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본효아줌마 이야기

[원문] 재미있는 영화 베스트 추천   

                            

                            

 

 

 

   1999년 미국 전역 극장에 방영이 시작됐던 Matrix는 기대했던 것보다 그다지 반응이 좋지않아서

   영화관련자의 많은 실망을 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디오로 출시 되자마자 그 인기도와 흥행은 급물쌀을 탄 배처럼 멈출 줄을 모르고,

   비디오 업계 기록들을 모두 달아 치우는 놀라운 흥행 변화를 가져와 굉장한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전편 만한 속편은 없다는 혹평도 있었고

   국내 비평가들처럼 미국의 영화 비평가들도 이구동성으로 [매트릭스3 레볼루션]가 엉망이라고 비판도 합니다. 

   폭력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이다. 진부하고 단조롭다 등등 ,,

 

   그러나 나에게

   Matrix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매트릭스는 과연 무엇일까?

 

   Matrix 1편을 보면

   “What is the Matrix?" 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말하는 Matrix라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견해와 해석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현실…프로그램…환상…나……?

 

   나 스스로 결론 내린바.

   결국 네오는 진정한 나를 깨우쳐서 매트릭스의 굴레 안에서 벗어나게 되고,

   Agent에게 잡힌 그의 스승을 구출하게 되는 영화.

    ‘깨어나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세상을 구제' 한다고  했을때

   저 가슴은 마구마구 뛰었습니다.

  

 

   나 스스로 결론 내린바.

   간접적인 체험으로 매트릭스를 깨우친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되어야 한다는

   잠재적인 의식이 이 영화를 몇 번이나 보았어도 계속 보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 스스로 결론 내린바.

   깊은 동양 철학의 교훈을 가슴에 담고,

   발전된 과학과 대중매체의 전달력과 신속성을 날개로 삼은 The Matrix

   나를 버렸을 때 진정한 “참 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주인공 네오의 삷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나에게  올바른 삶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였답니다.

 

 

   .......

 

   2003년  두 달을 남기지 않은 11월 초였을겁니다..

   함께 수행하는 젊은 벗 11명과 함께
   밤 11시 전 세계적으로 함께 개봉했던  [The Matrix Revolutions]를 보았습니다...

 

   어두운 녹색 빛이 감도는 디스토피아의 분위기, 의상과 소품을 통한 퓨전적인 스타일,

   선글라스로 인간성을 지워낸 기호화된 인물들, 산성비처럼 쏟아지는 녹색 문자들.

 

   그리고 우리가 늘 쓰는 단어들이 무수히 나왔던  사랑, 진실, 정의, 평화, 존재의 가치...
   전 편 내내 [The Matrix Revolutions] 는 충분히 난해하고 복잡하여,

   그 뜻을 해석하느라 이미지에 집중할 여지를 빼앗아 버렸지만

   두 장면만 이라도 오늘 기억에 담을 수 있으니.


   트리니티가 죽음 앞에서 네오에게 이런말을 합니다.(내 기억이 온전 할리 없지만...)
   "함게 한 긴 시간이 참 행복했었다..그러나 더 행복한 것은 지난날 행복했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 합니다.



   레오가 영화 내내 말을 하지요.

    "내가 해결하지 못할지라도 그 길을 가겠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과연 실재 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 쬐금은 철학적일 수 밖에 없었답니다.

   영화 관람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몇가지 결론 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들은 우물 바깥에서 우물 속을 들여다보는 일로만 끝마칠 것이 아니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그 길을 가기 위해서 또는
   눈에 보이는 것이 과연 실재 하는 것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우물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필요 하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으로 빠져들어 거기서 헤어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 할 필요가 있다.'

   '우물 속은 맑은 물만 있는지 이끼만 끼여 있는지 누군가 빠뜨린 동전이 우물 바닥에는 가라앉아 있는지를

   알아 가기 위해 서라도 우물 속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용기의 수행이 필요 하다.' .....

