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치려고 했던 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를 끝내기는 커녕 책을 들여다 볼 시간도 없었다. 바쁜 하루였고, 어느 순간부터 토요일에는 팟빵에서 정치에 관해 이것 저것 챙겨 들을 게 많아서 기본 네시간은 잡아 먹다 보니, 책을 끝내고 미스터리물로 넘어가겠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나는 매일 죽는 자의 이름을 묻는다, 를 읽으면서 역시 나는 영미권 작가들의 글쓰기와 맞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스터리쪽은 유럽 작가들이 강세고 재미+ 참신하기까지 해서 미스터리물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데, 과학쪽 관련 작가들과는 맞지 않는다. 글이 정신 사납고 무슨 말하는지 포인트를 집어 내기가 힘든데 반해, 미영 작가들은 커다란 주제를 잡고 점차 세부적으로 글을 써 글이 쉽게 읽힌다. 구성적인 글쓰기는 탁월하다.

지금 읽는 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에서 수 블랙은 법의인류학자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에피소드만을 나열하는 게 아니고, 우리 몸의 시작점 뇌-> 얼굴-> 척추-> 가슴->목을 두 분류로 잡고 파트 3부터는 우리 몸의 사지 즉 손, 발, 가슴이음뼈등을 다룬다.

뇌에 대한 해부학적 이야기를 한 후 그와 관련된 범죄 에피소드를 덧붙여 이해를 돕는다. 이런 구성은 해부학적 설명이 지루할 수 있기에 적절한 에피소드를 넣으므로써, 우리 몸 기관에 대해 세세하게 이야기 한다.

처음 몇 페이지 넘길 때는 지루한 책인가 싶었는데, 작가가 어떻게 써야 지루함을 피하는지, 구성적인 글쓰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2-07-10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용에 상관없이 영미 작가의 책과 북유럽 작가의 책은 느낌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일본과 중국도 그렇고요.
번역된 책을 읽지만, 조금 더 많이 번역되는 쪽이 조금 더 읽기 좋은 것 같긴 합니다.
기억의집님, 더운 주말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기억의집 2022-07-11 10:06   좋아요 2 | URL
확실히 유럽과 영미의 글쓰기가 다르긴 해요. 미국 미스터리 작가들이 더 전형화 된듯 해서 이거나 저거나 비슷한데.. 그나마 유럽쪽은 아이디어도 좋고 재미도 있더라고요. 과학쪽은 전 영미쪽이 휠씬 잘 맞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선선해서 좋네요. 가을 날씨 같어요!!! 서니님 굿데이~

서니데이 2022-07-11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덥긴 하지만, 어제보다 조금 나은가봐요.
폭염특보가 해제되었다고 뉴스에서 들었거든요.
그래도 더운 날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기억의집 2022-07-11 23:03   좋아요 1 | URL
완전 시원해요. 그래도 저의 집은 아들이 덥다고 난리쳐서 에어컨 켜고 있네요. 전 안방으로 피난 왔어요!!
 

얼마 전에 읽은 포이즌 아티스트의 아티스트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고 페이퍼에 쓴 적이 있는데, 어제부터 읽고 있는 나는 매일 죽는 자의 이름을 묻는다,에서 알 것 같다.

법의인류학자인 수 블랙이 죽은 사람을 조사하는 과정을 책으로 엮은, 나는 매일 죽는 자의 이름을 묻는다에서 우리 나라 학생인 진효정의 시신을 발견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원 확인을 위한 어떤 단서를 찾기 위해, 시신의 얼굴을 몽타쥬하기 위해 초상화를 그릴 수 있는 법의학 아티스트를 데려와 의뢰한다.

저 법의학 아티스트라는 단어의 대목을 읽는데, 갑자기 포이즌 아티스트가 생각난다. 미스터리 소설 포이즌 아티스트의 주인공이 하는 일이 포이즌 아티스트였던 것. 주인공이 다루는 것이 독극물같은 화학쪽이라 어느 정도는 예상하긴 했지만, 수 불랙의 책을 읽으면서 아티스트가 저렇게 쓰이는구나! 영어권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대충 저자가 의도한 제목을 눈치채긴 했지만, 부검쪽에서 언어의 확장으로 아티스트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 허준이박사가 필즈상 받었다. 며칠 전부터 필즈상 유력한 후보였는지 허준이 박사 관련 유투브가 계속 떠서 봤는데, 영상에서 허준이 박사가 서울대 물리학과 재학중에 히로니카 헤이스케의 강의를 듣고 수학으로 자신의 진로를 정했다는 인생 항로는 인상적이었다.

