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읽는'블로흐의 꿈' 좇아 원고지 1만3000장 번역"

 박설호 옮김/ 열린책들
이한우기자 hwlee@chosun.com
 


 

“원서 1쪽 번역하는 데 평균 9시간을 들이는 고역이었습니다. 원고지 1만3000여장 분량을 번역하고나니 제 인생의 40대는 훌쩍 지나갔고 눈만 나빠졌습니다.”

총 5권 3050쪽에 이르는 20세기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의 문제작 ‘희망의 원리’(열린책들)를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끝낸 박설호교수(50·한신대 독문학). 장장 14년에 걸친 번역이었기에 지긋지긋했던 지난날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여느 철학책처럼 개념과 사고를 배열하는 게 아니라 문학 건축 음악 미술 종교 역사 철학이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한 장을 넘길 때마다 난해한 용어나 내용들이 수도 없이 나옵니다. 적어도 한국적 맥락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에 대해서는 상세한 해설이 불가피했습니다.”

도대체 에른스트 블로흐는 어떤 인물이며, 또 ‘희망의 원리’는 어떤 책이기에 한 학자의 황금기 ‘40대’를 송두리째 앗아간 것일까? 1885년 독일 루드비히스하펜에서 태어난 블로흐는 20세기 초의 대표적 지성들인 루카치, 베버, 브레히트, 아도르노 등과 친교를 맺으며 사상적 영향을 서로 주고 받았다.


▲ 14년에 걸쳐 독일 사상가 에른스트 블로흐의 대작 '희망의 원리'를 번역한 박설호 교수 / 김창종기자
기본적으로 마르크스주의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일체의 교조나 교리를 거부하는 성격으로 인해 그에게서는 ‘이단’의 이미지가 강했다. 왕성한 지적 탐구욕을 가진 블로흐는 철학은 물론 정치경제학 신학 문학 사회학 역사학 정치학 법철학 예술 등 전방위적으로 저술활동을 전개했다. 그의 대표작 ‘희망의 원리’는 그만의 독특한 철학인 ‘아직 아닌 존재’를 구체화시킨 것이다. 즉 그는 이미 있었던 것을 총정리한다는 의미에서 ‘황혼에야 날기 시작하는 올빼미로서의 철학’을 거부하고 미래를 끌어들인다.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아직 의식되지 않고 있는 무엇’ 등에 관심을 쏟는 것도 그 때문이다.

“블로흐의 철학은 어떤 의미에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대척점에 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프로이트는 현재의 의식을 과거의 것에서 구하려 한 반면 블로흐는 미래의 것(아직 존재하지 않는 무엇)에서 찾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두 사람 모두 꿈에 주목했지만 프로이트의 꿈은 과거를 들여다보는 창(窓)인 반면 블로흐에게 꿈은 미래를 읽어내는 단서였습니다.”

꿈꾸는 철학자였기 때문일까? 현실 속 블로흐의 삶은 우여곡절 그 자체였다. 박 교수는 “현실에는 둔감한, 좀 꺼벙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대인이기도 했던 그는 1933년에 나치에 쫓겨 스위스로 망명했다. 1935년 파리, 1936년 프라하를 거쳐 1938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1948년 라이프치히대학의 초빙에 응해 동독으로 돌아가지만 ‘동독적 현실’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으로 1957년 교수직에서 쫓겨났다. 소련에 대해서 극찬을 했던 ‘사회주의자’ 블로흐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조치가 아닐 수 없었다. 1961년 서독 여행 중 서독 잔류를 결심하고 동독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튀빙겐대학에 자리를 구하게 된 그가 취임하면서 행한 강연의 제목은 ‘희망이 환멸로 바뀔 수 있을까?’였다.

2004년 한국이라는 맥락에서 블로흐가 소개되어야 하는 까닭에 대해 역자 박설호 교수는 “개인이나 사물 모두 변할 수밖에 없다는 원칙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그 어떤 사상가나 철학자에게서도 느낄 수 없는 역동성과 개방성을 배울 수 있다”며 “학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우리 사회에 요즘 필요한 정신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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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구두 > 혈액형 분석의 최종완결판

* 혈액형 최종판


혈액형별 비교.랭킹
A형 일직선. 성실. 강한 의리. 보수파. 협조적. 예의 바름. 신중. 친절. 상냥함. 배려. 신경질적. 부정적. 심각. 착실. 예민. 의기소침. 수동적 사고. 우유부단. 소극성. 낯가림. 겁쟁이. 망설임. 자신감 없음
B형 적극성. 정열. 행동력. 모험심. 결단력. 명랑. 낙천적. 풍부한 발상력. 뛰어난 센스. 유머. 배짱. 경솔. 개의치 않음. 거만. 심술. 방자함. 기분파. 어리광쟁이. 제멋 대로임. 반항심. 상식에서 벗어남
O형 사교가. 리더쉽. 노력가. 낙천적. 인정 많음. 대범함. 관대. 호인. 정에 약함. 남의일이 내일. 자신감. 야심만만. 강한의지. 독재자. 한번 마음먹으면 요지 부동. 지기 싫어함
AB형 논리성. 관찰력. 분석력. 합리성. 이지적. 공평. 평등. 냉정과 침착. 연구파. 개인주의. 스마트함. 이해력. 개인주의. 경계심. 임기응변. 까다로움. 변덕. 냉철. 무표정. 마이웨이형. 억지. 무사 안일주의. 높은 긍지


결론을 행동으로 옮길 때 분별법
① A형
한 가지 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으로 옮기지 않는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비약은 없다. 분위기를 중시한다.
② O형
신중하게 생각해 본 다음 대국적으로 행동한다. 행동에는 비약과 진보가 있고, 목적을 향해 직진한다.
③ B형
먼저 행동한다. 국부적인 세세한 점에도 신경을 쓰고, 비약이 있다. 옆으로 폭을 넓히면서 움직여 나간다.
④ AB형
행동은 샤프하고 치밀하며 합리적이다. 그다지 대국성은 없다.


이야기의 진행과정에서의 분별법
① A형
잘 듣는 편이며, 한 걸음 양보하며 듣는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이야기한다.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② O형
내용을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강하게 주장한다. "나의 길을 가련다" 는 식이다. 가닥이 잡혀 있다.
③ B형
상대방 마음의 움직임을 교묘하게 파악하고, 거기에 맞추어 발언 하거나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④ AB형
발언이 신중하고, 착오가 없으며, 엄격하다. 주장도 강한 편이다.


옷차림에서의 분별법
① A형
시대의 유행에 민감하고, 멋을 부린다. 그렇지만 제멋대로는 아니다. 청결함을 좋아하고, 포인트를 살린다. 색채감각도 뛰어나다. 색채를 중심으로 복장을 고른다.
② O형
요란스런 색채는 좋아하지 않는다. 깨끗한 복장을 좋아한다. 오소독스한 차림으로 개성을 존중한다. 무늬 중심으로 복장을 선택한다.
③ B형
좋은 센스를 가지고, 복장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평안도 가지고 있지만, 자기의 옷차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무늬와 색채를 중심으로 해서 복장을 고른다.
④ AB형
콘트라스트가 강한, 조화되지 않는 듯한 복장을 좋아하지만, 그것이 잘 어울린다. 깔끔하게 차려 입을 때와 단정치 못하게 보일 때가 있다. 색채를 중심으로 해서 복장을 선택한다.


첫 대면시 분별법
① A형
예의 바르고, 성실해 보이며, 청결감이 있고, 조심스러우며, 전체적 으로 볼 때 내성적이다.
② O형
제멋대로는 아니지만 아주 밝고, 대인관계가 좋다. 청결, 박력을 느 끼게 한다.
③ B형
쾌활하고, 말이 많으며, 붙임성이 좋고, 솔직한 인상을 준다.
④ AB형
별난 사람임을 느끼게 한다. 신경이 예민하고, 섬세하며, 지적으로 보인다.


처용의 혈액형 이야기

서울 달밝은 밤에 밤늦게 노닐다가
집에 들어와보니 다리가 넷이네.
이때 처용이 이런 혈액형이라면......

1) O형
주변에 있는 손에 쥘만한 도구(도끼, 몽둥이, 작대기 등등)을
들고 그대로 방안으로 돌진한다.
2) A형
문고리를 붙잡고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면서 부르르 떨고 있다.
3) B형
아무렇지도 않은 듯 집을 나와 가까운 공중전화로 간다.
그리고 경찰서에 간통사건을 신고한다.
4) AB형
그 문이 한지를 댄 문이면 구멍을 내고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음미하는 듯 훔쳐본다.


곤란할 때 취하는 행동은?

화가 날 때일수록 그 사람의 본성이 드러난다. 여기서는 10가지 상황을 예로 들어 혈액형별로 취하는 행동 패턴을 알아보았다.

[CASE 1 야단을 맞고 있는 도중 흥분한 상사의 가발이 미끄러져 내리는 것을 보았다…]

★보고도 못 본 척하느라 필사적
A형
얼굴은 새파랗게 질리고 가슴은 쿵쿵… 어쩔 줄 몰라하는 A형. ‘지금 상황은 못 본 척 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해 평정을 가장하지만 웃음이 튀어나올까봐 필사적으로 입술을 깨물며 참는다.

★웃는 것이 당연
B형
‘ 우히히히~’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리고 마는 B형. 자신이 야단맞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가발을 손으로 가르키며 킬킬거리고 만다. ‘웃기니 웃을 수밖에’라는 것이 B형의 변명이지만 이 일로 B형은 상사에게 더욱더 미움을 받게 된다.

★친절하게 알려준다
O형
‘부장님, 가발이 벗겨지려고 하는데요.’ 가만히 둬도 될 것을 괜히 말을 꺼내 더욱 미움을 받는 것이 O형. ‘하지만 알려주지 않으면 불쌍하잖아’라는 것이 O형의 논리지만 민감한 상대방이 과연 그런 식으로 받아줄런지는 의문.

★그 약점을 어디에 이용할 것인지 고민
AB형
‘역시~’ 마음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는 AB형. 전부터 가발이 아닐까 의심해왔다가 오늘에서야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잡았다며 기뻐한다. 이 비밀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야단을 맞는 척하면서 머릿속은 다른 생각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CASE 2 가장 무도회에 초대를 받았다. 정성껏 치장을 갔는데 혼자만 지나치게 요란하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을 견디지 못한다
A형
‘엇, 모두 꾸미고 온다고 약속했는데’라며 마음속으로는 배신감에 치를 떨지만 자신에게 꽂히는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구석에서 의기소침하게 앉아 있는다.

★자신이 돋보이는 것에 대만족!
B형
‘신난다. 내가 제일 눈에 띄잖아’라며 콧노래를 부르는 B형. 오늘의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생각에 어깨를 으쓱거리며 주위의 차가운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친구들에게 투덜거린다
O형
‘이러면 흥이 안나잖아’라며 만나는 사람마다 불평을 늘어놓는 O형.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의 기분을 언찮게 만들어 결국 파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본인이 되고 만다.

★여왕이 된 것이 쾌감을 느낀다
AB형
‘어머? 가장한 것은 나 혼자야?’라며 상황을 반대로 이용해 파티의 여왕인 양 행동하는 AB형. ‘잘 났어’라고 하는 말도 무시해버린다. ‘이게 바로 가장이라고 하는 거야’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CASE 3 회의에서 사용해야 할 중요한 서류를 잃어버렸다. 앞으로 1시간밖에는 시간이 없다…]

★갈팡질팡하며 상사에게 보고
A형
서류를 잃어버리는 것을 깨닫는 순간 온몸이 얼어붙고 마는 A형. 쇼크를 받아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버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한다. 일단 상사에게 사실 그대로 보고해 야단맞을 것은 맞고 그 다음 지시에 따른다.

