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삽화 첫 공개

유석재기자 karma@chosun.com
입력 : 2005.01.13 17:51 22' / 수정 : 2005.01.14 05:18 48'

명성황후(明成皇后·1851~95)를 직접 보고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화가의 삽화가 발견됐다.

지금까지 명성황후 본인 여부가 불투명한 인물 사진과 초상화 말고는 직접 명성황후를 보고 묘사한 그림이나 사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태진(李泰鎭)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13일 최근 일본 도쿄의 고서점에서 입수한 일본 잡지 ‘풍속화보(風俗畵報)’ 제84호에 실린 삽화를 공개했다. 1895년 1월 25일 동양당(東陽堂)이 발행한 이 잡지에 실린 삽화는 고종(高宗)과 명성황후가 일본공사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를 접견하는 모습을 전하고 있다.


▲ 1894년 12월 고종과 함께 일본 공사 이노우에 가오루를 접견하는 명성황후의 모습이 담긴 일본화가의 삽화. 1895년 1월 발행된 일본 잡지‘풍속화보’에 수록된 것으로, 명성황후를 현장에서 직접 본 뒤 모습을 그린 스케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삽화 속 장면은 황후가 시해되기 1년 전인 1894년 12월 8일의 일로, 삽화 위에는 ‘왕과 왕비가 우리 공사의 충언(忠言)에 감동해 비로소 개혁 단행의 실마리를 깨치는 그림’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으며, 일본인 화가 이시즈카(石塚空翠)의 서명이 있다. 삽화 속 고종은 황후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고 이노우에의 시선도 황후를 향하고 있어, 당시 명성황후와 이노우에 두 사람이 주로 대화를 했고 고종은 경청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장면은 명성황후의 당시 정치적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삽화의 현장성을 높이고 있다.이 교수는 이와 관련, “명성황후는 좀처럼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접견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복식과 배경 묘사가 매우 세밀해 이노우에를 따라간 화가가 현장을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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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마라, MCM, 무냐무냐, 지오다노, SS311, A6….

 

지금 입고 있는 옷, 메고 있는 핸드백의 브랜드명은 알고 있어도 그 브랜드명의 속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명에는 상품 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담겨있기 때문에 브랜드명을 알고 쇼핑에 나서면 재미도 그만큼 커진다. 브랜드명은 제품의 속성을 가장 잘 드러내야 하는 것이 제1원칙. 이 때문에 많은 모니터링과 조 사과정을 거쳐 브랜드명이 결정된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이름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람이름에서 딴 브랜드〓명품은 물론 일반 브랜드들 가운데서 도 사람 이름을 딴 것이 많다. 고급 여성의류로 유명한 ‘막스마 라’는 영화 속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당시 이탈리아에 서 인기를 끌었던 비토리아 데 시카 감독의 영화 ‘일 콘테 막 스‘의 주인공 ‘막스’로 부터 출발되었다. 영화속에서 백작 역 할을 한 ‘막스’는 잘 생긴 외모에 멋진 의상으로 당시 이탈리아 에서 옷 잘입는 사람의 대명사로 불렸다. 이 막스와 디자이너인 마라코티의 이름을 합성하여 ‘막스마라’가 탄생했다.

유명 구두 브랜드인 ‘세라’는 해당 구두업체 사장의 딸 ‘박세 라’씨의 이름을 따라 지었다. 현대백화점 무역점 올 가을 매장 개편 때 입점한 ‘프랭키B’도 디자이너인 다니엘 클락의 딸인 프랭키와, 평소 나비(Butterfly)를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특성상 나비의 앞자인 B를 합쳐 탄생한 것이다. 모두 디자이너 및 창업 자들의 딸 이름이 브랜드가 된 것이다. 여성캐주얼 브랜드인 ‘REN EEVON(레니본)’은 레니라는 유럽귀족의 어린딸 이름과 VON(본) 이라는 북유럽에서 붙이는 극존칭의 의미의 합성어다.

 

의성어에서 딴 브랜드〓여성의류의 인기브랜드 ‘나프나프’는 돼지의 꿀꿀거리는 소리를 표현하는 프랑스 의성어에서 따온 이 름이다. 발랄하고 자유로운 제품 컨셉트를 돼지의 꿀꿀거리는 소 리에서 찾은 것. 하지만 브랜드명을 ‘꿀꿀’로 지을 수는 없었 다. 꿀꿀의 분위기를 멋있게 살려줄 단어를 패션의 본고장인 프 랑스의 말에서 찾아낸 것이다. 유아복 브랜드 ‘무냐무냐’는 얼 핏보면 아무뜻도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연상작용을 통해 잠재적 인 구매심리를 유발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무냐무냐는 호기 심 많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엄마 이게 뭐야?”에서 따왔다고 한다. 뭐야뭐야가 연상되면서도 브랜드 이름으로 어울 릴 만한 말로 ‘무냐무냐’를 만들었다는게 업체의 말이다.

