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32분, 바깥 기온은 12.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잠깐 사이에 해가 지는 모양이네요. 페이퍼를 쓰려고 창문 밖을 보니 어두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얼마되지 않은 것 같아서 찾아보니까 오늘은 오후 5시 18분에 해가 졌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낮이었는데, 갑자기 밤이 된 것 같은 기분이예요. 벌써 해가 지는 시간이 이렇게 짧아지다니, 한해가 간다는 것을 잠깐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앗, 하는 기분입니다.
낮에는 많이 춥지 않지만, 해가 지고 나면 기온이 많이 내려갑니다. 실내에 있으면 낮에도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그런지, 오늘 날씨가 많이 추운 편이 아닌데도, 조금 더 서늘한 느낌이예요. 현재기온을 비교해보면 어제와 비슷한 편이고, 낮기온도 낮은 편은 아닌데, 어제는 잠깐 외출해서 바깥의 햇볕을 보고 왔고, 오늘은 그냥 실내에서 오후를 보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카타르에서 월드컵 예선경기를 중계하고 있는데, 오늘은 우리 나라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요. 오늘밤 10시입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계속 중계를 하고 있지만, 우리 나라는 오늘이 이번 예선의 첫 경기예요. 아마도 오늘 저녁에는 계속 축구 관련 뉴스가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10시에 시작하면 끝나고 나면 거의 12시 넘을 것 같은데, 오늘은 월드컵 경기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늦게 자는 게 좋겠네요.
며칠 전만 해도 시간이 조금 더 있는 것 같았는데, 달력을 보니 오늘이 목요일, 하고 다시 보니까 날짜가 많이 남지 않았어요. 이번 11월은 다음주 수요일이 말일이니까, 오늘부터는 11월 남은 시간은 일주일 남아서, 목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딱 한번씩 있습니다. 매주 돌아오는 하루하루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앗, 이번주에는 어떤 걸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조금 들어요.
생각해보면 9월 말에 이제 10월이 된다, 10월 말에는 이제 일년이 60일 가까이 남았다. 그런 것들을 생각했는데, 11월 말이 되니, 그냥 연말이 다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생활용품점에 가면 11월 빼빼로 데이 바로 끝난 다음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이 이벤트 코너에 나오기 시작했고요, 우리집에는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이 없으나, 인터넷에서는 여성잡지 부록으로 가계부가 나오기 시작한 걸 보니 연말 느낌이 듭니다. 새해 다이어리는 여름이 지나가는 가을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벌써 디자인을 여러개 보았는데, 전년에 비해서 가격이 조금 상승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매일 크고 작은 실수를 합니다. 어제는 자기 전에 잠깐 인터넷 검색해본다고 휴대전화를 보다가 이것저것 보다보니 늦어졌어요. 잠깐 사이에 그렇게 됩니다. 휴대전화가 없을 때는 컴퓨터로 보는 인터넷이었는데, 요즘에는 휴대전화가 접근성이 좋아서인지 더 많이 보고, 자주 봅니다. 늦은 시간 간식이 조금 먹고 싶었는데, 아니 내일, 내일 생각하자, 하고 미루었는데, 오늘이 되니 어제만큼 생각나지 않네요. 가끔은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꼭 하고 싶은데 하루만 지나도 그 때만큼은 아닌 것, 또는 지금은 아니지만 내일 꼭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이 되었을 때는 어제만큼 관심이 생기지 않는 것들. 매일 그날 하고 싶은 것들은 달라질 수 있고, 새로운 것들이 더 좋은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해가 져서 그런지, 공기가 차갑습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