★잃어버린 것은 잃어버린 것, 어쩔 수 없다
B형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에는 ‘잃어버린 건, 잃어버린 것.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해버리는 것이 B형의 패턴. 그래도 끈질기게 책임을 추궁 당하면 ‘알겠습니다. 그럼 책임을 지죠‘라며 사표를 내버리는 것이 B형.

★마지막 1초까지 찾아본다
O형
필사적으로 서류를 찾는다. 전화를 걸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부탁을 해 시간이 될 때까지 눈에 띄는 곳이란 곳은 모두 이잡듯 뒤진다. 그래도 결국 찾지 못하면 ‘내 책임입니다’라며 정정당당하게 머리숙여 사과한다.

★ 모른 척 한다
AB형
‘옛? 전 그런 서류 맡은 적이 없는데요?’라며 시치미를 떼는 것이 AB형. 자신이라는 것이 확실한 경우에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한다. 이런 명연기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런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CASE 4 단체 해외 여행 도중 그룹과 떨어져버렸다…]

★연락을 해 무사히 합류한다
A형
‘걱정하고 있을테니 빨리 연락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일을 대비해 항상 몸에 지니고 있던 긴급 연락망으로 전화를 한다. 가이드와 연락을 해 약속 장소에서 가만히 기다리는 A형. 어떤 일에나 용의주도한 A형은 길을 잃어도 아무 걱정이 없다.

★무작정 기다린다
B형
‘기다리고 있으면 없어진 줄 알고 찾으러 올거야’라며 자기 마음대로 해석을 하는, 마음 편한 B형. ‘해외에서 뭘 어떻게 하라는 거야. 내가 뭔가 해야 한다면 여행사를 통해 여행할 필요가 없잖아”라고 생각하는 것이 B형의 변명이다.

★결과적으로는 자랑거리로
O형
일행에게 돌아가기 위해 O형은 서투른 현지 말과 보디 랭귀지를 모두 사용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현지 경찰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O형이라면 가능한 대담함. 무사하게 합류할 수 있으면 “나, 경찰 패트로카에도 타 봤어”라며 자랑을 한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자유행동
AB형
일행과 헤어지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고 예정에는 없었지만 가보고 싶었던 관광 명소를 찾아간다. 충분히 구경을 하고 난 다음에 호텔로 돌아가 미안한 얼굴을 하고 모두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일행이 돌아오면 ‘무서웠어’라며 한마디.

[CASE 5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가 당신이 그를 좋아한다고 오해를 한다…]

★점점 더 진흙탕 속에 빠져드는데…
A형
오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A형. 오해를 풀기 위해 상대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이것이 또 오해를 불러일으켜 상대방은 점점 더 당신이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고 착각을 한다. 화를 내면 낼수록 점차 더 얽히고 설키는 것은 왜일까?

★이보다 더 화나는 일은 없다
B형
“난 너따위 좋아하지 않아!!”라며 남자에게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마구 덤벼드는 B형. ‘농담인줄 알아?’라며 화를 참지 못하고 한바탕 난리를 치지만 상대방 남자의 마음은 완전히 너덜너덜. 한동안 나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만다.

★상대방보다 한술 더 떠…
O형
‘그런 말이 나도는 것은 상대방이 내게 관심이 있다는 증거야. 그래, 난 본래 인기가 많잖아’라며 상대방 남성보다 한술 더 뜨는 O형.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시점이 모호해져 자신도 모르게 정말로 상대방을 좋아하게 될지도…

★상대하기도 귀찮다
AB형
‘제멋대로 생각하고 으쓱거리려면 으쓱거리라지’라며 전혀 상대를 하지 않는 AB형. ‘냉정하게 대하면 아무리 잘난 녀석이라도 알아채겠지’라는 것이 논리지만 사실은 그런 소문을 없애는 것 자체를 귀찮아한다.


[CASE 6 애인을 빼앗아간 여성이 회사 동료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가 결혼을 한다는데…]

★축복의 말 뒤에는…
A형
겉으로는 두 사람을 축복하면서 ‘행복해야해’라고 말을 하는 A형. 그러나 그 웃는 얼굴 뒤에는 두 사람에게 저주를 내릴 정도로 여자의 불행을 원하고 있다. A형 여성이 원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내 축의금을 돌려다오!
B형
자신이 화가 난 것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 B형. 직장 동료와 함께 보낼 예정이었던 축의금도 완고하게 거절한다. ‘왜 내가 그런 걸 내야하지!’라며 화를 내지만 동료들에게는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을 한다는 빈축을 사기도 한다…

★여자를 불러내 한방 퍽!
O형
자신의 애인을 뺏은 여자 얼굴을 향해 한바탕 욕설을 퍼붓는 O형. 화가 머리끝까지 난 상태에서는 스스로도 자신의 기분을 억제하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나면 그 다음은 뒤끝이 없는 타입이다.

★ ‘그런 남자였구나’라고 납득
AB형
‘저런 여자에게 끌리다니 한심한 남자였구나’라며 자신의 분을 삭이고 자신을 납득시키는 합리적인 AB형. 속으로 ‘저런 남자와 계속 사귀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단한 점.


[CASE 7 애인과 한참 분위기를 잡고 있는데 다른 남자에게서 핸드폰으로 전화가…]

★곤란한 표정을 숨기지 않고…
A형
“예” “아니오” 만 되풀이하면서 비즈니스 같은 어투를 가장하고 금세 전화를 끊어버린다. 하지만 본래 정직한 성격인 A형은 묘하게 불안해하기 때문에 애인이 의심하게 된다. 완전히 들통나버린 분위기.

★뭐가 문제야?
B형
“어머, 철아! 일전에는 고마웠어”라는 식으로 옆의 애인은 완전히 무시한 채 흥이나 이야기를 하는 B형. 당연히 그는 기분 나쁜 상황이므로 떨떠름한 표정. 하지만 통화를 마친 B형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분위기를 잡기 때문에 그가 불평할 틈이 없다.

★드러내놓고 당당하게
O형
“잠깐만, 지금 OO랑 같이 있어”라며 애인의 이름을 남자 친구에게 보고하고 데이트 중인 애인에게 전화를 바꿔주려고 하는 O형. 아무 의심 받을 짓을 한 것이 없다는 당당한 태도로 그 자리를 원만하게 넘어간다.

★새빨간 거짓말을 주절주절
AB형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촌 오빠 전화야. 날 굉장히 귀여워하셨는데…”라며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AB형. 애인에게 남자친구라는 말을 하면 그가 상처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잔인한 짓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AB형.


[CASE 8 미장원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깨보니 완전 쇼트 스타일…]

★겉으론 웃지만 마음속은 울고 있다
A형
‘내가 졸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상황을 받아들이는 A형. 게다가 “이 헤어 스타일도 그리 나쁘진 않네요’라며 상대방 기분까지 생각해 칭찬 한마디.

★도대체 뭘 한 거야?
B형
“이것보세요. 도대체 어떻게 하신 거예요”라며 자신이 잔 것은 잊어버리고 상대방에게 마구 화를 내는 B형. “이러면 돈을 낼 수가 없잖아”라며 그냥 미장원을 나오지만 집에 돌아간 뒤 거울을 보며 ‘이 스타일도 괜찮네’라며 싱글벙글.

★예쁘다는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O형
“뭐야, 너무해”라며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고 비명을 지르는 O형. 그러나 미용사가 “잘 어울려요”라는 칭찬을 하면 미장원을 나갈 때 즈음에는 완전히 기분이 좋아져 있는 상태.

★이 기회에 이미지를 바꿔봐?
AB형
“곤란한데”라며 한숨을 쉬면서도 이 헤어 스타일을 어떻게 잘 살릴 수 있을지 계산하는 AB형. 이 기회에 이미지를 바꿔보려고 미용사에게 지도를 받는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줄 안다.


[CASE 9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 무슨 수를 쓰더라도 사고 싶은데 지금은 돈이 …]

★돈을 빌려서라도 사고 만다!
A형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꼭 사야 직성이 풀리는 A형. 가족은 물론 친구, 동료까지 돈을 빌릴 수 있을 만한 곳은 모두 찔러보아 원하는 물건을 사고야 만다. 그 다음은 조금씩 갚아나가면 OK!

★주택 복권에 운명을 걸어본다?
B형
수중에 있는 돈을 긁어모아 옷을 살 수 있는 돈 이상을 벌려고 주택복권을 사는 것이 B형의 발상. 당첨이 되면 봐둔 옷이 손에 들어오는 것이고 떨어지면 옷과는 인연이 없기 때문으로 친다.

★조금이라도 가격을 깎고 본다
O형
곧바로 점원과 가격을 흥정하기 시작하는 O형. 가격을 조금 깎는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다음에는 몇 개월 분할까지 되는지 상담을 한다.

★재활용을 해서 돈을 모은다
AB형
일단 선금을 지불하고 난 다음 재빨리 집으로 돌아와 필요없는 브랜드의 옷을 모아 재활용 숍으로 가서 판다. 그 돈으로 자신이 봐둔 옷을 사는 것이 AB형의 특기.


[CASE 10 4~5명이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 방귀를 뀌고 말았다!]

★숨기려고 해도 금세 얼굴에 나타나고 만다
A형
‘아무쪼록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도록’이라고 속으로 빌며 조용히 침묵을 지키는 A형. 그렇지만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왠지 불안해 보이는 점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의심을 산다. 일부러 기침을 하는 것도 들키는 이유 중 하나. 거짓말을 못하는 체질.

★책임은 자신의 것?
B형
“아이구, 냄새야”라며 소리를 내고 마는 B형. 마치 정말 화가 난 듯한 말투. 정말 자신이 한 것인지조차 모르고 있을 지도!? 주위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데는 효과 만점.

★바로 접니다!!
O형
자타가 공인하는 정의의 사자 O형.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를 한다. 숨길 수 있다면 숨기고 싶지만 어떻게 해서 숨겨야 할지도 무르겠고 누구나 방귀는 뀌는 것. 귀찮으니 빨리빨리 사과를 해버리고 귀찮은 일을 마무리짓자는 주의.

★완벽한 포커 페이스
AB형
모른 척하는 AB형. 냄새 때문에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럴싸한 연기를 한다. 그러면서 옆의 사람이 범인인양 흘끔흘끔 그를 쳐다본다.



누군가 좋아질 때의 접근법은?
연애 패턴을 보아도 성격이 완전히 드러난다. 여기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의 본능적인 행동 패턴을 알아본다. 혈액형의 특징을 알아두면 앞으로의 연애가 원만해질 것이다.

■여성■

★만남


☆데이터 분석형인 A형
A형 여성은 연애를 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오랫동안 함께 지내본 다음 상대방 남성과 잘 어울리는지를 파악하고 난 다음 사랑에 빠지기 때문. 그의 기호나 취미를 체크해 공통점을 늘리고 마음에 들도록 노력한다.

☆직감&직접 공략형의 B형
순발력이 있는 B형 여성은 직구 승부가 뛰어나다. 만난 순간의 기분을 중요시해 느낌이 오면 공격을 시작한다. 그의 이동전화번호를 알아내고 헤어지고 난 다음 바로 전화를 하는 방법도 특기 중 하나.