 

숫자 브랜드〓캐주얼 웨어 ‘1492miles’는 1492년도 콜럼버스 가 신대륙을 발견한 해에 Miles라는 거리개념의 뜻을 붙여서, 신대륙 발견처럼 젊음을 향해 달린다는 뜻을 내포한 브랜드다. 스포츠 브랜드 ‘SS311’의 SS는 식스데이 스포츠의 약자이며, 3 11숫자는1년중 일요일을 뺀 나머지 일수다. 언제나 스포츠를 즐 기는 마니아들을 위한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이라는 뜻으로 브랜드 이름을 지은것이다.

‘MCM’은 창시자인 Michel Cromer와 그의 고향 Munhen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그러나 MCM은 로마숫자로 ‘1900’을 뜻하기도 한다. 이 시기는 전세계에 현대식 여행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던 때. MCM의 로고는 승리를 뜻하는 월계수로 꾸며져있다. 즉 폭발적인 브랜드 성공을 위하여 MCM 이름을 지었던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얻게된 브랜드〓중저가 의류인 ‘지오다노’의 경우 홍콩 지오다노 본사의 사장이 제품 런칭을 앞두고 사업 구 상차 여행을 다니던중 들렀던 어느 레스토랑의 이름에서 본딴 것 이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음식의 맛과 질, 직원들의 훌률한 서 비스가 자신이 구상하던 의류브랜드의 컨셉트와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오다노’로 결정했다고 한다.

대표적인 캐주얼 스포츠룩 브랜드인 ‘A6’는 복사용지에서 힌트 를 얻었다. 톡톡튀는 제품 컨셉트를 한번에 담을 이름을 찾으려 이 자료 저 자료를 복사하던중 복사용지의 대명사처럼 불려지는 A4용지대신, ‘규격의 틀을 벗어난’ A6용지를 만들어낸 것. 상 상속의 용지이지만 개성이 넘치는 제품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출처: 류지의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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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을 미국으로 옮긴 마법사의 힘

이옥용 옮김/문학수첩
박해현기자 hhpark@chosun.com
입력 : 2005.01.07 17:30 32'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 세계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을 사로잡은 영국 출판사 블룸스베리가 성인을 위한 ‘해리포터’를 표방하면서 지난해 가을 야심적으로 내놓은 책이다. 작가 수잔나 클라크는 무려 10년 동안의 작업을 거쳐 탈고한 이 소설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성인용 판타지인 이 소설은 19세기 영국을 무대로 마법사들이 활약했다는 허구를 전개하면서, 당시 영국의 사회 풍속과 역사적 사건을 뒤섞어 이른바 사실과 허구의 결합인 ‘팩션(faction)’의 세계를 보여준다.

무명 작가의 데뷔작이지만,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단한 산문이다. 제인 오스틴처럼 꾸밈없이 재치 있고 박식한 데다가, 피츠제럴드를 연상시킬 정도로 사랑스럽고 경쾌하고 서정적인 말솜씨를 갖추고 있다.”(타임) “상상력이 풍부하고 도발적인 출판사의 마케팅으로 인해 마치 마술처럼 이 소설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클라크의 소설은 그런 소란에 값한다고 나는 기꺼이 말한다.”(뉴욕 타임스)

이 소설이 펴보이는 판타지의 기본 골격은 이렇다. 중세까지 영국 마법사들은 기적을 행하면서 행세했지만 산업화 이후 마법사들의 존재는 잊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법의 부흥을 꾀하는 마법사들이 등장한 가운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 노렐과 스트레인지가 등장한다.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군대와 전쟁을 벌이는 영국을 위해 마법사들은 군대가 주둔한 도시(브뤼셀)를 통째로 미국 대륙으로 옮기기도 하고, 실제 역사에 개입하는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벌어진다. 이 소설의 묘미는 19세기 영국 사회를 반영한 환상을 읽으면서, 그 환상 속에 담긴 그 시대 사람들의 꿈과 유머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극히 영국적 소설인 데다가 분량도 만만치 않은 이 책을 집어들 한국의 성인 독자들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영화 ‘반지의 제왕’을 제작한 뉴 라인 시네마가 영화화 판권을 사들였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소설 ‘반지의 제왕’을 완독한 독자라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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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1-12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두께 장난이 아니군! 흠~

mira95 2005-01-13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반지의 제왕은 읽었지만 이 책도 읽을 수 있을라나~~ 요즘 두꺼운 책 읽기가 겁나요.. 진도가 안나가서...

stella.K 2005-01-13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두께운 책은 좋은데 읽기는 확실히 버겁더군요.^^
 

혹시 이렇게 생긴 백팩을 기억하세요?