 

    다음날 몇몇 도반과 함께 하루 300배 100일  기도를 입제 원인을 제공한 'The Matrix Revolutions'

 

   "함게 한 긴 시간이 참 행복했었다...그러나 .지난 날 행복했었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

   라고 한  트리니티 말을 가슴속으로 간직하게 된 'The Matrix Revolu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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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세계 금융과 매스컴을 좌지우지하며 국제 정치와 경제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대 자본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250년 역사를 다룬 ''(데릭 윌슨 지음, 이희영ㆍ신상성 옮김, 동서문화사 펴냄)가 번역, 출간됐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뿌리는 174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 지역 게토에서 태어난 1대 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거지굴 같은 곳에서 고물가게와 환전상을 세워 기적의 금융제국을 세웠다.

그는 12살 때 부모가 사망하는 바람에 학업을 중단하고 유대인이 경영하던 오펜하임 은행에 견습생으로 들어가 일하던 중 옛날 돈에 흥미를 느끼고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살때 은행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화폐수집 고물상이 되었는데, 이것이 세계 최대의 금융왕국을 건설하는 첫걸음이 되었다.

그는 옛날돈의 유래를 설명하는 안내서를 만들어 고객이 될 만한 부유한 귀족들에게 우송하는 등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이센 왕의 아들 빌헬름 공과 직접 거래를 하게 된다.

이는 그가 승승장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산업혁명으로 유럽의 경제가 부흥하고 있는 상황에서 때마침 유럽최대의 갑부인 빌헬름 공이 빌헬름 9세로 왕위에 오르면서 빌헬름 9세의 제1금고지기가 된 그는 주식과 채권에도 투자해 막대한 이익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국경을 초월한 거대한 금융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구상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로스차일드 은행을 창설한 그는 다섯 아들을 엄격한 유대교육을 통해상인으로 단련시켜 장남 암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가의 후계자로 삼고, 차남 잘로몬은 오스트리아 빈, 삼남 나탄은 영국 런던, 사남 카를은 이탈리아 나폴리, 오남야콥은 프랑스 파리에 각각 보내 은행지점을 세우도록 함으로써 세계금융 대제국의 기초를 닦는다.

이 후손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빠른 정보력과 뛰어난 정보분석력으로 나폴레옹 전쟁과 1차, 2차 세계대전을 활용해 어머어머한 부를 쌓아가며 세계를 움켜쥔다. 이들은 비스마르크, 처칠, 드골 등 권력자들을 후원하며 정치와 경제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마침내 돈으로 유대민족의 꿈인 이스라엘 건국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며 2천년 유대인의 한을 풀게 된다.

이 유대 가족은 오늘날 석유와 다이아몬드, 금, 우라늄, 와인, 레저, 백화점, 국제금융 등 세계 곳곳에서 다국적 거대기업을 일으켜 세워 세계경제는 물론 정치, 문화에까지 엄청난 힘을 떨치고 있다.

802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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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12-14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로스차일드 가문은 미국의 미래를 대단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우를 범했죠.

그래서 로스차일드 가문은 미국에선 상대적으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고들 하더군요.

stella.K 2004-12-14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전출처 : 水巖 > 제 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 번역부문

번역 부문 후보작
제 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동서양이 아우르는 고전과 근년作 경합
번역 불구 원전 중량감 충실히 전달


동ㆍ서양의 묵직한 철학 미학 역사 신화류가 나란히 본심에 올랐다. 역사의 이면을 고찰함으로써 근ㆍ현세사의 비의를 탐구하는, 비교적 근년의 노작들도 고전의 반열에 든 여러 작품들과 경합하게 됐다.

이들 책은 대부분 원전의 방대한 분량과 광범위한 영역, 난해한 내용 등으로 출판사나 역자들이 좀처럼 손을 댈 엄두를 내지 못하던 것들이었다는 평이다.