☆편의를 봐주며 접근하는 O형
남성에게 쉽게 반하는 O형 여성. 일단 좋아진 남성에게는 적극적으로 접근해 이것저것 돌봐준다. 본래 솔직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이 행동에 그대로 드러나지만 그런 일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헌신적으로 접근.

☆기술이 뛰어난 AB형
교제를 하는 AB형 여성에게는 버릇이 있다. 좋아하는데도 싫어하는 척 하거나 교태를 부리는 태도를 취하는 등 자유자재로 변하는 타입. 자신이 소문을 내 그의 마음을 자극하는 상급 기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AB형 여성은 밀고 당기기에 능숙하다.

★섹스

☆신중한 A형
그의 애정을 확신한 후가 아니면 절대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이 A형 여성의 논리. 그러므로 처음 섹스를 할 때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섹스 자체도 수동적이지만 숙녀라는 가면 아래에는 애욕이 넘치는 음란한 부분이 숨겨져 있다.

☆기분에 휩쓸리는 B형
거리낌없이 먼저 관계를 요구하는 B형 여성. 섹스 자체를 무겁게 생각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 섹스라고 해도 특별한 일이라는 감각이 없다. ‘할까?’라며 가볍게 상대방을 유혹한다.

☆확신을 가지면 대담해지는 O형
섹스는 애정을 확인하는 소중한 행위라고 생각하는 O형 여성. 그가 정말 자신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 대담하게 행동한다. 새 속옷을 준비하는 신중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오늘은 돌아가고 싶지 않아”라고 말한다.

☆시나리오대로 행동하는 AB형
어떤 식으로 섹스를 할지 연구하는 것을 즐기는 AB형 여성. 상황이 더욱 잘 불타오를 수 있도록 음악이나 촛불 등을 준비해 확실하게 연출을 한다. 자신이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진행을 한다.

★바람기

☆불안 때문에 바람을 피우는 A형
일편단심인 A형 여성은 바람 필 가능성이 적은 편. 그러나 그와의 사이가 이그러지기 시작하면 갑자기 마음이 약해져 유혹에 쉽게 빠진다. 거기서 헤어나질 못해 결국 바람 핀 것이 커다란 일로 번져버리는 타입이다.

☆자신의 기분에 정직한 B형
자신의 기분에 정직한 B형 여성은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 눈 앞에서 매력적인 남성이 나타나면 바로 달려가 유혹을 한다. 섹스와 사랑은 따로 생각하기 때문에 섹스 목적의 섹스 파트너를 여러 명 두고 있을 수도.

☆동정심 때문에 일을 저지르는 O형
정에 약한 O형 여성은 동정심 때문에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 의기소침해 있는 남성을 그냥 나둘 수 없어 위로를 하다보니 어느샌가 침대 속으로…이런 식의 패턴.

☆게임으로 생각하는 AB형
자신의 눈에 찬 남성은 일단 함락시켜야 하는 것이 AB형 여성의 버릇. 그러므로 바람을 필 확률은 높은 편이지만 일단 함락시키고 나면 흥미를 잃고 만다.

★결혼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A형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먼저 프로포즈하기를 기다리는 타입. 대답도 천천히 생각했다 하는 신중파. 그가 좀처럼 결혼하지는 말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선배와 상담을 하는 등 다른 방법을 찾아본다.

☆심술꾸러기 B형
막상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 도망치고 마는 B형 여성. 자신이 먼저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가 드물고 그가 결혼 이야기를 꺼내려고 해도 연막전을 피며 애매모호한 행동. 반대로 갑자기 그에게 혼인 신고서를 들이대며 서명을 요구하는 경우는 있을 법한 경우.

☆역 프로포즈의 O형
“내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겠어”라는 식의, O형 여성쪽에서 먼저 프로포즈를 하는 일이 많다. 백마 탄 왕자를 꿈꾸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O형 여성이 리드하는 패턴.

☆그를 공략해서 쓰러트리는 AB형
AB형 여성은 남성이 프로포즈하도록 유도하는데 뛰어나다. 둘이서 결혼한 친구집을 방문하거나 그의 형제와 사이좋게 지내는 등 그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분위기를 만든다.



■남성■

★만남

☆긴장으로 온몸이 뻣뻣해지는 A형
여자를 만나면 긴장을 하는 A형 남성. 잘 보여야한다는 의식이 너무 강해 결과적으로 말이 없어지고 여자에게 밀리기만 한다. 편하게 지내던 여자친구와도 사랑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딱딱하게 얼어버린다.

☆사냥을 즐기는 B형
B형 남성은 사냥감을 포획하는 것을 즐긴다. 자신의 힘으로 함락시키지 못할 것 같은 여성을 만나면 더욱 감정에 불이 붙는다. 여성이 먼저 고백을 하거나 소개를 하면 의욕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감이 넘치는 강인한 O형
뻔뻔함으로 마음의 동요를 감추는 O형 남성.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여성에게 자신의 자랑거리를 늘어놓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강인함은 남성의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냉정함을 가장하는 AB형
사랑에 빠지기 전에 천천히 여성을 관찰하는 AB형 남성. 그래서 자신의 애인으로 어울리는지 어떤지를 판단하고 난 뒤 접근을 시작한다. 계획된 장소에서 만나는 등 냉정하게 상황을 연출한다.

★섹스

연구는 했지만 실전에는 약한 A형
섹스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A형 남성.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부드럽게 여성을 이끈다. 단, 리드하는 테크닉을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는 너무 생각을 많이 하고 긴장해 성과는 그저 그렇다.

☆정열적인 언어로 유혹하는 B형
빠른 템포로 섹스를 하려고 하는 B형 남성. 무슨 일이든 기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열적인 말을 준비해 여성을 침대 속으로 끌어들인다. 일단 시작되면 여성에게 숨 돌릴 시간도 주지 않는다.

☆기합을 넣고 도전하는 O형
‘오늘이야말로 그녀를 함락시킬 때다’라는 날에는 정성 들여 이를 닦고 향수를 뿌리는 것이 O형 남성. 남자답게 상대방을 정복하는 섹스를 상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여성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정도.

☆상대방을 교란시키고 즐거워하는 AB형
AB형 남성은 처음 섹스를 할 때부터 자신은 냉정을 유지하면서 상대방의 여성만 흐트러지게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배려를 한다.

★바람기

☆몸으로 덤벼들면 약한 A형
바람을 피우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입맛 당기는 상황을 만나고 만 A형 남성. 본래 색골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성의 유혹에는 약하다. 그러므로 다음날 아침에는 애인에게 뭐라고 변명할 것인지 고민하느라 필사적.

☆남자의 바람은 당연시 하는 B형
연애 기술을 녹슬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때때로 바람을 피워야 한다며 바람을 정당화시키는 B형 남성. 목표물을 자신의 손에 넣는 쾌감은 아무리 여자친구를 사랑해도 멈출 수 없는 것!

☆겉으로 드러나는 칭찬에 약간 O형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약한 O형 남성은 칭찬을 받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바람을 피워버리고 만다. 그러나 숨기는 것이 서툴기 때문에 애인에게 금세 들통이 난다. ‘바람은 남자가 살아가는 보람’이라며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하기도.

☆바람을 즐기는 AB형
AB형 남성은 바람을 피우는데 있어서 천재적. 진짜 사랑에 빠지지 않게 항상 자신을 방어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감각으로 바람을 즐긴다. 슬쩍 건드려본 다음 반응을 보고 화려한 언어로 상대방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결혼

☆결심 후에는 한치도 뒤로 물러서지 않는 A형
가볍게 결혼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는 대신 한번 결혼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한치도 뒤로 물러서지 않을 각오로 프로포즈를 하는 A형 남성.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던 상대방도 결국에는 승낙하고 말 정도로 끈질기다!

☆애매모호한 B형
기분파인 B형 남성은 입버릇처럼 ‘결혼하자!’라고 말하는 타입과 결혼에서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타입 양극단으로 나뉜다. 여성쪽에서 보면 어느쪽도 듬직하지 못한, 결국 여성이 확실하게 처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스타일.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 O형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라고 뜨겁게 말을 하고 프로포즈를 하는 O형 남성. 듬직해서 의지가 될 듯하지만 실은 상대방 여성에게 거만을 떨 뿐 실속이 없는 타입.

☆분위기만으로 결혼에 골인하는 AB형
확실하게 프로포즈를 하지 않고도 그냥 그렇게 결혼으로 나아가는 것이 AB형 남성 특유의 방법. 낯간지러운 대사는 빼는 것처럼 결혼식을 포함해 과장된 것을 피하는 경향이 현저하다.



★만나는 순간부터 전기가 오는 커플은?

남 녀
AB×AB
AB×B
O×O
A×O
B×AB

---> 순조롭게 만남이 진행되는 커플은 단연 AB형 커플. 연애 자체를 즐기기에는 최고의 커플이다. AB형 남성과 B형 여성은 여성쪽이 리드를 하는 패턴. O형끼리는 서로 한눈에 반하기 쉬운 커플. A형 남성의 말을 O형 여성이 듣고 있는 사이에 두 사람은 의기 투합하게 되고, B형 남성의 끈질긴 구애에는 AB형 여성이 두손을 들고 만다.

★섹스 돌입까지 최단거리 커플은?

남 녀
B×B
B×O
O×A
AB×B
AB×A

---> 속공으로 섹스를 하는 것은 B형 커플. 서로 섹스 목적으로 사귀는 경우도. B형 남성과 O형 여성은 어머니가 아이를 재우듯 침대로 GO! O형 남성×A형 여성 커플은 자신과잉의 남성이 수동적인 여성을 강하게 끌고 나가는 경우. AB형 남성×B형 여성 커플은 처음부터 쾌락에 약한 궁합. AB형 남성×A형 여성은 다른 남성을 떼기 위해 몸을 허락하는 패턴.

★바람을 피우는 상대로 만날 가능성이 큰 커플은?

남 녀
B×AB
O×B
A×O
B×A
A×AB

--->순위는 놀만큼 논 AB형 여성과 기분파인 B형 남성 커플. 뒷끝이 없다. O형 남성×B형 여성은 자유분방한 여성에게 남성이 휘둘리는 케이스. A형 남성×O형 여성은 계집애 같은 한심한 남성에게 여성이 동정심을 가져 바람을 피게 되는 경우. B형 남성×A형 여성은 한순간의 잘못으로 바람을 피게 된다. A형 남성×AB형 여성은 여성이 남성에게 장난처럼 시작한 것이 발단.

★결혼 골인까지 시간이 가장 짧은 커플은?

남 녀
O×O
A×B
B×O
A×A
O×AB

--->‘운명의 사람’과 만났다고 믿는 O형 커플이 단연 1순위. A형 남성과 B형 여성은 여성이 매달려서 결혼을 하는 케이스. 다음은 열렬한 프로포즈를 하는 B형 남성에게 O형 여성이 넘어간 경우. A형끼리는 서로 주위의 축복을 받으며 순조롭게 결혼. O형 남성×AB형 여성은 상대방을 서로 돌보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샘솟는사람은 B형.
그것을 잘 가다듬는 사람은 AB형입니다.

공부를 가르쳐주는 사람은?
알기 쉽고 조리있게 잘 가르쳐 주는 AB형.
머리회전이 빠르고 공부잘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일을도와주는 사람은?
남의 부탁을 잘 들어주는O형.
그의 기분을 맞추어 주면 열심히 도와줍니다.

물건을 잘 빌려주는 사람은?
부드럽고 마음씨 좋은 A형에게 부탁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단, 고맙다는 인사의 말을 잊지 맙시다.

