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35분, 바깥 기온은 10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낮에 생각보다 따뜻한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청소하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그렇게 춥지 않았어요. 추운 날에는 창문 닫고, 커텐도 치고 있는데도 찬 느낌이 있는데, 오늘은 한 30여분 그렇게 있었는데 조금 전에 청소기 다 쓰고 창문 닫고 올 때까지 많이 춥지 않았어요. 점심 먹던 1시에서 2시 사이에는 햇볕이 환하게 들어오고 좋았는데, 요즘엔 그게 그렇게 오래 가지 않습니다. 지금은 회색 느낌이예요. 해가 떠 있지만, 이제 30분 정도 지나면 밤이네, 이제는 겨우 오후 4시가 저녁시간 직전의 오후라니, 아쉽네요. 그 생각을 하면, 하루가 너무 짧아요. 


 6시가 되면 페이퍼를 써야지, 하다가, 아니 미리 쓰고 잠깐이라도 나가서 걸어야겠어,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두가지는 동시에 할 수 없어요. 나가서 걸으면서 조금씩 휴대전화로 작성하는 절충안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좋다고 할 수는 없지요. 두 가지를 동시에 하고 싶은 마음은, 때로 둘 다 잘 하지 않는 방법이 되기도 하거든요.


 지난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명이 넘어서 놀라게 하더니, 오늘은 더 심각하네요. 7천명이 넘었대요. 며칠 전부터는 뉴스를 보는 게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뉴스도 조금 덜 보지만, 이러니 안 볼 수는 없어, 하는 마음입니다. 본다고 해서 매일 늘어나는 숫자가 줄어는 것도 아닌데, 요즘엔 외출하고 사람을 만나고, 바깥으로 나가는 생활을 하지 못하는 시기가 길어지다보니, 뉴스라도 안 보면 바깥의 일들이 어떻게 되는 지 혼자만 잘 모르고 있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요. 많은 것들이 인터넷, 온라인, 텔레비전 뉴스에서 나오고 있어서, 보고 싶지 않지만, 보게 됩니다. 하지만오늘 뉴스에서도 좋은 내용은 별로 없을 것 같네요.


 오후에 검색했던 뉴스에서는 요즘 문제가 되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이전의 PCR에서 안 잡히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제목이었어요. 요즘에 오미크론으로 확인되려면 시간이 며칠 더 걸리는 검사가 필요하다는 뉴스는 본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7천명이 되는데는 거의 대부분 델타변이일 가능성이 높을 거예요. 오후엔 긴급문자로 60대 이상 추가접종 권고 내용이 왔습니다. 


 그런 것들 보다보니, 조금 더 실내에 있어야 할 것 같긴 한데, 냉장고 안에 귤이 조금 남았고, 가끔은 생필품 필요한 것 있으면 나가서 사오기도 해야 합니다. 수세미실도 나가서 조금 더 사오고 싶어요. 집에 조금 실이 있긴 하지만, 새로운 색상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며칠만, 며칠만, 하면서 지난주 내내 참았는데, 이번주가 더 심각하니,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마스크를 잘 쓰고, 밀폐되지 않은 공간에 있고, 여러가지 있긴 하지만, 외출하지 않는 것이 더 좋긴 하니까요. 


 우리 시는 서울에 가깝긴 하지만, 이번이 가장 확진자가 많은 것 같아요. 매일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어느 날 100명이 넘고, 그리고 지금은 400명 가까이 됩니다. 오늘 발표된 전일 기준 433명이거든요. 지금은 숫자가 늘어나는게 걱정이지만, 앞으로 매일 오던 긴급문자가 오지 않으면 그 때는 얼마나 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긴급문자 오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어도 그래도 오는 게 좋을 것 같긴 해요.


 실내에 있는 시간 길어지면 책을 볼 시간도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사는 건 하는데, 읽는 책은 적어서 한쪽에 새 책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 책들을 언젠가 읽어야지 하면 그건 숙제같고, 또 매달 새로운 책이 나오는 것들을 사는 것은 괜찮은지 고민하는데, 책을 사지 않은 달은 최근 몇 달 사이 없었네요. 밀리는 것과 미루는 것을 싫어하는데도, 마음과 달리, 매일 밀리고, 미루고 합니다. 책도 그런 거겠지, 싶어요.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좋은 오후였어요.

 하지만 해가 지고 저녁이 되고 나면 공기가 많이 차가워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5시가 되었으니, 이제 곧 해가 질 거예요.