 

 

    

한때 세계 여성들을 열광시켰던 프라다 제품입니다.
가볍고 실용적이고 질기고 장점이 많은데  값은 엄청 비쌉니다.
시꺼먼 보자기감같은 천으로 만든 백이 왜 이리 비쌀까 하는 생각이 들지요.

 

여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패션계의 수퍼파워’라고 불리지요.
그런데 얼마전 뉴요커라는 잡지에서 이 사람에 관한 기사를 읽다보니,
프라다는 디자이너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다고 하는군요.

 

 

프라다는 말합니다.
“나는 피상적이고 멍청한 일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 일종의 열등감을 느껴요.
똑똑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패션을 싫어한다면서 그런 시간낭비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수퍼-똑똑한 사람들에게 제가 물었어요.
그럼 패션은 도대체 왜 그리 인기가 있는거냐고. 아무도 대답을 못해요.”

 

프라다는 계속 말합니다.
“나는 옷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사회를 변화시킬 수도 없다는 걸 알아요.
나는 그저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뿐입니다.”

 

프라다의 이력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프라다는 정치학 박사이고, 젊은 시절에는 공산당에 가입해 활동했답니다.
그런데 워낙 옷을 좋아하는 프라다는

그 시절에도 청바지는 싫어해서, 하이힐 신고 빈티지 원피스 입고 시위에 나섰답니다.
전력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만,
전직 공산주의자이자 정치학 박사가 만들어주는 사치품이라...  어째 안 어울리는 것 같지요?

 

프라다는 학위를 받은 후 5-6년 정도 무언극 배우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가 집안의 부름을 받아 가업에 뛰어들지요.
프라다의 집안은 할아버지 때부터 고가의 가죽제품을 만드는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프라다는 태어날 때부터 소위 ‘명품’에 둘러싸여 자라났다고 합니다.

 

프라다의 인터뷰를 읽어가면서,
이 여자가 두 아들 키우며 무시무시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걸 금방 알게 됐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지난 15년 동안 ‘재미’는 포기하고 살았다는 거에요.
자유시간 생긴다고 밤에 나가 논 적도 없고 여행 다닌 적도 없답니다.
패션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기 위해,

그리고 유행을 이끌어가기 위해 죽도록 일하다가,

저녁 때는 곧장 집으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 웬지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
프라다가 내놓은 값비싼 물건에 홀려서 빈지갑 털어가며 비싼 물건을 사고,
다달이 밀린 카드값을 갚아가는 사람들이 생각나잖아요.
프라다는 멋있고 섹시하게 보이고 싶은 열망에 시달리는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소위 명품이라는 것들-명품이라 부르든 사치품이라 부르든-,
워싱턴에서 제가 일하는 동네에서는 이런 상표가 달린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다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명씨’ 핸드백을 듭니다.
실제로는 더 비싼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여하튼 적어도 일터에서는,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과 관련해서,
‘핸드백’에게 발언권을 주지는 않습니다.

 

아니, 발언권을 주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사실은 명품백이라는 걸 들고 다니면, 웬지 ‘나 열등감 있소’라고 광고하는 것처럼 생각되지요.
겁나게 비싼 핸드백을 들고 다니면 폼나고 부티나게 여겨지는 게 아니라,
“도대체 얼마나 벌길래 저런 걸 사나”하는 의문부터 먼저 자극합니다.
명품백을 다달이 한개씩 사도 좋을 정도로 돈을 많이 버는 제 친구는,
“내가 피땀 흘려 번 돈을 왜 그런 데 쓰냐. 내가 돌았냐”고 합니다.

 

자, 여기서 알랭 드 보통이라는 영국작가를 초대하도록 하지요.

(보통은 제가 ‘온 러브(On Love)’라는 소설을 읽은 후부터
계속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인데, 이 사람 책이 나오면 무조건 삽니다.
그 동안 무슨 신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이거든요.)

 

보통이 이번에 낸 책은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안(Status Anxiety)’이라는 책입니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런 겁니다.