전체를 이끄는 일은?
리더격으로 끝맺음을 잘하는 O형에게 맡기면 틀림없을겁니다.
모두의 의견을 듣고 척척정리를 해주죠.
또 이런것을 아주 좋아하는 O형입니다.

선생님께 한 말씀 드린다면?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전할 수있는 AB형.
머리 회전도 빨라서 선생님에게 지지 않는 훌륭한 답변을 할수있습니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 대한 꾸중을 하는 선생님 스타일?
이것은 역시 A형이 할일이죠.
언제나 말이 적고 눈에 띄지 않는 A형이어서 그의 말 한마디는 상당히 효과가있습니다.

싸움을 말려주는 사람은?
역시 중재역을 잘하는 O형이 제일.
원만하고 공평하게 잘 처리 할 거에요.
또 급소를 찌르는 정확한 발언을 하는 AB형도 중재자 역이 어울려요

비밀에 관한 상의는?
입이 무겁고 친구를 성실하게 대하는 A형이 안심입니다.
아무에게도 얘기 하지 않도록 입을 봉하게 하는 선물을 하면 확실합니다.
그러면 상의할 때마다 성심껏 힘을 빌려줍니다.

사랑의 큐피드는?
상대방에게 마음을 잘 전해 주는 사람은 O형.
당신의 고민도 자기 일처럼 들어줍니다.
상대에게 당신의 장점을 훌륭하게 전해주므로 안심하고 맡길수있습니다.

부모님에게 잘 말해 줄수 있는 사람은?
분별력이 있고 그런 지혜에 뛰어나 B형에게 부탁하세요.
조리있게 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립니다.
이럴때 아주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B형입니다.

패션에 관한 어드바이스는?
네가지 혈액형중 O형의 어드바이스가 제일이요.
유행을 잘 소화하여 컬러배치도 훌륭합니다.
한편, 독특한 면이라면 B형이 뛰어나죠.

푸념을 들어줄 사람은?
이것저것 푸념을 늘어놓아도 조용히 들어주는 사람이 A형입니다.
게다가 입이 무거워서 마음껏 푸념할수있습니다.

짝사랑하는 그를 조사해 줄사람은?
관찰력이 뛰어난 AB형에게 맡기세요.
마치 진짜 탐정처럼 철저하게 조사해 줍니다.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사람은?
발이넓고 여기저기에 친구가 많은 O형이 제일이죠.
어쩌면 이성친구를 소개받기에도 제일 좋은 상대입니다.

우울할때 위로해주는 사람은?
조용하게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A형.
아무말을 하지 않아도 기분이 부드러워집니다.
반면 기분좋게 잊어버리고 싶으면 역시 B형이지요.




혈액형 랭킹

Q.가장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은?


1위.당연히 O형--오형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지만 결국다 드러나는 거짓말을 한다.
2위.B형--비형은 무조건 잡아떼는 스타일이다.
3위.AB형--거짓말을 잘않하지만 일단하면 완벽하게한다.
4위.A형--본래가 거짓말을 못하는성격이다.


Q.사막에 혼자 갖다 놓아도 잘사는 사람은?

1위.B형--불굴의 강한생명력을 자랑하는 비형은 끝까지 끈질기게 살아남는다.
2위.A형--갑자기 살려는 마음이 생기는 에이형.에이형은 살아날 방법등을
생각한다.
3위.AB형--살거나 죽거나 맘대로 되라는 식이다.
4위.O형--혼자있는걸 싫어하는 오형.수다스러운 오형은 말할 사람이 없어지면
자살한다


Q.1등을 절대로 못하는 혈액형은?

1위.AB형--노력하는 체질이 아닌 에이비형은 그저 이삼등에 머물 뿐이다.
2위.A형--A형은 욕심자체가 없다.
3위.B형--비형은 왠만큼 공부는 한다.
4위.O형--오형은 죽기살기로 공부한다,심지어 잠도 않자고 공부해서 꼭 1위를
차지한다.


Q.가장 잘먹는 혈액형은?

1위.O형--오형은 공부하는것도 정신없고 먹는데도 정신없다.
2위.B형--비형은 주로 고기종류를 좋아한다.
3위.AB형-보통으로 먹는다.
4위.A형--에이형은 음식을 그리 가려먹지는 않으나 그리 탐식하지도 않는 체질이다.


Q.스타될 끼가 많은 사람은?

1위.O형--오형은 본래부터 끼가많고 외모도 출중하며 말솜씨도 좋으므로 스타에
적격.
2위.B형-비형은 생긴것자체가 티기때문에 개성을 인정받는다.
3위.AB형.--에이비형은 스타가 될 능력이 별로없다.
4위.A형--에이형은 튀기싫어서 스타가 되는걸 거부한다.


Q.가장 ㅆ ㅏ가지 없는 사람은?

1위.AB형--에비형은 ㅆ ㅏ가지가 없을뿐더러 재수도 없다.
2위.B형--약간 ㅆ ㅏ가지가 없다.
3위.A형--에이형은 ㅆ ㅏ가지란걸 모른다.
4위.O형--오형은 일부러 ㅆ ㅏ가지없게 행동하려는 경향이있지만 오형의 착한 본심과는
다르게 자신을 ㅆ ㅏ가지 없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Q.재벌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

1위.O형--오형은 금전적인 면에서는 당연히 재벌이 된다.
2위.B형--비형은 조금씩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된다.
3위.AB형--에이비형은 돈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4위.A형--에이형은 돈보다는 명예를 중요시 한다.


Q.융통성있는 혈액형은?

1위.A형--에이형은 모든것을 척척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잠재되있다.
2위.O형--금전적인 면에서만 융통성을 보인다.
3위.AB형--자기 하고 싶은일에만 융통성이 있다.
4위.B형--자신은 냉정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엄청단순하다.


Q.학교에서 가장 튀는 사람?

1위.O형--오형은 똑똑한 척을 꼭 해야한다.그래서 가장 잘 튄다.
2위.B형--비형은 별로 튀기 싫은데 생긴것 자체가 튀게 생겼다.
3위.A형--튀지 않고 주위 사람과 같이 보이려고 노력한다,
4위.AB형--에이비형은 교실에 있는지 없느지 자체를 알 수 없다.


Q.독서를 좋아하는 사람?

1위.B형--비형은 특유의 집중력으로책을 좋아하게 된다.
2위.A형--에이형은 고결한 성품탓에 책을 가까이 한다.
3위.AB형--에비형은 최대약점인 산만함으로 인해 책한장 읽을 염두를 못낸다.
4위.O형--놀기 좋아하는 오형. 책을 우습게 안다.


Q.지금쯤 감옥에서 콩밥먹고 있을 사람?

1위.O형--도박을 좋아하는 오형
2위.B형--여자를 밝히는 비형
3위.AB형--사람들의 눈을 현혹시켜 돈을 강탈함.
4위.A형--에이형은 감옥보다는 정신병원에서 자주 볼 수있다.


Q.지독한 스토커될 확률이 높은 사람은?

1위.B형--비형은 스토커기질이 많다.
2위.O형--오형은 집요함으로 인해서 스토커가 된다.
3위.A형--에이형은 스토커기질이 별로 없다.
4위.AB형--에이비형은 사생활에 침해받는걸 싫어하고 남의 사생활도 간섭하지
않는다.


Q,집중력이 탁월한 혈액형은?

1위.B형--비형은 천성적으로 고도의 집중력을 갖고있다.
2위.O형--O형은 집중력은 없지만 자신이 톱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없는
집중력을 만들어 낸다.
3위.A형--에이형은 성실함에서 집중력을 얻는다.
4위.AB형--자신은 집중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산만 그 자체이다.


Q.언어능력이 탁월한 사람은 ?

1위.O형--오형은 이야기 꾼이다. 오형은 천성적으로 언어가 발달했다.
2위.B형--비형은 말을 조리있게 한다.
3위.AB형--자신도 말을 잘하고 싶어서 종이에다 써서 말하는걸 연습한다.
4위.A형--에이형은 있는데로 살자 하는 식이다.


Q.지금쯤 싸이코란 소릴듣고 있는 혈액형은?

1위.B형--비형은 아무리 숨기로 해도 숨길수 없는 싸이코적 기질이 있다.
2위.A형--자기가 사서 싸이코란 소릴 듣는다.
3위.AB형--에이비형은 자신이 사이코이길 바란다.
4위.O형--오형은 싸이코와는 거리가 멀다.


Q.귀엽게 생긴 혈액형은?

1위.O형--오형 대부분은 거의 마루인형같이 생긴사람이 많다.
2위.A형--에이형은 귀엽다는 말보다는 예쁘다는 편이 낫다.
3위.B형--비형은 멍청하고 띨하게 생긴 사람들이 많다.
4위.AB형--에이비형은 전혀 귀엽거나 예쁘지 않고 도시청년의 스마트함을 갖고
있다.


Q.가장 능글맞은 혈액형은?

1위.B형-비형은 하는 말이 다 능글맞다.
2위.AB형--약간 능글맞다.
3위.A형--능글과는 거리가 멀다.
4위.O형--능글맞아 지려고 노력하는 스타일.


Q.지금쯤 비밀 얘기를 하고 있을 사람은?

공동 1위.O형과 B형--오형은 자신의 비밀을 말하기 싫어해서 비밀을 담아두지
못하는 천성으로 인해서 남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떠벌리고 다닌다.
B형은 너무 솔직해서 탈이다.
2위.A형--에이형은 오랫동안 사귀면 비밀이고 뭐고 다 털어 놓을 인간이다.
3위.AB형--비밀이 생길 일을 하지 않으므로 털어 놓을 비밀이 없다.


Q.지금쯤 남의 물건을 슬쩍 슬쩍 도둑질할 사람은?

1위- O형. O형은 돈이고 뭐고 무조건 훔친다.
2위- B형. B형 특유의 시기심으로 한번 슬쩍 해본다.
3위- AB형. AB형은 도둑질을 잘 않한다.
4위- A형. 도둑질을 증오한다.


Q.강의실에서 가장 수다스러운 형은?

1위.O형--O형은 어떻게 해서든지 아는척을 해야하므로 말을 많이한다.
2위.B형--자신은 과묵하려고 노력하지만 비형특유의 자뻑 기질로 인해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게 된다.
3위.AB형--에비형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을 감당해내지 못한다.
4위.A형--에이형은 말을 많이 하고 싶어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말하는걸 억제한다.


Q.지금쯤 놀이동산에서 놀고 있을 사람?

1위.O형--오형같은 놀기좋아하는사람도 드물것이다.
2위.B형--비형은 겉보기엔 노는 타입이아니지만 어쩌다 집에 있을 날이면,
주변 사람들을 불러모아 자기 집에서 화토판을 벌인다.
공동3위.AB형과 A형


Q.가장 오바하는 혈액형은?

1위.O형--오형은 나서기를 좋아한다.O형 중에 아무리 말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나서기 좋아하는 성미가 곧 드러난다.
그다음 엄청 말이 많아진다.
2위.B형--비형은 너무 오바하면 주변 사람들에 게 욕먹을 것같아 냉정한
척 애쓰려고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서는 갖은 오바를 다 떤다.
3위.A형--에이형은 오바하지 않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서 오바하지 않는다.
4위.AB형--어떤 겨우에도 침착하다.


Q.가장 촌스럽게 생긴 혈액형은?