 시계를 보면 오후, 바깥을 보면 저녁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본 호빵은 3~4개가 1개 포장 안에 들어있었는데, 여긴 상자 안에 들어있고, 개별 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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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2-08 17: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2월 8일, 40

scott 2021-12-08 17: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유명한 안*진빵도 아니고 삼*호빵 거의 한달 만에 도착! 꿀맛 호떡 호빵 겨울철 양식! 서니데이님 저녁 시간 행복하게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1-12-08 17:10   좋아요 4 | URL
11월 30일에 주문했는데, 주문한 사람이 많았는지 8일 걸렸네요.
감사합니다. scott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새파랑 2021-12-08 18: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호빵은 ‘호‘ 불어어 먹어야 되서 호빵이래요 ^^ 맛있게 드세요~!!

서니데이 2021-12-08 18:04   좋아요 3 | URL
호,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1-12-08 19: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7천 명!!!!
심각합니다ㅜㅜ
우리동네도 오늘 42명 나왔대서 입틀막!!했었는데(우리 동네는 이 숫자도 최고로 많이 나왔거든요!!)....서니데이님 동네는 10배인 400명대!!!!
좁은 우리동네가 이 정도이니 전국 7천이 넘을만 하겠다~싶기도 하구요.
조심 또 조심해야 겠어요ㅜㅜ
안그려도 자목련님 서재에서 안흥찐빵 사진 보고 먹고 싶었는데 삼립호빵 사진이라니!!!
호떡까지!!!ㅋㅋㅋㅋ
이젠 모두 주문해서 집에서 간식을 해결해야 하는 시대네요~^^

서니데이 2021-12-08 20:00   좋아요 3 | URL
오늘 8시 뉴스 조금 전에 시작했는데, 7175명이라고 합니다.
5천명대에서 바로 7천명대로 증가했어요.
오전에 긴급문자를 확인하니, 우리시 전체는 433명, 그중에서 우리 구는 50입니다.
조금 전 뉴스 보니까 서울 수도권에서 5천명 가까이 된다고 하니, 오늘 확진자가 상당히 많은 편이네요. 외출 줄이고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요즘 대부분 실내생활중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가게에서 바로 나오는 찐빵 사올 수도 있을텐데요.
책읽는나무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1-12-09 0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별로 안 추웠습니다 밤이 되면 좀 춥지만... 공기가 안 좋아서 밖에 나가기 안 좋겠습니다 코로나19도 걱정스럽지만... 칠천명이 넘다니... 제가 사는 곳도 다른 날보다 많더군요 그런 사람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 합니다 먼저 감염된 사람을 만난 사람이겠네요 바깥은 좀 낫겠지요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1-12-09 08:11   좋아요 0 | URL
네, 희선님, 어제 조금 덜 추웠어요. 창문 열고 청소할 때, 바람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어제는 미세먼지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지역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네요. 어제 저녁 뉴스에 7175명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몇 명이나 될 지 모르겠습니다. 델타변이도 전파력이 상당히 큰 편이예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렇다는 뉴스도 있긴 하고요. 마스크 잘 쓰고, 건강 조심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러블리땡 2021-12-09 01: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호빵 넘 귀여워요 ㅎㅎㅎ 스텔스 오미크론 뉴스 봤는데 무섭더라구요 ㅠ 서니데이님도 건강 조심하시구 좋은 정보들 감사합니당 ㅎㅎ

서니데이 2021-12-09 08:22   좋아요 0 | URL
네, 그래서 사진을 찍었어요. 하나씩 포장되어 있으니, 조금 더 동그란 느낌이예요.
스텔스 오미크론 뉴스 보고 나니, 앞으로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러블리땡님,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1-12-09 0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호빵이 왔군요 서니데이님 *^^*호빵사짐이 넘 예뻐요. 아 꿀호떡.~ 구워 먹음 더 맛있는 *^^*

서니데이 2021-12-09 08:24   좋아요 1 | URL
네, 어제 오후에 도착했어요. 주문량이 많아서 배송이 순차적으로 늦어진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 보니까, 전자레인지에 40초 돌리면 된다고 합니다. 편의점에 파는 것과 한개씩 포장되어있어서 그런지 느낌이 조금 다르네요.^^
꿀호떡은 사은품인데, 리뷰 보니까 안온 사람들은 누락확인되면 보내주는 것 같았어요.
mini74님,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