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월요일입니다. 1시 넘은 시간인데 오늘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어제만큼 기온이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낮은 영상 기온이라서 그런지, 실내는 따뜻한 날 같습니다. 그래도 바깥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렇게 따뜻한 날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나무도 건물도 모두 가만히 서 있는 것 같은 그런 날입니다.
어제가 일요일이니까 오늘은 당연히 월요일이지!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 어쩐지 오늘은 다시 일요일인 것 같은 기분으로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지난 주에는 갑자기 하루 당겨서 날짜가 지나가는 것 같더니, 오늘은 요일이 하루 더 이어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느낌이더니 아침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금방 점심 때가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이런 날엔 오후 시간도 무척 잘 지나갈 것만 같아서, 오후 할 일을 얼른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저희집 다육식물은 겨울이지만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 탓인지, 꽃이 조금씩 피려고 하는 화분이 있어요. 다육식물 꽃은 전에도 몇 번 사진으로 보여드린 적이 있지만, 수수한 편입니다. 오늘도 화분 하나가 길게 꽃이 피려고 줄기가 생기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었어요. 긴 줄기 때문에 사진 찍기가 어려워서 화분을 손으로 들고 찍었는데, 손을 떨다가 화분 떨어뜨리면 어쩌지, 하고 무척 불안했어요. (가끔 사진 찍으려다가 화분을 엎거나 흙을 쏟기도 합니다. 그러면 혼자 해결하기 힘들어요.^^;)
예쁘게 잘 찍지는 못했지만 않지만 그래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날씨는 점점 추워질 거라고 해요. 이번주에는 아주 추운 날이 있을 거라고 지난 주부터 이야기를 들었는데, 많이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밖에 나갈 때는 아직 마스크를 씁니다만, 이번주에는 아무래도 실내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 같네요.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겨울의 낮은 짧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정유정 작가가 표지로 있는 악스트의 인터뷰를 조금 읽었습니다. 정유정 작가의 에세이나 소설을 읽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작가가 쓰는 세계가 조금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 악스트 안에 실린 소설은 나중에 읽기로 하고, 오늘은 인터뷰만 읽었는데, 정유정 작가 책이 외국에도 많이 소개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악스트 Axt 2016.7.8
악스트 편집부 엮음 / 은행나무 / 2016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