1위.B형--비형은 생긴것도 촌딱같이 생기고 굉장히 질리게 생긴스타일이다.
2위.A형--은근히 촌스럽게 생겼다.
3위.AB형--촌스럽지는 않고 영리하게 생긴 스마트인이다.
4위.O형--촌스러움과는거리가 멀고 대부분 깔끔한 모범생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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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의 의미

 

우리는 ‘보는 것’ 통해 사물을 새롭게 알기도 하지만

          ‘아는 것’ 통해 사물을 새롭게 보기도 한다.

 


어린이는 말을 하기 이전에 이미 보는 것으로써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알아차린다. 이런 면에서 보면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은 말보다 보는 것이 훨씬 앞선다 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들이 어떠한 사물이나 사실을 설명하는데 직접적으로 보는 것 보다 더 적절한 방법이 있을 수 없다.

 

아무리 말로 설명한들 그것의 모두를 완전하게 표현하기는 힘들다.

 

말을 하는 데 항시 손짓이나 몸짓 심지어 표정까지 동원되는 것도 알고 보면 보는 것의 필요에서 연유하는 것이다.

 

 

공중전화 박스나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라.

 

분명 상대방이 보이지 않는 데도 많은 몸짓과 표정을 혼자서 만들고 있지 아니한가. 이렇듯 보는 것은 우리들에게 눈이 있는 이상 필수불가결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 보는 것을 그대로 그리느냐, 자기가 아는 것만 그리느냐 하는 문제는 아직껏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아무튼 우리는 ‘보는 것’을 통해 사물을 지각하기도 하고 ‘아는 것’을 통해 사물을 보기도 한다.

 

 


그림은 미국의 현대화가 재스퍼 존스(J. Johns)가 만든 석고 위에 금속물을 입힌 벽돌만한 크기의 조각 작품으로, 제명은 <비평가는 본다>이다.

 

- 이 작품은 현재의 우리들에게 보는 것의 의미를 새삼스럽게 반추하게 하는 흥미 있는 작품이다.

 

얼핏 보아 안경 속의 형체가 눈 모양 같지만 사실은 치아가 드러나 보이는 벌린 입술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안경하면 곧잘 눈만을 연상하는 우리의 타성을 담담하게 희롱한 듯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하면 이 작품은 그 이상의 익살을 암시하고 있다.

 

우선 <비평가는 본다>는 제명에 의존해서 유추한다면, 보는 것을 문제 삼는 비평가는 '눈으로 보지 않고 입으로 본다'는 의미도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의미로 비평가는 '눈(안경)으로 본 것을 말한다(입술)' 고도 할 수 있다.

 

우리들이 보는 것은 반드시 눈으로만 끝나는 것일까.

 

갓난아기는 보이는 물건이면 일단은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그것으로 부족하면 입에 가져간다. 보는 것을 보다 분명히 느끼기 위해 만지작거리고 그것도 모자라면 입에 가져가서 씹어 보기까지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작품을 다시 보면 보는 것은 눈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입까지 간다는 비유적인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보는 것은 시각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과 입술의 촉각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어린이가 모든 사물을 입으로 가져가게 되는 것을 멈추게 되는 것은 자라면서 이러한 사물에 갖가지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뒤부터이다.

 

사물이 지니는 개념을 이름으로 알고 난 뒤부터 어린이는 입에 가져 갈 것과 그냥 두고 보는 것을 이름만으로 구별해낸다.

 

이러한 사실은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단순히 눈으로 본 것(감각)만을 그리느냐, 아는 것(개념)을 첨가해서 그리느냐 하는 문제까지 확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제명과 상관없이 이 작품을 하나의 사물을 보듯 유심히 본다면, 안경은 물론 입술, 치아까지 실제의 모양과는 똑같지 않은 유사하기만 한 애매모호한 모양을 하고 있다.

 

우뚝 솟은 코모양도 없이 면면한 평면에 약간 두툼하게 박힌 둥근 안경테가 오직 구멍 뚫린 공간을 만들어 안경테 속에 갇힌 입술모양 같은 입체적 형상에만 관심을 갖게 한다.

 

 

 

눈덩이 같기도 한 입술, 입술 같기도 한 눈덩이,

눈동자 같기도 한 치아, 치아 같기도 한 눈동자,

눈을 뜬 것 같기도 감은 것 같기도 한,

입술을 벌린 것 같기도 다문 것 같기도 한 애매모호한 현상은

보는 것 같기도 말하는 것 같기도 한 모호한 느낌을 준다.

 

본 것을 애매하게 말하고 있는지

말한 것을 애매하게 보고 있는지,

마치 '보는 것'(시각)이 '말하는 것'을 앞서고 있는지,

'말하는 것'(언어)이 '보는 것'을 앞서고 있는지,

 

아니면 '보는 것'과 '말하는 것'이 상호보완하고 있는지 ― 이 작품은 이토록 감상자로 하여금 곤경한 처지로 몰아넣는다.

 

정물을 조각화한 것인지 조각적인 정물을 그린 것인지 그림의 영역조차 모호한 이 작품에 재스퍼 존스 자신은 실물 그대로만 보길 원할 뿐이라는 담담한 말만 남기고 있다.

 

그는 관념에 결부되어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하찮은 대상(안경, 입술)을 생경한 모양으로 이렇듯 끝없는 수수께끼를 만들어 우리의 잠자는 시선을 예리하게 일깨우고 있다.

 

시인이 사용하는 언어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일상적인 평범한 낡은 언어조각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꿰매는 방법이 특이하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살아 있는 언어로 동시에 많은 의미를 던져두지 않는가.

 

이런 의미에서 보면 화가는 보는 것에 대한 관심을 그림으로 가르쳐 주는 사람이라 달리 말할 수도 있다.

 

화가들은 보는 것을 위해 갖가지 모양을 그리거나 만들어내지만 거기에 대한 화가나 보는 사람의 주된 관심은 역사적으로 보아 시대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다.


우리들이 만약 하나의 작품을 앞에 두고 그것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시대에 따라 다르기 마련인 이러한 보는 것에 관한 갖가지 관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미술사(美術史)상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벽화나 남부 프랑스의 동굴벽화에 나타난 동물그림은 동굴 깊숙한 곳에 모두가 살아 있는 듯 생생하게 그려졌는데, 암벽 위에 그려진 동물그림은 대개 중첩되어 그려져 있다.

   

 

이것은 수렵을 일삼던 당시의 원시인들이 풍요로운 동물의 수확을 기원하는 주술적이고 마술적인 관심에서 그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암벽 위에 그려진 동물은 하나의 수확을 뜻함과 동시에, 창살이 꽂힌 듯 그려진 동물은 이미 죽은 것으로 간주되어 그 위에 또 다른 살아 있는 동물을 겹쳐서 그리는 일이 많았었다.

 

그런가 하면 중세기 성당의 창문이나 벽면에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나 모자이크의 그림들은 하느님의 절대적 위엄이나 말씀을 신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관심에서 그려졌기 때문에 성경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그림이 압도적이다.

 

이러한 그림에는 원근과 명암이 없이 간단명료하게 도상(圖上)적으로 그린 것이 특징인데, 성경을 모르는 신자에게는 계몽적인 의미도 깃들여 있다.

 

이에 반해서 통치자 개인의 명예나 업적을 중시했던 로마시대에는 개선문이나 기념탑에다 업적의 내용을 그림으로 새기길 즐겨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습까지 후손들에게 길이 남기길 원했기 때문에, 이 시대의 부조나 조각 작품은 기록화나 초상화의 성격을 지닌 사실적인 것이 대부분이었다.

 

화가가 이렇듯 특정한 집단의 도구적 관심에다 초점을 맞춰 그림을 그릴 때, 그 그림은 자연히 교화적. 기록적 경향의 설화성이 앞서게 되며, 관람자 또한 그림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보인다.

 

이러한 화가의 도구적 관심과는 달리 그림을 현실의 이상화 내지 거울과 같은 반영의 관심으로 간주한 시대가 있었다. 그리스 시대에는 인체를 그리거나 조각하되 가능한 비례와 균형을 조화 있게 추구하려는 이상적인 아름다움(美)에 주된 관심을 보였다.

 

인체가 어떠할 때 가장 아름다운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인 나머지, 화가들은 머리부분이 전신의 7등분 혹은 8등분되는 게 이상적이라는 캐논(법칙)을 만들기까지 했다.

 

가로, 세로의 이상적인 비율을 측정한 신비의 황금분할도 이 시대에 나온 것으로 건축은 물론 그림의 구도에도 이러한 법칙을 충분히 활용하였다.

 

오늘날까지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불려지고 있는 작품 <밀로의 비너스>도 이때 것으로,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모작인 대리석의 이 작품을 보면, 지나치게 움푹 들어간 눈이라든지 수직으로 내려선 콧날, 너무나 둥근 가슴 등은 실제 여체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지만, 당시 그리스인이 생각한 사랑과 미의 여신을 표상하는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

 

이러한 그리스 시대의 아름다움이 시대를 불문하고 불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태껏 논란이 많으나,

 

오늘날 우리들이 무의식중에 그림에서 찾으려드는 아름답다는 관념은 사실상 이 시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것이야말로 그림에 있어 필수적이고 절대적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아직도 우리들 주위에 많은 게 사실이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에는 이러한 이상화된 현실의 반영을 보다 과학적으로 객관화시켜 보려고 애를 썼다.

 

그 결과 인체의 해부학적 탐구는 물론 인체에 국한되었던 묘사의 대상을 그 배경이 되는 풍경에까지 확대하여 삼차원의 자연공간에 놓여진 여러 인물들을 이차원의 평면인 화폭에다 묘사하는 방법까지 창안하게 되었다.

 

이른바 오늘날까지 풍경화를 그리는 데 있어 요체가 되어 왔던 소실점에 의한 명암과 원근법의 표현이 바로 이 시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시의 만능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의 스케치북에 해부도(解剖圖)를 능가하는 인체 여러 부분의 구조를 예리하게 관찰하여 그려 놓고 있었다.

 

 

  

 

그가 수도원의 식당 벽에 그린 <최후의 만찬>은 투시도법식의 원근법을 철저하게 적용한 대표적인 그림의 하나로 미술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 시대나 르네상스 시대에 있었던 현실의 이상화 내지 재현(再現)적 표현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 그것을 그리는 캐논이나 투시도법 같은 합리적인 묘법(描法)의 규범만 앞세우게 되어, 실제로 작품에 표현된 것은 우리가 흔히 보는 현실의 적나라한 반영이 못되었다.

 

그리하여 이 시기의 그림은 고귀하거나 우아하게, 장엄하거나 숭고하게 다루어져 그리는 대상도 자연히 제한되기 마련이었다.

 

더욱이 당시 대부분의 그림이 왕실 측근 내지 재력 있는 가문의 주문이나 후원에 응해서 그려진 것이 많아서, 엄밀히 말해서 화가의 역할과 관심은 이러한 후원자의 취향에 맞는 주제에 솜씨만 제공한 듯한 소극적인 한계에 머물러 있었다.

 

현실에서 생생하게 닮은 것을 만들어내려는 화가들 자신의 기술과 주제가 보다 자유롭게 그리는 화가 자신들에 의해 주장되기 시작한 것은 서민의식이 점차 부상되기 시작한 19세기 산업혁명 이후부터이다.

 

“보이는 것만 그리자”

 

사실주의 화가 쿠르베(Courbet)의 이러한 선언은 '천사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릴 수 없다'는 역설적인 의미가 함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특정한 부류의 취향에만 통용되던 한정된 주제의 해방이자,

현실의 대상을 무턱대고 미화시키려 드는 관념에 대한 해방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었다.

