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화요일 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58분, 바깥기온은 9도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 오후, 햇볕이 참 좋았어요. 창문을 열고 싶었는데 오후에도 미세먼지가 나쁨이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바깥을 보면 그렇게 많이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도 미세먼지가 다시 많아졌나봐요.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낯선 어제 아침보다는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가긴 했지만 아침 기온이 5도라고 하니까 낮에 따뜻한 시간대와는 기온차가 적지 않네요.
그래도 오늘은 어제 이 시간보다는 3도 높다고 하니까 계속 차가워지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해요. 하루 안에는 조금더 따뜻한 순간도 있겠지만 오늘은 바깥의 환한 느낌만 생각하기에는 바람이 조금 차가웠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오늘이 수요일이 된 것만 같았어요.
오늘은 화요일이구나, 휴대전화를 한번 더 확인하고 날짜가 아직 화요일에 있다는 것을 확인해봅니다. 아침엔 화요일 같았는데 그냥 언제부터 수요일 된 것 같았을까, 하다가 오후에 하기로 한 건 하나도 안했다, 하면서 수요일엔 화요일과 수요일만큼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그러면 조금 심각해질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기꺼이 수요일의 남은 것들을 목요일에게 주면서 살고 있습니다. 오늘 일은 미루지 말자, 에서 내일에게 오늘의 유산을 남겨줄 생각을 하니 오늘은 조금, 그러니까 아주 조금 마음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하면서 오후에 목련 나무 앞을 지나는데 조금씩 하얗게 되는 것 같았어요.
아직은 작은 뻥튀기 쌀알처럼 길지만 그러다 갑자기 날씨가 더 따뜻한 날이 오면 팝콘처럼 펑! 하고 완성품이 될 지도 모릅니다. 어느 아파트 화단을 지나는데 동그란 모양으로 다듬어진 매화나무엔 조금씩 팝콘 같은 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버터맛이거나 달콤한 맛 같은 느낌이었어요.^^
매일 하루 잘 지나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요.
무슨 일들을 하는 것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가끔은 그냥 별 생각없는데 왜 시간 이렇게 빨리 가나, 하는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일교차가 큰 날씨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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