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동을 봤다. 유투버의 소개가 재밌어 보여 넷플릭스를 검색했더니 있다. 마동석은 이역 저역 다 잘한다. 주방장 연기에서 조폭까지. 조폭 이미지가 강해 코미디 연기는 그다지 생동감 넘치지 못할 것 같었는데, 그건 나의 편견이었다.

웹툰이 원작이라던데, 네이버 웹툰이나 웹소설은 학력이 배제된, 오로지 이야기 창작이 대중들에게 얼마나만큼 어필할 수 있는지, 대중적 인기가 창작 동기이자 평가가 된다.

대중의 인기을 얻는데는 작가의 학력이나 대학 레벨은 필요없다. 우리 세대는 등단 그것도 신춘 문예가 작가의 등용 관문이었는데, 이제는 어느 신문도 어느 문학 잡지도 소설가를 시인을 평론가를 뽑지 않는다.

그러니 순수 문학이니 대중 문학이니 그런 구분도 의미가 없어 진지 오래다. 작가들의 창작 능력은 이제 이야기의 재미가 제일 우선한다. 원작 자체가 재미와 작품성도 좋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웹툰이나 웹소설의 재미를 가져와 영화 만들때 감독의 능력에 따라 작품성이 더해질 수도 있다.

예전에는 등단이라는 미명하에 우리는 이야기들을 막고 있었고, 학벌이라는 테두리를 치고 이야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폐쇄했지만, 인터넷이 등장하고 가장 먼저 자유로워진 것은 창작의 개방성이다. 능력 있는 이야기꾼들은 창작 페이지에 그들의 이야기를 올리면서, 우리는 이제 재미 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그런 세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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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6-13 16: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동, 재밌게 봤어요. 마동석 배우가 나오는 영화 중 천만 명 이상의 관객 관람의 영화가 네 편인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기를 몰고 다니는 배우 같아요.

기억의집 2022-06-13 16:59   좋아요 2 | URL
마동석 저는 편견 있었는데.. 완전 재밌게 봤어요. 이거 보면서 이제 창작 능력만 있으면 누구에게 다 열려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오후즈음 2022-07-24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시동 그린 조금산 작가 팬인데요. 원작 웹툰을 다 봤거든요. 영화 만든다고 해서 거석이형 누가 캐스팅 될까 궁금했는데 마동석이 나와서 한참 웃었어요. 정말 웹툰이랑 찰떡이거든요.

기억의집 2022-07-24 10:14   좋아요 0 | URL
저는 책은 부지런히 읽는데 영화는 어느 순간 집중이 안 되서 못 봤는데 이 영화는 너무 재밌게 봤어요. 그래서 애들한테 물어보니 웹툰 이야기 해 줘서 검색도 해 봤어요. 잠깐 미리보기 했는데 와우 마동석 캐스팅 신의 한수라는… 이런 작품 묻히는 데 아까워요
 

미국의 역사에 대해 아예 모르는 입장이라, 라스트 캠페인이라는 책이 최대한 객관적인 서술을 한 것이라면, 1960년 후반의 주류정치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대목이 꽤 있었다.

로버트 케네디에 대한 오해는 존 케네디 대통령 시절의 법무장관 재임 시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1968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를 뛰면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냉혹하거나 대립각을 세우는 행정가의 모습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 찬 정치가의 모습이었다.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고(존 케네디 재임시절에 베트남 전쟁을 승인한 것에 사과함), 미국내 흑인 빈민과 인디언 지역에서의 열악한 인디언들의 생존 문제 등등,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들에 관심을 보이고 세계에서 가장 잘 산다는 미국 내의 빈민 문제를 타겟으로 대통령 후보로 나가게 된다.

로버트 케네디가 이러한 이슈를 끌어내면서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것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건, 공화당은 한마디로 없는 자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었기 때문이다. 백인표에 더 관심을 보였고 로버트 케네디도 백인 표 특히나 남부 백인 표에 신경이 곧두서긴 했지만, 그가 1965년 이후 방문한 아프리카나 미국내 빈민가들을 둘러보면서, 지금까지 자기가 가진 기득권으로 힘을 발휘해 좀 더 나은 세계를 만들고 싶어했던 것 같다. 같다라고 쓴 이유는 그가 암살당함으로써, 그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었던 미국은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 읽으면서 궁금한 것은, 미국내 흑인의 민주당 지지가 언제부터인지였다. 킹 목사 암살 후, 킹을 대체할 만한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가 없었고 그 때 분위기에는 로버트
케네디가 흑인 인권 운동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물로 꼽혔을 정도로 바비에 대한 신뢰는 흑인 사회에서 대단했다. 그리고 흑인 아이들이 굶주리고 쥐에 물리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정부 차원에서 강한 복지 지원을 강조하고 있었기에, 그 어떤 정치가보다도 바비 케네디에 보내는 지지는 절대적이었다.