그만큼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길게는 10여년, 짧게는 수 년에 걸쳐 이뤄낸 노작들이다. 해서, 번역의 문장이며 정돈된 내용, 깊이 등 면에서 어느 책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원전의 중량감을 너끈히 받히고 있다는 평이다. 출판대상의 여느 심사부문 못지않게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 희망의 원리 / 에른스트 블로흐 지음

마르크시즘적 비판적 세계관과 메시아적 희망을 접목시킨 당대의 석학 에른스트 블로흐의 대작. 1949년에 완성된 그의 저술은 1만3,000매에 이르는 원고 분량 못지않게 신비롭고 난해한 내용 때문에 55년이 지난 최근까지 그 의미가 완전히 해석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자의 평생의 사유가 집약된 이 책은 네오마르크시즘과 신학, 문학, 음악학 등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으며, ‘탈근대 이후’를 사유하려는 철학자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의 사상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소수의 몇몇 국가에서만 번역되었던 이 책이 우리 글로 번역돼 나온 것은 한신대 교수인 번역자의, 연구를 병행한 10여 년의 작업으로 가능했다. 박설호 옮김. 열린책들 발행.

▲ 빈 서판 / 스티븐 핑커 지음

하버드대의 저명 언어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아이디어와 그것의 도덕적 감정적 정치적 특성을 탐구하고 있다.

그는 많은 지식인들이 ‘빈 서판(마음은 타고난 특성이 없다)’ ‘고상한 야만인(인간은 선하게 태어나지만 사회 속에서 타락한다)’ ‘기계 속의 유령(우리 각자는 생물학적 제한과 상관없는 선택을 하는 영혼을 지니고 있다)’이라는 세 도그마를 옹호함으로써 인간 본성의 존재를 부정했는지 규명하고 있다.

재미있는 카툰을 삽입해 난해한 주제와 내용을 상식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세계 명작동화나 시 영화 등을 다양하게 활용, 평이한 설명으로 독자들의 흥미와 이해를 돕고 있다. 김한영 옮김. 사이언스북스 발행.

▲ 만들어진 전통 / 에릭 홉스봄 등 지음

영국 엘리자베스2세가 고색창연한 마차를 타고 의회 개원을 위해 웨스트민스터로 향하는 모습을 두고 각종 매스컴은 ‘천년의 전통’을 선전하지만 실은 이 ‘전통’이 19세기 후반에야 ‘만들어진’ 것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각양각색 격자무늬 천의 킬트 역시 실제로는 18~19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저자는 누구나 믿었던 것의 실체와,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관점 및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오랜 전통의 허상을 까발림과 동시에 국가의식이나 민족주의가 근대의 산물임을 실증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책이 출간된 이래 ‘전통의 창조’와 ‘만들어진 전통’이라는 용어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이 책은 사회인류학과 문학 등 인접 학문분야 연구에 촉매 역할을 했다. 박지향 장문석 옮김. 휴머니스트 발행.

▲ 대한계년사 / 정교 지음

갑오개혁을 통해 스스로의 근대화를 이루려 했던 1894년부터 국권상실에 이른 1910년까지 대한제국 말기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저자인 정교는 수원판관 장연군수 중추원의관 등을 거쳐 독립협회 간부로 활동한 인물. 그는 당시 사회와 문화 전반에 걸쳐 일어난 시대의 격변을 관보와 각종 신문 등 자료를 인용하고 자신과 의견이 다른 상소나 주장을 함께 싣는 방식으로 성실히 기록했다.

책은 순 한문 강목체(주제별 분류)로 서술됐다. 각종 외교문서와 상소문 공문서 등 다양한 문체가 등장해 번역을 맡은 학자들이 4년여 동안 해독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 결과 방대한 책의 내용은 쉽고 정확한 우리말로 옮겨졌고, 용어나 인물 사건 등에 대한 상세한 주석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조광 변주승 이철성 김우철 이상식 옮김. 소명출판 발행.

