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53분, 바깥 기온은 1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페이퍼를 쓰고 한 주일 시간이 지났어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이번주 기온이 올라가서 조금 더운 봄날이었는데, 지금 바깥엔 비가 오고 있어요. 저녁이 되기 전부터 흐리고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그게 비가 오려고 그랬나봐요.

 

 오늘 비가 올 거라는 건 잘 몰랐는데, 날이 흐리긴 했었어요. 그 때는 공기가 좋지 않아서? 같은 생각은 했는데, 요즘 날씨가 건조하고,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 많았으니까요. 오후 5시 정도 되었을 때, 가까운 생활용품점에 갔었는데, 계산하는 곳에서 우산을 들고 계신 분들이 많았어요. 평소에는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밖에 비가 오나보다, 했어요. 그 때는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 건 아니지만, 비가 많이 올 것처럼 어두워져서 빨리 돌아왔는데, 그 때부터 조금씩 계속해서 비가 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창문을 닫고 있으면 실내에 소리가 들릴 정도는 아니니까,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주가 되면서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며칠 전에 12시 뉴스를 보는데, 서울 낮기온이 27도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대구도 기온이 높게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게 어제인지, 그 전날인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 날씨가 더워서 며칠 사이 같은 옷을 입어도 조금 불편한 느낌이었어요. 그러다 오늘은 그런 건 없어서 좋았는데, 비가 지나가고 나면 기온도 조금 내려가고, 공기도 좋아지면 좋겠네요.

 

 

 오늘 저녁엔 텔레비전 예능프로를 보다가 저녁 뉴스를 조금밖에 못 봤는데, 조금 전에 찾아보니까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숫자가 적지 않아 걱정입니다. 500명대에서 600명대로, 그리고 700명대로 늘어나면서 계속 줄어들지 않고 있어요. 우리는 아직 백신을 맞은 사람이 전체 인구에서 많은 편이 아닌데, 오늘 저녁 뉴스에서는 다른 나라로 백신을 맞으러 가는 것을 문의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았어요. 실제로 가능한지도 아직은 잘 모르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도 하는데, 그만큼 백신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만 해도, 페이퍼를 쓸 때, 앞으로 4월이 절반정도 남은 것 같았는데, 한 주일 지나고 나니, 4월이 겨우 한 주일 가까이 남은 것 같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간은 늘 그렇게 한 방향으로 진행하지만, 마음의 시간은 일정한 속도로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지난 한 주를 생각하면, 아주 빠르게 지나와서 남은 것이 거의 없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페이퍼를 쓰려고 날짜를 확인하는데, 오늘이 금요일인 건 알지만, 계속 22일처럼 느껴지는 것도, 아마도 그런 속도의 차이 아닐까 싶어요.

 

 어느 날에는 하루 안에도 아주 많은 것들을 한 것 같은데, 또 어느 날에는 날짜는 여러 날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잘 한 것이 없을 때도 있어요. 늘 바쁘게 지나가는 것 같아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실제로는 안 해도 되는 것들이 더 많았을 때도 있었고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금요일 까지의 시간을 생각해보니, 어떤 것들은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 같지만, 어떤 것들은 조금 아쉽고, 어떤 것들은 더 많이 아쉽고, 또 어떤 것들은 좋은 선택이었고,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의 5일과, 금요일저녁에서 일요일까지의 3일. 늘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이라는 생각이 있지만, 요즘엔 주5일제가 되면서 금요일저녁시간부터 주말의 시작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주말은 늘 시간이 짧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어느 날에는 날짜를 세다가, 목금토일월 하고 5일을 세지 않고, 목월화수목으로 날짜를 세어보니, 주말은 생각했던 것보다 긴 시간이더라구요. 그렇지만, 실제로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나가기 때문에, 주말은 늘 2배속으로 시계바늘이 움직입니다. 날짜의 표시는 그렇고, 실제의 시간은 그렇고, 그렇게 매일 매일 조금씩 맛있는 케이크 한 조각을 맛보듯, 4월도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밥을 먹고 속이 편하지 않아서, 이번주는 참 힘들었어요. 제가 만든 거지만, 예상과 다르게 너무 매웠거든요. 그리고 오늘 오후가 되어서 조금 나아져서, 아, 다행이야 하는 마음으로 페이퍼를 쓰고 있어요. 요즘엔 아프면 안되는데, 하고 조심하지만, 가끔씩 그런 일도 생기는 것 같아요. 빨리 좋아지면 좋겠다, 하면서 그러면 먹을 목표도 준비해두었어요. 그런 것들은 그렇게 중요한 것들은 아니지만, 목표가 있으면 조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될 것 같거든요. 큰 상품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떤 걸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성공한다는 것이 기쁠 것 같긴 합니다.

