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사람 사이의 관계망으로 존재한다"

/ 돌베개
유석재기자 karma@chosun.com
 

육사 경제학과 교관으로 있던 그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은 1968년의 일이었다. 그로부터 꼭 20년2개월 동안 그는 감옥 안에 갇혀 있었다. 당시 교도소에선 책을 세 권 이상 가지고 있을 수 없었고, 한 권을 가지고도 오래 읽을 수 있는 책은 동양고전만한 것이 없었다. 유년시절 조부로부터 한문을 배웠던 기억을 되살리며, 그는 차제에 ‘우리 것을 다시 공부해 나 자신의 정신적 영역을 간추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자신의 교양과목 ‘고전 강독’의 내용을 정리한 이 책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경전에 대한 훈고학적 탐구나 주해(註解)는 여기서 그가 천착하는 방향이 아니다. 문제는 “고전으로부터 바로 지금 우리의 과제를 재조명하는” 것. ‘시경’ ‘서경’ ‘주역’의 삼경(三經)도, ‘논어’ ‘맹자’ 등의 사서(四書)도, ‘묵자’ ‘순자’ 등의 제자백가도 모두 “그러한 논의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의 의미”를 넘지 않는다.

그는 이 강독 과정의 화두를 한 단어로 분명히 드러낸다. 그것은 ‘관계론(關係論)’이다. 서구 근대사의 원리가 ‘개별적인 존재’라는 기본 단위를 상정하고 자본주의적 질서를 만들어낸 ‘존재론’임에 비해 동양고전에선 “세계의 모든 존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망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선 ‘자본론’과 ‘논어’가 “사회 관계를 중심에 놓고 있다는 점에서 동질적인 책”이 된다. 이 관계론은 ‘주역’에서부터 드러나는데, 하나의 사물인 효(爻)는 그 자체로는 가치판단을 할 수 없으며 그것이 자리잡고 있는 위(位)와 다른 효와의 관계인 응(應)에 따라 길흉화복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 ‘논어’는 이런 관계론의 보고(寶庫)와도 같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必有隣·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은 공자의 말에서 그는 “덕(德)이란 사람과 사람이 맺는 관계에 무게를 두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나아가 운동론에서도 민중과의 접촉 국면을 확대하고 그 과정을 민주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덕불고 필유린’의 원리라는 것이다. “인간관계로서의 덕이 사업 수행에 뛰어난 방법론으로서 검증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자체가 삶이며 가치이기 때문에 귀중한 것”이다.


▲ 경제학 전공인 신영복 교수는 네 권짜리 '중국역대시가선집'(공역)을 냈을 정도로 한학에 조예가 깊다
군자의 덕목인 ‘화이부동(和而不同)’에서 ‘동(同)’은 자기와 타자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지배·흡수의 논리로, ‘화(和)’는 타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관용의 의미로 해석된다. ‘동’의 논리는 바로 전 지구적 자본주의와 세계화를 의미하는 반면 ‘화’는 세계가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구도가 된다. 이런 ‘관계론’은 현실도피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도가(道家) 사상에서도 나타난다. 장자(莊子)가 나비의 꿈을 꾼 우화는 ‘모든 사물은 서로가 서로의 존재 조건이 된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인간과 역사에 대한 사랑을 깊이 깔고 있는 그의 글은 준엄한 동시에 따뜻한 ‘체온’을 지니고 있다. 그 체온은 자신의 이론과 사상이 세상을 걸어가는 ‘실천’에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실천’을 밝히려는 부분이 때론 약간의 고집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한다. ‘논어’의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배우고 때때로 익힌다)’에서 ‘습(習)’을 실천이라는 의미로 읽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다)’의 ‘사(思)’까지도 실천의 뜻으로 해석하는 것은 아무래도 당혹스럽다. 춘추시대와 전국시대 사이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무시하고 새로이 등장한 지식인 계층인 사(士)를 피지배계급으로 설정, 유가(儒家)를 ‘제3의 계급 사상’으로 본 부분은 지나친 도식화라는 이론의 여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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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0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4-12-2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신영복님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읽고 싶기는 한데, 언제 읽게될런지 모르겠네요. 읽으시면 리뷰 좀...^^
 

[연재(15)-다시쓰는 금서(禁書),'일본 또 하나의 한국']

                                            

(2장 맺음말 앞뜰) -일본은 ‘東한국’                       

 

                           

                                                                  

      해밑섬 '야마토'에 내리는 비.. 

