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로부터의 수기 열린책들 세계문학 121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계동준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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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찌찔한데 이토록 멋지고, 한없이 비루해도 너무나 인간적인 지하인이었다니!ㅎ

지하인안에 돈키호테, 짜라투스트라, 이방인은 물론이고, 멋진 신세계, 1984, 호밀밭의 파수꾼, 시계태엽오렌지 등 내가 아는 디스토피아 소설의 주인공이 다 녹아있는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

문학책이지만 소설적 문장으로 읽어내는 반이성주의, 반공리주의에 관한 철학서이다!

아울러, 도끼쌤이 바라보는 인간관이 어떤건지도 조금은 알것같다!

오! 뭔가 도끼쌤과 찐한 인연의 고리가 생기는 듯 한 이 묘한 기분은 뭐지?ㅎ 쌤 탄생 200주년 축하드리고 지하인 만나서 넘 좋았습니다! 왠지 계속 충성할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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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08 20:27   좋아요 1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너무 좋더라구요. 도선생님 특유의 찌질하면서 성찰적인 지하인 매력 만점~!! 이 책이 도선생님의 후기 명작들의 밑바탕인 느낌이 듭니다~!!
이 인연을 시작으로 도선생님 작품 완독 가시죠 😄

막시무스 2021-09-08 20:47   좋아요 10 | URL
도끼쌤 전작은 사양할래요!ㅎ 죄와 벌까지만 가볼려구요!ㅎ 근데, 열씨미 완독중이신 새파랑님 말씀처럼 후기 명작의 밑바탕이 되는 책이라면 이 책 만난건 제겐 정말 운이 좋은것 같아요!ㅎ 밑바탕 다지려면 조만간 한번 더 읽어야 될 듯요! 근데 느낌은 정말 강하네요!ㅎ

scott 2021-09-08 20:38   좋아요 11 | 댓글달기 | URL
시대를 앞선 작품! 반이성주의 반공리주의에관한 철학서라는 말씀에 공감 ^ㅅ^

막시무스 2021-09-08 21:01   좋아요 9 | URL
철학개론서에서 드라이한 문장으로 개념을 보다가 도끼쌤의 글로 보니깐 합리주의, 공리주의의 폐해가 가슴에 팍 박히네요! 유명한 디스토피아 소설에서 주인공들이 천국을 못견디고 자살하는 이유를 느낌적으로 알것 같아요!

오거서 2021-09-08 20:46   좋아요 11 | 댓글달기 | URL
막시무스 님의 프라하 감성이 충성심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막시무스 2021-09-08 20:53   좋아요 10 | URL
넵넵!ㅎㅎ 오늘 밤엔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편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되십시요!ㅎ

오거서 2021-09-08 20:57   좋아요 6 | URL
역시 걸세 마니아! 상트페테르부크 야경이 세계 최고라고 하죠.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ㅎㅎㅎ

붕붕툐툐 2021-09-08 23:33   좋아요 3 | URL
앗! 막시무스님 <걸어서 세계 속으로> 어떻게 찾아볼 수 있어요? 저도 보고 싶어서요~ㅎㅎ

오늘도 맑음 2021-09-08 20:49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단어는 다 나열해 놓으셨네요. 죄와 벌. 정말 좋아라하는데, 그이외의 몇 작품들은 읽다가 던져 버렸다는ㅠㅠ 특히 작품에서 식구들 줄줄이 있는 집은 읽기가 너무 힘들어요ㅎㅎㅎㅎㅎ 이 책은 꼭 읽어 보렵니다^^

초딩 2021-09-08 20:56   좋아요 7 | URL
막시무스님과 같이 사업하고 싶어요 ㅎㅎㅎㅎ 피리부는 사나이 ㅎㅎ

막시무스 2021-09-08 21:05   좋아요 9 | URL
저는 도끼쌤을 잘 모르지만 이 책에서 이리 강하게 작가의 견해를 밝혔다면 다른 장편들은 얼마나 쎌까? 생각해봤어요! 10여년 전에 죄와 벌 읽어서 얇은 느낌외엔 기억이 전혀없는데 이번엔 제대로 볼 수 있겠어요!ㅎ 즐거운 저녁되시구요!ㅎ

초딩 2021-09-08 20:56   좋아요 11 | 댓글달기 | URL
와 도대체 막시무스님의 이 서평을 읽고 어찌 읽지 않겠습니까
전 도끼향님의 이 책은 얼마나 찌질할까 이 생각엔 나중에 찌질함을 한 껏 느끼며 같이 눅눅해지고 싶을 때 읽어보려했는데
도키호테 짜라 이방인을 거론하시며 빨려 들게 하시니 ㅎㅎㅎ
참을 수가 없네요 ㅎㅎㅎ

막시무스 2021-09-08 21:00   좋아요 9 | URL
ㅎㅎ 넵! 다 읽고 너무 놀래서 간단히 끄적여 봤어요! 요 책은 제가 공부해 보고 싶은 맘이 확 들어서 조만간 정리 한번해 보고 싶네요!ㅎ 언제나 맘 뿐이지만!ㅎ 즐건 저녁시간되십시요!