히로니카 헤이스케가 31년생이니 지금 살아 있다면 거의 백살에 가깝다. 70세 무렵에 서울대 초청으로 한국에 와 한사람의 인생 항로의 나침판 역활을 했으니, 멘토는 이런 사람을 진정한 멘토라 할 수 있겠다.

몇년 전에 학문의 즐거움을 읽었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이 수학자의 수학 논문이 미국까지 알려지면서 하버드에서 헤이스케를 교수로 초청했는데, 그 때 하버드에서 헤이스케가 영어를 잘 못하자 일상 통역사까지 다 지원해 주었다는 글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갑자기 어제 오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과학계든 수학계든 백인 남성 점유물이었던 저 자리에 일본인들이 저렇게 대우 받을 수 있었던 건 역시 논문이 아니면 안되는구나 하고 말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자기 학문을 증명• 인정 받기 위해서는 논문만한 것이 없어 보인다. 토모가나 신이치로가 리처드 파이만과 공동으로 노벨상을 받었던 건 그가 미국에서 공부해서 얻는 것이 아니고 일본에서 공부하면서 쓴 논문이 미국의 물리학계에 알려지면서 이다. 거의 모든 일본 학자들이 일본 내에서 공부하고 쓴 논문이 미국에 알려지면서 그들의 존재가 부각되었고, 그래서 그 차별 심한 미국내 아카데미에서 일본 학자들이 부각되었고 학문적으로도 인정 받었다.

지금은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미국 대학에서 인정 받은 일본인보다 일본 대학에서 공부하고 쓴 논문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정 받는 비율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일본의 학문을 알리는데 논문이야말로 일등공신이고.. 이러한 점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의 학자들이 일본 아카데미를 무시 못하는 것이리라. 일본인으로써 자부심이 뿜뿜 솟았을 것!

오늘 저녁에 아이들하고 허준이박사가 필즈상 받었다고 말했더니, 우리 아이들은 단번에 미국인이잖아! 라고 말하던데, 저 말에 서운하기는 했다. 뿌리는 한국인인데, 허준이 박사도 한국에서 공부할 여유(경제적인 걸 말하는 게 아님) 안되서 미국에 간 것이겠지만, 우리도 미국이나 유럽같은 시스템이 우리 대학보다 조건이 더 맞다고 생각해서 간 것이라면 우리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지 않을까??

필즈상은 노벨상 버금가는 상인데… 미국인으로 수상하다니 안타깝다.

덧; 필즈상 이야기에서 가장 재밌었던 존 밀노어 에피소드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ni74 2022-07-08 09: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필즈상에 한국계가 받은 것만으로도 저는 아이랑 넘 좋아했어요. 아이 친구중에 정말 수학을 좋아해서 수학과를 갔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지 않을까 롤모델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 *^^* 이 책이 그래서 상위검색어에 있었군요 ㅎㅎ

기억의집 2022-07-08 09:16   좋아요 2 | URL
그쵸. 진짜 자랑스러웠는데.. 울 아들은 미국인이잖아 하면서 심드렁해서, 요즘 애들은 저런가 했네요. 저는 학교 다닐 때 수학이나 과학에 흥미를 복돋아 주는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들 모르니깐 저절로 수포자, 과포자가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stella.K 2022-07-08 1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렇겠군요. 논문. 그걸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긴 저부터도 논문이라면 저절부터 하니...ㅋ
저도 그생각 했어요. 그래봐야 미쿡인 아닌가 했는데 그래도 어쨌든 한쿡인 아닌가요?ㅋㅋ