 

            

              

                        [江戶 스케치 第26景]                 

                          

         '비'( Rain 雨 )  

     Ando Hirosige 1797~1858

      1832~34년, 22.3*34.7cm, 개인소장

       [우키요에(浮世繪) 안도 히로시게 作 ]

     안도 히로시게: 우키요에 판화의 대가. 하급 사무라이 집안에서 태어나 화가를 부업으로 삼음. 미인, 풍경, 계절 판화를 주로 제작. 1867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인상파 화가 '모네'에게 발견되면서 자포니즘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중 한사람. 고흐, 보나르 등 당대의 서구화가들이 그의 우키요에를 그대로 베껴 그리고, 그 영감(intuition)에 자극을 받아 많은 모방작이 탄생하게 된다.  

 

    일본은 ‘東한국’, 韓半島 領 ‘해밑섬’


  쯤에서 여러분들은 필자의 의도를 감지했을 줄 믿는다. 여러분들이 느끼는 대로 앞의 말과, 지명과 역사를 예화를 들어 줄줄이 엮어가며 이곳까지 온 것도 바로 이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이다.

  처음부터 이같은 명제를 앞에 내걸면 잘 모르는 우리 한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무슨 뜬구름 잡는 이야기인가 하고 의아해 할 것이고, 더더욱 잘 모르는 일본인들은 이야기도 듣지 않고 이 ‘무슨 소리냐’고 야쿠자 식으로 '칼'부터 들이댈테니 이를 염려해 조금씩 한 걸음씩 다가왔을 뿐이다. 각 장의 끝에서 그리고 각 절의 끝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지면상 생략한 것도 결국은 빨리 이 결론을 내고 싶어서이다.

 그 한줄은 바로 '일본은 한반도령(韓半島 領) 일본섬이었고,,따라서 일본어는 한국어의 일본섬 사투리'라는 것이다.  대영제국(大英帝國,British Empire, Great Britain)을 만든 것이 그 유럽의 한쪽 끝 대서양에 횡하니 붙어있는 초라한 조그만 영국섬이 아니라, 바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영국령(領, 영국연방 Commonwealth of Nations)이듯이 말이다.

  여기서 지금까지 우리가 살피고 익혀온 여러 잣대와 도구(tool)들을 이용해, 아예 '일본'이라는 말까지 해부해 보자. '일본'이라는 말조차 '한국어의 일본섬 사투리'라면 이 모든 명제들이 보다 분명하고 명확해지지 않겠는가.

 

              

      세계최대의 배수량을 자랑하던 태평양전쟁시  일본해군의 대표전함 야마토(大和)호.

     왜 한자로는 大和라고 쓰면서 '야마토'라고 읽는지 일본인들에게 물어보면 똑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교과서에 그렇게 쓰여 있는데요? ' 그 진짜 이유는.. 


  것도 결론부터 말하면 실제로 '일본'이라는 말조차 '한국어의 일본섬 사투리'에서 온 말이기 때문이다.

 우선 '일본'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여러 가지 발음으로 읽힌다. 우선 한자 발음 그대로 따서 '닛폰' 혹은 '니혼'이라고 발음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우리 역사상 실제로는 현대어의 한자발음 '신라(sinla, 新羅)' 혹은 '백제(baekje 百濟)'라고 불리던 나라가 없었듯이, 한자음을 빌어 표기한 용어일 따름이다.

  ‘신라’도 삼국사기 등에 한자로는 이렇게 신라(新羅 sinla, silla )라고 적혀있으나, 당시의 발음은 일본 역사책에서 전해 내려오는 '시라기(siragi)'와 유사한 발음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로(saro)', '서라(seora)', '서라벌(seorabul)' 등이 그것으로, 새로운 땅(새나라), '해뜨는(새는) 동쪽 나라'라는 뜻을 가진 우리 민족 ‘고유 한국어’ 의 한자 이두표기였을 뿐이다. 

