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12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벌써 8시가 넘었네요. 하루가 너무 너무 짧아요. 잠깐 사이에 눈을 떠보면 한 시간이 아니라 반나절은 지나가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근데, 잠깐 시간이 있으면 조금 여유가 있을 것 같은 착각이 생기고요. 그러다보니 오늘이 수요일이네, 하면서 달력보고 아우, 하는 느낌이 되네요.


 지난 주말부터 여긴 비가 오지 않고 햇볕이 뜨거운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제주도에는 어제 비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 오늘은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남쪽 해안에 가까운 지역엔 비가 올 것처럼 어제 뉴스에 나왔던 것도 생각나고 17일에 근접한다는데, 어떻게 되나 찾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밖에 나가면 어디선가 그런 일이 있다는 건 화면 속의 일처럼 그냥 햇볕 뜨거운 오후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어요.


 페이퍼를 쓰기 전에는 네이버의 날씨를 찾아보게 되는데, 요즘 계속해서 자외선 지수 좋음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오후에 밖에 나가보면 아는데, 햇볕이 강한 편입니다. 여름처럼 습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햇볕만 생각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양산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확인해보니 좋음으로 나와서, 이번엔 모바일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어, 여긴 자외선 지수 높음으로 나오네요. 둘다 미세먼지는 좋은 편이라고 나오지만, 자외선에 대한 생각은 다른 모양이예요.


 다음주가 추석연휴인데, 명절 준비 하시나요. 올해는 물가가 다 오른다고 해서 과일도 비싸고 다른 식재료도 가격이 올라갈 것 같은데, 우리집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매년 명절 돌아오면 하는 이야기지만, 최소한으로 하고 그냥 편하게 지나갑시다, 가 제 생각인데, 그게 반영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사소한 것 같은데도 변화가 쉽지 않아요. 그렇지만, 올 추석에는 엄마가 녹두전 등 집에서 하지 않고 가게에서 맞출 생각을 하고 계셔서 작년보다는 조금 덜 바쁠 지도 모르겠습니다. 명절 준비 대부분의 일은 엄마가 하시고, 옆의 사람들은 보조에 불과하지만, 그 보조들도 조금 바쁘긴 하거든요. 그리고 지난번처럼 많이 해서 냉동실에 두고두고 오래 먹는 거 저는 좋아하지 않아요.^^;


 늦은 오후 시간에 엄마와 아빠, 두 분이 마트로 가서 추석에 쓸 송편이랑 조금 사오셨는데, 아마도 그걸로는 부족하니, 한 번 더 시장이나 마트를 가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잠깐 시간이 비는 동안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했는데, 바닥만 대충 밀었는데도, 오후에 조금 더웠습니다. 우리집은 오후에서 저녁시간 가까워지는 시간대가 되면 조금 더운 편이고, 여름에도 오전엔 조금 덜 더운 편이지만, 평소 생각을 하면 오늘은 조금 더운 날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녁에 피자를 사오신다고 했는데, 전화로 메뉴 협상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집의 피자집 광고지는 엄마가 냉장고 옆에서 치우셔서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오늘 휴무래요. 그러면 남는 건 별로 없는데, 김밥하고, 토스트 정도인데, 그럼 토스트 하러 가다가, 지난 일요일에 먹었던 홍루이젠 생각나서, 빨리 가서 사와서 저녁 먹었습니다. 


 8월 말에 코로나19 백신 맞고 아이구 컨디션이 좋지않아, 하다 보니 9월이 절반 가까이 되었네요. 어느 시기엔 한 주가 하루처럼 지나가서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사이 그 만큼 시간이 지났나,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추석이 온다고 좋아했는데, 추석이 지나고 나면 9월은 진짜 조금 남으니, 좋은데, 좋아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기 시작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8월 30일에 찍은 사진. 이제는 사진이 없어서, 페이퍼에 사진이 없는 날도 생길 것 같아요. 아, 사진이 없다니. 이렇게 밖에만 나가면 사진 찍기 괜찮은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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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9-15 20: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우왕~ 진짜 1등이네용! 신나라ㅎㅎ
전 이번주 시간 잘 가서 너무 너무 좋아요~ 얼른 주말이 되어서 산에 가면 좋겠어요~ 이렇게 산 가기 좋은 날씨에 학교 안에만 있어야 하다니!!ㅎㅎ
피자 아쉬워요~ 전 뭐니뭐니해도 배달 음식의 최고봉은 치킨, 피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ㅎㅎㅎ
서니데이님 컨디션은 많이 좋아지셨나용?
저는 사진 구경도 좋지만 서니데이님 글이 젤로 좋아요! 그러니 사진 없어도 부담 없이 팍팍 써주시면 좋겠어요^^
편안한 밤 되세용!!