미미 2021-09-08 21:42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오~돈키호테,짜라투스트라,이방인,멋진 신세계,1984,호밀밭의 파수꾼,시계태엽오렌지 다 읽으셨다는데 일단 마이 놀랐습니다. 이거 다 읽어야 느낄수 있는 인물들일텐데 저는 4권이나 안읽었네요.😭

막시무스 2021-09-08 21:52   좋아요 6 | URL
애구! 돈키호테는 어린시절 문고판이구요! 나머지는 읽긴 했지만 주인공 이름도 잘 생각 안나요!ㅎ 지하인이 조금 읽기 힘들지만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좋은 소설인것 같아요! 즐건 저녁시간되십시요!ㅎ

행복한책읽기 2021-09-09 00:02   좋아요 5 | URL
저도 미미님처럼 저 소설들을 다 읽었다는데서 껌벅 기가 죽었음요. ㅋㅋ 막시무스님 이 엑기스 리뷰를 읽노라니 도끼샘은 정자에 앉아 술잔 기울이고픈 형 같습니다요. 인생 머 있어. 들이키는 거야, 이럴 것 같은^^;;;

페넬로페 2021-09-08 22:2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정말 초딩님 말씀처럼 막시무스님의 글로 어찌 도선생님의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읽지 않을 도리도, 명분도 없을것 같습니다^^
당장 사러 달려 갑니다**

막시무스 2021-09-08 22:33   좋아요 7 | URL
어줍잖은 메모에 과찬이십니다! 하지만. 합리주의의 모순, 인간이 결코 이성이나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비루함도 인간의 중요한 본성이라는 측면을 이해 할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ㅎ 무엇보다 반항인의 원형질을 본게 오래 남을것 같아요! 저도 조만간 정돈해서 페이퍼 다시 한번 써 보고 싶어져요!ㅎ 편한 밤 되십시요!

초란공 2021-09-08 23:19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도끼샘 이야기 더 해주세요~ 저는 <죄와 벌>이 좀 어려웠습니다요~ 도끼샘 읽기를 위해 막시무스님의 통찰을 나누어주시기를~!

막시무스 2021-09-08 23:27   좋아요 7 | URL
지하인은 도끼쌤의 목소리로 그 분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써보고 싶은데,초란공님 페이퍼 애독자로서 직접 말씀해 주시니 많이 부끄럽네요!ㅎ 암튼 도끼쌤이 주신 감동에 보답코저 미력하나마 강렬하게 애써보겠습니다! 편한 밤되십시요!ㅎ

붕붕툐툐 2021-09-08 23:3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진짜 막시무스님은 조금 끄적이셔도 완전 매려되는 뭔가가 있는 거 같아요! 집에 도끼샘 전집 있어서 늘 읽는다 읽는다 하면서 뒷전~ 이건 진짜 도전해 볼래요!!^^

막시무스 2021-09-08 23:38   좋아요 5 | URL
크~~~~감사합니다! 저도 다시 읽고 정리해보구 싶어서 민음사판 이북 샀어요!ㅎ 같이 열독해 보아요!ㅎ

scott 2021-09-08 23:46   좋아요 6 | URL
맞습니다 막시무스님덕분에 모비딕 읽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ㅅ^

얄라알라 2021-09-10 04: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서재에서 안부인사를 유도하셨던 막시무스님, 드디어 봄을 먼저 맞으신듯^^ 자주 올려주시는 리뷰, 고맙습니다! 눈치 없는 저는 도끼샘 별칭을 이제서야 접수했습니다

막시무스 2021-09-10 15:55   좋아요 0 | URL
북사랑님! 이제 불금 저녁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ㅎ 북사랑님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더욱 정진해 보겠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십시요!ㅎ

페크pek0501 2021-09-10 1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새 책으로 샀던 1인입니당~~ 예전의 책은 너무 낡아서 버림.
주인공이 꼭 저와 닮은 부분이 있어서 - 모자라는 듯한 모습이 - 흥미로웠어요. ㅋㅋㅋ

막시무스 2021-09-10 16: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설마 칼럼쓰시는 페크님을 닮을까요?ㅎㅎ...개인적으로 열린 책들 판본이 줄간이 좁아서 읽기 힘든 측면이 있는데 이 책은 집중해서 봤습니다.ㅎ 재미보다는 그 시대 사상을 문학적 표현으로 읽는게 좋더군요..그래서 저도 민음사 전자책 한권 구입했습니다.ㅎㅎ...즐건 불금, 행복한 주말되십시요!ㅎ

서니데이 2021-09-11 2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끼선생님의 책은 많지만, 이 책은 특별히 인기인 것 같네요.
댓글이 많이 있어서요.^^
막시무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막시무스 2021-09-11 22:52   좋아요 2 | URL
저는 도끼쌤 잘 모르지만 제가 종종 아니 자주 찌질해지거나 나도 모르게 비합리적 행위를 하는게 반드시 이상한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위로가 되었습니다!ㅎ 즐건 휴일되시구요!ㅎ

모나리자 2021-09-12 1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열린 책들에서 좋은 책을 많이 내는 것 같아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막시무스님.^^

막시무스 2021-09-12 11:35   좋아요 2 | URL
열린 책들이 양장이고 장식성도, 가성비도 좋은것 같아요! 다만 줄간이 좁아서 읽거나 밑줄 그을때 후달후달합니다! 그러고 보니 도끼샘 작품은 열린에서 전체 다 완역했나봐요!ㅎ 즐건 휴일되시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