 <쿠르베>

 

  <쿠르베>

 

  <쿠르베>

 

  <쿠르베>

 

식탁 위에 무심히 놓여 있는 주전자도, 낡고 헤어진 농부의 신발도, 매부리코를 가진 주름진 노파의 프로필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외면되어 오던 가난의 참상도, 그것이 보이는 것인 한 그대로 그려야 한다는 쿠르베의 주장은, 평범한 그대로 현실의 추함도 그릴 수 있다는 가능성과 그러한 것의 선택도 바로 화가 자신의 눈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롭게 깨닫게 한 것이었다.

    

 

보이는 것만 그리되 그 중에 어떤 것을 그릴 것인가.

이런 것에서 비로소 화가 자신을 향한 독자적인 물음이 시작된다.

 

그것은 그림을 도구적 관심, 현실의 반영으로 본 화가의 소극적인 관점에서 벗어난 화가 자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에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데는 화가의 솜씨만 필요하지만, 어떤 것을 선택해서 어떻게 그리느냐 하는 것은 화가의 마음이자 생각이다.

 

화가의 솜씨보다 화가의 마음과 생각이 중요시되자 이제껏 팔짱만 끼고 화가의 솜씨만 지켜보던 관람객도 다소 어리둥절한 눈으로 화가의 생각을 헤아리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그것은 보는 것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다.

 

이제껏 우리는 너무 눈만 비대하여 단순히 보이는 것만 본다고 믿고 있지 않았던가.

 

보는 것을 다시 보는 것 - 이러한 시점에서 화가는 아래와 같은 관람객의 투정을 듣게 된다.

 

- 도대체 이런 것을 그리다니, 아무리 화가가 보이는 것은 다 그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도 그릴 수 있는 것인가.

 

현대미술에 있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보는 것에 대한 관심의 전환은 관람객의 이러한 투정에서 시작된다.

 

이것이야말로 그림을 보는 관심의 흔들림을 자각하는, 또 앞으로의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희망적인 징후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 재스퍼 존스 그림 모음 -

 

 

 

 

    

 

출처: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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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4-10-29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퍼갑니다

stella.K 2004-10-29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고마워요.^^

브리즈 2004-10-30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르베의 가장 사실주의적인 작품은 "세상의 기원"이란 작품이지요. 오르셰 미술관에서 보았던 때가 기억이 나네요. 쿠르베에 대한 상식을 제법 깨주기도 할 뿐더러 숙연해지기도 했답니다.

stella.K 2004-10-3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오르셰 미술관 정말 다녀오셨어요? 참, 브리즈님은 알면 알수록 놀라우세요. 미술에 조예도 깊으시고...근데 미스테리맨이라는 거. 물론 알라딘 내에서 미스테리맨이 어디 한 둘 이어야 말이죠. 흐흐.

니르바나 2004-10-30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이요.
최후의 만찬이 식당벽에 그려진 벽화군요.
이 페이퍼를 보는 것에서 아는 것으로의 전환입니다.
 

최근 세간을 놀라게 한 유영철 사건으로 인해 사형제 폐지 운동을 벌이는 단체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형제도는 본디 범죄인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박탈함으로써 사회 규범을 강제하려는 인간 권력이 내리는 최고의 극형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인류의 형벌이기도 하다.  이같은 사형제도에 대해 현대에 와서야 비로소 많은 비판과 자각의 목소리가 있어 왔으며 현재까지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사형제를 폐지한 나라는 독일,프랑스 등 30여개국에 불과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많은 국가들이 아직 사형제를 존치하고 있다.

'죄와벌'이라는 TV프로그램을 보면서 가끔 인간이 내리는 사법적 심판의 한계를 가지고 과연 한 인간의 생명을 국가가 강제로 박탈할 수 있는가? 라는 의구심이 들때가 많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아직 사형제 폐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못하다. 실제로 올해 한 조사에 의하면 국민 세명당 한 명 정도만이 사형제 폐지에 공감하고 있으며 나머지 국민들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불가결 하거나 아직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인간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사회규범의 계약이행을 위한 억제력과 인과응보로서 사형제도의 존치 이유가 성립된다면 이에 따르는 사형제의 문제점도 만만찮게 나타나고 있다.

 

아래는 <국제생명운동 한국지부>에서 밝히는 사형제도의 문제점이다.

 

1. 비인간성

오늘날 사형제도는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비인간성을 들 수 있는데 인간의 합법적인 행위 중 가장 잔인한 행위이며 세상 어느 곳도 사형이 범죄율을 줄이고 정치적 권력 강화를 시켜 준다는 증거는 보고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형이 집행되는 곳은 인종,민족,종교 및 소외집단에 대한 탄압의 수단으로 사형이 집행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사형은 비인간적이며 굴욕적인 처벌이기 때문에 세계 여러 단체에서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 사실 인간적인 과실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법규에서 사형을 선고한다는 것을 정의로 이해하기보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이 필연적인 사실입니다.

사형제도의 폐지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나 아직 그 속도가 충분하게 빠르지 못합니다.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하고 집행하는 사형은 모든 이를 불행하게 하고 따라서 각자는 사형이 무엇을 의미하며 사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또 사형이 무엇 때문에 그것과 관계하는지 그것이 어느 정도까지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2.인종차별과 사형

사형제도의 공포적이며 최종적인 형벌이 무방비한 사람들, 즉 가난한 이 , 정신장애자,또는 인종적, 종교적,윤리적 소수 집단에 속하는 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미국 Amnesty International( 사형제도 폐지 주장 단체)의 보고에 의하면 미국 내 사형수들 중 백인보다 흑인이 5배이상 더 빈번하게 사형에 처해진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남 아프리카에서 사형은 거의 전적으로 백인으로 구성된 상원이 흑인들과 유색인종들을 편파적으로 부과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또한 사형심리가 전개되고 있는 법원에 배석한 배심원들은 언제나 백인들이며 만일 피해자가 백인이고 그를 살해한 가해자가 흑인일 때 사형언도는 거의 확실합니다.

따라서 1982년 6월부터 1983년 6월 사이에 백인 살해자로 기소된 81명의 흑인중에서 거의 반을 차지한 38명이 사형을 당했지만 반대로 흑인을 죽인 백인 기소자 52명중에서 단 1명만이 사형을 당했습니다.

남아공의 흑인 범죄자들은 변호사를 세울 엄두도 못낼 만큼 가난하고 법률 용어가 영어나 아프리카어인데 남아공 흑인들은 이 두 가지 말을 잘할 수 없기 때문에 별 수 없이 통역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어 이로써 종종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자마이카에서 1979년 제정된 사형과 형법제정에 관한 위원회는 당시 사형이 구형된 81명의 죄수들 중 40명을 상대로 조사를 하였는데 대부분이 하류계층 출신들이었고 그들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가난한 삶에 처해 있었으며 더욱이 불규칙한 생활과 교육이 부재 속에 지낸 사람들이었고 이들 중 1/4은 문맹이었습니다.

 

3.무죄한 이들에 대한 사형

사형판결은 최종적인 것이고 따라서 비록 소송을 통한 조치가 있을지라도 무죄한 이들에게 선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주목할 만한 주장이 대두됩니다.

사형제도는 처벌의 남용이며 사람은 결코 완전히 무결할 수 없고 이상적인 완전한 정의는 불가능하며 사형제도가 존재하는 한 처벌의 남용은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무죄한 이가 유죄로 판결된 349건의 실례에 대한 명확한 연구(1900년-1985년사이)에서 사형제도와 관계된 살인문제로 사형당하거나 형무소로 보내진 이들의 경우에서 23명이나 무죄한 이들이 처형되었고 32건의 경우 피고인의 범행은 아예 나타나지도 않았으며 종종 피해자가 훗날 살아 있는 채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여러 나라에서 사형선고를 받은가 무죄로 석방된 경우를 보여주고 있고 그로 인해 법원은 재판의 오류에 의한 희생자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낙인 받게 되었습니다.

 

4.사형의 자의적 적용

사형의 자의적 적용에 대한 문제는 재판상의 오류와의 관계에서 살펴져야 합니다. 사형 적용이 확정 되면 한 사람의 삶이 종말을 고하는 것이므로 인간적 오류나 성급한 판단에서 면제되지 못하는 법정에서의 사형선고는 정의에 의거하기 보다는 화를 초래하는 결과를 불가피하게 안고 있습니다.

처벌에서 먼저 결정적인 것은 범인은 사형에의해 어떤 방향으로 위협을 당하느냐는 것입니다.살인은 죽어야 마땅한 죄로 전통적적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지난 2000년간 역사나 다른 여러나라들의 법률을 일별해 보면 살인과 단순한 고의적 살해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며 전혀 충분한 지침이 마련되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형으로 종결되는 모든 형사심리에서 또는 사면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그 합리성은 파악되지도 않고 조절되지도 않아 다분히 자이적인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의 운명은 그 사건에 있어서 어느 재판관이 재량권을 가지느냐에 달려 있어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무오류성 재판을 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5.사형제도의 무자비함

사형집행을 기다린다는 것은 극도의 공포심을 자아내고 삶에 대한 상념과 함께 사형이 집행되는 날까지 괴로움을 당합니다. 또 오랫동안의 격리와 외로움은 집행을 기다리는 이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어 너무나 무자비하고 비인간적이라 여러나라에서 사형을 무조건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형제도의 문제점으로 무자비한 사형방법과 사형의식인데 오늘날 세계적으로 일곱가지 사형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중 교수형과 총살이 보편적이며 78개국은 교수형이, 86개국은 총살이 주로 시행되고 이슬람법에 따르는 다섯나라는 참수로 형을 집행하고 , 일곱나라에서는 간음죄에 돌로 쳐 죽이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다른 인간을 처단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국가는 인간의 삶에 표해야 할 무주건 존경이라는 게명을 파괴하고 있으며 자의성이나 차별 또는 오류가 없는 사형체계를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 하듯이 무자비하지 않고 비인간적이지도 않으며 비열하지도 않은 사형방법을 찾아내는 것도 역시 불가능합니다.

