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1분, 바깥 기온은 10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오늘 오전까지 비가 올 거라고 뉴스에 나왔는데, 저녁이 되니까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밤에도 비가 계속 오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 것 같아서, 화분도 안으로 들여놓았는데, 그래도 조금은 걱정이었어요. 


 오늘 오후가 되니까, 비바람은 지나가고, 햇볕이 잘 들어오는 날이 되어 있었습니다. 어제 비가 왔다는 것을 잊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잠깐 들었어요. 하지만 저녁 뉴스를 보니까, 어제 강풍 때문에 컨테이너가 기울어진 것도 나오고 피해가 적지 않았던 것 같았어요.


 여긴 바람이 아주 세게 불지는 않았지만, 어제는 인터넷 접속이 좋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고 있겠다 하는 것들을 가끔씩 날씨를 보면서 확인했어요. 오전에 지나갈 것 같지만, 예상과 실제는 다를 수 있으니까, 하고 있었는데, 오후가 되어서 창밖을 보았을 때에는 복잡하게 가득찬 것들이 다 지나가고 비워진 것 같은 기분이 조금 들었어요. 


 어제 뉴스에서 오늘은 기온이 어제와 비슷할 거라고 했지만, 내일은 기온이 많이 내려갈 거라고 했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기온도 어제보다 2도 낮게 나옵니다. 바깥에는 해가 졌지만, 구름이 많다고 하고, 그리고 체감온도가 9도 정도 되니까, 그렇게 차가운 날이거나 춥지는 않을 것 같아요. 공기가 좋을 것 같았는데, 미세먼지는 보통 55, 초미세먼지는 나쁨 38이니까, 아주 나쁜 편은 아니지만 기대했던 것처럼 좋진 않네요.^^


 앞으로 봄이 되면 황사도 많이 오고, 미세먼지 심각한 날도 올 수 있겠네요. 작년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 전년도 인 것 같은 기분도 드는데, 미세먼지와 황사가 너무 많이 와서 믿을 수 없는 숫자가 나오기도 했던 일이 있었어요. 아, 그런 일이 있었지, 그런 건 매일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 계절이 돌아오니 조금 기억하는 것들입니다.


 페이퍼를 쓰기 전 가끔씩 지난 오늘의 기록을 볼 때가 있습니다. 다 읽기에는 여러 편의 페이퍼가 되니까 대충 보거나 사진만 보고 지나갈 때가 있어요. 이 시기가 되니, 목련이 피기 시작한 것들을 사진 찍었던 몇 년 전의 페이퍼를 보았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그 정도는 되는구나, 하다가, 요즘 날씨 많이 따뜻하지만 아직은 우리집 가까운 목련나무는 비슷하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만, 이틀 사이 날씨가 많이 따뜻했으니, 어쩌면 바깥의 모습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고도 생각했어요.


어제 페이퍼를 쓰면서, 계획한 것들은 거의 대부분 잘 되지 않는다, 라는 것을 생각했는데, 오늘생각하니,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잠깐 지나갔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에는 사람은 서로 다른 삶을 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몰라서, 많이 비교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은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하는 것도 생각해보는 것도 해보는 것이 나쁘진 않을 것 같았어요. 


 사람들의 기준은 서로 다르고, 각자의 평가도 다를테니까, 같은 결과를 보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아쉬움이 되지만, 또 다른 사람은 기쁜 결과가 될 수 있어요. 잘 안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그 다음에 이어지는 것도 다를 수 있고요. 그런 것들은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매번 그 때 그 때 다를 수 있을 거예요. 더 잘 해야지, 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왜 잘 되지 않았는지 다시 복기해야 할 때도 있고, 또는 이건 다음에 다시 일어나지는 않을 일이니까 이번과 같은 일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해야 할 때도 있어요.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건 앞의 일들을 경험해보기 때문이겠지만, 직접적인 경험으로 채우기에는 한 사람의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전에는 페이퍼를 쓸 때, 30분 내에 꼭 써야해, 하고 집중해서 쓰던 시기가 있었어요. 매일 시간을 잘 쓰는 건 그 때나 지금이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는구나, 어쩌면 그런 사소한 마음가짐, 자세, 관점, 그런 것들이 달라져서 이전보다 느슨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지나갑니다.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은 다르고, 다른 만큼 지금은 지금에 맞는 방식으로 시간을 쓰는 것이 맞다는 생각도 들어서, 이전에 잘 했던 것들을 지금 잘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지금 현실에 맞게 최대한 잘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좋겠다고도 생각했어요.