이러한 밑바탕이 오늘 날까지도 흑인 사회의 민주당 지지가 절대적인 것인지, 아니면 그 이전에 또 다른 계기가 있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는 하다. 물론 지금은 캔디스 오웬스같은 사람은 아니지만…

이 책 꽤 두껍다. 전자책으로 670 페이지 정도 되는데,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 한 백페이지 조금 더 남었는데…. 로버트 케네디에 대해 잘 몰랐을 때는 자기 이익을
위해 그리고 형이 다 마치지 못한 대통령직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대통령 경선에 나왔다가 암살 당한 것으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는 것, 존 캐네디가 죽고 로버트가 상원의원이 된 후 풍요로운 줄 알었던 미국에서 비극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라도 하고 싶어 대통령 경선에 나왔다는 것, 이 책은 로버트 케네디의 진실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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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6-11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네디가문하면 전 ㅠㅠㅠ마릴린먼로만 떠오르는 ㅠㅠ 그것도 아마 의도적 황색언론때문이겠죠. . 마릴린먼로도 똑똑하고 도선생책을 좋아했다던데 로버트캐네디가 나름 미국보수층엔 위협이었겠군요.

기억의집 2022-06-11 21:05   좋아요 1 | URL
이 책 읽어보면.. 과연 로버트 케네디가 먼로하고 관계했을까 의문이 들더라고요. 카톨릭 신앙심이 깊고 자녀가 10명이었는데.. 부인인 에셀 케네디가 유세중에 막둥이를 임신하고 있어서 11명의 자녀를 두고 암살 당한거였어요. 존은 먼로와 그럴 가능성이 크지만.. 로버트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드네요. 백인 사회에서 케네디의 평가가 어떨지 궁금은 해요. 저는 이 책 읽으면서 진짜 레이건이 쓰레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킹 암살 당했을때 조차 외면했고(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이었음에도요) 대통령 된 후 자유 시장을 확대해서 노동자 흑인의 삶이 몰락한 거 보면.. 쓰레기도 그런 쓰레기 정치인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페크pek0501 2022-06-13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외국의 역사에 대해 하나씩 공부하고 싶더라고요. 흥미로울 것 같아요. ^^

기억의집 2022-06-13 16:58   좋아요 1 | URL
저는 라스트 캠페인 읽으면서… 짠 했어요. 로버트 캐네디가 이렇게 신념 있는 정치가였는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존경심이 듭니다. 소수 인종 그리고 소외된 빈민 계층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의 삶을 끌어올리려 하는 그의 모습에 경건함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새롭게 알게 된 미국의 역사였어요!!

psyche 2022-06-27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 한동훈을 로버트 케네디에 비교한 기가 막힌 기사를 봤는데! 여기서 로버트 케네디에 대한 글을 읽으니 다시 열 받네요.

기억의집 2022-06-27 07:20   좋아요 1 | URL
ㅎㅎ 그래서 저는 이동형 티비에서 이 기사 다뤘을 때 그럼 한동훈도 암살 당하나라고 썼어요. 최근에 김용민 티비에서 이연주변호사 나와서 인혁당 사건 배상액 이자에 대해 말 해주셨는데.. 한동훈은 구름 위가 아니라 진짜 법위에서 놀더라고요. 진짜 천벌 받을 거예요. 나쁜 새끼!!!
 

레이프 페르손의 신작이 나왔다는 추리 미스터리 알람을 받고 이 작가가 혹 린다 사건의 린다 아닌가 했는데, 맞다. 몇년 전에 읽고 상당히 불쾌하고 불편했던 형사물의 그 스웨덴 작가였다.

여성 혐오와 여성 비하는 말할 것도 없고 정의감이나 형사의 사명감 따위는 1도 없어서 미스터리 형사물에 이렇게 캐릭터 잡으면 절대 안되겠구나 싶었다.

