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대한 동의학적 설명은 간단히 몇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눈에는 장부의정기가 나타난다.

오장육부의 정기가 다 눈으로 올라가기때문에 장부의정기가 나타난다. 현대의학에서도 홍채진단을 개발하여 눈의

검은자를 관찰하여 질병의 징후를 판단하기도한다.

 

2.눈병은 火가 없이는 생기지않는다.

눈병은 대체로 열로 생기므로 먼저 心과肝에 있는 열을 내리고 血을 조화시키며 기를 잘 돌아가게 해야한다.

 

3.눈은 간의 상태가 나타나는 창이다.

눈에는 간의 상태가 나타난다. 肝은 木이고 腎은水인데 水가木을생한다.(水生木)

그러므로 간과신의 기가부족하면 눈이 어렴풋하고 어지럽고, 간과신의 기가 충실하면 눈이 밝아진다.

 

4.멀리 보지 못하는것과 가까이 보지 못하는것.

멀리는 보나 가까이 보지 못하는것은 양기에는 여유가있으나, 음기가부족한것이다. 즉血은허하고 氣는성한것이다.

                                                                                                             氣가 성한것은 火가 있다는 뜻이다.

가까이는 보나 멀리는 보지못하는것은 양기가 부족하고 음기가 여유있는 것이다.    즉氣가허하고 血은성한것이다.

                                                                                                             血이 성한것은 陰火가 있다는 뜻이다.

멀리 있는 것만 보는 것은 火가 있는 탓이고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은 水가 없는 탓이다. 마땅이 腎을 보해야 한다.

가까운 곳만 잘 보는것은 水가 있기 때문이고 멀리 보지 못하는 것은 火가 없기 때문이다. 마땅이 心을 보해야한다.

                                                                                                                               (동의보감 중에서)

 

눈을 치료할수 있는 동의약재 중에 쉽게 구할수 있는 약재는 결명자(決明子)와 단국화(甘菊)가 있다.

이중 결명자는 고혈압이나 변비가 있는경우 사용하면 좋고 단국화는 머리가 아프거나 열감이 느껴 지는 경우 좋다.

복용 방법은 차처럼 끓여서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1일 사용량은 10g정도로 3회복용이 기본적임) 사흘정도 복용후

그경과를 살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결명자나 단국화는 열성체질에 사용하는 약재이므로 한성체질인 경우는 특히복용에 유의해야 하며

결명자를 볶아서 사용하는 것도 비위를 상하지 않는 한가지 방법이 될수있다.

 

간화가 있는경우 상기 눈의 증상외에도 오른편이 둔하거나, 허리나 그아래에(고관절 무릎 발목) 퇴행성관절염등

혈액순환이 원인이 되는 병증이 나타날때는 ,腎氣가 부족하며 肝火가 오랫 동안 지속되어 , 보이지않게 脾胃가

상하여 그영향이 心에 까지 이른것이며 이때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자세히 신체를 관찰해보면 상체나 좌측에

작은 눈에 보이는 혈관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부위에 혈액이 충만하여 순환이 좋지않은 경우이다.

 

특히 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새벽 3시경 자주 깨는것은 肝火가 아주성한경우이나 이때에도 脾胃가

상하지 않았다면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아 오히려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肝火가 있는 경우에도 우리몸은 또한 충분한 조절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자신의 증상을 분명히

이해하여 충분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중 의 사   공   재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출처 : 용기있는 여자의 삶은 아름답다

1. 이별부터 생각하면 안돼요

그립다 그립다 하면 그리운 법입니다.
슬프다 슬프다 하면 슬퍼지는 법입니다.
자신을 자꾸 안으로 가두려 하지 마세요.
만남에 이별을 부여하지 마세요.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세요.
애초에 두려움에서 시작된 사랑이란 오래가는 법이 없습니다.
그만큼 자신 없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2. 닮아지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닮아지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의 취미생활을 따라해 보세요.
그의 친구들과 친구가 되어 보세요.
그의 웃음을 닮아보세요.
서로 닮아가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닮아진다는 노력은 서로에게 그만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여행을 떠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낯선 고장에 발을 내려 보세요
낯선 곳은 그와 당신을 이방인으로 만들 것 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둘만이 느끼는 결속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낯선 곳은 서로의 내심을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낯선 곳에서 그 동안 숨겨왔던 버릇을 알 수 있고 그의 성격도 알 수 있습니다.