        

           신라말   서라(서로)+벌 seora-bul > sae nara, sae bul 새나라. 새벌   현대어

 

‘백제’도 마찬가지다.  이 한자를 '백제'라고 한국사람들이 읽는 현대어 발음이 생긴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현대식 국사 편찬이 아직 1세기가 안되므로, 당시에는 '구다라(큰 나라)' 등등 다른 음차의 표기를 했음이 역사상 문헌들에 남아있다.

  각설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결코 지금의 '일본'은 우리나라 말의 한자 읽기 표시인 '일본(ilbon)'이란 발음이 그렇듯이,'닛폰(Nippon)'이나 '니혼(Nihon)'이라는 한자의 차음방식으로는 처음부터 읽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江戶 스케치 第27景]         

   

  

  

 전세계적인 일본 애니 붐을 몰고왔던 애니메이션 '우주전함 야마토'

(한국판 제목: 우주전함 V호)'.  텔리비전 애니메이션 이외에도

1983년까지 모두 4편이 극장에서 개봉돼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의 대표작이다. 야마토를 지칭하는 한자가 

여러가지로 쓰면서 유독 고유어인 '야마토'를 고집하는 것도, 이것이

바로 1천5백년을 내려온 범할수 없는 일본의  '국호'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일본의 고유어로 '야마토(やまと; yamato)'로 읽혀지는데, 포인트는 이 '야마토(yamato)'라는 것이 '일본'이라는 역사서의 기술보다 먼저 있었다는 사실이다. '해의 무녀(巫女 ‘해님이’)'라는 뜻을 가진 '히미코'에 대해서 앞장에서 설명한 적이 있지만 이 히미코의 야마대국(邪馬大國)부터 이미 '야마토'라는 말은 존재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도 기원 173 년에 왜국의 여왕 ‘히미코’(해님이) 가 사절을 보내왔다는 기록이 있듯, 이 '야마토 왕국'의 건국은 기원 170 년에서 180 년 전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국가로 기록되고 있다.

이 야마토도 한국어의 일본 섬 사투리로 풀린다. 지금의 현대 일본어에서 산(山)을 의미하는 '야마' 혹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雨)를 ''아메'라고 하듯이 야마토의 앞 '야마'(yama, ame)는 옛부터 신성시 되는 높은 곳 즉 하늘을 뜻했다. 한국어에서는 거의 쓰임이 없어졌으나, '맏형''맏며느리'의 '맏', 이전의 산을 뜻한 '뫼'(moi)에 원형이 남아있다. 즉 해가 뜨는 곳이라는 의미...따라서 음보다는 훈을 중시한 '야마'를 제외하고 보면 '토'부터 바로 우리말 '터'에 1대 1로 대응한다.

 

                      韓  터(基,址) teo     >   토  to (戶) 日 

                      韓  뫼(山),맏(先)moi  >  야마 아메 yama, ame (山, 雨) 日  

                             

        따라서,       韓  해뜨는 곳, 높은 곳, 산이 많은 곳

                          해밑,뫼터  moi teo   >  야마토 yamato     (日本)  日

                     

  그런데 이 일본서기 등에 의하면 백제의 학자들과 왕인 박사 등에 의해 일본에 한자와 그 한자 읽히는 법이 건너간 것이 3세기 말, 기원 370 년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그 이전까지 일본에는 문자가 없었다는 말이 된다.

 

라서 일본의 고유어-즉 한국어의 일본 사투리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던 당시의 지식인들은 별다른 생각 없이, 그저 한국에서 하던 그대로, 한자의 음을 빌어 고유어를 표현했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 일본식 ‘이두문자’가 바로 현재의 일본어 표기법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된 것이다. 즉 우리의 향가가 그렇듯 당시의 한자음을 빌어 한국어의 일본 사투리로 지명과 국명, 사람이름 등등을 그냥 기록한 것이다.