북유럽 미스터리 작가들의 형사 캐릭터들이 어둡고 음울하고 자기 감정 제어 안 돼 짜증 잘 내고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아도 이 레이프 페르손이 만들어 낸 벡스트렘만큼 꼴값인 캐릭터도 없을 것이다. 완전 밥맛탱이 캐릭터인데, 미스터리 형사물을 읽는다는 것은 독자가 형사의 사건 해결 과정을 같이 동참하는 거라 어느 정도는 정의롭고 매력적이야 읽을 맛이 나지, 벡스트룀같은 무능한 형사 비스무리한 캐릭터를 뽑아 사건 해결을 나선다는 게 요즘 애들 말로 에바다. 사건 해결에 적극적이지도 않고 숟가락만 얹을려는 인물이어서 읽으면서도 형사가 가지고 있는 여성 차별, 난민 차별적인 사고를 독자가 고스란히 떠 안고 간다는 건 독자로도 부담이었다.

작가가 일부러 형사들 현실판이다. 독자들은 너무 이상적인 캐릭터에 열광하지 말고 꿈깨란 식으로 쓴 거라면 어느 정도 스웨덴 경찰들의 진짜 모습이구나 수긍할 수 있겠다만,

소설에서 이런 모습은 독자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프랑스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가 창조한 키 작은 형사 베르호벤 정도가 나오는 이야기 흡입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벡스트룀같은 형사는 만나고 싶지 않었는데, 궁금하기는 하다. 여전히 린다 살인 사건의 린다처럼 여전히 병맛 캐릭터인지, 아니면 독자의 기호에 맞는 형사로 다시 태어났는지 말이다.

덧: 혹 이 작가에 관한 스웨덴 영화 있지 않나요? 성매매 소녀들을 잡고 보니 스웨덴 고위 관리와 정치인들이 연관되어 그 사실을 수사하는 과정에 형사가 파면 되고 결국 은폐된 스웨덴 영화가 이 작가의 실화 영화 같은데 제목이 기억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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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2-06-10 0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지만 느낌이 팍 오네요. 그런데 인기가 있나요? 몇 권이나 번역 되어있어 궁금하네요

기억의집 2022-06-10 08:36   좋아요 1 | URL
북유럽 미스터리가 인기가 있어서 사서 읽은 것 같아요. 캐릭터가 저 모양이서 인기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읽고 중고로 팔었어요. 신작까지 세권(?) 정도 출간 되었는데…. 읽으면서도 너무 노골적인 자기 생각을 드러내서.. 아니면 스웨덴 형사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건지, 차라리 주인공을 정의로운 인물로 만들고 서브 캐릭터를 벡스트룀 같은 캐릭터로 만드는 게 낫지, 독자와 같이 움직여야하는 미스터리물에 주인공으로는 부적합했던 형사였어요. 그래서 신간이 궁금한 게.. 좀 변했을까 싶어요. 하지만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고쳐지지 않었겠죠. 일본 소설 리피트 읽었을 때 주인공도 애인 있어도 바람 피는 놈이라.. 읽고 나서 시간 아깝다라고 생각했는데, 주인공은 그래도 정의로운 캐릭터가 저한테는 맞는 거 같아요!!

Forgettable. 2023-01-13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시리즈로 있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인 캐릭터죠. 죽어가는 형사는 다행히 벡스트룀이 주인공이 아니라고 합니다.

기억의집 2023-01-13 23:31   좋아요 0 | URL
네. 진짜 읽고 병맛이었어요. 읽으면서 작가의 본심 아닐까 내내 의심하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억에 각인된 미스터리였어요. 정말 정의로운 척 흉내내는 형사 캐릭터가 간절했던 책이었고 북유럽에서 인기있을 정도면 어느 정도 작가같은 본심이 많지 않을까 생각되는 책이었어요. 제3의 입장에선 무진장 불쾌했어요!!! 작가가 캐릭터를 다양하게 쓰는군요. 걍 벡스트룀 죽였으면 더 흥미로웠을 것 같아요!!!!
 

딸애와 좋은 추억을 쌓고 싶어서 삼청동 블루보틀 한옥을 갔다 왔어요. 삼청동 블루보틀 건물을 약간 돌아 도착해보니 아담한 작은 한옥에 블루보틀이 있었습니다.

한옥 내부를 완전 카페처럼 개조해, 두시간 텀으로 네 팀을 받는 예약 시스템인데, 저는 네시 타임을 예약했어요. 커피와 디저트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딸하고 말할 때
조심스러웠습니다.

