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mila > 나는 자뻑한다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 개정판
김점선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7월
품절


자뻑은 예술가가 되는 필요충분 조건이다. 자기 스스로 뻑 가야 한다. 스스로에게 매혹당해야 한다는 말이다... (중략)

자뻑한다고 말하니까 그게 왜 필요한가? 하고 질문했다.
나는 그런 질문을 한다는 일 자체에 놀라면서 말했다.
"표절을 안 하지! 자뻑하는 자는 표절을 절대로 안 하지. 아무리 왕따를 당하거나 무시당해도 자뻑할 수 있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예술가다. 재능이야 없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지. 자뻑 안 하니까 자신이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지."-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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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3-01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표절이라면-저도 자뻑에 속하네요.
고로, 저는 예술가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구만요.^^*

stella.K 2006-03-01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럼요, 진주님.^^
 

 

“마음속에 툭 던져지는 느낌표, 예술!”

   ‘대중예술과 미학’ 박성봉

▲ 대중예술에 대한 미학적 분석 작업을 하고 있는 박성봉 경기대 교수. 학생들의‘전복적’사고를 높이 사는 그의 강의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순호기자 choish.chosun.com
“예술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일상생활에서는 이 용어를 ‘우와, 우리 엄마 김치찌게는 정말 예술이야!’라고 사용하지 않습니까. ‘이 음악 끝내주는데!’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바로 이런 접근이 미학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고 봅니다.”

‘대중예술과 미학’(일빛)을 펴낸 박성봉(50)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는 예술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분류, 즉 고급예술의 진지성과 대중예술의 통속성이라는 이분법에 반론(反論)을 제기한다. 통속적인 것을 단지 진지함의 결여로 취급하고 무시하기엔 너무 구체적인 그들의 세계가 있다는 것이다.

“대중가요·만화·무협지·영화·TV드라마·추리소설 등이 감상적이고 도피적이며 때로는 거짓되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러나 수준 있는 대중예술은 엄청 치열하며 또 무지 솔직하지요. 무엇보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니까요.”

박교수는 이를 ‘느낌표’라는 한 마디로 요약한다. 음악·미술이든 연극이든 각자가 접하면서 ‘!’로 와닿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는 이러한 대중문화 체험을 특징짓는 용어로 ‘뽕의 기운’을 줄여 ‘뽕끼’라는 도발적인 단어를 만들어 냈다. 우리를 사로잡는 기운을 뜻하는데, ‘뽕’은 마약의 속어이자 ‘뿅 간다’의 ‘뾰옹’이 어우러진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대중예술의 가치를 군대 시절의 라면 맛에 비유한다. “최전방 막사에서 밤에 끓여먹던 퉁퉁 불은 라면이 하루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그 라면의 영양성분이 비록 고급한정식과 비교할 순 없을 지라도 살다 보면 떡 벌어지게 차려놓은 밥상보다 그 라면 한 그릇의 기억이 절실한 순간이 있다는 것이다. “대중예술의 ‘진부한’ 울림은 고급예술의 진지한 울림과 다르지만 그 진부함 속에는 삶을 살게 하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이른바 ‘장사가 되는’ 대중예술을 강조한다는 이유로 그를 시류(時流)에 영합하는 학자쯤으로 여긴다면 오산이다. 그는 5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스웨덴의 명문 웁살라 대학에서 1983년부터 10년 동안 미학을 연구했다. “보수적인 대학 분위기에다 당시로서는 전인미답이었던 분야를 공부하느라 무척 외로웠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영어로 쓴 박사논문 ‘대중예술의 미학’은 단행본으로 출판되었고, 영미권의 주요 미학 학술지 3곳에 호의적 서평이 실리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대중예술의 이론들’ ‘등의 저서를 내며 대중예술에 대한 체계적인 미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대중예술과 미학’에서는 한편에서 전자오락을 새로운 예술 장르로 받아들이고, 다른 한편에선 아내를 두고 돌아서는 처용의 뒷모습에서 예술적 장엄미를 찾아낸다.

