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수간에, 갖고 노는 인형에. 물거품이 된 인어가 아니라 본디 모습으로 왕자와 사랑하는 걸 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 분량이 짧아도 데스티니라는 둥 만들면 만들 수 있지 않나. 그리고 수면제를 먹은 것도 아닌데 지쳐 잠들 때까지 해대는데 잠이 안 깨는 게 말이 되나. ㅡ.ㅡ 아무리 소설이라도 너무 개연성이 없으면 파삭 식을 뿐...
표지가 작품의 배경에 따라 바뀐 게 흥미롭네요.^^ 마님과 변강쇠 같은 커플이네요. ㅋㅋ 요망한 낮이밤져 여주와 낮져밤이 남주의 쫄깃한 씬들이었네요. ㅋㅋ 아들은 아버지처럼 놀고 먹고 싶다는데 사실 야간 업무가 많은 아버지였군요. ㅋㅋ 여주 손바닥 안인 남주가 귀여웠습니다.^^포멜로 과일이 정말 있네요? 맛있어 보이는 감귤류, 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먹을 거(양꼬치, 딸기, 포멜로, 닭 세 마리. ㅋㅋ)로 주인에게 장단 맞춰주다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떠, 주인에서 아내가 된 아내보다 상변태가 된 남주(남주는 결단코 인정 안 하겠지만. ㅋㅋ). ㅋ조련사 연상 여주와 깨갱 연하 남주의 케미가 꿀맛이네요. ㅋㅋ되바라진 노예 남주의 속마음들도 재밌었습니다. ㅋㅋ외전 1에서 여주의 수작이 너무 깜찍하고 그 수작에 넘어가는 남주도 귀여웠습니다.^^
노인과의 씬에 호기심에 읽었는데 기대보다 약하네요.;;; 첫 씬에서 노인의 가슴이 ‘축처진 풍만한 가슴‘이 아니라 그냥 ‘풍만한 가슴‘이라고 나오니 갑자기 노인에서 젊은 여자와 관계하는 느낌이 들어 흐름이 끊겼네요. 아무래도 섹텐을 조금이라도 유지하고자 그랬을 것 같은데, 어차피 뒤에 젊은 여자로 변한 뒤의 씬이 나오니까 화끈하게 노인과의 씬을 그려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노인과의 씬은 노인임에도 욕정을 느끼는 남주가 포인트니까요.^^ 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남주는 멋있었습니다.^^ 남주의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었네요. 가지고 있는 신화 책과 같이 보니 더 재밌었어요.^^실레노스의 ‘세상에서 제일 큰 축복은 태어나지 않는 것이라네!‘라는 말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여주가 신이 되지 않겠다고 한 건 아무래도 여주가 실제 신화에 없는 존재라 작가님이 여주를 신으로 안 만든 게 아닌가 하고 추측해 봅니다. ㅋㅋ
작가님의 ‘친구의 친구는 남인가요?‘라는 로판 작품을 읽다가 현대물 읽으니 새롭네요.^^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는 AI가 화두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어딘가의 재벌집에서는 점에 의지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작품 배경이 흥미로웠고 여주에게 사족을 못 쓰는 끈적~한 강아지 타입의 집착남도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