▲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주지하듯 ‘왕오천축국전’은 현존 최고의 우리 책이자 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에 대한 유일한 기록이다. 신라 승려 혜초가 인도를 포함,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다니며 보고 들은 이야기로 된 ‘왕오천축국전’은 한자 6,000자에 10쪽의 단출한 분량이지만 역주자는 이를 400쪽에 이르는 상세한 주석과 해제를 달아 일반인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배려했다.

책에는 죄를 지어도 돈으로 벌금만 내면 해결되던 천축국의 이야기 등 당시 중앙아시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고, 이역에서 쓸쓸한 밤을 보내는 혜초의 심정을 담은 그의 시도 실려있다.

역주자는 혜초가 언급한 나라들의 왕조사와 문명사, 그리고 현재 그 곳이 어떤 지역인지까지 확인하는 성과를 이 책에 담고 있다. 정수일 역주. 학고재 발행.

▲ 에다

‘에다’는 북유럽 게르만 민족의 신화집이다. 이 책에 담긴 창세신화와 신들의 이야기는 게르만족 공통의 신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인정된다.

‘에다’에는 800~1200년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운문체의 고(古)에다와 이를 토대로 1220년경 저술된 산문본 ‘신(新)에다’가 있으며 현존 필사본 ‘고 에다’는 1270년경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신 에다’본 번역서와 달리 ‘고 에다(카를 짐록 번역본(1882)’를 원전으로 채택해 번역됐다.

‘고 에다’는 ‘신들의 노래’와 ‘영웅들의 노래’로 구성돼 있으며 두 부분은 주제면에서 밀접하게 연관돼 일체를 이룬다. 후반부 영웅시가의 핵심을 이루는 ‘지크프리트’ 전설이 독일 중세 영웅서사시의 금자탑인 ‘니벨룽겐의 노래’의 소재로 쓰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임한순 최윤영 김길웅 옮김. 서울대출판부 발행.

▲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 수잔 벅 모스 지음

‘파사젠베르크’로도 알려진 이 책은 벤야민이 13년간 준비했으나 비극적으로 자살함으로써 완성하지 못한 미완의 메모를 토대로 프랑크푸르트학파 연구가인 저자가 창조적으로 재구성한 역작. 1948년 이들 자료를 검토한 아도르노가 “파사젠베르크의 재구성은 만약 그것이 도대체 가능한 것이라면 오직 벤야민만이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난해하고 방대하다. 총 7권짜리 벤야민 ‘전집’중 미완성 유고를 묶은 5,6권 가운데 5권이 이 책이다.

그가 남긴 메모 묶음과 개요를 정리한 책은 22개 대항목의 어마어마한 메모와 논평 묶음, 두 편의 보들레르 연구서 등으로 구성됐다. 파사젠르크란 19세기 프랑스 파리에 처음 생겨난 회랑식 상가(파사주)에 어원을 두고 있다. 김정아 옮김. 문학동네 발행.

▲ 근사록집해 / 주희ㆍ여조겸 편저, 엽채 집해

‘근사록’은 중국 송(宋) 효종 2년 두 편저자가 송대 성리학의 선도자인 주돈이 정호 정이 장재의 저술을 읽고 그 가운데 학문적이면서 일상생활에 절실한 글들을 채록, 초학자들을 위해 11776년 편한 입문서. 이를 주희가 죽은 지 48년째 되던 해인 1248년, 주희의 제자인 진순에게서 배운 엽채가 주석을 단 것이 ‘근사록집해’다.

여러 주해서들이 있으나 국내 학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책이기도 하다. 성리학을 공허한 고담준론이 아닌 일상적 삶의 도리로 익힐 수 있는 학문으로 자리잡게 한 이 책은 총 14장으로 이뤄졌으며, 성리학의 근본, 학문의 자세, 수양의 방법, 정치와 교육 등 일상의 바른 생활법을 가르치고 있다. 역주자는 거기에 상세한 해제와 주석을 달고 용어를 풀어 정리했다. 이광호 역주. 아카넷 발행.