기억의집 2022-07-08 10:21   좋아요 2 | URL
논문도 저작권이 다 있어서… 아인슈타인 논문도 저작권 없어도 번역이 안 된 현실이니.. 참 그렇죠. 우리는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애들은 미국인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해서 좀 놀라긴 했어요. 저의 아들은 방탄팬이 아님에도 방탄 군대 면제 해 줘야 한다는 입장인 애라.. 허준이 박사가 단순히 군대 안 가서 미국인이다라는 입장은 아닌 것 같어요.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인으로 탔으니 미국인이라는 입장!!! 다른 애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책읽는나무 2022-07-08 1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허준이 박사 필즈상 받은 것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뿌리는 한국인이니 같이 기뻐해야죠!!
같이 기뻐하고 우리나라도 좀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깨달았음 싶네요. 그럼 더 많은 한국인이 한국의 국적으로 큰 상 받을 기회가 더 많아질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저런 인재가 있었다는 건 참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기억의집 2022-07-08 10:56   좋아요 2 | URL
그쵸. 미니님 지난 댓글에 썼지만 아마 미국 대학원에서 차별도 많이 받었을 것 같어요. 초창기에는.. 논문이 인정 받으면서 미국 대학이 지원을 했을 것 같은데.. 한국인이 필즈상 받은 건 자랑스럽지만 미국 대학의 시스템이 부럽기는 합니다. 한 명의 천재를 천재로 키운 거라서…

미미 2022-07-08 1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존 밀노어 에피소드 재밌네요. 수학,과학계의 이런 이야기들 너무 좋아요! 큰돈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가 아닌 학문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전염되는 연구가 늘어나길 바랍니다. 일단 그런 교육이 선행되어야겠죠 ^^

기억의집 2022-07-08 20:05   좋아요 1 | URL
전설적인 에피소드라는데.. 천재의 에피소드는 언제나 즐거워요~ 책으로 통해 본 미국 대학 시스템은 경제적인 지원까지 다 포함해서 밀어 주는 거라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것 같어요. 하지만 지원한 만큼의 성과가 없으면 가차 없긴 하지만.. 미국 시스템이 독특하긴 해요. 지금은 벤처 기업 차리느냐고 돈이 우선시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구글도 두 대학원생이 만든 기업에 천문학적 돈을 벌어다 줄 거라 생각하지 못했겠죠!!!
 

공교롭게도 며칠 전에 읽은 레슨 인 케미스트리,의 엘리자베스 조트같은 여성 과학자나 퀀텀 라이프,의 흑인 과학자같은 소수 인종 과학자가 과학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쟝르는 다르지만, 그들은 그들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늪 속에서 살아 남은 생존자구나, 라는 느낌으로 두 권을 읽었다.

소설과 자서전이지만, 이 두 권의 책 주인공들은 미국의 과학계에서 고군분투 정도의 싸움이 아닌 자신의 미래를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 레슨인케미스트리가 비록 과다한 희망과 진부한 엔딩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엘리자베스 조트가 진정한 화학자가 되기 위해 미국 50년대의 정치와 문화적 인습 그리고 남성 과학자들과 싸우는 모습은 그 당시 과학계를 이끄는 백인 남성 엘리트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책의 의의는 50년대 여성과학자들의 위상과 남자 과학자들의 권위와 편협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데 있다.

미국의 과학은 유럽에서 건너 온 백인 엘리트들이 중요 대학과 기업 그리고 국가에서 지원하는 무기 제조등의 중요 요직을 휩쓸면서 과학계(그게 이론이든 실험연구든간에)는 백인님성의 점유물이었다.

그 속에서 여성은 주로 비서나 타자를 치는 행정직을 맡었고 레슨인케미스트리에서 묘사한 불미스러운 일들은 다반사였다. 이건 과학자들의 평전이나 과학 관련 책들을 읽으면 놀라우리만큼의 성희롱 • 성추행등의 이야기나 나온다.

아인슈타인은 사촌인 엘자와 살면서 그녀의 딸과도 관계를
맺었으며 게임의 이론으로 유명한 폰 노이만은 비서의 치마를 들추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으며 로잘린드 프랭클린은 동료 과학자인 유부남들과 사귀였고, 슈뢰딩거는 수많은 여자들과 사귀였으며 심지어 동료의 쌍둥이딸 중 한명(16세, 이 당시만 해도 여성은 일찍 결혼했으므로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라고는 할 수 없지 싶다)과 관계를 맺었으며 dna을 발견한 크릭은 여대학원생의 가슴을 기습적으로만지기도… 할 정도로 성적으로 자유로웠던 유럽계 백인들이 미국의 대학, 기관, 공직등의 중요 자리를 차지 했으니,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그들의 성적인 학대를 견디었을까를 지레짐작할 수 있겠다.

