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는 알라딘에서 보내주신 두 개의 선물을 받았어요.

 그리고 같은 날 저녁에 이 선물도 도착했습니다.

 A님이 보내주신 책과 과자 그리고 엽서였어요.

 

 첫번째 줄 오른쪽에 있는 건 바나나 모양의 젤리인데, 노란색에 진짜 바나나 모양이어서 신기했어요. 두번째 줄 왼쪽의 '달구나'는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는데, 맛이 예전에 설탕으로 만들었던 달고나 맛 비슷한 사탕이예요. 막대사탕인데, 조금 크고 딱딱한 편인데,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게 되는 것 같았어요. 나누어 먹긴 했지만, 이제 하나 겨우 남겼습니다.

 

 '새로운 인생'은 오르한 파묵의 책, '노르웨이의 숲'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입니다.

 '노르웨이의 숲'은 우리 나라에서는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도서관에 가서 보면 이 책의 번역본이 여러권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책선물을 주신다고 하셨을 때, 실은 고르기가 힘들었어요. 어떤 책은 전에 읽어보았던 것 같고, 또 어떤 책은 읽어보지 않아서 미리보기를 읽었을 때 잘 모르겠더라구요. 가끔은 읽었던 책을 보관하고 싶어서 책을 사고, 가끔은 새로 나온 책이 궁금해서 사기 때문에, 종류가 많을 때는 잘 고르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A님의 도움을 받아, 오르한 파묵의 '새로운 인생'을 골랐습니다. 오르한 파묵은 '내이름은 빨강'이라는 책부터 시작해서 여러 권 있지만, 의외로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던 작가 같네요.

 

 그리고 엽서는 제게 보내주신 내용이라 감사했습니다. A님이 글씨를 상당히 잘 쓰셔서 저는 A님의 글씨가 참 부럽습니다.

 

 A님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많이 먹었어요.^^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9월

 

노르웨이의 숲 (30th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6년 12월

 

 아마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중에서 우리 나라 독자들이 제일 많이 읽은 책은 이 책 '노르웨이의 숲'이 아닐까 싶어요. 다른 책도 유명합니다만, 아마도 무라카미 하루키가 지금과 같은 작가가 된 데에는 이 책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노르웨이의 숲은 30주년 기념 에디션이 출간되었는데, 이 책과 번역자가 같은 책인 만큼, 본문 내용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는 민음사에서 출간된 노르웨이의 숲 표지 그림인이우환 화백의 '선으로부터' 도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인생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6년 11월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 터키 작가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가가 오르한 파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르한 파묵은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고, 유럽에서도 많은 상을 수상한 유명한 작가여서, 우리 나라에도 여러 작품이 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내 이름은 빨강'이라는 책이 더 많이 알려져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 책 '새로운 인생'은 1994년 발표되어 터키 문학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1999년에 우리나라에 처음 출간 이후 나온 개정판이라고 합니다. 이 책 첫부분의 문장이 조금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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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금동 2017-01-10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물도 좋지만 엽서를 받아서 더 좋으실거같아요ㅎ 엽서는 마음이 더 가깝게 느껴지잖아요.
오르한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은 저에게 좀 어려웠어요. 새로운 인생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합니다~^^

서니데이 2017-01-10 15:08   좋아요 1 | URL
네, 아마도 그랬을거예요. 선물도 하나하나 마음써서 골라주셔서 좋았고, 엽서도 참 좋았어요.
오르한 파묵의 책, 저도 급하지 않게 천천히 읽으려고요. 이 작가의 책은 조금 천천히 세밀하게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꽃보다금동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7-01-10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1-10 23: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몇몇 분이 선물보다 마음만 받겠다 하지 않으셨으면 저도 책 1~2권밖에 가지지 못했을 거에요ㅎㅎ; 구차한 거 정말 싫어하는데 이번엔 자존심 꺾고 매달렸죠.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으니 꼭 뽑아달라고 누누히 강조ㅎㅎ;; 그래도 이렇게 선물받고 기뻐하는 모습 보면 하길 잘했다 싶어요^^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고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고.
선물보다 엽서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 큰 선물 없어도 서니데이님한테 종종 엽서도 보내야 할까 봐요? 달구나는 꼭 보내야 할 거 같지만ㅋ;