디저트와 티 그리고 커피가 조금씩 담아서 나오는데, 울 딸말에 의하면, 연구를 많이 한 맛이었어요. 한 입에 맛있다,란 생각은 안 드는데, 맛이 좀 고급스럽다고 해야할까요!! 나란히 놓아 준 디저트와 차가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조화인데, 먹고 마시면 어울려요. 자극적인 맛이 하나도 안 나서..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맛인데, 이런 맛경험 처음 했네요.

좀 아쉬운 건, 한옥 내부를 온통 시멘트로 발라놔서 삭막했어요. 내부 벽에 액자 하나 안 걸려 있고, 화분에 심어진 나무들도 어떤 건 말라비틀어졌고 어떤 화분은 말라서 물 좀 주세요, 호소하는 느낌!!! 차라리 중정 한 가운데 나무를 한 그루 심어 놓지, 한옥 내부에 볼거리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초록초록한 거 좋아하는 입장에선 온통 시멘트색으로 도배된 내부 인테리어는 이건 아니지… 싶었네요.

어차피 고급진 분위기의 인스타용이긴 한데, 제 개인적인 기호는 내부도 인상적이었으면 더 좋았을 뻔했어요. 심플한 거 선호하시는 분들은 특히 나무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삼청동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이런 한옥의 모습들이 어느 정도는 간직되었으면 해요. 어딜 가나 개발이란 미명하에 부수고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제 이 고즈넉한 옛모습을 추억으로만 간직하는 게 아닌지,, 하는 불안한 맘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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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6-09 00: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블루보틀 다녀오셨군요. 한옥구조로 된 곳도 있었네요. 사진 속 건물도 예쁘고 디저트는 맛있지만 많이 달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따님인가요. 실제로 만나면 키가 크고 사진보다 더 예쁠 것 같습니다. 기억의집님, 사진 잘 봤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기억의집 2022-06-09 00:29   좋아요 3 | URL
한옥도 있어서 그 곳은 예약만 받아서 다녀왔어요~ 디저트 하나도 안 달아요. 저도 디저트 하면 혀가 얼얼할 정도로 단맛이 강하게 꽂힐 것 같았는데 전혀 안 달아요. 울 딸이 엄청 연구한 맛이라고 평가했는데… 달지 않으면서 티하고 조화로워요. 고급스러운 맛인데… 한번 경험으로 족한 곳이었어요. ㅎㅎ 딸은 저랑 비슷한 키인데…말라서 좀 커 보이더라고요!! 서니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라로 2022-06-09 07: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넘 운치있고 분위기 좋아요!!! 그리고 저 저런 디저트 좋아해요!!! 그렇잖아도 며칠 전에 주문한 블루바틀 새로운 커피 왔는데!!! 아~~~ 맛있겠다. 어떤 맛인지 몸이 알고 있는 이 느낌!!! ㅎㅎㅎ

기억의집 2022-06-09 11:24   좋아요 2 | URL
블루바틀 갔을 때 라로님 생각났어요!!! 특히나 드립퍼 파는데 구매할까 고민 좀 했어요!! 집에 커피메이커 있는데 … 하면서 구매 욕구를 참고 또 참었어요. 저 디저트가 유명한 곳에서 납품 받는 것이라는데..시중에서 파는 그런 맛은 아니였어요. 독특한 맛과 한옥 체험을 해서 좋았어요. 저도 저런 한옥 사서 가운데 나무 한 그루 심어서 멍 때리고 봤으면 모든 근심이 풀리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blanca 2022-06-09 09: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머, 따님이 너무 이뻐요. 저도 삼청동 블루보틀 가봐야겠네요.^^

기억의집 2022-06-09 11:29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저 사진은 블루바틀 갔다가 어니언이라는 카페겸 베이커리 들려 빵 사갔는데 그 때 찍은 건데.. 사진 선택할 때 같이 선택했나 봐요. 어니언 카페 빵 맛있어요. 저는 여기 추천하고 싶어요. 한옥도 엄청 커다라서… 딸이 혹시 여기 영의정이 좌의정이니 뭐니 하는 사람 집 아니냐고 할 정도로… 조선 시대 돈 좀 있음직한 사람의 한옥이라는 거 알아챌 수 있을 것 같어요!!!

