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많이 춥나요? 아침에 뉴스를 보니까 날씨가 많이 추울 거라고 했거든요. 날이 추우면 아무래도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날이 좀 풀리면 가자, 하면서 슬슬 미루기도 합니다.
이번주가 올해의 마지막 주말이 되는 거네요.^^; 그냥 매일 비슷하게 사는 것 같아도, 여름엔 더웠고, 더위가 조금 지나면 연이어 추워지고, 그렇게그렇게 한 해 훌쩍 또 보내는 그런 기분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다를 것 같습니다. 너무 추워서, 너무 더워서 방학을 한다고... 전에 선생님께서 그러셨거든요. 날이 추워지는 시기가 오고, 학생들은 이번주엔 방학을 하겠죠.^^ 물론 다시 학교를 가거나 바쁜 일정이 있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방학은 ... 부럽군요.^^!
오늘 페이퍼는 학생들의 방학에 맞는 공부에 관한 책, 그리고 지금까지 사지 못했던 박스세트로 나온 책을 찾으러 갑니다.
공부법에 대한 관심은 저만 그런가요? ^^
1. 이것이 진짜 공부다
2. 지금 공부하는 네가,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다
3. 왜 공부하는가
4. 공부하는 힘
5. 그릿
6. 7. 세트
-- 전에 제 친구 이야기지만... 방학이 되면 공부를 열심히 할 거야! 하고 말하고 계획을 열심히 짜던 생각이 납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야한다면, 그 때 저는 그렇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방학엔 놀아야한다는게 ... ) 얼마전에 수능시험도 있었고, 방학도 했고, 지금 학생들 공부할 때라서 그런지, 공부에 관한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공부법 책이 여러 권 소개되고 있습니다.
1. 공부의 신 천개의 시크릿
2. 공부추진력
3. 기적의 공부공식
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5. 기적의 공부습관 75가지
6. 카이스트 공부법
7. 공부는 열심히 하는 데, 왜 시험은 못보는 걸까?
8. 1년만 따라하면 SKY갈 수 있다
공부를 잘 하는 것... 이 뭘까요. 시험을 잘 보는 것과 공부를 잘 하는 것은 같은 것일까요? 또는 자신이 원했던 학교에 가는 것, 성적표에 우수한 학생으로 확인되는 것... 그런 의미로 말하는 걸까요. 그 때도 그렇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난 지금도 그렇고. 공부를 잘 하는 것은 도대체 뭐지? 다들 무슨 말로 하는 건지는 그럭저럭 알 것 같으면서도, 실은 공부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1. 기억력, 공부의 기술을 완성하다
2. 성적과 습관이 확 바뀌는 중학생 공부법
3.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3. 악기를 배우는 아이는 왜 공부도 잘할까?
제목을 보면, 이 책 읽어보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들도록 지은 제목도 많군요.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 학생의 마음같은 제목도, 좋은 방식을 설명할 것 같은 것도, 그리고 단기간에 열심히 하면 된다는 진짜 그럴 수 있을까 하는 마음 들게 하는 제목도 다양합니다. 내용면에서는 직접 겪어본 수험생활에서 알게 된 점을 쓰거나, 지금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내용도 많습니다. 때로는 부모님이 때로는 선생님이, 학원의 유명한강사가, 그리고 직전의 수험생이 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들은 결국 공부하는 방식에 대한 책이니까 책을 통해서 지금 나의 좋지 못한 습관을 알고 고치고, 좀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면 읽고나서 기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저도 공부법 무척 궁금합니다. 공부를 잘 한다는 것, 시험을 잘 본다는 것, 그런건 알고 있으면 꽤 좋은 거 아닐까요?
박스로 나오다니, 세트로 나오다니... 아, 부럽다.
올해도 새 책들은 많이 나왔고, 소개되어 많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다 읽거나 다 사진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가격이 부담되어서 그렇기도 하고, 세트나 전집은 워낙 분량이 많아서 엄두가 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구경이라도 하려구요.