 

 주말이 돌아오면 금요일 저녁이 제일 좋은 시간 같아요.

 지난주에도 그 이야기를 썼던 것 같은데, 다시 금요일 밤입니다.

 한주 사이에 밖에 나가면 벚꽃은 지고 철쭉이 피고 있어요.

 이번주에는 하루 사이에 모란이 피었습니다.

 바깥의 풍경을 보면, 일년 내내 그런 모습이었던 것처럼 나무엔 잎이 많아졌어요.

 

 이번주도 좋은 한 주 보내셨나요.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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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4-23 23: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워서 긴팔을 못넣겠어요 ㅎㅎ 짧은 주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 4일제 도입이 필요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서니데이 2021-04-23 23:57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잘 지내셨나요. 밤이 되니 차가워져서 조금 춥고요, 낮에는 가볍게 입어도 더운 게 요즘 날씨 같아요. 일교차도 크고 기온도 변화가 커서 한 주일 안에 두 계절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말이 되면 같은 시간도 더 빨리 지나가네요. 주4일이 되면 그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대신 평일엔 많이 바쁘겠지요.
새파랑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bookholic 2021-04-24 08:42   좋아요 4 | URL
5일을 일했으면 5일은 쉬어야지요~~^^

서니데이 2021-04-24 10:39   좋아요 2 | URL
bookholic님 5일 평일 5일 휴일은 생각을 못했지만 말씀듣고 생각하니 좋을 것 같습니다.
bookholic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미미 2021-04-24 00: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700명대라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금요일 저녁 잘 보내고 계신가욤? 저는 오랜만에 공포영화 보고 있지요.ㅋㅋㅋ(동시에 두가지ㅋ)
오늘 운동하면서 보니 말씀대로 여기도 철쭉이 온통 만발이었어요. 항상 이런 날씨만 이어짐 좋겠네요. 서니데이님 편안한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21-04-24 00:19   좋아요 3 | URL
미미님 잘 지내셨나요.
겨울이 지나고 좋아질 것 같았는데 신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예요. 조심하지만 매일 들리는 뉴스가 불안해요.
주말에 영화도 즐거운 시간일 것 같은데요. 오랜만의 영화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요즘엔 철쭉이 피어서 예쁜 시기예요. 4월같은 시기가 길었으면 좋겠어요.
미미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붕붕툐툐 2021-04-24 1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서니데이님 등장하시니 제 북플 피드가 환해졌습니다! 꽃소식 참 좋아요... 현실은 우울하지만, 꽃보며 웃습니다!!❤

서니데이 2021-04-24 10:32   좋아요 2 | URL
붕붕툐툐님 잘 지내셨나요.
이번주 날씨가 더워서 잠깐 사이에 꽃이 피는 것 같아요. 좋은 소식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일주일만 지나면 주말 돌아와서 다행일지도 모르겠어요.
붕붕툐툐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1-04-24 1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건강조심하세요 서니데이님. 꽃사진도 좋은 글도 고맙습니다. 토요일,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

서니데이 2021-04-24 11:15   좋아요 1 | URL
mini74님 잘 지내셨나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주일 고생했는데 앞으로도 조심해야겠어요. 주말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예요. mini74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1-04-24 2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소낙비처럼 서재를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찾아왔습니다.
일기처럼 매일 긴 글을 쓰고 계신것 같네요.
서재에 숨어계신 고수들이 많으시다는 생각입니다.
아니, 제가 몰라본 것 인가요?
반갑고 감사합니다.
좋은 글로 들어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개 글 읽어보니 서니데이님께 편지를 받는 기분이 들것 같네요^^

서니데이 2021-04-24 22:40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 안녕하세요.
친구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조금 전에 서재 구경하고 왔어요.
제 페이퍼는 잡문이 많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