책읽는나무 2022-06-09 1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옥 카페인데 정말 쎄~한 느낌이 스튜디오 같은 느낌도 듭니다. 카페에도 예약해서 입장해야 하는군요?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연구를 많이 한 맛!!!
그게 어떤 맛일까? 무척 궁금해지네요ㅋㅋ
평범하진 않다는 것이겠죠?
디저트도 색다르고 이쁘네요^^
저것도 연구 많이 한 맛!!!!????
따님이 엄마를 닮아서 표현력도 고급지고, 외모도 참하니 이쁘네요.
보내시기 아깝겠습니다.ㅜㅜ

기억의집 2022-06-09 11:34   좋아요 2 | URL
나무님 딱 아시는구나… 맞아요. 가면 몇년 후에나 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진짜 큰 맘 먹고 한옥 예약해서 저런 맛 경험도 해 주고 싶었어요. 나무님 역시.. 제 맘을 딱 알아채서 놀랬어요. ㅎㅎㅎ 인당 이만육천이어서… 처음에는 할까 고민 하다가 딸애가 디저트 음식과 차에 관심도 있어서 예약해 봤네요. 그리고 어니언이라는 빵집겸 카페 가서 빵 사서 잠시 쉬었다 왔어요. 나무님 서울 오면 같이 가 보고 싶은 곳이예요. 한옥이 커다라서.. 한 눈에 봐도 멋져요. 나중에 같이 갑시다~

책읽는나무 2022-06-09 12:38   좋아요 1 | URL
블루보틀은 이름 값을 하군요?
그래도 잘 다녀오셨어요.
따님과의 추억이 많아야 따님도 타국에서 또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가기 전에 더 좋은 곳, 추억 많이 만드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 두세요.
기억님도 따님 보고플때, 사진 들여다 보시면 좀 뿌듯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옛날 어린 시절 엄마가 책 읽다가 덮어 두면, 읽던 페이지에 곱게 접은 책갈피 꽂아 뒀었다는 글 읽었던 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랬던 아이가 저렇게 이쁜 아가씨가 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르단 걸 새삼 깨닫습니다^^

아...오늘부터 기차표 값 모아두겠습니다.ㅋㅋ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희망으로 2022-06-09 19: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에 기억님 모습이 보여요^^.
이리 이쁜 딸 보내려면 아리겠어요. 가격은 비싸긴하나 행복한 추억으로 타지에서 버틸 힘이 된다면야 기쁜 마음으로 써야지요.
나이들어서일까요. 멋진 인테리어로 꾸며진 카페보다는 한옥이 좋더라구요. 한옥만의 편안함과 운치가 있죠~

기억의집 2022-06-09 19:35   좋아요 2 | URL
ㅎㅎ 저 방금 희망님 카톡 프사 보면서 어머 고양이 귀엽다 이러면서 양귀비꽃 구경하고 있었어요 꽃 이쁜데 어디 갔다오신 건가요???!!!! 막상 이제 갈 날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기분이 좀 그러네요….

저도 한옥이 점점 좋아집니다. 저기 아담하고 작아서.. 나중에 둘이 살면 딱 좋네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한옥이 더 비싸겠죠. ㅎㅎ 저렇게 인테리어 하면 살기 편할 것 같어요. 아파트처럼 다 편편하게 변경해서… 그래서 6월에 제주도 여행도 잡아놨어요. 이제 가면 언제 올까 싶어서… ㅎㅎ

희망으로 2022-06-09 20:00   좋아요 2 | URL
양귀비는 전주 한옥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찍은거예요. 냥이는 집앞 장미공원이구요^^
강화 친구네는 땅이랑 리모델링비 해서 모두 6억 들었다더라구요.
한옥이 돈이 많이 든대요. 문만 100개였던가 그랬는데...
몇번 놀러갔는데 좋긴하더라구요.
전주 갔을때도 자다가 새벽3시에 툇마루서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넘 좋았어요. 힐링 그 자체였어요.
이번에 가면 또 언제볼런지 모르니까요.
식구가 많지도 않은데 애들이 크니 다들 독립하고 싶어하니....
키우는거 진짜 잠깐이예요.

mini74 2022-06-11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옥블루보틀! 넘 좋네요 디저트는 모양도 예쁘고. 시멘트는 좀 안타깝네요. 따님도 예쁘고!!! 거기다 사진도 찍혀주시고 ! ㅎㅎㅎ 저희애는 사진 좀 올려도 되냐하면 한 오만원은 쥐어줘야할것 같은데 ㅋㅋㅠㅠ부러워요 !!!