  당서(唐書), 구당서(舊唐書), 신당서(新唐書) 등에 의하면 '일본'이 정식으로 국호로 쓰인 것이 서기 670 년으로, 백제(구다라)가 황산벌에서 신라(시라기)에게 패배하고 구원군인 일본(야마토)군이 지금의 금강으로 추정되는 백촌강 전투에서 패배한 후 일본으로 돌아와 나라 이름을 이같이 ‘일본’이라고 정하고 이것을 역사에 기록한 것이 처음이다.

天智라는 일왕은 이듬해인  671 년 백제 유민 중 66 명이나 조정의 고관으로 임명하고 조정의 공식 유니폼인 복식(服飾)조차 ‘백제식’을 따르게 했다. 그전에는 '큰나라'에서 살던 사람들로 일본을 천하의 야만족이고 '후진국' 취급했던 백제인들이 이 '왜(倭)'국에 옮겨와 살게 되면서 더 이상 자신들의 나라를 '왜국'으로 부르지 않고 '일본'이라는 정식 국호를 붙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 일본이라는 ‘나라이름’과 일본 조정 고관들의 이름속에 바로 우리가 모르던 위대한  ‘한국어의 비밀’이 숨어 있게 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편에 ....(계속)


 

앨범명 : 10 Numbers からっと (Album)   
가수명 : Southern All Stars 
발매일 : 1979/04/05

 

♪♪♬

<출처 - Jpop in Korea™ >

 

- いとしのエリー (사랑스런 에리) -

 

泣かした事もある 冷たくしてもなお
나카시타 코토모 아루 츠메타쿠 시테모 나오
울린적도 있어 차갑게 대해도 더욱

よりそう 氣持ちが あれば いいのさ
요리소우 키모치가 아레바 이이노사
가까워지는 마음이 있으면 좋은거야

俺にして みりゃ これで 最後の lady
오레니 시테미랴 코레데 사이고노 lady
나에게있어 그대는 마지막 lady

エリ- my love so sweet
에리- my love so sweet
에리- my love so sweet

.... 
笑ってもっと baby むじゃきに on my mind
와랏테 못토 baby 무쟈키니 on my mind
웃어봐 더욱 baby 순진하게 on my mind

映ってもっと baby すてきに in your sight
우츳테 못토  baby  스테키니 in your sight
비추어줘 더욱 baby 멋지게 in your sight    

                                

                                                                                                     

출처:1004의millennium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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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를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 386

요즘 뉴라이트 뉴라이트 하는데, 궁금하셨죠?
저도 사실 무슨 내용인지 확실히 몰랐습니다만, 시간을 내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파악한 내용만으로는 개인적으로 호감이 갑니다. 본글에는 제 의견이나 딴지등은 없습니다. 시간이 있으면 제 글과 곁들이면 더 좋은 포스트가 되었을텐데, 개념 정리하는 차원에서 읽어보시기바랍니다.
* 본 글은 '자유민주주의연대'의 발제문 2개를 요약정리한것입니다.
* 참고 사이트 : http://www.486.or.kr/

 


I. 뉴라이트의 개요

1) 배경과 목적, 주체

80년대 맑스레닌주의와 김일성주체사상을 선동하고 학습했던 386세대들의 현 '진보'정치세력들에 대한 지적과 반성
; 80년대 민주화운동은 반미친김일성 운동이며, 주사파가 주도권을 가진 운동이었다.
이 세력들은 이것을 애국과 정의라고 믿는다. 하지만 사회를 혼란으로 몰고 갈뿐이다.

2) 학생운동에서 모색되고 정립되는 혁명노선은 상층 재야민주화단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노동, 농민, 빈민운동계에는 물론이고, 종교운동계에도 해방신학 등과 연계하여 커다란 영향을 끼침
; 이는 민주화 그자체가 아니라 혁명전단계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3) 운동의 개요
386주체들의 특징과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뉴라이트 주체들이 같은 386세대로서 일말의 책임을 갖고, 혼돈의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보겠다는 충정으로 뉴라이트 운동을 시작함.