 다이어리를 쓰고, 하루 할 일들을 정리하고, 그런 것들을 조금 덜 귀찮게 생각해야겠다, 그런 마음은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을 조금 가볍게 해줍니다. 다이어리를 인터넷 동영상에 나오듯 예쁘게 쓰지 않아도 되고, 그냥 나 혼자 다시 읽을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생각하면, 악필로 쓰는글씨지만 쓰는걸 어려워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해보고 잘 안되면 또 다른 방식으로 "해야해", 하는 것과 "하면 돼" 는 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은 유연해진 것 같은 마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큰 차이 없는 것들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인터넷 동영상으로 다이어리 꾸미는 영상을 보았는데, 보기 좋았어요. 그림도 예쁘고, 디자인도 좋았지만, 내가 적고 싶은 건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조금 지나서 알았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다를 때가 있는데, 그 때의 느낌도 조금 비슷했어요. 전보다 글씨는 조금이라도 잘 썼으면 좋겠고, 간단하게 메모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런 것들은 한 번에 잘 되지는 않네요. 


 주말엔 바쁜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밀린 것들이 있어요. 주말엔 정리도 해두고, 주중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면 좋은데, 벌써 하루를 썼으니까, 남은 하루는 너무 짧게 느껴지네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3월 23일에 찍은 사진. 우리집 병아리 입니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2-03-26 2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월 26일, 1-11

박균호 2022-03-26 22: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성공을 부르는 창업 노트>이후로는 신간 소식을 전하지 않기로 했어요 ^^ . 뭔가 가오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요 ㅎㅎㅎㅎ 그런데 데이님이 따 ~악 ...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일종의 살아가는 힘이 되었네요. 그래서 저녁과 방학을 갈아 넣어 글을 씁니다. 즐거운 일상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매일 매일 소식을 전하는 것은 데이님의 즐거운 일상인거죠? 여튼 정말 고맙고요. 따뜻한 휴일 되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22-03-26 23:07   좋아요 2 | URL
얼마전에 신간 알림이 와서, 박균호님 새 책 소식도 알게 되었는데, 작가님이 서재에 소개하실 때까지 며칠 기다렸어요. 책 한 권을 쓰려면 상당히 많은 분량의 책을 읽고 정리하고 써야 하는데, 일년에 여러 권 책을 쓰시는 건 진짜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책을 읽고 글 쓰는 일을 좋아하셔서 가능한 걸까요.
제가 처음에 페이퍼를 썼던 건 읽으면 좋은 기분이 들만한 내용을 쓰고 싶었던 것부터 시작했는데, 지금은 매일 쓰다보니, 기록하는 것들이 되어갑니다. 기억은 이전만큼 좋지 않아서, 기록하는 일들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 2022-03-26 22: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일 페이퍼도 쓰시는데 다이어리도 쓰시는군요 ㅋ 부지런하기도 해야하고 의지도 있어야 하는데 대단하신거 같아요. 예쁘게 쓰는것 보다는 매일 쓰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오늘 비가 좀 시원하게 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ㅎㅎ