4. 존중

사랑하는 사람의 일을 존중해 주세요.
그가 존속해 있는 사회적 위치와 그가 알고 있는 사회적인 일들을 존중해 주세요.
그것은 남자이건 여자이건 마찬가지입니다.
`여자이기 때문에 이러이러해야 된다
또는 `남자이기 때문에 이러 이러해야 된다`는 식의 생각은 버리세요.
서로의 원하는 길을 도와준다는 것은 결코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성숙해지는 사랑의 열매에 비하면...




5. 더 신경쓰세요

오랜 만남이 있었다 하더라도 몸가짐과 외모에 더 신경쓰세요.
약속이 있을 때는 자신이 할수 있는 한 멋을 부려도 좋습니다.
나태해지는 연인의 모습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래된 만남은 대부분 서로를 식상하게 만듭니다
매일 변화를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는 당신이란 커다란 바다를 알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6. 감사하세요

이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의 의미가 될 수 있는
단 한 사람을 알게 됐음을 감사하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어긋나지 않고 계속 만날 수 있음을 감사하세요
외로움으로 타들어 가는 나의 가슴에도
따뜻한 사랑의 시가 피어나고 있음을 감사하세요
언제나 외로울 때 위로가 되고 서러울 때 화풀이 하고
우울할 때 기댈 수 있고 속상할 때
역성 들어 줄 영원한 사람이 있음을 감사하세요




7. 언제나 그를 생각해 보세요

거리를 지나가는데 낯익은 카페 간판이 보이거나
버스에 앉아 졸음이 올 때나
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을 때나
바쁘게 일하고 커피 한잔의 여유가 있을 때나
갑자기 창 밖으로 소낙비가 쏟아질 때나
친구들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을 때나
창 밖에 첫눈이 하염없이 내릴 때나 어깨동무한 연인들이 지나갈 때나
느닷없이 서로 좋아하는 유행가가 흘러 나올 때나
잠자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할 때나 잠들기 전 양의 숫자를 셀 때나
언제나 사랑하는 이를 생각해 보세요
많은 관심은 그만큼 더 큰 사랑을 만드는 것입니다.




8. 사랑하는 사람의 친구들 앞에서

사랑하는 이의 친구들과 어울릴때는 혹,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싫은 내색은 하지 마세요.
상대방의 친구를 당신의 사랑을 지켜줄 수 있는 커다란 우방으로 만드세요.
만일 친구의 말이 불쾌하게 들린다면 당신이 먼저 예의를 지켰나 생각해보고
너무 가깝게도 너무 멀게도 대하지 마세요.
너무 가까우면 허물없이 대하다 사고가 생기기 마련이고
너무 멀면 어렵게만 느껴지기 때문에 서먹하기 일쑤입니다.
언제나 그네들 앞에선 도리를 지킬 줄 아는
그래서 사랑하는 이를 더욱 높여 줄 수 있는 센스를 가지세요.




9. 비오는 날

비오는 날에는 꼭 전화를 거세요.
커튼이 드리워진 창이 있는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해 보세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한잔의 커피와 온 마음을 적셔주는 음악에 힘입어
이 세상에서 그와 만날 수 있었던 행운을
그래서 서로 사랑하게 된 행운을 감사한다고 말하세요.




10. 마음의 편지를 쓰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 보세요.
말로는 다하지 못한 사랑의 고백을 편지에다 솔직히 옮겨 보세요.
깊은 밤 나와 그만을 이 세상에서 주인공으로 하여
한편의 시를 적듯 마음의 편지를 쓰세요




11. 단 한 사람만의 사랑이 되세요.