서니데이 2021-09-15 20:58   좋아요 3 | URL
붕붕툐툐님, 언제 오셨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서니데이 2021-09-15 21:06   좋아요 3 | URL
붕붕툐툐님, 등산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그냥 가만히 있는 걸 좋아하는데...전에는 가볍게 걷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그것도 잘 안되네요.
요즘 날씨 참 좋죠. 비오고 흐린 날이 며칠 이어지다가 햇볕 좋은날이 오니, 다시 여름 같기도 해요.
저는 아직은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저의 잡문 페이퍼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붕붕툐툐님, 오늘이 수요일이니까 조금만 있으면 등산 가실 수 있는 주말 오네요.
좋은 밤 되세요.^^

scott 2021-09-15 21:19   좋아요 3 | URL
툐툐님 역쉬! 배달의 민족 ㅋㅋㅋ

전, 서니데이님 꽃사진과 아이스크림 사진 좋아합니다 ㅎㅎ

서니데이 2021-09-15 20: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2등;;;

붕붕툐툐 2021-09-15 21:00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아까비!!ㅎㅎㅎ

미미 2021-09-15 21: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호~요나손 시리즈 보고 싶었는데 알고 있던 것 보다 더 종류가 많네요?!
저도 명절이건 아니건 냉장고를 꽉 채우는걸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해서 맛있게 먹고 신선한 재료를 또 사다가 해먹자파예요😆 메뉴협상ㅋㅋ은근 재밌게 지내시는 것같아 서니데이님 글 읽고나면 흐믓해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서니데이 2021-09-15 21:17   좋아요 4 | URL
네, 100세 노인 시리즈 비슷한 표지의 책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있었어요. 다 읽지는 않아도 이 작가의 시리즈라는 걸 일관성있게 디자인 한 것 같아요.
냉장고 안에 남을 만큼 음식 하는 거 좋아하지 않는데, 엄마랑 생각이 달라요. 계속 항의를 했지만, 영향이 없었는데, 물가도 올랐다고 하고, 그리고 음식하기 싫어져서 조금 줄일지도 모릅니다. 명절에는 그냥 음식 적게 하고 대충 밀키트같은 간편식 먹었으면 좋겠어요. 여전히 협상중입니다만, 매년 쉽지 않네요. 우리집만 그러고 사는 것 같긴 한데,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미님, 좋은 밤 되세요.^^

scott 2021-09-15 21: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피자!
ㅎㅎ 저얼대 한조각으로 만족 못해요 ㅎㅎ

전 오늘 제가 사릉하는 티라미수 먹으로 갔는데
메뉴판에서 없어졌습니다(생계란이 들어가서 김밥처럼 식중독 사건 발생 할까봐 ㅜ.ㅜ)

낼 간식은 떡! 찰콩떡 챙겨 가야 겠어요 ^.^

서니데이 2021-09-15 21:19   좋아요 4 | URL
네, 요즘 계란이 문제가 되어서 티라미수 이야기 들은 것 같아요.
김밥도 그렇고, 토스트도 그렇고, 계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 많지만,
날계란 들어가면 조금 더 조심스러울 것 같긴 해요.
피자는 가게가 휴무라서 못 먹었는데,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명절 전에 바쁘면 저녁으로 먹게 될 지도요.
scott님, 간식 맛있는 걸로 잘 고르세요. 좋은 밤 되세요.^^

mini74 2021-09-15 21: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발써 다음주가 추석이네요. 어릴땐 집에서 송편을 만들어 먹었는데 지금은 그런 집이 잘 없지요 ~인터넷에 쌀가루랑 해서 송편키트를 팔더라고요. 저걸 살까 고민중이기도 합니다. 전 우리 똘망이 추석빔 샀어요. ㅎㅎㅎ 아이는 돈으로 달라더군요 ㅠㅠ 서니데이님도 편한 밤 보내세요 ~~