이해인 시전집
-- 이해인 수녀의 시전집이 최근에 나왔다고 들었습니다만... 가격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법륜스님 에세이 양장 세트
-- 최근에 법륜스님이 쓴 에세이 세트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 세트는 안 읽어본 책이 있어서 기회되면 이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요즘도 <인생수업>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보이는데, 이 분의 책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전집
-- 아이작 아시모프 전권을 사는 것도 부러운데, 이 많은 패드 세트들은 ...^^;
필립 K. 딕 전집
-- 이 작가는 워낙 영화로 많이 만들어진 원작이 많아서 그러나, 세트도 12권이나 됩니다. 저는 아직 신간으로 나온 이 시리즈의 책은 읽어보지 못해서, 언젠가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세트로 한 번에 사기엔 많이 고민하겠죠. ^^ 표지도 평범한 그림은 아니라서, 한 번 다 올려봤습니다.
요코미조 세이시
-- 긴다이치 시리즈가 워낙 길어서 일단 우리나라에 다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전자책은 세트로 나와있는 책도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신간인 <백일홍 나무아래>가 나왔습니다만, 원서는 더 있겠죠.^^ 아마도. 이 책세트는 전자책 세트인데, 종이책은 세트가 없나요??
미생
-- <미생>은 마지막인 9권이 두 가지네요. 9권만 사거나, 아니면 박스 포함. 앞에서부터 한 권씩 모았던 독자일 경우, 박스세트를 새로 사긴 좀 그렇죠.
인천상륙작전
-- 위의 <미생>을 그린 윤태호 작가의 다른 만화입니다. 1권이 나왔을 때, 어? 했는데 벌써 2권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계속 늦고 있는 겁니다.) 이 책도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나요? 본문이 컬러던데요.^^
마녀
-- 강풀의 마녀, 웹툰으로 연재가 끝났는지 이 책도 세트로 나왔습니다. 광고 보고 세트 나온 걸 알았습니다만, 연재시에 앞부분 봤는지 모르겠네요.
2666
-- 알라딘 서재에서 평가가 좋아서 읽어볼까 했습니다만, 아직 각권 판매는 없나봅니다. 처음 소개보고, 책이 고가라고 생각했는데, 여러권 세트더라구요.;;
만화 박스세트
-- 오래전에 완결된 만화이지만, 계속 사랑받고 있어서 박스로 나오나봅니다. 기억이 맞다면, 여러번 나오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 책을 처음 읽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 분들에겐 이 책이 처음이겠죠.
문학전집
-- 박완서 전집,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모음집, 밀란쿤테라 세트... 이런 책들을 보면, 아직도 읽을 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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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방학이지, 학생이 아니면 방학같은 건 없는 거죠. 아무리 춥고 더워도 일하러 가야 하고, 그렇게 긴 휴가가 있는 건 아닌 걸, 다 알죠. 요즘은 방학이 되어도 학생들이 파트타임 일하러 가는 학생도 많고, 학원을 가는 경우도 있고, 약간씩 다르긴 해도 다들 바쁘니까 쉬는 시간이 아니다! 그런 경우가 실은 많습니다. 연말이 되고, 크리스마스 지나고, 새해가 온다고 해도, 어제랑 비슷하게 다들 바쁘게 살면서, 하루하루 채워서 넣다보면, 금방금방 가곤 하는 그런 거죠.
전에 그런 광고 있었죠. 아 부럽다~~ 가 계속되는 광고요. 본 지 조금 되었다고 갑자기 생각하니까 저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닌데... 하면서 이럴 땐 좀 그렇습니다.) 그 광고가 기억에 남았던 건, 지금 별로 좋지 않은데 그걸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그런 거였는데요. 지나고 보면 그래도 그 때 그냥 괜찮았어, 하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았구요.
열심히 산다는 것, 그렇지만 어렵지 않나요. 최고보다 최선을 이라고 하지만, 최선이라는 것도 막연하고... 한 권씩 모은 책이 어느 날 완결이 되고, 나중엔 세트로 나오는 것처럼, 하루 하루 보내고 어느 시점이 되면 눈에 보일 만큼이 흘러가겠죠. 그리고 그 땐 그랬지, 싶은 마음도 들 지도 모르죠. 잘 하자, 열심히 하자,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살자. 어렵지만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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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실은 비밀인데, 그게 올해 딱 하나 남은 한정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