4) 현재 386들의 4가지 유형
- 골수 386 : 여전히 김일성주의에 기초하여 북한화통일, 사회주의를 주장하는 세력
- 업그레이드 386 : 자유주의를 수용했거나 한국에 진정한 자유주의가 정착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세력
- 정치권 386 : 반미친북적 성향과 사고, 그리고 80년대적 경향성 , 이를 개혁과 진보라 믿음
- 생활인 386 : 80년대 사고를 가지면서 일찍 생활에 적응, 운동을 뒤로하고 생활을 챙겼다는 부채의식에 더욱 강경한 의식갖고 있음. 노정권의 부실로 현정권에는 등을 돌림

5) 기대와 목적
레드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386세대들의 정신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존재성을 확인과 건강함을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사회에 긍적적으로 기여하기 위함.



II. 뉴라이트의 특징

1) 역사인식 :
건국-호국-산업화-민주화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50년사는 성공의 역사, 노무현 정권의 자학사관은 위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정과 청산’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관

2) 뉴라이트 아젠다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 : 정치, 사회, 교육, 문화 모든 방면에서 보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격조 높은 나라

3) 선진화의 개념
선진화는 산업화와 민주화 양 흐름의 장점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단점을 극복하여 대한민국의 지향을 밝히는 21세기 신노선

4) 경제인식
- 작은정부 큰시장 : 민간의 창의력을 중시하는 시장주도형 자유주의 시스템만이 현재 경제문제를 해결
; 정부여당의 한국판 뉴딜정책 검토는 시대역행적 , 자율적인 환경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 정부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데 주력, 이는 정경유착의 폐해를 구조적으로 차단 해결

5) 정치인식
- 이른바 민주화세력이 행정권력, 의회권력을 장악했으나 한국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험하는중
;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80년대식 민중민주주의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
-자유를 신장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제약하는 신문법, 사립학교법, 과거사진상규명법 개정 움직임
현 정권이 표방하는 참여민주주의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illiberal democracy)
-사이버공간을 전자민주주의가 아닌 인터넷 포퓰리즘의 장으로 전락

6) 사회문화인식
갈등수준은 위험수위, “배고픈 건 참아도 배아픈 건 못 참는다”는 사회심리가 한국인의 특징
모든 특권을 철폐하고 기회의 균등을 제공하되 경쟁의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는 합리적 사회문화를 창출해야함
청부(淸富)를 사랑하며 빈부격차의 해소가 아닌 빈곤의 해소를 추구

7) 다원주의 인정
- 구우파(old right)와 구좌파(old left)의 선악 이분법과 색깔론(‘빨갱이’와 ‘수구꼴통’)을 극복
- 넓은 스펙트럼 :사회민주주의에 근접한 사회적 자유주의(social liberalism),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
- 법치주의(입헌주의)와 자기책임 원칙이 정착되어야 함

8) 상생의 자유주의 지향
‘공동체 자유주의(communitarian liberalism)’ 이는 개인의 존엄과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삼되 21세기에 걸 맞는 새로운 공동체적 질서와의 조화를 도모하는 자유주의

9) 현정권에 대한 규정
현 정권의 참여민주주의는 80년대 운동권이 주창했던 민중민주주의의 노무현 버전.
盧 曰 “독재를 돕던 단체들도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를 누리고 있어 조금 제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 - 지배계급 교체, 기존질서 해체 등의 발상은 민중민주주의에서 비롯,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변종

뉴라이트 운동은 지난 9월 이재오의원이 연찬회이후에 발표한 글과 맥락이 동일한것 같아 관련글을 올려드립니다.

http://www.leejo.net/board/viewbody.html?code=board_unity&number=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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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두호리와 유쾌한 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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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bahnstrasse 2004-12-20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감이 갈 여지가 있는?
 

게티즈버그 연설의 비밀을 아시나요?