▲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 피에르 그리말 지음

1951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래 그리스ㆍ로마 신화의 표준적인 신화학 사전으로 평가 받으며, 지금까지 50년 넘게 여러 언어로 번역돼 온 책.

1,800여 개 항목에 200자 원고지 7,000매가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신화 전체를 망라한 것으로 인정 받고 있다. 고전학자인 저자는 호메로스의 시에서부터 12세기 비잔틴 학자의 주석에 이르기까지 고전 신화의 모든 1차 문헌을 섭렵했고, 논쟁적 사항 들에 대해서는 원자료를 철저히 고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페이지가 넘는 찾아보기를 실어 표제를 포함해 약 3,000여 개 사항에 대한 세밀한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번역에는 2년 여의 기간이 걸렸으며 전공자의 감수를 받았다. 감수를 맡은 강대진 박사는 원저의 오류 부분을 감수자 주(註)를 통해 바로잡았다. 최애리 등 옮김. 열린책들 발행.

▲ 역사 속의 매춘부들 / 니키 로버츠 지음

매춘의 역사를 여성의 입장에서 재구성, 매춘에 대한 남성 중심적인 지배담론을 전복시키는 책이다. 즉, 이 책은 매춘의 기원을 기존 역사서와 마찬가지로 고대 문명의 사원 매춘에서 찾지만 이를 단순히 ‘다산의식’으로서가 아니라 여성 사제의 힘을 빌려 왕의 통치를 정당화하려는 정치적 의례였다고 주장한다.

특히 저자 자신이 매춘부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도덕주의적 차원에 머물러 온 매춘 관련 담론을 뛰어넘는다. 그는 대개의 페미니스트들마저도 매춘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지 못한 채 매춘부를 폄하하거나 매춘을 근절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매춘 문제를 성 상품화나 타락한 여성 구제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지혜 옮김. 책세상 발행.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입력시간 : 2004/12/13 19:22
수정시간 : 2004/12/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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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냐 > 정신분석학에서 조금 자유롭게..
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주 일요일, 퇴근 무렵 남편이 전화를 걸었다.
"데리러 갈까?"
"뭘, 괜찮아. 뭐, 데리러 와주면 좋긴 하지..그래도 뭐, 안 와도 상관없어."

전화를 끊자마자 옆자리 L이 황당하다는 시선으로 나를 본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고개를 젓는다.
어쩜 그렇게 말을 하냐는 거다. 데리러 와주면 좋은데, 안 와도 좋다구. 당연히 데리러 오라고 하는게 정상이란거다. 별로 동의하지 않았던 나는 "그게 뭐 어때서?"라 반문했다. L이 외쳤다.
"자기 주장을 한 번도 못해보고 산거지, 딱 드러난다니까!"
L은 이렇게 충격적인 지적을 하면서 내게 책을 내밀었다. 그가 그날 오후 리뷰를 썼던 바로 이 책이다. 오히려 당황한 내가 "그걸 가지고 어떻게 그렇게 단정하냐"고 하니까, "책을 읽어보면 알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책은 작가 김형경의 '심리/여행 에세이'다. 이탈리아와 체코부터 뉴질랜드와 남태평양까지 각지를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쓴거다. 근데 사실 따지고보면 이건 여행에세이가 아니다. 이건 내가 본중에 최고로 쉽게 풀어쓴 정신분석학 책이다.

고대 로마의 지하묘지 카타콤에서 무의식의 비유를 깨닫거나, 미켈란젤로를 감상하다 겪은 에피소드에서 분노의 근원을 쫓는다거나...하는 건 멋있는 수식이고, 작가 김형경의 장난일 뿐이다. 이건 전적으로 정신분석학을 탐구해온 저자가 정리해놓은 보고서다.