사랑하는 그대에겐 어린 왕자의 장미꽃과 같은 존재가 되세요.
많고 많은 사람들 중의 단 한 사람.
그 사람만이 물을 주고 가꾸어 주는 장미꽃이 되세요.
단 한 사람만의 사랑이 되세요.




12. 표현

자신감을 주고 사랑의 확신을 줍니다.
표현은 오해를 풀게 하고 무관심에 대한 섭섭함을 녹여줍니다
너무 많은 세월 동안 우린 가슴으로만 사랑하도록 교육 받아 왔습니다.
마치 말해버린 순간 사랑은 거짓이라고 느껴왔습니다.
이젠 침묵이라는 옛틀을 벗으세요.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표현하세요.




13. 이런 가슴을 준비하세요

언제나 그 자리에 조용히 있다면 다가올 것 같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포근한 가슴 한쪽을 준비해 두세요.
기대기만 해도 저절로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
인생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요한 사람..
언제나 큰 가슴 갖고 모든 고뇌를 받아들일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水巖 > 감기 잡는 주스

감기 잡는 주스
시금치·브로콜리 등 ‘비타민 풍부’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본격적인 한파가 밀어닥치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겨울철 난방탓에 공기가 건조한 아파트, 사무실 등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바깥과의 기온차 등으로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연말연시 송년회, 신년회 등이 겹쳐 잦은 음주 등으로 건강이 나빠져 여차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사후약방문보다는 미리미리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 궁합이 어우러진 주스, 차, 스무디 등 음료를 마시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고 건강도 찾을 수 있다. 특히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 등을 간 주스 한잔을 매일 아침 마시면 감기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비타민 A와 C는 코와 목의 점막을 튼튼히 해주고 몸의 저항력을 높여준다.

‘참 좋은 아침식사’(청림출판)의 저자인 요리연구가 이양지씨는 “몸에서 비타민A 역할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할뿐더러 동시에 비타민C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시금치나 브로콜리, 당근, 근대 등을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감기예방에 좋다”고 추천한다. 이씨는 감기초기에는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고, 열이 있을 때는 비타민B1이 풍부한 콩가루를 비롯한 두류나 깨를 먹으면 체력이 빨리 회복된다고 한다. 또 기침이 심할 때는 기침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하는 무와 배를 많이 먹으면 감기 퇴치에 도움이 된다. 때만 되면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도 마시기 좋게 궁합을 맞춰 잘 배합한 ‘무와 배 주스’‘감과 유자주스’‘연근과 사과주스’ ‘시금치와 파인애플주스’ 레시피를 이양지씨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또 ‘건강주스’(웅진닷컴) 저자인 요리연구가 박선영씨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즉효를 볼 수 있는 ‘생강 계피차’를 집에서 간단히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푸드러버를 위한 차유진의 테스트키친’(바다출판사)의 저자인 요리연구가 차유진씨는 본인이 감기퇴치용으로 개발한 영양만점의 ‘토마토 스무디’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 감기 예방에 좋은 주스궁합 ]

# 시금치&파인애플 주스

▲재료:시금치 100g, 파인애플(슬라이스) 200g, 플레인 요구르트 1컵

팿시금치는 잘 씻어서 갈기 쉬운 크기로 뚝뚝 뜯는다. 파인애플도 갈기 쉽게 숭덩숭덩 썬다.

퍀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팁:시금치에는 칼슘, 철분, 비타민A, B1, B2, C가 많고 특히 비타민K가 들어 있는 중요한 보건식품이다. 칼슘과 철분 성분이 많아 성장기 아이들이 많이 먹으면 좋다. 시금치는 너무 보글보글 끓이거나 한번 끓인 후 다시 데워 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살짝 데쳐 먹거나 생것으로 먹어도 된다. 시금치 대신 근대나 브로콜리를 같은 양 넣고 파인애플과 함께 주스를 만들어 마셔도 좋다.

# 감&유자 주스

▲재료:감 400g, 유자즙 2개분, 레몬즙 2작은술, 물1컵

팿감은 껍질을 깎아서 싹둑싹둑 썰고, 모든 재료를 믹서에 함께 넣고 곱게 간다.