게티즈버그 연설, 272단어의 비밀
게티윌스 지음/ 권혁 옮김/ 돋을새김/ 352쪽
북스조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이 문구는 링컨의 명연설 중 한 구절이다. 흔히 링컨이 게티즈버그에서 감동적인 명연설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지만, 위의 문구외에는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게티즈버그 연설, 272단어의 비밀'은 한마디로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 관한 모든 비밀을 품고 있는 책으로 1993년 퓰리쳐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은 272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토록 짧은 3분 분량의 연설 원고를 통해 링컨은 민주주의를 명쾌하게 정의했으며, 분열된 국가를 하나로 뭉치게 했으며 그로 인해 미국은 세계적인 강대국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링컨은 왜 게티즈버그에서 연설을 했을까? 게티즈버그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저자인 게리 윌스는 그런 의문점들로부터 독자들에게 한 가지씩 차근차근 들려준다. 철저한 자료조사와 그에 따른 고증과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저자는 독자들을 게티즈버그의 연설 현장과 남북전쟁 당시의 신생국 미합중국으로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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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기자 kikim@chosun.com
 

■唐고종의 황후 측천무후 일대기

여황 측천무후/샨사 지음/이상해 옮김/현대문학

올해의 소설 중 하나만 고르라면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평론가 이남호도 동감이지 않을까. 이 소설은 당나라 고종의 황후인 측천무후(則天武后·624~705)의 일대기다. 평민 출신으로 귀족이 된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비구니로 삶을 꾸리기도 했던 그녀는 민간 전설에 영감을 불어넣을 만큼 파란만장한 모험을 감행했다.

나이 서른이면 궁녀들이 쓸모 없는 군식구로 전락했지만, 그녀는 세 살 연하인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중국계 프랑스 작가인 샨사는 완결된 인간으로서의 측천무후를 통해 전혀 다른 세계를 열고, 절대 복종의 지평을 펼쳐 보인다. 어떤 절대적인 인간관계가 그리울 때 이 소설은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충성과 죽음과, 그 둘 사이에 피어나는 또 다른 절대의 사랑이 여기 있다. 삶과 죽음이 경계선 하나 사이로 복종과 거역에서 기원하는 간명한 세계에 머무를 때….


▲ 소설가 심윤경.
■명문 종가서 펼쳐지는 두 이야기

달의 제단/심윤경 지음/문이당

2004년 동인문학상 최종심에서 양자 택일 결선투표에 부쳐졌던 작품이다. 이제 공개한다면 당시 제1차 투표에서는 이 작품이 수상작보다 득표가 많았다. 이 소설은 명문 종가를 중심으로 두 개의 이야기가 얽힌다. 하나는 ‘서안 조씨 가문 양정공파 17대 종손’인 조상룡이 군대를 제대하고 겪는 이야기다. 지방 대학 국문과를 다니던 상룡은 군을 제대하던 날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사당에 들어가 출입고(出入告)를 한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조상룡의 십대 조모가 되는 여인이 조선조 후반 안동김씨 집안에서 서안조씨 집안으로 시집와서 당하는 이야기다. 신혼 초 행복했던 시간은 잠깐, 첫 아들과 남편이 죽는 흉사를 치른다. 처음에는 시댁 사람들이 새며느리의 바른 행실을 칭송했으나, 이제는 모든 참절한 흉변의 원인이 며느리에게 있다고 몰아친다.

심윤경의 두 번째 장편인 이 작품의 백미는 바로 그 옛날 주인공 며느리가 친정할머니와 주고받았던 의고체의 편지글이다. 소설가 박완서가 “가슴이 떨리는 감동을 받았다”던 소설이다.

■우리 시대 출중한 냉소적 이야기꾼

오빠가 돌아왔다/김영하 지음/창비

똑같은 상상력, 똑같은 표현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귀라도 자를 것이다. ‘나는 언제나 세상을 기절초풍시키고 싶어하니까’(160쪽). ‘냉소적인 인간이 진지하기까지 하면 큰일난다. 갑자기 인생이 정색을 하고 달려들 것이다’(120쪽).

김영하는 에피소드에 그러한 냉소적 시각을 얹어서 마치 방금 오디션을 마친 신출내기처럼 두리번거리고 있다. 신출내기는 두리번거린다는 특징을, 두리번거리는 사람은 주변을 살피는 중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걸려들면 여지없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삭혀서 소설에 버무려진다. 은희경과 닮았다. 김영하는 황석영이 적극적으로 인정하듯 우리 시대의 출중하면서 젊기까지 한 이야기꾼이다. 품격 높은 통속처럼, 위인 전집 안에 들어있는 만화처럼 그런 독서를 역으로 뒤집어 말하면 재미 있기까지 한 소설이다.