김형경의 정신분석학에 대한 집착은 이미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사실 고3 때 심리학도를 꿈꾸던 나는 학력고사를 마치고 친구와 도서관에서 프로이드 책을 찾아 읽곤 했다. 그때 그건 엄청 짜릿하고 지적 허영을 채워주던 일이다. 이루지 못한 꿈 같은 거라, 정신분석학엔 늘 매력을 느낀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을 기대 이상 흥미롭게 읽은 것도 그런 점에 기인할 듯 하다. '성에'에서도 김형경은 자신의 장기를 숨기지 않더니, 급기야 이번엔 제대로 책을 낸 것이다.

김형경의 분석은 때로 내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것 같아 깨름칙하다.

"혹시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사려 깊고 헌식적이고, 이상주의적이고 감성적인 그런 사람이 있는가? 충직하고 성실하며 항상 믿을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남을 위할 줄 알고 모든 것을 이해하며, 이웃과 무엇이든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그런 사람 말이다."....이런 사람들은 내면에 분노가 억압되어 있는 거란다.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감정인 분노를 잘못 처리해 삶의 질이 떨어진 거랄까.

특히 가슴이 덜컥 내려앉은 대목은 이 부분이다. 이건 정말 내 얘기가 아닌가.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라 인정과 지지이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것은 인정받기 위해서이고 우리가 가끔 무너지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지지를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지나칠 경우 '인정 중독'이 된다. 인정 중독인 사람들은 인정받는 데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인정받기 위해 일 중독자가 되고, 그럼에도 늘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면서 불안해한다."

책을 읽어가면서 슬슬 심사가 꼬인 것도 당연하다. 어떻게 이렇듯 내 속내를 자로 재듯 학문적으로 진단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정신분석학, 네가 그렇게 잘났어?

모든 심리의 근원은 유아기에 다 완성된다고 하고  흔하디 흔한 분석이 엄마젖에 대한 거다. 김형경이 인정하듯 정신분석가는 잊을만하면 "엄마가 젖을 잘 먹였겠어요?"라고 묻곤 했단다. 엄마 젖을 못 얻어먹으면 결핍감과 시기심이 형성된다는 건데.....이거야, 원. 울 딸래미, 마침 내가 출산 직전에 수두에 걸린 탓에 감염 우려가 있다고 해서 젖 한방울 못 먹였다. 울 아들, 역시 한달 딱 먹인뒤....포기했다. 원대한 포부와 달리 무지 힘든 작업이었다. 어차피 출산휴가 2달. 난 출근하면서 젖 짜먹일 대단한 엄마가 아니었다....어쨌거나, 김형경의 분석, 아니 정신분석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울 애들은 이 엄마 탓에 평생 결핍감과 시기심을 무의식 저편에 눌러놓고 자라게 되는건가? 어떻게 칼로 자르듯 그렇게 예언하나.

김형경은 "내게 그토록 치명적으로 자기 존중감이 부족했던 이유는 유년기에 형성된 자아의 구멍 뿐 아니라 부모의 이혼도 큰 몫을 했을 거라는 사실을 그 즈음에 이해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혼이 흔하디 흔한 미국 같은 곳에는 요즘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 존중감 부족에 시달려야 하는 거다. 어떻게 이런 '원인'을 가지고 모든 '결과'와 다양성을 뭉뚱그려 해석할 수 있을까.