서니데이 2022-03-26 23:04   좋아요 2 | URL
다이어리는 제 노트에 메모처럼 쓰는데, 간단하게 쓰고 안 쓰는 날도 많아요. 페이퍼를 쓰면서부터 일기는 안 쓴지 오래되었습니다.^^ 다이어리에 예쁘게 쓰는 사진이나 영상도 본 적 있는데, 그렇게 잘 안되어서 그냥 필요한 내용이라도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제 비가 많이 오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여긴 그렇게 많이 오진 않았거든요.
새파랑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2-03-26 2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 병아리도 너무 귀염뽀짝합니다 ㅎㅎ 저 어릴 적 다이어리 사서 첫 시작인데 글씨가 안 예뻐서 우울해하며 찢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왠지 서니데이님 말은 그렇게 하지만 글씨가 단정하고 예쁠거 같습니다 *^^*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22-03-26 23:33   좋아요 1 | URL
우리집 병아리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사진만큼 실물도 예쁩니다.^^
마음과 달리 요즘에 손글씨를 예쁘게 잘 쓰지 못해요. 글씨를 잘 쓰고 싶은 마음은 커지는데 반대로 점점 더 악필입니다. 생각하니 슬퍼요.^^ 첫 페이지를 잘 쓰고 싶은 마음, 그리고 첫 페이지를 잘 쓰지 못해도 다음 페이지를 쓸 수 있는 마음이 한 권을 쓸 수 있게 하는 거라는 걸 가끔 생각합니다. 하지만 첫페이지보다 그 다음페이지의 글씨는 조금 더 대충 쓰는 것 같긴 해요.
mini74님,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3-26 23: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제 밤에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오더니 오늘은 날이 좋았어요.
요즘은 하루가 똑같이 흘러가는 느낌이라 다이어리를 써보려고 해도 뭘 써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주어진 일상에 감사하고 살면서도 그 일상이 지겹기도 하고요.
매일 올려주시는 서니데이님의 페이퍼로 세상의 소식을 듣습니다.
병아리 넘 귀여워요^^

서니데이 2022-03-26 23:54   좋아요 4 | URL
네, 오후에는 날씨가 좋은 편이었어요. 조금은 공간이 빈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바람이 지나가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매일 비슷한 것들이 많고, 달라지는 것이 없으면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실내 생활이 길어지는 것처럼 한 공간에 오래 있어도 그렇기도 하고요. 요즘엔 그런 사소하고 일상적인 시간에도 제한이 생겨서 답답한 느낌도 있어요.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그 때 이런 걸 하면 좋았을 것 같아, 하는 일들을 그 때는 생각하지 못하더라구요. 매일 다이어리도 쓰고 하루를 잘 계획해서 살고 싶은데, 그게 참 잘 되지 않습니다. 잘 되지 않는 것들은 늘 불만이고, 불평이지만, 그래도 다시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병아리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페이퍼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2-03-27 0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새벽에 바람이 세게 불었지만, 아침엔 비가 그친 듯했습니다 그래도 흐려서 안 좋았는데, 낮에는 갰던가 봅니다 하루 내내 흐리지 않았군요 어제는 그런 거 잘 모르기도 했습니다 계획 잘 세우고 잘 지키는 사람도 있고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서 조금만 해도 괜찮은 사람도 있을 듯합니다 하려고 한 거 하면 기분 좋지만, 못하면 다음에 하지 그럴 때가 많네요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2-03-27 01:14   좋아요 1 | URL
비는 오늘 오전에 지나갈 거라고 했는데, 오후가 되니까 바람도 적고 차분한 느낌이었어요. 햇볕도 좋았고요. 하지만 저녁엔 구름이 많다고 하니, 내일 날씨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저는 계획 세우고 수정하면서 시간을 쓸 때가 시간관리나 활용이 좋았던 것 같은데, 요즘엔 계획표 쓰고 정리하고 그런 것들이 조금 귀찮아서 잘 안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없어도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고 잘 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게 잘 안되거든요. 사람마다 같은 상태나 결과를 두고도 생각이 다른 것처럼, 각자 자신이 잘하는 방법으로 해보는 게 좋을 거예요. 요즘 잘 되지 않아서 마음이 좋진 않아요. 다시 잘 해봐야겠어요.^^;
희선님,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2-03-27 1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박균호 님은 마치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내듯 쉽게 쉽게 책을 뽑아 내시네요. 절대 쉽게 작업하신 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느껴집니다. 사람의 능력이란 천차만별임을 새삼 깨달아요. 저는 한 권 쓰기도 어렵던데 말이죠.
페이퍼 잘 읽고 갑니다. 좋은 날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3-27 21:24   좋아요 1 | URL
박균호님 진짜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선생님이시면서, 시간을 내셔서 일년에 책을 여러권 쓰고 계시니까요.
하지만 페크님도 매달 칼럼을 쓰고 계시잖아요.
두 분 모두 정해진 시간을 부지런히 잘 쓰고 계신 것 같아서, 그 생각을 하니까 많이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