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53분, 바깥 기온은 23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낮에 햇볕이 좋은 날이었어요. 환하고 좋았는데, 실내에도 길게 해가 들어오는 날이었습니다만, 해가 너무 많이 들어온다고 엄마가 커튼을 치셔서 조금 아쉬웠어요. 폭염시기에는 이렇게 햇볕 환한 날은 사실 너무 덥습니다. 그 때는 흐린 날이 조금 덜 더워서 맑고 햇볕 좋은 날을 그렇게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여름엔 흐린 날에도 밝은 편이라서, 나쁘지 않았고요.
가을이 되면서 달라져 가는 것 중의 하나가 햇볕의 느낌 같아요. 전에는 잘 몰랐는데, 언젠가부터는 계절에 따라 느낌이 조금씩 다른 것 같더라구요. 조도가 조금씩 다르다거나 색감이 다르다거나, 하는 그런 것들. 미세하지만, 어느 계절에 찍은 사진은 조금 더 밝고 예쁘게 나온다는 그런 것도 있고요. 하지만 너무 밝은 날에는 바깥이 조금 어둡게 보이고, 사진도 그런 점이 있으니, 아주 밝은 날보다는 조금 흐린 날에 찍은 사진이 예쁘게 나올 때는 있어요.^^
낮에 기온이 여름처럼 올라가지만, 그래도 이제는 습도가 달라서인지, 여름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근데 햇볕이 뜨거운 건 있어요. 요즘도 양산을 챙기면 좋을 것 같은데, 잘 모르지만 시간 지나면 작은 점이나 잡티 같은 것들 많이 생길 수 있어서 양산을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도 그런 걸 쓰지 않으면 양산을 쓰기가 부담스럽긴해요. 실내에 있어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해, 팔과 손등에도 발라야 하고, 자주 바르는 게 좋아, 하고 설명해주던 이전의 친구가 생각나네요. 다른 건 별로 기억나지 않는데, 자외선 차단제 하면 그 때 생각이 나요.^^
오늘은 오후에 늦게까지 자서 오후가 너무 짧았습니다. 중국어 공부는 쉬었고 대신 중국드라마를 볼 생각이었는데, 계획은 계획, 현실은 현실, 이었어요. 오후에 엄마가 인터넷 주문하는 걸 옆에서 보다가 시간이 많이 가면서, 엄마는 드라마를 보고, 저는 계속 검색하고. 오늘은 결제 화면에서 잘 안되는 바람에 짜증도 조금 났어요. 오늘 아침부터 주문해달라고 말해도 오전에는 조금 쉬어야했어요. 그 사이에 좀 찾아두면 좋잖아, 나중에 내가 계속 하나하나 물어보는 것도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그래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예전엔 잘 몰랐는데, 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잘 쓰는 것도 아닌데, 내 시간도,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게 늘 잘 되는 건 아니지만, 몇 년 사이 조금 더 그런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하루가 그렇게 길지 않고, 한 주, 한 달이 그렇게 길지 않다고 생각해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약속하면 최대한 시간을 맞추고, 안될 것 같으면 미리 연락을 해서 취소를 합니다. 그렇긴 해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기면 늦을 수 있고, 취소해야 할 일도 생기니까요. 그런 것들 말고도 매일의 시간도 잘 써야지, 9월이 되면서부터는 그런 것들도 조금 더 마음을 쓰게 됩니다.
여름엔 해가 길어서 하루가 긴 것 같았는데, 그래도 24시간은 변함없고, 다시 가을이 되면서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같은 시간입니다. 여름엔 너무 더워서 시간의 제한이 있었고, 겨울엔 또 너무 추워서 생기는 것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그래도 지금은 좋은 시기야, 같은 생각 하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려고 합니다.
오늘은 저녁 뉴스를 보지 못해서 중요한 내용 정리는 못할 것 같아요. 저녁에 8시부터 페이퍼를 쓸 준비를 했는데, 책 고르고, 사진찍고 그런 것들 까지 하다보니 늦어져서 10시 넘어서 마무리하게 됩니다. 어느날은 잘 되는데, 어느 날은 사소한 잡담들도 말이 잘 이어지지 않는 날이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백신 맞고 나서 컨디션이 이전만큼은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기분 좋은 토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사진이 없어서, 조금 전에 우리집 손뜨개 수세미 찾아서 찍었어요. 초록색 하트호빵은 작년에 만든건데, 이전의 다른 하트보다 크기가 많이 큰 편이고, 다른 것들은 올해 만든 것 같은데요. 사진 편집 앱의 스티커도 다양하지 않고, 디자인에 재능도 없지만, 늘 예쁘다고 말씀해주시는 이웃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