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37분, 바깥 기온은 30도 입니다. 더운 하루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더 많이 더워졌어요. 오늘은 폭염주의보입니다. 체감기온은 30도보다 조금 더 올라가서 실내 기온이 31도 되는 걸 오후에 봤습니다. 일요일에는 습도가 높아서 더웠고, 어제는 기온은 올라갔지만, 그래도 습도가 낮아서 참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 자체가 겨울철 히터같은 뜨거움을 안고서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1. 이렇게 더운 날에는
이렇게 더운 날, 우리집에서는 주방에서 닭을 삶고 있어요. 그것도 두 마리나. 커다란 통에서 요리가 끝날 때까지 아직 얼마나 남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덥다고 에어컨과 시원한 선풍기 앞으로 가서 휴대전화로 게임하고 있어요. 에어컨 시작하고 몇 분 되지 않아서 시작한 이 요리로 인해서, 그쪽 창문을 열었는데도 실내에서는 냄새가 가득해서 무척 괴로워졌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그냥 냉장고 안의 반찬이나, 샌드위치나 안되면 라면 정도나 먹어야지, 가정집에서 이렇게 끓이는 걸... 하고 말하고 싶지만,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됐어요. 왜냐면 엄마가 산 게 아니거든요.
아침에 우리집에 갑자기 닭이 생긴 건, 엄마와 친하게 지내는 이웃분께서 두 마리를 사오셨기 때문입니다. 그 소리 들었더니 먼저 생각나는 건, 저 닭 커서 많이 무거우셨을텐데, 였어요.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이렇게 더운 날엔 점심 대신 먹을 가벼운 도너츠 상자 사러 가는 것도 더워서 가기 싫거든요. 그렇게 되어서 아마도 우리집의 오늘 저녁은 대충 삼계탕 비슷한 게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어쩌나. 저는 라면이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아요. 페이퍼 다 쓰고 나면 컵라면 사러 편의점 가야겠어요.^^;
2. 폭염주의보
이번주가 지나면 7월도 마지막이야, 그 생각을 하니, 남은 7월이 더 조금 남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화요일. 더운 날이 찾아와서 밖의 기온이 30도가 넘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되었다는 건 오늘만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내일도 더울 거라고 생각해야 해요. 여긴 폭염주의보지만, 더 더운 곳은 폭염경보가 되는 걸까,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어제 뉴스 보니까 서울은 여기보다 예상기온이 더 높았어요.
이렇게 더운 날이라서, 냉장고에는 자주 아이스트레이로 얼음 얼리지만, 계속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차가운 얼음음료를 마셔서인지, 얼음이 여유있지는 않아요. 집 근처 편의점에는 컵얼음만 있고요, 그리고 얼마전에 갔더니 생활용품점에는 아이스트레이가 커다란 것만 있었어요. 그러니 조금 부지런해져야지 어쩔 수 없네, 하고 여유 시간엔 그러고 있습니다.
3. 더 빠르고 급한 것은?
더워서 아이스팩을 안고 있었던 지난 밤, 갑자기 그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이 없는 건 아닐 것 같다."
고요. 요즘 잠깐만 하고 돌아서면 하루씩 아니면 한주일씩 지나가는 속도에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뭘 했는지 보면, 남은 것도 없어서, 그 생각을 하면 기운이 하나도 없었어요. 뭔가 하고 싶은 의욕이 잘 생기지 않는다, 그런 것도 아닌데도요. 지하철도 빠르다고 생각하는데, KTX를 타면 그렇게 되는 거 아닐까, 비슷합니다.
그 생각이 나서 갑자기 머릿 속에는 환한 전구가 하나 켜진 것처럼 되었습니다.
잠보다 급해져서 조금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 다음에 할 것. 하루에 시간을 어떻게 쓸 것. 같은 지금 필요한 것들요.
그리고 따져보니까 이건 뭐... 반성하거나 수정할 일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어제 필요한 일이 오늘 필요하지 않을 수 있고,
오늘 꼭 해야 할 일들을 내일도 그렇지는 않다는 것.
알긴 하는데, 시간을 그렇게 쓰진 않고, 습관대로 쓰고 있었어요.
안되겠다. 이건 바꿔야겠어.
일단 적어야겠어. 노트나 다이어리나 뭐든.
전에는 대충 생각하면 잘 되던데, 요즘은 안 그래요.
적어두고 계속 봐야 합니다.
남는 게 적으면 기억도 더 적거든요.
4. 안되면 다른 거 하자.
"뭐든 잘 할 수 없어, 이제는.
이제는 진짜 필요한 것과 중요한 것부터 해야 해."
그런 중간 결론에 이르자, 마음이 조금 그랬습니다.
하지만 빨리 인정하는게 나중에 생각하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고요.
생각해보면, 그게 뭐? 어떻다고. 할 수도 있는 건데, 바뀌기 전에는 약간 어렵다고 느끼는 마음이 있긴 한 것 같아요.
해야 하는데 진짜 안되는 것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걸 계속 해서 성공할 수도 있지만, 다른 걸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하긴 해봐야 가능성을 알 수 있어서, 둘 다 시도하는 건 쉽지 않아요. 하지만 안되는데 계속 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두 가지입니다.
"꼭 해야 될 것 같으면 하는 거고,
그래도 안 될 것 같으면 다른 거 하자."
전에는 두번째의 안되면 다른 거 하자, 가 적었는데, 요즘엔 포기도 빨라진 것 같아요.
5. 진짜 급한 것, 가짜 급한 것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한시간쯤 전에 얼음 트레이에서 얼음 떼어내다가, 두 개쯤 식탁에 떨어졌는데, 그냥 싱크대로 직행하기 아까워서 키친타올로 싸서 들고 있었어요. 무척 시원했는데... 근데 그게 지금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그 생각이 났더니, 심각한 내용같은 것보다 그게 더 급해졌어요. 매일 생각하는 많은 걱정들, 불안한 마음도 그런 거 아닐까요. 진짜 급한 것과 가짜 급한 것들이 있다고 하니까요.
오늘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더운 날씨와 다시 유행하는 코로나19도 조심하세요.
확인해보니 어제 더 늘어서 신규확진자가 9만 9327명입니다. 거의 10만명 직전이예요.
다시 유행한다고 하니, 진짜 불안하긴 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 저녁엔 시원하고 맛있는 저녁 드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