 

모든 성인은 두 개의 큰 사랑에 의지해 살아갑니다.
첫째는 남녀간의 사랑,
음악과 문학을 먹여살리는,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축복받는 사랑입니다.
두번째는 우리가 좀처럼 입밖에 내 말하지 않는 은밀한 사랑,
그것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사랑,
다시 말해서 타인으로부터 오는 인정과 존중, 관심입니다.

 

 

사람들이 돈과 명예, 권력을 추구하는 것도,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도,
사실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거기에 따라오는 타인의 관심과 애정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이 작가는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타인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또는 세상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괴롭다고 말하지는 않지요.
이런 것을 내놓고 말했다가는 시기심이 강하다든지, 유치하다든지,
세속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으로 멸시당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생 갈구하는 이 사랑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으로부터의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과 똑같이 보편적이고 중요하며
우리의 마음을 갈갈이 찢어놓는 고통도 준다는 겁니다.
실연을 당했을 때 인간이 망가지기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타인의 사랑에 의존하는 우리의 자아는
끊임없이 외부의 사랑을 주입하지 않으면
바람이 빠지고 마는 풍선과 같습니다.
바늘 끝에 살짝 찔리기만 해도 뻥 터져버리고 말지요.

아시지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던 자신감이 다른 사람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단박에 날아가버리는 어이없음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안은 현대인들의 야망이 가져온 부산물이라고 말합니다.
신분제 사회에서는 사회적 지위가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쉽게 좌우되지 않습니다.
귀족이 평민 되기도 어렵고, 평민이 귀족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사회적 지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그 성공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결코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또한 일정 수준을 달성했다 해도
그 지위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므로 사람들은 늘 불안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자기 힘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하는데 
현실에서는 원하는 대로 안되니까 더 어렵고 괴로운 겁니다.

 

보통은 현대인들이 사회적 지위에 대해 그토록 불안해 하는 것은
현대의 사회적 지위가 다음과 같은 요인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첫째, '재능'=하지만 재능이라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실현돼주지 않는다.
둘째,  ‘운’= 그러나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으므로,

        우리는 불운이 실패의 이유라고 말할 수도 없다.
셋째, '고용주'=우리의 운명은 고용주의 선호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

넷째, '기업의 이윤생산능력'=큰 기업에 고용된 사람일 경우, 직업적인 안정이 내부 정치 뿐 아니라 시장상황,

       결국 그 기업의 이윤창출능력에 영향을 받는다.
다섯째, '세계경제'=우리의 운명에 영향을 끼치는 기업과 고용인도 결국은 세계 경제의 움직임에 영향받는다.

 

이래저래 속터지는 분석이지요?

 

보통은 온갖 복잡다단한 철학과 심리학, 경제학 이론 등을 끌어들여
아주 유머러스하게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괴로워하는 현대인들의 고민을 풀어갑니다.

원래 이 사람은 굉장히 웃기고 너무나 재치가 있거든요.

이 책을 여기저기 들쳐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을 기반으로 노력해서 성공을 이뤘을 때 비로소 타인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회에서,

분에 넘치는 명품백을 사면서 뭔가 위로받았다면 착각이라는 거니까요.

겉에다 무엇을 치장하든 결국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거니까요.

 

여하튼...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명품백 몇개를 무기 삼아 살아가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험한 곳이라는 거지요.
설사 그것이 1000달러가 넘는 프라다 백이라 해도.

 출처:14번가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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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1-12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라다백 구경도 못했읍니다. 돈 아까버라...

mira95 2005-01-12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글이네요.. 저 퍼가요^^

stella.K 2005-01-12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경 못했어요. 가바이야 예쁘고 편하고 실속있으면 된 거 아닙니까? 흐흐.

날개 2005-01-12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스텔라님 서재의 몇몇 글들에는 댓글이 안달아지네요.. 벌써 몇번째 거부를 당했다는거 아닙니까..ㅠ.ㅠ

stella.K 2005-01-12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정말요? 왜 그런 답니까? 혹시 안되시면 일단 복사를 하셨다가 에디터 쓰기로 전환하셔서 올려보시죠. 에디터 쓰기는 될거여요. 흑~

날개 2005-01-12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앞으론 그렇게 할께요..ㅜ.ㅠ

숨은아이 2005-01-12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 번 댓글 달기 실패했는데, 맞아 그 방법이 있었군요. ^^ 그런데 프라다가 여자인 줄 몰랐어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소굼 2005-01-12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프라다가 사람인지도 몰랐어요;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출처 : 삶, 사람, 사랑