*팁:유자는 비타민C가 많아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유자 2개로 즙을 내야 하는데 제철이 아니면 유자를 구입하기 쉽지 않으므로 유자청 2큰술로 대신해도 된다. 과일과 채소는 되도록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 연근&사과주스

▲재료:연근 120g, 사과 150g(큰것 1개), 물1컵, 꿀 1큰술

팿연근과 사과의 껍질을 깎고 싹둑싹둑 썬 후 믹서에 물과 함께 넣고 곱게 간다.

*팁:연근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데 감기가 유행하는 겨울부터 초봄이 제철이다. 위가 안좋은 사람은 연근을 갈아서 면 보자기로 꼭 짜 즙을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있고, 체했을 때도 좋다. 키위(2개)나 딸기(사과와 같은 양)를 연근과 함께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마셔도 좋다.

[ 심한 기침에 좋은 주스와 스무디 ]

# 무&배 주스

▲재료:무 120g, 배 200g(약1/2개), 레몬즙 1큰술(15㏄),물 3/4컵

팿무는 껍질을 깎고 배도 껍질을 깎아서 심과 씨를 제거한 뒤 싹둑싹둑 썬다.

퍀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팁:특히 기침·가래가 심할 때 먹으면 좋다. 배는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성분의 90%가 수분.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적지만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효소를 갖고 있다. 무는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도와주고, 위산 과다와 위의 활동을 조절하는 기능 외에 해독기능도 있다.

# 토마토 스무디

▲재료:빨간 래디시 2개, 셀러리 한줄기, 레몬주스 4큰술, 완숙 토마토 중간크기 1개, 마늘 1쪽, 우메보시(매실장아찌) 1개, 레몬 껍질 1/2 티스푼, 타바스코 소스 한두방울

팿토마토 씨를 빼고 잘게 썬다. 우메보시 씨도 제거한다.

퍀깨끗이 씻은 래디시와 셀러리는 각각 녹즙기나 주서에 갈아 즙을 낸다. 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레몬도 먼저 껍질을 갈아 준비해놓고 즙도 짜 준비한다.

퍁믹서에 래디시즙과 셀러리즙을 넣고 레몬 주스와 마늘, 우메보시와 레몬 껍질, 타바스코까지 넣고 갈아준다, 역시 곱게 갈리자마자 마실 것.

*팁:음료수라기보다 샐러드나 스튜를 만들어야 할것 같은 재료지만 몸의 열을 조절해주고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좋은 재료들이다. 심한 감기에 걸렸을 때 이 스무디 한컵에 감기약 몇알 먹고 푸욱 자고 나면 개운하게 정신이 든다고 한다.

[ 초기 감기 잡는 차 ]

# 초기 감기 잡는 ‘생강계피 티’

▲재료:생강 중간 것(5㎝ 길이) 1쪽, 사과 1/2개, 계피스틱 1개, 황설탕 1/4컵, 물 4컵

팿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은 뒤 얇게 편으로 썬다.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세로로 6등분한다.

퍀냄비나 주전자에 손질한 생강과 사과를 담은 뒤 계피스틱과 황설탕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한번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인 뒤 10분 정도 은근히 끓여서 진하게 우려낸다.

퍁유리컵 2개에 팛의 생강계피 차를 나눠 따른 뒤 계피스틱을 잘라서 하나씩 넣는다.

*팁:감기 기운이 있을 때 뜨거운 생강차 한잔이면 즉효다. 사과와 계피스틱을 넣어 더욱 달콤하고 진하다.
기사 게재 일자 2005/01/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상 끝의 정원 - 바깥의 소설 30
가브리엘 루아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독자들이 흔히 외국 문학을 대할 때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나라는 어느 나라가 될까? 아마도 러시아 문학이 일순위에 놓이지 않을까? 그것은 아마도 톨스토이나 도스토옙스키 또는 체홉 같은 당대 최고의 문학가들의 명성이 오늘 날까지도 전해지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또한 그것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당연히 거쳐야할 사람들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많이 접하게되는 외국 문학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등이 되겠지. 그리고 독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최근엔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도가 되려나?