 

6.정치적 억압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사형제도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아프리카,아시아,라틴 아메리카 같은 나라에서 수십년 간 사형제도는 정치적 억압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어 왔고 , 또 독재자나 독재체재에 의해 악용되었으며 , 쿠테타를 통해 얻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적 반대 그룹의 일원들을 정치적 목적이라는 미명아래 처형시키고 군사 쿠테타 이후 이전 체재의 동조자들이나 의혹이 가는 반란자들에게 집행되었는데 지난 10여년 동안 14개국에서 실행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대단한 열성과 공정한 재판이라는 허위 아래 이루어져 왔으므로 더이상 이러한 살인은 합법성의 외관을 두면 안되고 , 살인은 살인을 낳을 뿐 이들은 점점더 정의로운 행위라는 표상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사형제도가 실행되지 않는 나라들에서도 법률가들은 사형이 여전히 하나의 위협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7.사형폐지국 및 존치국 현황
57개의 국가나 지역에서 모든 범죄에 대해 사형폐지
15개 국가에서 전쟁범죄를 제외한 일반 범죄에 대해 사형폐지
28개국이 실제적으로 사형을 폐지: 이들 국가는 지난 10년간 단 한번의 사형집행도 없었음
94개국이 여전히 사형제도를 존치하고 있지만 매년 점점 많은 국가들이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음

 

아무튼 우리사회는 단순히 사형제도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의 논의 수준에서 조금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여론은 무고한 사형수의 이야기가 나오거나 유영철과 같은 세상을 경악시키는 연쇄 살인범이 나타날 때마다 찬성론과 반대론이 번갈아 가며목청을 높이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과연 인간이 인간을 사형시키는 것이 꼭 필요한지, 그것이 인간다운 삶을 우리에게 보장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갖게 하는 한 권의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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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형벌/스콧 터로/교양인>

 

‘법의 이름으로 살인’ 과연 정의로운가 [한겨레 안수찬 기자]
“이 책은 경험에 바탕을 둔 개인적 기록이므로 학술적인 책으로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극단의 형벌〉(도서출판 교양인) 지은이 스콧 터로는 책 꼬리에 이런 ‘단서’를 달았다. 수많은 ‘학술적 관심’이 이 책에 쏠릴 것을 진작에 예상한 듯하다. 그러나 비록 그것이 ‘오해’라 할지라도, 이 책이 사형에 대한 법학·사회학·철학적 논점들을 한꺼번에 거머쥐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최근 사형폐지특별법안 처리를 준비하고 있는 정치권의 움직임이나, 건국 이래 최악의 연쇄살인범의 등장이 이 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부추기고 있는 것도 그 학술적 의미를 더한다. 사형은 2004년 한국 사회가 다뤄야 할 ‘극단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사형 폐지론과 존치론 사이의 넓고 깊은 ‘해자’는 아직 좁혀지지 않았다. 더 심각한 것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필수적인 ‘공론화’의 조짐이 학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극단의 형벌〉은 사형이라는 화두를 안고 끙끙 앓고 있는 한국 사회에 ‘하나의 대안’을 던진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 자리잡은 균형감은 미국 연방검사 출신 변호사인 스콧 터로의 독특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공화당 출신 미국 일리노이 주지사 조지 라이언은 지난 2000년 3월 사형집행의 일시 중지를 선언하고 사형제도 개혁을 위한 ‘사형 위원회’를 설치했다. 당시 2년여에 걸친 위원회 활동의 한 주역이 스콧 터로다.

그는 연방 검사 시절 살인혐의자의 사형선고를 기쁘게 받아들였고, 형사소송 변호사 시절엔 사형 선고 사건의 오류 앞에 경악한 ‘사형 불가지론자’다. “경찰의 살인 무기 사용 등의 국가 폭력은 필요하다”고 믿는 그는 미국 보수주의자의 전형이기도 하다.

바로 이 점이 각 학문 분과를 넘나들며 존치론과 폐지론의 경계를 실증적으로 허무는 지은이의 연구에 ‘매혹’당하는 이유다. 그는 사형 존치론의 함의에 대한 기대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지루하고 복잡한 논란의 가닥을 잡아가며 사형제도 폐지를 향해 한 걸음 내딛는다. 그가 보기에 “사형 논쟁은 한 나라의 정신을 형성하기 위한 투쟁”이다. “민주주의에서 권력의 궁극적 원천이 시민이라면, 정부가 자신보다 우월한 권력을 가진 시민을 죽이는 것이 허용될 수 있을까”라는 게 그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다.

여러 논점 가운데 사형이 범죄억제의 효과가 있다거나 반대로 살인을 부추긴다는 주장을 ‘실증적’으로 논파하는 대목은 이 책이 갖는 미덕을 그대로 웅변한다. 철학적 논쟁을 그대로 보여주고, 이를 정책의 관점에서 대안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다.

살인과 사형을 ‘온몸으로’ 체득한 그의 탁월함이 가장 돋보이는 것은 ‘복수의 도구로서의 사형’에 대한 논증 부분이다. 그는 “일관되게 사형을 지지하는 집단이 피살자의 유족”이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살인으로 잃는 것은 이 잔인한 인생에서 우리가 받는 다른 어떤 타격과도 다르며, 이런 상실은 이성과 규칙에 따르는 법치에 대한 ‘특별한 도전’”이라고 말한다. “살인범이 여전히 존재의 작은 기쁨을 누린다는 것의 불합리”에 대한 지은이의 ‘공감’은 그러나 “전체 공동체 역시 피해자의 잠재력을 뺏긴 것이므로 처벌은 ‘유족의 이름으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름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이밖에도 무죄가 입증된 사형수, 경찰과 검찰의 직권남용, 사형제도의 사회적 비용, 공동체의 도덕적 균형, 법률시스템의 우연성과 편파성, 사형논란의 역사적 맥락 등이 이 책에 등장한다. 사형제도를 둘러싼 사실상의 모든 논점을 망라한 것이다.

스콧 터로가 속한 ‘사형위원회’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일리노이주는 2003년 1월 167명의 사형수를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또는 40년형으로 감형하고, 제도 전반에 대한 폭넓은 개혁작업에 돌입했다. 사형폐지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사형국가’인 미국에서는 가히 혁명적인 변화였다.

지은이는 “법의 예리한 규칙들은 결코 도덕적 모호성이라는 어둠을 베어내지 못하며, 처벌만으로는 세상을 우리가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만들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그 길로 이끌 것인가. 이제 ‘한국적 해답’을 내놓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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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10-29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가지고 있는데, 아직 읽지 못하고 있지요.

stella.K 2004-10-29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보면서 구두님 생각했어요. 역시...!^^

니르바나 2004-10-29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형제도를 생각할 적마다 사형집행인들이 집형 행위의 모순에 대해 헤아려봅니다.
그 행위도 사람의 목숨을 끊는 살인행위가 아닐까요.
다만 적법성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았을 뿐.
이들의 정신세계를 그린 영화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이 제도는 개정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stella.K 2004-10-29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그렇군요.

릴케 현상 2004-10-29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세계에서 가장 사형을 많이 하는 나라가 미국과 중국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 분야에서는 한국이 1위하기 힘들 듯^^

stella.K 2004-10-2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3위쯤은 하겠군요.

릴케 현상 2004-10-30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대중 정부 안에서는 어쨌든 집행한 적이 없대요. 노무현은 모르겠네^^ 부시가 텍사스 주지사 할 때 미국의 사형수 대부분이 그 주에서 사형되었다는 소문이...

stella.K 2004-10-30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전출처 : 바람구두 > 논쟁사 100년으로 살펴 본 우리 역사

"논쟁으로 본 한국사회 100년"은 계간 역사비평이 통권 50호  기념별책으로 만든 책이다. 지난 1987년 9월 부정기간행물로 시작한 "역사비평"은 이듬 해 여름호부터 "역사종합계간지"로 새롭게 출범했다. "역사연구의 대중화와 새로운 역사인식의 정립"이라는 목표 아래 오늘날까지 우리 역사의 중요한 국면들을 점검하고, 시대와 호흡하는 계간지로 중요도는 날로 더해가고 있다. "역사비평"은 2004년 가을호, 현재 통권68호를 발간하고 있다. 통권 50호라를 맞이한 지난 2000년 "역사비평"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논쟁으로 본 한국사회 100년의 역사를 조망해보는 기획을 준비했고,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논쟁사는 일제 식민지 시기의 "개화파 사상과 근대국가 건설론"으로부터 시작해서 1970년대 이후 "박정희 신드롬"에 이르는 우리 사회의 논쟁들 가운데 주목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다룬다. 시대 구분에 의한 구분에 따르면 일제 식민지 시기, 해방 이후 1960년대, 1970년대 이후의 세 단계로 나누고 있다. 대충 헤아려 보니 56개 가량의 논쟁들이 각기 다른 필자들에 의해 다뤄지고 있는데, 한 논쟁당 할애하고 있는 지면이 200자 원고지 50매에서 60매 내외인 듯 싶다. 이 말은 이런 류의 책들이 지닌 기본적인 한계로부터 이 책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종종 한 명의 필자가 아닌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작업한 공동저서의 수준이 한 명의 필자가 집필한 책의 수준을 능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부류의 책이 보다 좋은 책인가 하는 문제는 최종적으로 어떤 기획자, 어떤 편집자를 만나는가에 따라 전적으로 달라지지만, 그 못지 않게 필자들의 고른 수준과 각기 다른 이야기가 어떻게 전체 기획 안에서 통합되는가에 따르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논쟁으로 본 한국 사회 100년" 역시 일반적인 수준에서의 문제점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얼마전 헌재의 판결에 따라 신행정수도 이전이 위헌이란 판결이 났다. 이 판결은 몇 가지 점에서 논쟁거리를 안고 있다. 성문헌법 국가라 해서 관습헌법의 존재 자체를 전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으나 어느 수준까지 관습헌법 혹은 불문헌법의 가치를 존중할 것인가를 놓고, 헌법재판소라는 사법부 기관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권한을 어느 수준까지 견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등의 문제는 신행정수도 이전 논쟁(?)만큼이나 중요한 논쟁거리이다.

어떤 이들은 지금 우리 사회에는 논쟁이 없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지금 우리 사회가 과도한 논쟁으로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런 판국에 나는 한가롭게 과거 100년의 논쟁사를 들척이고 있었다. 일제 관변 학자들의 주도 이래 조선시대의 당쟁사는 사색당쟁이니, 망국당쟁이니 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조선의 국력을 쇠망에 이르도록 한 원인으로 지탄받지만, 최근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 아닌 논쟁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조선 시대의 당쟁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는 한탄이 절로 든다. 최소한 조선 시대의 당쟁은 밑바탕에 철학을 깔고 있으며, 비록 상대를 역적으로 몰아 죽일 지언정 상대의 논리(학문) 자체까지 전적으로 부정한 예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최근 헌재의 판결과 그로 인해 불거진 논쟁들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100년의 우리 논쟁사가 압축적으로 잘 드러나고 있다고 여겨진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몇 가지 논쟁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 책의 44쪽에 실린 "개신교와 전통사상의 충돌"에는 일제하인 1920년대 우리 사회에서 불거진 기독교 토착화 논쟁을 다룬다.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의 입국으로 시작된 개신교의 공식 선교 활동은 1900년에 신약이 1910년에 구약이 한글로 번역되면서 더욱 활기를 띠게 된다. 한글판 성서의 출현은 개신교가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간 유교 경전에 부여되던 권위는 고스란히 성서를 대하는 신자들의 태도로 전이되고, 모든 신앙생활은 성서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성서와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유일신 신앙은 이전까지 사용되던 신에 대한 전통 표기 방식인 "하느님"을 몰아내고, 숫자 "하나"에 "님"을 붙이는 우리 문법 체계에는 없는 말을 만들어내고, "돌아가시다"라는 "죽다"의 높임말이 "자연회귀"와 같은 전통 사상을 담은 뜻이라 하여 "죽으시다"와 같이 전례없는 새로운 말을 만들어내는데 이른다. 이와 같이 초기 개신교는 종례의 전통 사상과 대립하면서 발전하게 된다. 초기 개신교의 전례가 맞닥뜨린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개신교는 한국 사회에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의료와 교육사업을 강화하는 간접선교방식을 채택하고, 이전에 도입되어 있던 가톨릭과의 차별화를 위해 "우상숭배"니 "정교일치"와 같은 비판전략을 구사한다.