1. 승부는 입사 3년 만에 결정된다. ‘나는 대기만성형’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라
2. 엄하게 조언해 주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라
3. 처음에는 고양이의 손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말라
4. 자신의 목적의식은 상사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찾아라
5. 자신의 직업적 목표를 발견하라
6. 일에 관한 한 잡식성이 되어라
7. 질책을 들으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8. 책상을 부숴 버리고 싶은 상황을 경험하라
9.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
10. 지옥에서도 얻을 것이 있음을 명심하라
11.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특기로 만들어라
12. 상사를 열심히 활용하라
13. 맡은 일에 한시라도 빨리 익숙해져라
14. '머리가 굳은 상사=나를 단련시키는 채찍'이라는 등식을 암기하라
15. 상사는 개와 같다. 도망치기보다는 뛰어들어라
16. 수위 아저씨의 이름을 기억해 두어라
17. 9번 타자에게도 타순은 돌아온다. 기다려라
18. 항상 두 직급 위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19. 말을 걸면 어떤 일이든 바로 일어서라
20. 작은 기회라도 절대 놓치지 말라
21. 실패의 대표작을 만들어라
22. 양동이에 물을 채우듯, 일단 일을 닥치는대로 많이 하라
23. 공격이 최선의 방어, 상사의 설교는 충분한 보고로 물리쳐라
24. 필요하다면 체면 따지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라
25. 다루기 어렵고 싫은 상대일수록 다정하게 인사하라
26. 나를  지켜보는 몰래카메라가 있다고 생각하라
27. 시시하게 보이는 업무에서 진정한 기쁨을 맛보아라
28. 공은 없고 흉만 돌아오는 간사직도 기꺼이 맡아라
29. 상사에게 지나친 기대를 품지 말라
30. 가능성이 없으면 야단도 치지 않는다. 상사의 꾸지람을 환영하라
31. 의식에 관한 한 매순간 진화하라
32. 돈을 벌기에 앞서 돈 버는 방법을 배워라
33. 다음에도 자신에게 일이 맡겨지도록 일하라
34. 상대방에게 돈 이외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라
35. 몇 문제를 풀었는가는 중요치 않다.  한 문제라도 끝까지 고민하라
36. 거래처의 가장 젊은 사람과 친하게 지내라
37. 회사 안팎에 자신의 스승을 두어라
38. 항상 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려는 마음가짐을 가져라
39. 회사 안의 우수한 인재를 회사 밖에서 만나라
40. 주변의 시기하는 목소리를 마음에 두지 말라
41. 샐러리맨에겐 회사라는 브랜드가 붙어 있음을 기억하라
42. 업무일기를 작성하라
43. 상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보고서를 써라
44. 먼저 신분을 밝히며 인사를 건네라
45. 잡무에도 프로가 되어라
46. 명함은 총이다. 상대방보다 먼저 내밀어라
47. 복사 담당이 되어 자신을 위해 한 부 더 복사해 두어라
48. 담당업무에 관한 한 최고가 되어라
49. 퇴근 후엔 회사를 입에 올리지 말라
50. 자신의 신용을 쌓기 위해 일하라
51. 처음 거래하는 사람과는 사력을 다해 협력하라
52.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보다 능숙하게 지는 방법을 배워라
53. 입사 동기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항상 파악해 두어라
54. 상사에게는 대접받고 후배에게는 베풀어라
55. 입사 후 3년 동안 함께 지낸 사람을 평생 지기로 만들어라
56. 회사 대 회사가 아니라 개인 대 개인으로 일하라
57. 실수는 누구나 한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
58. 시행착오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워라
59. 손님은 손님으로서 프로, 그만의 노하우를 배워라
60. 가르치는 것도 일종의 공부, 후배를 가르쳐라
61. 상사의 기술을 훔쳐라
62. 급료보다 노하우를 더 챙겨라
63. 뭔가를 배우기로 했다면 하루라도 먼저 시작하라
64. 후배를 위해 시간과 정열을 아끼지 말라
65. 상사에게 공을 돌려라
66. 당장은 돌아오는 게 없어도 최선을 다하라
67. 문제가 심각해 보여도 심각한 것처럼 보고하지 말라
68. 상사의 가방을 들어주기보다 먼저 나가 택시를 잡아라
69. 메모를 전달하면서 이야기의 핵심을 끊지 말라
70. 창피를 많이 당하는 것보다 창피를 당하지 않는 것을 겁내라
71. 일의 완수보다 일의 흐름을 먼저 생각하라
72.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라
73. 클레임은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불만과 혼동하지 말라
74.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자기개발로 연결시켜라
75. 만사가 수포로 돌아가는 최악의 상황까지 한번 가보라
76. 결과에 대해 조급증을 내지 말라
77. 멋진 직소 퍼줄의 완성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 성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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