그러고보면 지구상에 몇 백 개의 나라가 있고 그 나라마다 고유 문학이 있을 것임에도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외국 문학은 극히 한정적적이란 생각을, 나는 가브리엘 루아의 <세상 끝의 정원>이란 책을 붙잡으면서 새삼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권위있는 출판사 중의 하나인 <현대문학>이 '바깥의 소설'이란 기획하에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있지 않은 제3 세계 문학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번역 출판된 모양이다.

가브리엘 루아는 이미 MBC <느낌표!>란 프로에서  <내 생애의 아이들>이란 책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 출신의 작가이다. 나는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인데, 이 <세상 끝의 정원은> 우연치 않게도 나의 서재 이웃인 플레져님께 선물을 받음으로서 읽게된 책이다.

그러고 보면 나로선 캐나다 문학을 처음 접한 책이 된 셈이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 어느 누구의 캐나다 문학을 접한 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탓일게다. 그러니 우리나라 유수한 출판사가 이제사 '바깥의 소설'이라 하여 겨우 알려졌으니 우리나라에선 제3세계 문학일 수 밖엔 없겠만, 이것이 캐나다에선 얼마나 놀라운 사실로 받아 들여질까 새삼 씁슬한 미소가 나왔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놀랍게도 그 특유의 대륙적 정서가 느껴져 감탄을 하며 읽었더랬다. 정말 작가의 배경 묘사나 심리 묘사, 인생을 관조하는 작가 특유의 필치가 상당히 노련하다는 느낌을 갖게했다. 그것은 마치 이 책의 첫번째 단편인 '삼리웡, 그대 이제 어디로 가려는가?'를 읽으면서 톨스토이의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고,  '한 나그네가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 '를 읽으면서는 마치 체홉의 어느 소설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을 가졌었다.

특히 이 책의 표제작 '세상 끝의 정원'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주인공 마르타가 캐나다로 이주해 남편과 함께 힘들게 정착해 살면서 아이들 낳고,  아이들은 장성해서 영어를 잘 하지만 자신과 남편은 영어를 끝내 잘 하지 못하는 것에서 끝내 캐나다의 주류 사회에 편입하지 못하는 삶을, 암이 걸린 늙은 몸뚱이로 자신의 지난  날을 회고하고 인생을 관조내고 있는 것에서 우리나라의 애니깽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    

가브리엘 루아는 기자겸 소설가였다. 그녀는, 기자로서 밥벌이 및 직업적 구속과 작가가 되려는 야심을 서로 조화롭게 타협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그녀는 매년 분명히 구분되는 두 가지의 생활 패턴을 반복하려고 노력했단다. 하나는 장소 이동과 모험, 다른 한편으로는 고요히 물러나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작품해설 250p)이 그것이다.

그녀의 글쓰기는, 나이가 많아지고 건강이 쇠약해지고 친구들이 떠나고, 직업적인 걱정이 희미해지고, 그리하여 그의 삶과 존재가 군더더기 없이 벌거벗은 모습 그대로 드러나면서 글쓰기는 마침내그 본질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그녀는 자신의 최후에 대비해야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회한도 두려움도 없이 오직 태연함, 관조와 화해와 위안의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 이제 마침내 일생 동안 경작해 온 자신의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완성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문자 그대로 이 늙은 여인은 오직 자신의 붓끝에서 태어나 현재의 삶을,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를 정당화시켜 줄 단어, 문장, 이야기, 오직 그것에만 기대를 걸고 바로 그것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된다. "글쓰는 것은 우리의 유일한 구원이며 우리를 해방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를 해방시키도록 도와주는 유일한 수단이다."라고 말한다.(259p)             

역시 대가다운 면모를 느끼게 하는 글쓰기에 대한 통찰이고 철학이란 느낌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 대륙적 정서가 느껴진다고 했다. 그것은 캐나다의 그 드넓은 평원과 낭만적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 척박한 그 나라의 환경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끝으로 제3 세계의 문학(프랑스 어)을  유려하게 우리나라 말로 옮기는데 번역의 수고를 아끼지 않은 역자인 김화영 교수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그것은 그의 번역은 신뢰할만 하기 때문이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르바나 2005-01-09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가중에서 김화영교수만한 분도 드물지요.