최근 케이블 TV를 통해 뒤늦게 ‘겨울 연가’를 보며 한류(韓流)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박교수는 ‘차분한 사유’를 강조한다. “감동받고 흥분만 해서는 소용없어요. 굳이 담론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변에 흐르는 의미를 따져보는 훈련을 했으면 합니다.”

신용관기자 qq.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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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배고픔’덜어지나

순수 문인 지원액 늘어
시 한편 150만원 중·단편 600만원

순수 문학도 돈이 된다.

올해부터 문예지에 시 한편을 발표하면 150만원, 중-단편 소설 한 편은 600만원 받는다. 원고료를 제외한 문예진흥기금이다. 시인은 5번, 소설가는 한 해 2번씩 선정될 수 있다. 뛰어난 작품을 잇달아 발표한 시인이라면 연간 750만 원, 소설가라면 1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 문학분과 소위원회는 최근 이처럼 획기적인 창작지원책을 결정했고, 예술위는 전체회의를 거쳐 곧 발표할 예정이다.

예술위의 박성언 문학지원팀장은 “문예지 발표작에 대한 문예진흥기금이 지난해 3억 원에서 올해 15억원으로 늘어났다”며 “문예지 발표작이 문단 현황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잣대이기 때문에 지원액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문예지 발표작에 대한 지원액은 편당 시 40만원, 소설 200만원이었다.

예술위는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를 결성, 올해 다양한 문학 지원 사업을 펼친다. 예술위는 ‘우수문학도서선정보급사업’에 40억원을 투입, 시집 25종, 소설 20종 등 총 70여종의 창작도서를 각 1000~2000부씩 구입해 국공립 도서관과 문화소외계층 관련 시설 1000여 군데에 배포한다. 또한 예술위는 국내에서 발간되는 순수문예지 구입에 7억2000만원을 들여 전국 도서관 등 500군데에 보낸다.

예술위의 지원 예산이 늘었다고 하지만, 문학은 여전히 배고픈 행위다. 문화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문인의 월평균수입은 100만원 이하가 39.5%로 가장 많다. 하지만 문인의 65%는 문학 활동에 대해 만족한다고 대답해 결국 자부심으로 창작활동을 한다는 것.

대중 문화의 한류(韓流) 열풍 유지를 위해서라도 국고를 이용한 순수 문학 지원이 중요하다고 문인들은 주장한다. 민족작가회의 김형수 사무총장은 “문학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상상력과 인물을 제공하면서, 한국 영상 문화 르네상스의 원천을 제공했다”며 “이처럼 중요한 순수 문학의 생존을 시장 논리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태훈기자 scoop8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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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6-02-28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렴요.. 문화와 예술은 국가 기간사업으로 대접받아야 합니다.

stella.K 2006-02-28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역시 승주나무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반가와요.^^
 

아주 오랜만에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해서 방금 받았다. 근래에 들어 내 돈 내고 책 사 보기는 아주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우연히 신문에서 보고 찜했던 책이다. 이걸 이렇게 빨리 선택하게 될거라곤 나 자신도 생각 못했다. 얼마 전 사무처에서 삑사리 당하고 아무래도 이러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읽기로 작정했다.

내가 이 책에 결정적으로 끌린 건, 이 여자도 처음엔 나처럼 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어리둥절 했는가 보다. 그러는 사이 일은 다 남의 차지가 되었다니 어쨌다나...그랬던 사람이 어떻게 정글을 헤치고 월스트리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참고로 말하면 우리 사무처에 아직 새로운 직원은 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상한 일이지. 올듯 올듯하면서 안 오는 걸 보면...

 스티븐 킹은 그의 책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요즘 소설의 흐름이 어떤지를 알기위해 최근에 나온 책들을 애독하라는 충고에 따라 샀다.

박범신, 이현수, 정미경, 정이현. 알만한 작가들의 작품이 수록되어있어 읽고 싶어진다. 방금 검색해 봤더니, <2006 오늘의 소설>도 벌써 나와있네. 또 사다 읽어야 하려나 보다.

