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는 경제에 관심이 없어, 외국 자본 이탈이니 뭐니 해도 무슨 말인지 몰라 그런가 보다 하고 취향저격책만 열심히 읽었는데, 갑자기 주가 올라가고 코스피 3000 갈 때 아, 나도 주식 투자 해 보자 !돈 좀 벌어보자 해서 신용대출 받아 주식 투자했것만, 지금 주가 쭉쭉 빠지는 거 보면 답답합니다. 지금 이자만 해도 무시 못할 정도로 내고 있고, 수익은  마이나스라 어디 가서 하소연할 수도 없어요. 미국이 금리를 자이언트 스텝 0.75프로 올리면서, 외국 자본이 금리 낮은 한국에 있을 필요가 없어 오늘도 대거 이탈해서 코스피 지수 장난 아니더만요. 이 상태로라면 문통 취임해인 2017년의 코스피 지수로 갈 것 같습니다. 그냥 취향 저격 책이나 읽을 걸.... 괜히 빚내서 삼전 투자해서 속만 상하고, 주식분석가들 아는 것이 많은지, 아는 척 하는 건지, 모르는 건지, 어디 가서 그 회사 재무재표 공부 하라는 말따위 안 했으면....증권분석가들에게 우량주이자 재무재표 튼튼한 삼성전자 주가 8만원대 사서 매분기 최대 매출이라고 그 난리 블루스를 춰도 개미들에게는 배당금 쥐꼬리만큼 주고 그나마 올해는 특별배당금도 컷. 오늘도 삼전 주가 보고 기운 쭉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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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0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1 0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1 0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1 0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종로 서적을 방문해 세계문학 전집 책등이 저렇게 이쁘게 꽂혀 있는 걸 보고, 나도 언젠가 세계 전집을 수집해 저렇게 진열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관심 분야(과학과 미스터리물) 책 읽기도 벅 차, 그런 결심은 하늘로 붕 떠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오늘 문득 세계문학으로 선정되서 널리 읽혀지게 된 책들은 어떤 책일까 ?궁금해졌다.

알라딘으로 검색해 보니, 민음사 세계문학 출판발행이 500권이 안 되는 것 같다. 본격적으로 소설이 나오기 시작한, 19세기 초반부터 2022년 현재 세계문학으로 남은 소설들의 권수가 몇권이나 될까는 나라마다 저작권, 번역등 여러 문제가 있기에, 권수는 의미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각각의 출판사마다 나온 세계문학을 흝어보면, 이천권은 넘지 않아보인다. 아니 대충 잡아도 평균 발행권수는 천권이 넘지 않는데, 이 책들이 시대를 거듭해 살아 남아 지금의 독자들에게 읽힌다는 것은 어째든 대단한 일이다.

예전에 책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작가가 그 당시에는 엄청나게 인기가 많아 베스트셀러가 되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도 후세대에게는 잊혀지고 사라진 작가들이 많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제인 오스틴은 당대에는 로맨스 소설로 인기가 있었고 지금도 그 아성은 깨지지 않는다. 시대를 초월한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에 아직도 영화도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소설을 사랑한다.

제인 오스틴 이후, 로맨스 작가는 수 없이 나왔고 심지어 베스트셀러가 되어 작가들에게 큰 부를 안겨주었지만, 제인 오스틴을 능가하는 로맨스 소설은 아마도 나오지 않었을 것이다(그렇지 않나요??).

물론 율리시스처럼 명성만 있고 저 책을 읽은 사람이 번역자들뿐이라는 자조적인 책들도, 인종적인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 퇴출까지 말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같은 책도, 자유로운 영혼 운운하지만 여성 독자 입장에선 불쾌한 그리스인 조르바도 1984도 세계 문학 반열에 오를 정도면 시대를 초월한 핵심적인 뭔가가 끊임없이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책들 속에서 살아남은 소설들, 지금도 이야기는 계속해서 생산 된다. 출판사에서 발행되는 소설도, 웹소설이나 웹툰에서도 이야기는 만들어진다.

내 세대와 달리 우리 애들 세대는 웹소설을 즐겨 읽어서 리디북스나 노벨리아 같은 앱도 생겨 더 많이 생산되고 소비된다. 애들이 봐서 웹소설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작가와 이야기가 쉴새 없이 쏟아져 나와 소설의 선택지가 너무 많다. 알라딘에 소개되는 소설의 양은 세발의 피!!!

이 이야기들중에서 미래세대까지 살아 남는 소설은 몇개나 될까? 만약 살아 남는다면 세계 문학이라는 타이틀이 걸리면서 몇 세대까지 읽혀질 것이다.