문학평론과 시를 쓰셔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 분이 쓰시는 수필이 참 좋아요.

글이 그림으로 척하니 변신하는 글을 만나는 일이 그리 많지 않기에 하는 말입니다.

stella.K 2005-01-09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화영 교수라면 신뢰하죠. 추천 감사해요.^^

미네르바 2005-01-09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브리엘 루아 작품 <내 생애의 아이들>을 읽고 이 사람의 다른 작품도 꼭 읽어보고 싶었지요. 그 중에 하나가 이 책<세상 끝의 정원>이었는데 님의 이 리뷰를 읽으니 꼭 읽어 보고 싶어 지네요. 저도 김화영 교수의 번역은 무조건 신뢰하지요. 번역가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분이에요.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하는데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첫번째 대학을 갓 졸업했을 때는 번역 일도 조금 했었는데 쉽지 않았어요. 이 책 다음에 읽어보아야겠네요. 저도 추천할게요.^^

stella.K 2005-01-10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미네르바님 저는 <내 생애의 아이들>읽을려고 하는데요. 흐흐. 추천 고마워요.^^

로드무비 2005-01-1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뒤늦게 읽었답니다.

마음먹고 쓰신 리뷰군요.

추천은 뒤늦지 않았죠?ㅎㅎ

stella.K 2005-01-1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플레져 2005-01-19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아니... 언제 쓰신거야요!!
와... 너무 읽고 싶어요. 도로 달라고 할 수도 없고 ㅋㅋㅋ
스텔라님, 좋은 리뷰여요! 늦게 봤지만, 참 좋았어요.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읽어볼게요. 당근, 추천!!

stella.K 2005-01-20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플레져님이 일부러 뒷짐지고 있는 줄 알았죠. 리뷰 당선 이벤트 하신다고 해서, 이 작품으로 금주의 리뷰 당선 기대해 봤는데, 추천을 네분에게서나 받았었으니까요. 그런데 역시 안 됐어요. 으~어떻게 하면 리뷰 당선될까요? 그것도 과외 받아야 하나? ㅜ.ㅜ. 암튼 고마워요. 늦게라도 봐주니...^^

바람구두 2005-02-1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스텔라님... 이번 리뷰는 정말 아깝네요. 이 주의 리뷰에 올려도 좋았을 텐데... 다만 한 가지 문장 첫 머리에 주어가 아닌 "그러고 보면, 하지만, 특히, 역시" 등이 반복되는 문장 습관은 주의가 필요할 듯 싶군요. 물론 추천은 하고 갑니다. 흐흐.

stella.K 2005-02-14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예리하시군요. 바람구두님의 예리한 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그리 잘 쓴 리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셔서 이 글을 썼던 주에 혹시 당선작 내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답니다. 하지만 역시 안됐죠. 하지만 바람구두님이 잘 썼다고 하시면 정말 잘 쓴거여요. 그죠? 추천 감사해요.^^
 

예수, 하버드에 오다/ 하비 콕스 지음/ 오강남 옮김/ 문예출판사
21세기 우리에게 예수는 어떤 의미인가
탈무드에 따라 해답 찾도록 돕는 존재
배국원 침례신학대교수·종교철학
입력 : 2005.01.07 17:22 31' / 수정 : 2005.01.07 17:32 24'

아직도 하비 콕스<사진>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독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는 1965년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세속도시’란 저서를 발표하여 이른바 ‘세속신학’의 바람을 일으켰던 신학자이다. 그 공로로 하버드 신학대학 교수로 임명됐지만 그 이후 발표한 저서들은 더 이상 신학적으로 큰 충격을 주지 못하였다. 그 대신 하비 콕스는 하버드 대학에서 명강의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데, 특히 그의 ‘예수와 도덕적 사유’라는 강의는 하버드 대학에서 가장 유명한 과목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하비 콕스가 지난 20년간 무려 1만명이 넘는 하버드 젊은이들에게 강의했던 내용을 정리한 글이 ‘예수, 하버드에 오다’라는 산뜻한 제목을 가지고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출판되었다. 이 책은 신학에 별반 관심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즐거운 선물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하비 콕스는 대단한 이야기꾼이어서 신학적 내용을 타종교인이나 무신론자에게도 손쉽게 전하는 재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간결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화술이 유려한 번역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어 더욱 반갑다.