 

 오늘로 부터 정확히 한달 후면 연극팀 후배년 생일인데 미리 신청했다. 걔가 빨간 머리 앤 광팬이다. 이 책도 괜찮다 싶어 선택한 건데 걔가 원하는 게 동서문화사의 9권짜리면 어쩌나? 나도 그 9권짜리를 생각 안한 건 아닌데, 이것도 괜찮겠다 해서 선택한 건데 어쩌지? 무르기도 뭐하고.

할 수 없다. 싫다고 하면 딴거 선물해 주고, 이 책은 내가 보던가 다른 사람 선물해 주지 뭐.

  

 피에쓰: 얼마 전 라주미힌님 책 배달 온 거 보조개 찍혔다고 툴툴거리셨던데,  오늘 온 책은 양호하다. 정말 누구 말마따나 알라딘 사람 편애하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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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인간 이순신’을 읽어낼까

‘칼의 노래’ 佛서 출판… 작가 김훈-번역자 양영란 만나다
김훈의 우려 “불어에는 助詞가 없어… 내 문장 제대로 전달될지”
양영란의 자평 “역사적 海戰의 영웅보다 실존적 고뇌·보편성 초점”

‘제 주인의 작은 내면의 움직임에도 따라 떨리는 그 칼의 울음은, 주인의 소리없는 울음에 답하여 노래가 된다.’(www.galli mard.fr).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권위있는 출판사 갈리마르가 23일 김훈씨의 소설 ‘칼의 노래’ 불어판(Le chant du sabre)을 서점에 깔았다. 갈리마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칼의 노래’ 가 ‘전세계 문학 총서’(Du monde entier)의 신간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 현대소설로서는 처음이다. 같은 날 작가 김훈씨와 ‘칼의 노래’ 불어 번역자 양영란씨가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김훈 선생님이 서점에서 독자 사인회를 한다고 해서 찾아갔어요. 사인을 받기 위해 책을 내밀면서 ‘프랑스어로 번역하고 싶으니, 연락처를 적어달라’고 했지요. 그렇게 처음 만나 2003~4년 본격적으로 번역 작업에 들어갔어요.”

▲ ‘칼의 노래’ 번역가 양영란씨(왼쪽)와 원작자 김훈씨. 이덕훈 기자 leedh@chosun.com
서울대 불문학과를 나와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마친 양영란씨는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칼의 노래’에 이어 현재 현기영씨의 소설 ‘지상의 숟가락 하나’도 불역 중이다.

‘칼의 노래’ 불어판에는 한반도와 일본을 포함한 지도가 들어가는데, 역자 양씨의 노력으로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는 표기가 사용된다. 또한 ‘칼의 노래’에서 왜군이 중종의 왕릉을 파헤친 장면을 읽은 프랑스 편집자가 그 지점(임진왜란 당시경기도 광주, 지금은 서울 삼성동 선정릉)을 한국 지도에 표시하자고 했다. 편집자는 작가 소개서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했던 김훈은 ‘칼의 노래’를 쓰기 위해 그만 두었다”며 “이 책은 2001년 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동인문학상을 받았다”고 적었다.


김훈씨는 “나는 프랑스어는 모르지만, 거기에는 조사가 없으니 내 원래 문장과 크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글을 쓸 때 조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가장 고민한다. 나는 조사를 증오한다. 조사없는 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고 털어놓은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이 소설의 첫 문장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의 경우, ‘꽃은 피었다’로 썼다가 ‘꽃이...’로 고치고, 다시 바꾸기를 며칠 거듭했다. ‘꽃이’라고 쓰면 꽃이 핀 객관적 사실을 말하지만, ‘꽃은’ 이라면, 어딘가 뽕짝 같고, 주관적 정서를 투사하는 것이다. 조사가 없는 영어나 프랑스어에는 없는 고민이다.”

번역에서 주안점을 둔 것에 대해 양씨는 “해전을 다룬 역사 소설이 아니라,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지니는 실존주의적 고뇌와 시공을 뛰어넘는 보편성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프랑스는 실존주의 문학의 전통이 강한 나라니까 더욱 그러했다”고 밝혔다. ‘칼의 노래’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로 번역 출간됐고,영어와 중국어로 번역 중이다.

박해현 기자 hh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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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02-27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갈께요~~

stella.K 2006-02-27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야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