기억의집 2022-06-11 20:58   좋아요 1 | URL
ㅎㅎㅎ 부자들은 이런 디저트 먹는구나 싶었어요!! 저 날 기분 좋아서 찍어도 아무말 안 한 거예요 ㅠㅠ. 디저트집의 분위기도 그렇고 좋았나 봐요. 홍대 다니다가 삼청동길이 좋았는지.. 기분이 업 되었더라고요!!!!
 

기적의 해라고 불리는, 1905년 3월 17일부터 9월 27일까지 6달 동안, 아인슈타인는 5편의 논문을 썼다. 빛의 입자적 본성에 대한 3월 논문(양자역학의 중요한 광전효과논문), 분자 크기에 대한 새로운 규정에 관한 4월논문, 브라운 운동에 대한 5월 논문(4,5월 논문은 통계 논문), 특수상대성이론인 6월 논문 그리고 E=MC2에 관한 9월 논문을 발표했다.

아인슈타인에 관한 작품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아인슈타인의 과학적 업적이 얼마나 위대한지 잘 몰랐다. 그냥 세간의 천재라 해서 그런가보다 했을 뿐인데, 물리학 특히 상대성이론에 대해 읽기 시작하면서 단순했던 나의 평가는 왜 그가 위대한 천재인지 알 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뉴턴과 아인슈타인 둘 중 한명의 위대한 과학자를 선택하라하면 주저없이 아인슈타인을 선택한다. 뉴턴의 영국을 거쳐, 그가 5편의 논문을 발표한 스위스 베른을 가서 그가 밀레나와 그의 아들들과 살었던 집과 그로스만이라는 지인과 함께 자신의 이론을 토론했던 카페에 앉아 그 때의 풍경과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 그는 햇빛 속 그 카페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16살에 빛과 달리면 어떨까? 라는 기상천외한 사고 실험은 빛에 대한 법칙을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 이끌어낸다. 특수 상대성 이론의 첫 문장은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 이다.

아인슈타인이 집과 특허국을 오가며 보았던 베른의 커다란 시계를 보면서, 그 때까지도 분리되었던 절대적 시간과 절대적 공간을 하나의 시공간으로 통합하였고 에너지와 질량은 같다는 사고 실험을 하였다.

진짜 신기하지 않음? 생각만 했던 이론이 실험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들어 맞는 다는 게…

물리학계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이 5편의 아인슈타인의 논문이 우리 나라에 번역 되지 않었다. 특수 상대성 이론 논문이 과학의 천재들이라는 작품에 부록으로 번역되어 있을 뿐, 나머지 논문들은 100년이 지난 현재에도 아직 번역 되지 않는 것은 안타깝다.

5편의 논문을 누구나 다 볼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을까? 구텐베르그에 있기는 하나, 우리도 아인슈타인의 논문을 누구나 쉽게 열람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특수 상대성 이론 논문의 경우 페이지 수가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다른 논문도 비슷한 페이지로 작성되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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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6-08 1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학의 천재들...몇 년 전 기억님 글 읽고 인상깊어 구입했었어요^^
근데 구입만 해놓고, 두께에 놀라...책 한 번 펼쳐보지 못했네요.
읽어야 하는데 말이죠^^
아인슈타인 같은 인물이 없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기억의집 2022-06-08 10:38   좋아요 2 | URL
저도 이 책은 관심가는 천재들만 읽었어요!! ㅎㅎ 논문이 실려 있어서 이 책이 보물 같어요. 저는 논문하면 두께가 어마무시한 줄 알았는데.. 이 책안의 위대한 논문들 보니 분량이 적어서 좀 놀랬던 기억이 나요. 아침에 책 읽으시죠!!! 저도 요즘 슬슬 책읽기 하고 있어요~ 날이 좋아서 나가고 싶네요!!

mini74 2022-06-08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알못이지만 과학쪽으로 최고 인기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상대성이론 아닐까요. 그 많은 관련책들과 강의들 ㅠㅠ

기억의집 2022-06-08 13:35   좋아요 1 | URL
근데 아인슈타인 논문 중에서 가장 인용이 많이 된게 로젠- 아인슈타인 논문이 가장 많이 인용 되었다네요. 저도 상대성 이론이 가장 많이 인용 되었을 줄 알았는데.. 물리학계를 양자역학이 아무래도 꽉 잡고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