하비 콕스는 이 책에서 서기 1세기 예수의 삶이 21세기 우리에게 어떤 윤리적 의미를 지니는지를 고찰하는 ‘현재적 예수 탐구’를 시도한다. 어쩌면 이 책의 모태가 된 ‘예수와 도덕적 사유’라는 과목 이름이 그 내용을 더욱 정확하게 말해 줄지 모른다. 콕스는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청중에게 예수와 더불어 도덕적 가치판단을 시도하라고 권유한다. 문제의 핵심은 ‘도덕적 사유’(moral reasoning)라는 단어에 놓여 있다. 즉 예수와 함께 도덕적으로 ‘생각하기’(reasoning)를 시도하라는 것이다. 가령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등불이라”는 예수의 말과 마하트마 간디의 삶을 연결하면서 우리 시대에 ‘평화’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같이 생각해 보자고 권유한다.

이 책은 예수의 삶에 관한 26개의 단편적 이야기와 이에 대한 현대적 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주의 신학자인 하비 콕스의 예수에 대한 해석은 많은 경우 진보적이지만 가끔은 놀랄 만큼 보수적이기도 하다. 그는 예수가 ‘실패한 메시아’라는 유대교 학자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예수 부활의 중요성과 씨름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탁월한 능력이다. 예수 시대와 동서고금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구수한 입담을 즐기다 보면 책장이 저절로 넘어간다. 동정녀 탄생과 대리모 난자 판매, 복음서 비유와 스님의 죽비, 변화산의 예수와 모하메드의 밤 여행 등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콕스 교수의 강의가 왜 하버드에서 그처럼 인기가 있었는지를 충분히 짐작하게 해 준다.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예수 그리스도 상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조선일보 DB사진
그러나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기도 하다. 예수를 “전 역사를 통해 가장 위대한 이야기꾼이었다”라고 말하는 하비 콕스는 예수를 문자 그대로 ‘이야기꾼’으로 한정시키는 인상을 주고 있다. 500여 쪽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단편적 에피소드들의 나열일 뿐 일관된 통일성을 주고 있지 못하다. 재치 있는 발상과 반짝거리는 단어들로 구성된 26편의 콩트를 읽는 즐거움은 있지만 과연 예수가 누구인지, 그를 따라 도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마지막 장을 마칠 때까지도 분명하게 알기 힘들다.

그렇지만 하비 콕스 자신은 이러한 비판을 오히려 칭찬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그가 생각하는 예수가 도덕적 문제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말해 주는 예수가 아니라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는 예수이기 때문이다. 콕스가 발견한 예수는 유대교 탈무드 정신에 따라 각자가 스스로 해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상상력 훈련을 강조하는 ‘랍비 예수’이다. 책 전편을 관통하고 있는 숨은 주제를 찾는다면 그것은 ‘예수의 랍비됨’이다. 이를 위해 콕스는 줄기차게 유대교 랍비들, 특히 신비주의인 하시디즘을 창시했던 바알 셈 토브와 예수를 의도적으로 대비시킨다. 콕스를 통해 하버드에 찾아왔던 예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 교회의 그리스도 예수가 아니라 유대교 전통의 랍비 예수였던 것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니르바나 2005-01-08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이 오늘은 바쁘신 모양입니다.

행복한 주말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stella.K 2005-01-08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새 다녀가셨네요. 아뇨. 바쁜 건 아닌데, 니르바나님 알라딘 이벤트에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이 리스트라는 게 있네요. 당첨되면 10만원에 한에서 마이라스트에 담긴 책을 주다는군요. 그거 보느라 님 다녀가신지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