시피에서도 기름은 참기름만 썼다), 밤 대신 단호박을 써도 된다고 해서 단호박을 넣었는데 밥 냄새에 단호박 내음이 물씬;;; ㅋㅋㅋ 레시피에서는 찹쌀 두 컵이나 나는 현미 찹쌀로 한 컵(10인용 전기 압력 밥솥을 선물받기 전에는 압력 기능이 없는 일반 미니 밥솥으로 할 생각이었어서)을 냉장고에서 불렸는데 7일 불린 것 같다;;;(외출도 잦았고 다른 요리들을 하기도 했고 식혜하느라 10인용 전기 압력 밥솥을 사용함) 워낙 오래 불려서 밥솥 메뉴를 현미밥으로 할까 백미로 할까를 고민하다가 현미밥으로 약식을 만들었더니 딱딱하게 돼서 망했다는 후기를 보고 현미밥 코스로 했다.

그리고 레시피에서 ‘약식물 재료‘를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이라고 했지만 번거로운 걸 피하기 위해 밥솥으로 하므로 양념을 밭솥에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저어주었고 ‘약식물 재료‘를 절반으로 줄여 넣었다.

‘약식물 재료‘ 중 흑설탕은 검색해 보니 다크 비정제 설탕이 있어 구입하여 이 제품을 사용하였다.


약식이 다 된 후 먹어보니, 아니;;; 일주일 불린 현미가 어떻게 딱딱할 수 있지??? 그리고 밥솥 바닥에 물기가 흥건하다 ㅋㅋㅋ;;; 생수 아주 조금 넣고 백미 쾌속으로 돌렸더니 단호박이 흔적도 없어졌고 질척하다;;;(단호박의 수분 때문인 듯;;;) ㅋㅋㅋㅋ 이번엔 물 추가 없이 ‘잡곡 고화력‘으로 했다가 물기가 있지만 물 추가로 안 넣었는데 위험할까봐 ‘백미 고화력‘으로 했다가 이 역시 위험할까봐 다시 백미 쾌속으로 했는데 얼마 안 있어 뜸 들이기를 하길래 밥솥이 밥이 된 정도를 파악하는 것 같아 ‘백미‘로 돌렸다. 질척함은 사라졌으나 밥솥 바닥 밥의 일부가 좀 딱딱해졌다;;; ㅋㅋㅋ 간은 입에 맞아 주걱으로 계속 먹었다. ㅋㅋㅋ 딱딱함이 못 먹을 정도는 아니기에 당분간 내 식사로 먹고 다음에는 현미 고화력 코스로 만들어 봐야겠다. ㅋㅋㅋ 그래도 안 되면, 그 다음에는 발아 현미 코스로(근데, 발아 현미 코스는 대추나, 단호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봐 걱정이;;; ㅋㅋ)!!! 성공할 때까지 파이어~!!! ㅋㅋ 현미가 아닌 일반 찹쌀로 하면 쉬울 테지만 나는 현미 찹쌀 약식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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