이런 반응이 뭔가를 들킨 어린애의 유치한 반발이라 해석될 수도 있겠다. 정신분석학을 통해 '화 낼 줄 아는 사람', '분노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 '우울증에서 벗어날 줄 아는 사람'이 됐다는 저자에게는 충분히 감탄할 만하다. 대단한 일이다. 담배중독을 독서중독으로 바꿀 정도로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고, 감정의 모든 걸 분석하고 해부하고 이해하다니. 이건 결코 비꼬는 얘기가 아니다. 나도 한 때는 그런걸 꿈꿨었지....하지만 이젠 아니다. 적당히 분석하고, 적당히 버리고 살고 싶다. 이타주의가 분노를 억압한 사람의 방어기제라고만 해석하기엔, 삶이 너무 삭막하지 않겠는가. 나를 알게 되면, 좀 더 철이 들 수는 있겠지만, 내 무의식의 모든 걸 알 필요는 없다 싶다. 역시 진실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유치한 반응일까?

어쨌거나, 유려한 문체에다 결코 지루하지 않은 에피소드들이 국제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덕분에, 책은 상당히 재미나게 읽힌다. 나를 들여다보는데 분명 도움이 됐음을 밝혀야만 할 거 같다. L의 말에 어느 정도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는 정신분석학에 대한 동경과 선망, 어떤 꿈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아 조금 개운하다. 고작 한발자욱의 거리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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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2-13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감사합니다.^^
 
 전출처 : 水巖 > 톨스토이展 - 살아있는 톨스토이를 만난다

Home > 전시안내 > 전시개요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부활』의 작가 톨스토이의 친필원고가 처음으로 러시아를 떠나 서울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됩니다. 이번 전시에는 친필원고 외에도 일리야 레핀의 회화, 에디슨이 선물한 축음기, 육성 테이프 등 국보급 유물 600여점이 공개되어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를 중심으로 그가 향유했던 19세기 러시아의 문학ㆍ예술ㆍ교육적인 면을 밀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본 전시와 더불어 러시아의 문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학을 맞은 학생과 가족을 위한 연극 <바보 이반>,
작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트리 페스티벌, 세계에서 가장 큰 책 만들기, <톨스토이 학교 교육 프로그램>,
<러시아 음식 문화 체험 존(zone)>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Home > 행사 프로그램 >  
 
 
 
톨스토이전은
톨스토이의 예술관, 교육관 뿐만 아니라
귀족이면서도 서민의 입장을 대변했던
톨스토이의 숭고한 휴머니즘이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찬 삶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주장하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정보, 교회 등의 제도와 사회 모순을 부정한
톨스토이의 살아 있는 인간정신을
보여줄 것입니다
 
 

 


 
톨스토이의 대표작『부활』,『안나카레니나』,『전쟁과 평화』를 중심으로 그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 영화를 상영합니다.
 

 

 

이번 영화제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릴 <톨스토이전-살아있는 톨스토이를 만난다>의
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톨스토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그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 최고
영화들을 중심으로 러시아 영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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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그를 아는 것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톨스토이展-살아있는 톨스토이를 만난다 >
일 시 : 2004년 12월 10일부터 3월 27일까지
장 소 :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 단체할인 : 15인 이상시 적용
* 무료입장 : 4세 미만의 유아. 65세 이상의 노인, 장애인복지법에 장애인, 국가유공자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2005년 1월 1일


평일 : 11시, 3시
토·일·공휴일 : 11시, 1시,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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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것은 www.tolstoykorea.com 에 가시면 됩니다. 

※  교통편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⑦번 출구, 서대문역 ④번 출구로 나오면 된답니다. 경희궁 앞      - 水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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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4-12-13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도가 빠져서 첨부합니다.  군세군회관은 구세군회관을 잘못 쓴것같네요. 아트 샵에도 재밌는게 많더군요. 잘 보고 오세요. 나도 한번 가 보려고 합니다.

stella.K 2004-12-13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감사합니다 수암님.^^

水巖 2004-12-2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오후에 갔다왔답니다. 시간이 없어서 '화봉 책 박물관'은 못 들렸어요. 내일은<안나 카레니나> 무료 영화 상영이라지요.

stella.K 2004-12-21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오셨군요. 내일 저녁 모임있는데 거기 가지말고 여기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