붕붕툐툐 2021-09-15 21:24   좋아요 4 | URL
그런 집 여기 있습니다. 떡만은 제발 해먹자고 매년 엄마를 조르고 있어요~ㅎㅎ 집에서 만든 송편인 전 그렇게 맛있더라구용~
똘망이 추석빔 보여주세용, 제발~🙏

서니데이 2021-09-15 21:28   좋아요 3 | URL
mini74님, 대형마트에서 완제품 송편 있어요. 집에서 아침에 찌면 되는데, 나쁘지 않아요. 가격도 잘 고르면 그렇게 비싸지 않고요. 떡집에서 파는 것도 전날 사오면 딱딱해져서 아침에 새로 쪄야 하는 걸 생각하면 비슷해요. 날이 더웠던 어느해 추석에는 전날 저녁에 사온 떡이 상온에 두었다가 상했던 것도 있었어요. 송편키트 사면 그것도 집에서 만들어야 하는데, 다들 바쁘고 시간 없으니까, 완제품이 있는 것 같아요.
추석빔 이야기 하시니, 예전에 저희 작은 엄마 생각나네요. 명절이면 잊지 않고 늘 예쁜 옷 사주셨거든요. 학교에 가면 입학선물, 졸업선물 다 챙겨주셨는데, 작은 아빠는 살짝 불러서 현금으로 주시면서 좋아해주셨던 기억이 나요.
mini74님도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09-15 21:27   좋아요 3 | URL
저희집은 떡은 안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거까지 하자고 하면 파업할 예정인데, 오늘 사왔대요.^^

mini74 2021-09-15 21:28   좋아요 3 | URL
넵! 목욕재계시키고 꼬까옷 입혀 한번 자알 찍어보겠습니다 툐툐님 ㅎㅎㅎㅎ

붕붕툐툐 2021-09-15 21:31   좋아요 3 | URL
오~ 서니데이님 완전 사랑받는 조카시군요!!

미니님 완전 기대기대~😍

서니데이 2021-09-15 21:34   좋아요 2 | URL
붕붕툐툐님, 그 다음 조카는 그만큼 혜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순서의 운입니다.

미미 2021-09-15 21:39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그래도 혹시 파업하시면 꼭 얘기 올려주세요ㅋㅋㅋㅋ♡

서니데이 2021-09-15 21:41   좋아요 2 | URL
미미님, 그런일은 생기면 안돼요.

미미 2021-09-15 21:42   좋아요 2 | URL
🤣🤣🤣

페크pek0501 2021-09-16 1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명절 준비 해야 해요. 벌써부터 마음이 바쁜 것 같아요.
이번 추석은 더울 것 같아서 긴 팔을 못 입을 것 같네요.
점점 추석이 더워지는 것 같아요. 가을 날씨를 만끽하는 명절이어야 할 텐데 말이죠. ^^

서니데이 2021-09-16 12:35   좋아요 2 | URL
저희집도 이번주부터 명절준비를 조금씩 할 거예요.
이번 추석에 날씨가 좋아서 저는 좋아요.
여름의 반소매 가볍게 입는 시기를 좋아하는데, 이제는 습도가 높지 않아서 낮에는 햇볕 뜨겁지만, 그래도 좋더라구요.
10월 추석이면 조금 더 가을 같을 것 같은데, 올해는 9월 추석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명절 전에 어른들은 준비하실 것들 많으시지요. 이번주 바쁘시겠습니다.
페크님, 좋은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1-09-17 0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주 빨리 가는군요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에요 그것보다 추석 연휴 시작이군요 저는 명절이라 해도 다른 건 없어요 다른 날과 똑같이 보냅니다 그래도 분위기는 조금 느끼기도 하는군요 보름달 볼 수 있겠네요 이렇게 생각해도 볼지 안 볼지...


희선

서니데이 2021-09-17 11:50   좋아요 1 | URL
희선님, 오늘 저녁부터 추석연휴 시작이네요. 연휴 기간에 저희집은 명절준비를 하는 편인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날씨가 좋고, 주말에 이어진 긴 휴일이라고 생각하면 좋은데, 어른들은 명절 준비가 바쁘실거예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