■랭던의 해박한 지식과 글맛 일품

다 빈치 코드/댄 브라운 지음/양선아 옮김/베텔스만 코리아

트렌드를 형성한 밀리언셀러다. 팩트와 픽션을 적절히 섞는 방식이 세계적으로 뜨는 소설들의 공통 코드라는 사실을 가장 전형적으로 확인해주고 있다. 미국에서만 천만부를 내다보고 있고 아마존 하루 서평이 수천개를 넘나들며 40여개 국에서 판권 계약이 됐다는 것은 댄 브라운이 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다. 누가 소설문학의 쇠락을 말하는가.

이 책은 여러 흥미로운 요소들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주인공 랭던이 펼치는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얘깃거리가 일품이다. 모두 알고 있는 아이작 뉴턴, 보티첼리,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인물들이 실존 교파의 수장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인류의 엄청난 비밀을 전승하고 있다. 댄 브라운이 이것을 사실이라고 말할수록 독자들은 바투 다가앉는다. 한국 독자들도 숨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댄 브라운의 솜씨를 이미 맛봤다.


▲ 사다리 걷어차기/장하준
■비선진국의 산업·무역정책 제시

사다리 걷어차기/장하준 지음/형성백 옮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장하준 교수는 올해 ‘사다리 걷어차기’ ‘개혁의 덫’ ‘주식회사 한국의 구조조정’ 등 세 권의 우리말 저서를 잇달아 펴냈다. 그중에서도 ‘사다리 걷어차기’는 전지구화(Globalization) 이후 선진국이 비선진국에 강요하고 있는 자유무역과 자유방임 경제를 거시적인 근대경제발전사를 통해 반박하고 있어 경제 현안에 대한 그의 주장을 이해하는 토대가 된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의 기수인 구미 선진국들이 관세와 수출 보호금 등 보호주의의 울타리 속에서 경제를 키웠고, 경쟁력이 갖추어진 후 자유무역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한다. 따라서 비선진국이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 산업 진흥정책과 무역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도 보호관세와 정부 보조금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서구중심주의를 넘어서/강정인
■多문화주의-전통 현대화 강조

서구중심주의를 넘어서/강정인 지음/아카넷

세계사에서 ‘근대’는 서구의 산물이다. 따라서 비(非)서구의 지식인들은 서구에 대해 콤플렉스를 지닐 수밖에 없다. 서구의 근대사가 표준적인 역사이고, 계몽주의·자유주의·합리주의 등 서구에서 만들어진 사상이 보편성을 지닌다. 심지어 자본주의의 극복을 주장하는 사회주의마저 서구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서양정치사상을 전공한 강정인 교수(서강대)는 지난 8년간 ‘서구중심주의’를 벗어나는 길을 모색해왔다. 이를 위해 유럽과 미국에서 서구중심주의가 발전한 과정, 그 대표적 사상가인 로크와 헌팅턴의 사상, 서구중심주의가 동양에 투사된 오리엔탈리즘을 차례로 분석하고 서구중심주의와 중화주의(中華主義)를 대비한다. 그리고 서구중심주의의 대안으로 ‘다(多)중심적 다문화주의’를 제시하고, 그 유력한 하나의 축으로 동아시아 전통의 현대화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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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12-18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다행이네....이 중에서는 반이나마 읽었어요. ^^;

stella.K 2004-12-18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가 진우맘님을 존경한다는 거 아닙니까.^^

mira95 2004-12-1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하나..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 뿐이네요.. 그래도 좋았어요. 올 한 해도 재미있는 책들 덕분에요..

브리즈 2004-12-19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하준 교수의 <주식회사 한국의 구조조정>은 논쟁적인 요소가 많지만, 유익할 뿐만 아니라 명쾌한 시각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었어요. <사다리 걷어차기>는 마침 읽으려던 참이었는데, 반갑네요.^^..

stella.K 2004-12-19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달의 제단>뿐이 없다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