그러나 개신교의 주된 타깃은 샤머니즘과 같이 정교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지 못한 토속 신앙에 대해 쏟아졌다. 유교나 불교와 같이 정교한 사상체계와 제도가 구비된 종교에 대한 공격은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웠던 반면, 전통 토속 신앙이었던 샤머니즘에 대한 공격은 무자비했고, 단호하게 실시되었다. "악마숭배"니, "우상숭배"니 하여 악마 척결을 당연시했다. 약한 상대에겐 철저히 강하고, 강한 상대에게는 그들의 철학적 기반, 사상 토대를 직접 공격하는 대신 의료와 교육과 같이 토착 종교 세력이 해줄 수 없는 것들을 대신하는 의료와 교육 등의 간접 선교 방식을 택한 것인데, 우리 논쟁사 100년에 두드러진 하나의 사례는 이렇듯 비타협적이고, 절대적 승부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논쟁으로 진행된 것이 많았다는 것이다. 개신교는 특히 성서에 수록된 모든 것은 글자 한 자 한 자에 이르기 까지 모두 성령에 의한 것이기에 오류가 있을 수 없다는 축자영감설에 기반을 두고 배타적이고, 비타협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현재 우리의 논쟁들을 보노라면 이렇듯 상대의 논리에 철저히 배타적이고, 비타협적인 태도들을 엿볼 수 있다. 일방적 승리, 아니면 일방적인 패배만 있는 논쟁에서 논쟁을 통한 사회와 공동체의 통합을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음은 "1920년대 중반 프로문학 논쟁"과 "일제시기 단군논쟁"을 살펴보도록 하자. 1920년대 우리 문학은 카프로 대표되는 프로문학과 비프로문학 사이에서 문학논쟁이 벌어졌다. 이 논쟁은 프로문학진영과 비프로문학진영 그리고 이들을 통합해내려는 염상섭과 양주동의 소위 절충파 세 가지 입장이 충돌한 것이었다. 여기에서 주목해보야 할 것은 이들을 통합해내려 했던 염상섭과 양주동의 견해인데, 이런 논쟁은 마치 훗날 벌어질 "순수와 참여, NL과 CA"와 같은 우리의 모든 논쟁들을 예견이라도 하듯 많은 요소들을 담고 있다. 염상섭은 프로문학의 계급, 사회운동과 비프로문학의 민족운동이 서로 분열되어 있는 것은  옳지 않으며 양자를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을 지향할 것을 주문한다. 그는 일찌기 민족을 초역사화한 존재로 규정하는 민족주의에 반대했고, 프로문학이 계급을 강조한 나머지 민족문제에 무지한 것에도 반대했다. 만약 이것을 80년대 초중반의 NL대 CA논쟁으로 옮겨 놓으면 이런 말이 된다. NL의 민족모순이 계급모순에 우선한다는 주장은 궁극적으로는 우경화와 개량화의 위험이 있으며, CA의 주장은 현실과 괴리된 공리공론의 한계에 머물고, 현실을 무시한 좌경화는 결국 소멸의 위험이 있다는 말이 된다. 염상섭의 주장이 이 양자 사이의 통합을 통한 새로운 경지에 이르는 것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에 기댄 것이라면 양주동의 주장은 염상섭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다. 이 양자간의 통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니 이 둘은 각자 병행과 협조를 통해 서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1980년대 NL과 CA의 논쟁이 NL과 PD의 논쟁으로 전이되어 가면서도 끝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한 끝에 1987년에 열린 잠깐의 틈에서 소멸되어 버리거나 급격히 우경화된 끝에 개량화된 비판적 지지라는 지리멸렬의 수순을 밟아 그들이 그렇게 목놓아 비판했던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방식으로 흡수되는 방식으로 끝을 맺는 것은 우리 논쟁의 한 방식이기도 하다. 즉, 논쟁의 중도 과정에서 끝을 보지 못하고, 어느 일방이 사라져버리거나 양측 모두 과거의 그런 논쟁을 추억으로 삼아 버리는 것으로 종료되는 것 말이다. 앞서의 프로문학 논쟁 역시 논쟁의 지속적인 결말을 보지 못하고, 해방 정국과 분단을 맞이하며 월북과 납북 등으로 소멸되어 버리고 말았다.

논쟁이 지속되지 못하고 지리멸렬해버리는데는 이렇듯 이념적인 차원의 문제, 이념을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의 지리멸렬만의 문제만이 아닌 "일제시기 단군논쟁"과 같이 그 주체들이 민족모순에 갇혀 소멸되어버리거나 왜곡된 전례도 있다. "단군논쟁"은 오늘날에도 그렇지만 서로 다른 여러 층위의 대결 속에서 결말을 보지 못하고 현재진행형의 미로에 갇힌 채 남아 있는 것이다. 우선 단군논쟁의 첫단계는 일제하 관변사학자들의 주장부터 살펴보자. 이들은 단군이 삼국사기에는 나타나지 않고, 삼국유사에만 등장하는 문제를 들어 단군이 실존인물이 아니라 후세에 새롭게 창조된 전설상의 인물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최남선은 여러 증거를 대며 이들의 주장을 무력화시키려 애썼고, 실제로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중도에 친일로 돌아서버리고 말았다. 뒤이어 단군논쟁에 뛰어난 맑스주의 역사학자 백남운은 신채호와 최남선의 주장에 반대하며 단군신화는 문헌상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건국신화인 만큼 귀중한 사료이긴 하나 이를 실재화하거나 신비화하는 것은 계급을 합리화하고, 민족주의를 부각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백남운은 1947년 월북하였다. 이후 논쟁은 과거의 수준을 넘지 못하는 선에서 반복되는 듯 보인다. 이렇듯 우리의 논쟁은 본의 아니게도 외부 여건의 변화와 논쟁 당사자들의 소멸 등과 같은 연유로 인해 중도에 멈춰버리고 마는 불철저한 것이기도 했다.

세 번째는 논쟁이 드러내고 있는 것과 그 이면이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문제들이다. 예를 들어 "김윤식 사회장 파동","정비석의 <자유부인>을 둘러싼 공방"과 "이승만과 한글간소화 파동", "박정희 신드롬"과 같은 논쟁들이 그것이다. 1922년 1월 21일 88세의 일기로 숨진 운양 김윤식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은 그의 죽음을 사회장으로 치르자고 주장한 동아일보와 이에 반대하는 이들의 입장이 엇갈리며 빚어진다. 3.1운동 이후 내부 분화되기 시작한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이 문제를 두고 표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서로의 입장이 갈리기 시작한 것이다. 정비석의 통속소설인 "자유부인"을 두고 벌어진 논쟁 역시 겉으로 드러난 것은 문학의 윤리이지만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이야기거리를 숨기고 있다. 평남 양덕 출신의 법학자 황산덕은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신문에 연재 중이던 "자유부인"을 대학신문에 비판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진다. 한국전쟁이 끝나지 불과 5개월여 남짓한 시점에서 연재되기 시작한 "자유부인"은 당시 변화된 사회 분위기와 통속을 소설에 반영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황산덕은 소설 속 한글학자인 장태연 교수가 양공주와 다를 바없는 은미(실제로는 양공주가 아니라 미군 부대 군속이었지만, 황산덕 교수는 구분 없이 모두 양공주라고 했다)에게 잠시나마 매혹당한 점과 그의 아내 오선영이 대학생의 품에 안겨 춤을 추는 것과 같은 사건 묘사에 대해 "대학교수를 양공주에 굴복시키고, 대학교수 부인을 대학생의 희생물로 삼으려"는 "스탈린의 흉내"를 내는 작가의 고집으로 "중공군 50만 명에 해당하는 조국의 적"이라고 공격한다. 1950년대 중반 무렵 한국사회의 이혼율은 0.27%, 댄스붐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70여 명의 여성을 농락한 박인수 사건이 터졌고, 부산 피난 국회에서 개정된 간통쌍벌죄 형법의 첫 고소사건이 있었다. 황산덕은 이런 윤리의 혼돈을 싸잡아 정비석의 "자유부인" 문제로 몰아부친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황산덕의 시선이다. 이에 비해 전 해병대 대위였던 박인수는 약혼녀가 자신을 배신하고 모 대령에게 시집가버린 일에 충격을 받아 비행을 저지른 박인수 사건은 당시 사건 판사였던 권순영의 판결 "인생의 청춘을 향락하기 위해 스스로 제공한 정조를 법은 보호할 수 없으며 거기에 간섭해서도 안된다"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훗날 황산덕은 사법살인으로 불리는 인혁당 사건 때 법무부장관을 지냈고, 권순영은 판사직을 그만 둔 뒤 재야 법조인으로 시국사범들을 변호했다.

정비석의 "자유부인"이 통속소설인 것은 분명하나 "자유부인"은 또한 사회비판풍자소설이기도 했다. 정비석은 논쟁 중에도 꿋꿋하게 소설을 썼고, 공무원, 국회의원들을 모두 비판했다. 소설 속에서 가장 훌륭한 인물로 그려진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교수를 모욕했다고 황산덕을 발끈하게 만든 한글학자이자 교수 장태연이었다. 이선근 문교장관은 취임 2개월만인 1954년 4월 21일 느닷없이 "한글간소화방안"을 발의한다. 간소화방안의 내용인즉 '한글이 사용하기 너무 어려우니 복잡한 받침들은 열개로 통폐합하고, 어간을 무시하여 표기하도록 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 간소화의 기본 골격은 이승만 대통령이 소싯적에 읽었던 한글번역본 "신구약성서"의 표기 체계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즉, 대통령이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해온 탓에 우리 말과 글에 서투르니 대통령이 익숙한 한글 체계로 되돌아가는 것을 골자로 한 방안이었던 것이다.

정비석의 "자유부인"에서 그리고 있는 주인공 장태연 교수는 이에 맞서 국회 청문회에서 우리 한글을 사수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그의 춤바람 난 아내는 이에 감동해 훌륭한 남편에게 되돌아온다고 결말을 맺고 있다. 정비석의 통쾌한 풍자가 빛을 발하고 있는 순간이다. 그러나 현실 속의 이승만 대통령은 끝끝내 자신의 고집을 꺽지 못하고, 정부만이라도 간소화된 한글을 사용하자는 주장을 펼친다. 1국가 2문법 체계를 갖추자는 웃지못할 제안은 결국 대중의 무관심과 반발 속에 8년만에 사그라들었지만 결국 그는 한글 신문을 잘 읽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통치가 말기로 갈수록 점차 귀머거리가 된 이유 역시 이와 무관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박정희 신드롬"에 대해서는 길게 말할 필요가 없을 지도 모르겠다. 박정희가 무덤 속에서 부활하게 된 것은 현재의 정치 시스템이 여전히 과거의 박정희식 모델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제 성장의 주동력을 여전히 과거의 성장모델에서 찾으려 하는 전근대적인 방식에 머물고 있는 탓에 그렇다면 차라리 예전의 박정희가 낫지 않은가 하는 시대착오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논쟁에는 그 이면에 다른 의미를 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시 현재의 문제로 돌아와 행정 수도 이전이란 어찌 보면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는 이것이 헌재의 심판을 요구받고, 한쪽에서는 결사반대를 다른 한 쪽에서는 찬성을 주장하는 이면에는 행정 수도 이전이 단순히 행정수도이전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무현 정부에 대한 감정적 반대, 한국사회의 보수주의자들이 느끼는 극단적인 위기감이 한데 결합하여 표출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헌재의 문제점이나 절차상의 문제가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논쟁의 핵심으로 보이나 그 이면에는 위와 같은 문제들이 결부되어 있다. 이렇듯 "논쟁으로 본 한국사회 100년"은 오늘의 우리 현실을 되돌아 살필 수 있는 좋은 계기이며, 과거의 논쟁이 현재에 와서는 어떤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된다. 내용에 따라 읽기 쉬운 것들도 있고, 다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들도 있으나 두루 살피다보면 우리의 근 현대사의 면면을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논쟁이 아니라 논쟁의 결과 도출된 합의와 그에 따른 승복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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