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현의 자살 충동 심정을 계속 읽노라면 무척 피폐해져서 이 소설에 깊이 빠져 읽으면 안 된다. 그래도 너무 매력적인 외모에 눈물 많은 처연한 남주라 그 마음은 보듬어준다. 여주도 힘든 서사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낙현은 여주가 구원자라 하지만 여주에게도 낙현은 구원이 되었다. 처음 완독 시에는 외전의 끝맺음이 그냥 그랬는데 재독하여 보니 깊은 울림이 있다. 자갈 사이에 스며드는 바닷물처럼 상처입은 영혼에 스며든 사랑이라... 크윽... 곱씹을 수록 로맨틱하고 해피 엔딩이다.^^ 낙현의 서사를 알기에... 이 맺은 말에 한동안 눈길과 마음이 머문다... 아... 또 외전이 나왔으면...
금방 느끼는 여주 보고 토끼같다고 ㅈㄹ라고 표현해서 빵 터졌다. 보통 여자한테 잘 안 쓰는 표현이니까. ㅋㅋ
절반의 머금음이 최선인 여주를 보고 얼굴을 감싸며 절망하는 낙현이도 재밌고 귀여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