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세계 금융과 매스컴을 좌지우지하며 국제 정치와 경제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대 자본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250년 역사를 다룬 ''(데릭 윌슨 지음, 이희영ㆍ신상성 옮김, 동서문화사 펴냄)가 번역, 출간됐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뿌리는 174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 지역 게토에서 태어난 1대 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거지굴 같은 곳에서 고물가게와 환전상을 세워 기적의 금융제국을 세웠다.

그는 12살 때 부모가 사망하는 바람에 학업을 중단하고 유대인이 경영하던 오펜하임 은행에 견습생으로 들어가 일하던 중 옛날 돈에 흥미를 느끼고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살때 은행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화폐수집 고물상이 되었는데, 이것이 세계 최대의 금융왕국을 건설하는 첫걸음이 되었다.

그는 옛날돈의 유래를 설명하는 안내서를 만들어 고객이 될 만한 부유한 귀족들에게 우송하는 등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이센 왕의 아들 빌헬름 공과 직접 거래를 하게 된다.

이는 그가 승승장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산업혁명으로 유럽의 경제가 부흥하고 있는 상황에서 때마침 유럽최대의 갑부인 빌헬름 공이 빌헬름 9세로 왕위에 오르면서 빌헬름 9세의 제1금고지기가 된 그는 주식과 채권에도 투자해 막대한 이익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국경을 초월한 거대한 금융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구상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로스차일드 은행을 창설한 그는 다섯 아들을 엄격한 유대교육을 통해상인으로 단련시켜 장남 암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가의 후계자로 삼고, 차남 잘로몬은 오스트리아 빈, 삼남 나탄은 영국 런던, 사남 카를은 이탈리아 나폴리, 오남야콥은 프랑스 파리에 각각 보내 은행지점을 세우도록 함으로써 세계금융 대제국의 기초를 닦는다.

이 후손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빠른 정보력과 뛰어난 정보분석력으로 나폴레옹 전쟁과 1차, 2차 세계대전을 활용해 어머어머한 부를 쌓아가며 세계를 움켜쥔다. 이들은 비스마르크, 처칠, 드골 등 권력자들을 후원하며 정치와 경제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마침내 돈으로 유대민족의 꿈인 이스라엘 건국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며 2천년 유대인의 한을 풀게 된다.

이 유대 가족은 오늘날 석유와 다이아몬드, 금, 우라늄, 와인, 레저, 백화점, 국제금융 등 세계 곳곳에서 다국적 거대기업을 일으켜 세워 세계경제는 물론 정치, 문화에까지 엄청난 힘을 떨치고 있다.

802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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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12-14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로스차일드 가문은 미국의 미래를 대단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우를 범했죠.

그래서 로스차일드 가문은 미국에선 상대적으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고들 하더군요.

stella.K 2004-12-14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