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많이 추웠어요. 오후엔 눈도 내리기 시작했고, 날이 추워서 그런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닥이 하얗게 되더라구요. 바깥을 그냥 보고 있었는데, 택배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추운데 집으로 가져다주셔서,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감사했습니다. 그렇지만 주시면서, 늦어서 미안해요, 라고 하고 가셨어요.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라는 인사를, 안 들릴까봐 두 번이나 했습니다.

 

 어차피 연말이다 뭐다 해도, 다시 한 주일이 시작되고, 계절은 돌아오고 끊임없이 시간은 앞으로 가겠죠. 연말이 되니까, 올해도 한 것 없이 지나가는 것만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좋은 점도 있었을거야 ... 그렇게 생각해보려구요.

 

 오늘 페이퍼는 건강에 관한 책들입니다. 조금전에 쓰다가 한 번 날아가서 아직 정신이 없네요.

 

배신한다, 배신하지 않는다. ...

 

<배신>이라는 단어는 어감이 좋지도 않지만, 강한 이미지여서 책 제목일 때는 기억에 잘 남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날 배신하다니!! 하면 극적 긴장감도 올라가고 말이죠. 그럼 배신에 대한 책부터 볼까요.^^

 

 

 

 

 

 

 

 

 

1. 다이어트의 배신

2. 한식의 배신

3. 배신의 식탁

4. 채식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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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어트의 배신

-- 아힘 페터스

 부제는 왜 뚱뚱한 사람이 더 오래 사는가, 입니다. 저자가 독일에서 유명한 비만 전문가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체중감량이라거나 다이어트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이 책은 잘 알려진 다이어트에 관한 잘못된 속설을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다이어트는 순기능만이 잘 알려져있었고, 과체중이라거나 비만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이미 잘알려진 내용에 대해서도 조금은 다른 견해와 내용을 실었습니다. 다이어트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면, 그 문제점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본다면 좋지 않을까요.

 

2, 한식의 배신

-- 이미숙

-- 부제는 무심코 차린 한식 밥상이 우리 가족 수명을 단축시킨다, 입니다. 오래 전부터 그렇게 먹어왔기때문에 큰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을 식탁에 올라오는 식품들의 문제점에 대해 썼습니다. 나트륨 섭취량이 권장량에 비해 많다거나, 발효식품이 위생적이지 않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전에도 들어본 적 있어서 생소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장 식습관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한식도 좋은 점이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지금 먹는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3. 배신의 식탁

-- 마이클 모스

-- 부제는 우리는 식탁 앞에서 하루 세 번 배신당한다,입니다. 이 책은 가공식품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이 좋지 않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가공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형 마트에 가지 않더라도 소규모 편의점에서도 어디서든지 가공식품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흔하게 볼 수 있고 먹기도 편리해서 이런 이유로 자주 먹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가공식품 기업의 핵심재료로 설탕, 지방, 소금을 들고, 이 주제로 각 장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들이 어떻게 조작되었으며, 가공식품을 먹는 것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왜 문제가 되는지 설명합니다.

 

-- 위에서 계속 ~의 배신 이라고 나와서 <식탁의 배신>으로 책 제목을 기억할 수도 있는데, <식탁의 배신>은 다른 저자의 다른 책입니다.

 

 

4. 채식의 배신

-- 리어 키스

-- 이 책의 부제는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입니다. 원제는 '채식주의의 신화(The Vegetarian Myth)'인데, 제목처럼 채식주의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점에 대해서 쓴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20여년간 채식주의자로 살았지만, 문제점을 알게 되어 다시 잡식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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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니 전에는 ~~~는 배신하지 않는다, 식의 책도 여러 권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럴 때는 보통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같은 예가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럴 때는 어쩐지 희망을 버리지 말라, 거나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처럼 들려요.^^

 

 

 

 

 

 

 

 

 

 

 

 

1. 배움은 배신하지 않는다

2. 열정은 배신하지 않는다

3. 꿈이 있는 공부는 배신하지 않는다

4. 공병호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의 배신>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내가 당연하게 믿었던 것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배신하지 않는다> 에는 일단 배신하지 않으니까 한 번 믿고 해봐라, 그런 느낌 나지 않나요?

 

 

 

 

 

 

 

 

 

 

-- 책 이름에 배신, 들어가서 생각나는 배신 3부작(?). 바바라 에런라이크의 책인데, 제목에 모두 배신이 들어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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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는 그게 맞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할 때... 가끔은 배신감도 느낄 것 같습니다. 놀라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좋은 줄 알았는데 아니란 말이야? 할 때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싶기 도하고... 그래서 이 책들엔 <~의 배신>이라는 말을 넣었을까요? ^^

 

 오늘 여기까지 입니다. 

 날이 무척 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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