소설도 생사는 있다고 본다. 우리 세대가 읽는 세계 문학도 다음 세대에는 사라질 수 있고, 지금 우리가 읽은 책들중에서 세계문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고(혹 밀레니엄 시리즈가 세계문학이 될 수도 있지 않으려나), 잠시 인기가 있다가 사라지는 책들도 많을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사라지겠지만…결국 나는 백년 혹은 수십년 동안 살아 남은 소설보다 다음 세대에는 99%가 사라질 미스터리물에 시간을 받치고 있지만 취향 존중으로 넘기자 .

지금까지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살아남은 책들은 시대를 초월한 뭔가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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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6-19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면 저 어릴적 시드니셀던 책 엄청 인기였는데 ㅎㅎ 정말 고전엔 시개를 초월한 뭔가가 있는거 같아요 ~

기억의집 2022-06-19 20:19   좋아요 2 | URL
기억나요.진짜 셀던 소설 난리도 아니죠. 셀덴 소설 영화해서.. 미녀 삼총사의 재클린 스미스 나오고 그랬는데.. 재클린 스미스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진짜 오래전 일인데… 백년 이상 된 소설이 지금까지 읽힌다는 건 대단한 것 같어요!!

stella.K 2022-06-19 16: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종로서적 문 닫은 거 아닌가요? 언제 다시 문열었나요? 오프라인 서점을 이용하지 않으니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ㅠ
어떤 땐 오히려 몇년 안에 없어질 책들을 부지런히 읽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어느 날 사 볼까 하는 책들이 절판되는 경우도 많으니 말예요.ㅠ

기억의집 2022-06-19 20:21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저도 곧 사라질 책들을 열심히 읽고 있어요!! 종로서적 오프는 예전에 반디앤 루니스 자리에 생겨서… 그때 가서 찍었던 사진이어요. 18, 아니면 19년도 새로 열어서 그때 가서 찍었던 사진인데. 지금도 여전히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지 않어도 스텔라님 근황이 궁금하던 참입니다 요즘 통 알라딘 안 오시죠. 글도 예전처럼 안 쓰시고.. 글작업이 바쁘세요????

stella.K 2022-06-19 20:27   좋아요 2 | URL
아, 미안해요. 사실 써야할 리뷰가 있긴한데 안 쓰고 있고, 글도 써야하고 자꾸 게을러 지고 있네요. 조만간 글 남겨보도록 하겠슴다. 고마워요.^^

페크pek0501 2022-06-24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종로서적이라 하시니 옛날 생각나네요. 그 앞에서 친구들을 만나곤 했고 서점 안을 한번 쓱 돌아보곤 했죠. 아무 생각 없이...ㅋ
저는 민음사 책 나열이 가장 탐납니다. 멋져요.^^
 

케네디가 어떤 어떤 정치가였는지 알고 싶다면, 꼭 권하고 싶다. 미국 역사에서 케네디는 정치적 이상과 현실 정치 사이에서 이상을 선택한 용감한 정치가였고, 그의 정치적 이상이 백인들에게 외면 받아 안타까웠고, 읽는 내내 케네디 곁에서그를 따라 유세한 것처럼 느껴져 그의 이상이 총구 앞에서 꺾였을 때는 한명의 독자일 뿐인 내가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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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6-1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흥미로운 책 같군요. 검색해 보겠습니다.^^

기억의집 2022-06-18 17:35   좋아요 1 | URL
케네디에 전혀 관심 없었던 저였는데,,, 읽고 감동 받었어요. 혹 시간 되시면 추천 합니다!!!
 

https://youtube.com/watch?v=L3ffzxRQ5_s&feature=share

https://youtu.be/T8gsJTAPpuE

가야금으로 이렇게 멋지게 커버하다니, 유투브는 재주 많은 사람들의 성지인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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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4편의 단편 소설 모음집. 파리마카롱수수께끼, 뉴욕 치즈 케이크 수수께끼, 베를린 튀김빵 수수께끼 그리고 마지막 단편 피렌체 슈크림 수수께끼

소시민 시리즈답게 읽기 편한 달달한 디저트느낌의 미스터리물이다. 배를린 튀김빵의 추리 과정이 약간 늘어진 감이 없지는 않지만,단편들 모두깔끔하고 학생 수준의 딱 그만큼의 사건들이라(잔인하거나 지저분하지 않다는 말) 입가에 미소 지으며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마지막으로, 뒤죽박죽 순서지만 소시민 시리즈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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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6-17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네자와 호노부는 빙과도 그렇고 디저트를 제목으로 하는 책이 여러권 있는 것 같아요.
일상의 미스터리에는 잘 어울리는 제목일지도요.
벌써 금요일이네요.
기억의집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2-06-17 09:19   좋아요 1 | URL
소시민 시리즈로 네 편 있는데 저는 순서대로 안 읽고 뒤죽박죽 읽었거든요. 주인공이 마지막에 오사나이와 친구로서 헤어지는 걸 보면 이 디저트 시리즈는 네편으로 끝난 것 같어요. 서니님 날이 선선해요. 여름 날씨 맞나 싶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