서니데이 2017-01-10 23:36   좋아요 4 | URL
그런 사연이 있었네요. 신청한 분들이 많으셨을텐데, 그냥 운이 좋아서 되신 것이 아니었네요.^^; 저도 처음에는 받아도 될 지 꽤 오래망설였는데,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읽고 싶은 책으로 보내주어서 고를 수 있었지만, 고르기 쉽지 않아서 도움을 받았지요.^^
선물도 좋고 엽서도 좋아요. 둘 다 좋아요.(강조)^^ 저는 글씨를 잘 쓰는 편이 아니어서 엽서를 평소에 거의 쓰지 않는데, 그래서 감사했어요. 종종 보내주시면 좋지만, 바쁘신데 그러실 시간 있을까요. 참, 보내주신 과자 맛있었어요. 그사이 벌써 먹어서 이제는 바나나 젤리만 남았어요. 달구나 신기한 맛이었어요. 엄청 달지만.^^;

AgalmA 2017-01-10 23:43   좋아요 3 | URL
마이구미를 상비약처럼 가방에 넣고 다니는 저를 생각하면 한숨이))) 군것질 좀 줄여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풀려면... 그래서 서니데이님 1일1과자ㅡ 매우 이해하죠^^

손글씨 그리 예쁘지 않은데 서니데이님이 그렇게 봐주시는 거라 생각하고 다음 엽서 때까지 다이어리에 손글씨 연습 열심히 하겠습니다ㅎ;; 바빠서 다이어리가 많이 밀렸ㅋ;;

2017-01-11 0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1-11 01:53   좋아요 2 | URL
음....생각해보니 저는 맛보다 식감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촉촉한 초코칩 나왔을 때 그래서 열광했던 거 같고. 너무 달다는 게 흠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비슷했던 듯ㅎ? 그래서 마이구미^^

서니데이 2017-01-11 01:56   좋아요 1 | URL
참고하겠습니다.^^

오거서 2017-01-10 2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물을 보낸 A님이 알라딘인가 봅니다.
선물 중에서 과자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ㅋ

서니데이 2017-01-11 00:01   좋아요 3 | URL
A님은 A님이시고요, 알라딘은 a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네, 실은 엽서랑 과자가 더 좋았... 어요.

오거서 2017-01-11 00:05   좋아요 2 | URL
농담입니다~ A님도 과자도 내맘대로 생각한 것이니 괘의치 마시길~ ^^;;
서니데이 님, 편안한 밤시간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7-01-11 00:09   좋아요 3 | URL
네. 저도 그러실것 같아 조금 덧붙였습니다.
오거서님도 좋은밤되세요.^^

후애(厚愛) 2017-01-11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자가 맛있어 보여요.^^
두개 빼고는 처음보는 과자들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7-01-11 12:21   좋아요 0 | URL
네. 처음 먹어보는 과자인데 맛있었어요.
후애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북프리쿠키 2017-01-11 1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선정이 완전 제 취향입니다.
행복하시겠어요 축하드려요^^;

서니데이 2017-01-11 12:22   좋아요 1 | URL
북프리쿠키님이 좋아하는 책이었네요.^^ 고맙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꿈꾸는섬 2017-01-11 14: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도 엽서도 과자도 모두 기분 좋은 것들이었겠어요.
서니데이님 행복하셨겠어요.^^

서니데이 2017-01-11 14:58   좋아요 1 | URL
네. 보내주신 분의 마음이 담긴 선물이니까요.
기뻤습니다.^^

양철나무꾼 2017-01-12 14: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아아아아악~!
부러비, 부러비~--;
제가 책도 그렇지만, 저런 ‘다정한‘ 과자와 사탕, 간식 앞에서 주체를 못한답니다.

갠적으로, 전 이디야 비니스트25가 안 쓰고 좋더라구요~^^

서니데이 2017-01-12 14:23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도 맛있는 간식을 좋아하셔서 많이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새로 나온 과자도 많고 여전히 맛있는 과자도 많은데, 사진 속의 과자 거의 다 먹었어요.^^
저기 이디야 커피도 있는데 보셨나봅니다. 저희집 근처에도 이디야 커피가 있어요. 나중에 한번 갈 일이 있다면 한번 마셔도 좋을것 같아요.
양철나무꾼님 좋은하루되세요.^^

2017-01-12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1-13 06:54   좋아요 1 | URL
양철나무꾼님은 이미 예약이 되어 있으신 걸로 압니다만~ 흥)) ㅎ

비니스트를 아신다니 반갑^^

서니데이 2017-01-13 06:56   좋아요 0 | URL
이러다 간식을 사랑하는 모임 될 거 같아요.
예약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