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월요일 입니다. 오늘도 날씨는 비올듯 약간 어둡고 흐려요. 날은 그래도 많이 춥지는 않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있었던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크리스마스는 어제였는데, 그로부터 겨우 12시간이 지났지만 아주 오래된 일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시간은 그렇게 멀리서 다가오고 또 빠르게 지나갑니다. ktx처럼. 지날 때 보면 너무 빨라서, 별 생각없이 멍하니 보다가 지나가면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오는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저희집 다육식물은 겨울 추위에도 꽃을 피울 때가 있습니다. 작은 식물이라 꽃이 소박합니다. 그렇지만 요즘 날씨는 추워서 장미처럼 예쁜 꽃이 피는 것을 보긴 쉽지 않은데, 며칠 전에 본 꽃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슨 꽃인지 잘 모르지만 비오는 날 멀리서 보아도 밝고 화사했어요. 물이 고인 땅에 발을 대고서도 찍고 싶을 만큼요.
쓰다보니 12시가 넘어서 점심드실 시간입니다.
따뜻하고 맛있는 점심 드시고 오후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