그래서 레슨인케미스트리를 재밌게 그리고 의의 있게 읽었는데, 지난 일요일 아침에 아무 생각 없이 퀀텀 라이프, 를 읽다가 빠져들어 하루 종일 책읽기에 정신 없었고 월요일 오후에 마칠 수 있었다.

수와 논리에 능한 흑인이 백인의 아성 속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자서전이다. 아동기와 청소년 그리고 대학시절 위주인데, 미국 흑인의 빈민의 비참한 상황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참혹했고, 아마도 제임스 플러머같이 천재로 태어났지만 주변 어른들에 의해 날개가 꺽인 흑인 아이들이 많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나마 제임스 플러머(나중에 하킴 올루세이로 개명)는 똑똑한 아이로 인식하여, 몇 명의 주변 사람 도움으로 힘겹게 스탠포드 대학까지 갈 수 있었다. 읽으면서 안타까운 것은 그 과정에서 주변 어른의 도움은 몇 명 되지 않을 정도로 아이가 똑똑해도 어떻게 서포트 해야하는지 조차 모르는 것 같었다. 아버지란 작자는 코카인을 고체로 만들어 환각이 쎈 크랙을 권할 정도이니,,, 80년대 흑인 사회에서 크랙의 인기는 흑인 사회 전역을 휩쓸 정도로 흑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넷플릭스의 크랙이라는 다큐를 본 후, 이 책을 읽었는데 작가도 크랙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밤마다 연인 몰래 크랙을 하고 낮에는 학교 수업을 듣는다. 어떤 계기로( 책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 크랙을 끊을 수 있었지만,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겹게 싸울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스탠포드의 지도교수인 아서의 학문적 리더쉽과 백인 엘리트주의로 똘똘 뭉쳐 자신을 우습게 보는 물리학계에 대한 오기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대목은 스탠포드 대학 같은 미국의 일류 대학이 엘리트주의가 정말 심하다는 것을 엿 볼 수 있었다. 저 대학만 저러겠냐만.. 정말이지 읽으면서도 씁쓸한 맘이 들 정도로 아카데믹한 독선적인 엘리트주의가 하늘을 찌른다. 그래서 가진 거 없고 오로지 천재적인 머리만 있는 작가에게 응원을 하며 읽게 된다.

미국인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적인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었던, 빈곤과 배고픔, 폭력과 마약이 장악한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이제는 천체 물리학자가 되어 하킴 올루세이로 사는 그에게, 당신의 삶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ni74 2022-07-0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곽재식 작가님이 추천사를 썼더라고요. 저도 찜해둔 책입니다.~~ 여자도 유색인종도 미국과 유럽의 백인남성주류에 들어간다는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한거 같아요.

기억의집 2022-07-06 23:10   좋아요 1 | URL
진짜 인간 승리가 따로 없어요. 유색 인종이 90년대에 저렇게 아이비리그. 간다는 게 .. 엄청난 거더라고요. 오늘 허준이교수 필즈상 수상했던데… 아마 본인 실력을 보여주기 전에는 무시 많이 당했을 것 같어요. 근데 어쩐지 허준이 교수 유튭에 알고리즘으로 떠서 봤는데… 필즈상 수상을 어느 정도 염두해 두고 있었나 봐요!! 아 그리고 책 진짜 재밌어요. 저는 일요일 오전에 시작해서 삼시 밥 차리는 거 하고 청소 끝내고는 이 책에 매달렸을 정도로 재밌게 읽었어요. 진짜 작가가 힘겨운 삶을 살아요…

2022-07-07 1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7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7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7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7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2-07-07 13:43   좋아요 0 | URL
네~
 

요코하마 히데오의 냉정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을 좋아해서 신간이 출간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해 읽었다. 이번에 출간된 단편집도도 그 전 작품들과 비슷하겠지 생각하며 작가 특유의 따스한 반전을 기대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소재도 답답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인색해 졌다고 해야하나. 히데오 작품 다 읽었지만 이번 단편집처럼 시니컬한 작품은 없었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