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나이는 노화가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그대로 드러내는 징표가 아니다. 그렇다면, ‘난 얼마나 늙었을까. 내 몸은 내 나이보다 젊을까, 아니면 늙을까’ 하는 의문이 떠오를 것이다.
<표1>은 당신 몸의 나이를 알아보는 문답표다. 질문에 따라 (1)~(3)가운데 답을 고르고 해당되는 답에 매겨진 배점을 더해 보자
점수 합계가 12∼16점이면 당신의 ‘몸 나이’는 호적 나이보다 젊다. 앞으로 지금처럼 꾸준히 몸을 관리하며 살길 바란다.
합계가 17∼27점이라면 당신의 몸 나이는 호적 나이 수준이다. 결코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이대로 살아간다면 당신은 결국 일반인이 밟는 노화 과정을 그대로 따를 것이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일은 멀어진다.
합계가 28∼34점이라면 당신의 몸 나이는 호적보다 훨씬 늙었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의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엄중한 경고다. 이 문답표는 당신의 몸 나이를 알아보는 데 정확한 잣대라고는 할 수 없다. 주관적인 생각이 개입해 현 상황은 아닌데도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표 2>와 <표 3>에서 운동을 통해 더욱 정확한 몸 나이를 측정해볼 수 있다.
<표2>를 이용하려면
먼저 1.6㎞를 걸으면서 걷는 시간을 재야 한다. 그런 다음 당신의 연령대를 찾아 시간을 비교하면 된다. 만약 당신이 49살이고, 14분이 걸렸다면 당신의 몸나이는 또래의 ‘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표3>은 팔 힘을 통해 당신의 몸 나이를 알려준다.
먼저 등을 벽에 기대고 약 2.5㎏짜리 물건을 손으로 집어올려라. 팔목은 옆구리에 댄 채 손바닥을 들어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 이제 30초 동안 몇 번이나 팔을 어깨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지 측정하고, 표와 비교하면 된다. 예를 들어 당신이 51살이고, 28번 팔을 들어올렸다면 당신의 몸 나이는 또래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자료=유병팔의 ‘125세까지 걱정말고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