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느끼는 거지만,

글 잘 쓴다고 그 사람의 인격까지

고상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확실히 넌센스다.

 

난 늘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길 원했고,

그런 점에서 

늘 잘 쓰는 사람을 알게면

다른 눈으로 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즈음,

그 사람이 글을 잘 쓰는 것과

훌륭한 인격을 갖추는 건 별개의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어쩌면 잊고 있었던 거겠지.

 

사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어딜가나 넘쳐나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제대로된 인격을 갖춘 사람을 만나기는

얼마나 어려운 걸까?

 

그런 사람이 있었다.

자기 글을 알아 봐 주고 칭찬해 주면

으쓱이며 자신이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양 착각하는 사람.

그런데 그 사람의 실체를 알면

난 그 사람을 원망하는 건 둘째치고

내가 이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었나 

 나 자신에게 먼저 실망을 하게 된다.

 

조심해야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면

무조건 달려들지 말아야겠다.

그걸 조심히 다루고, 

쉽게 사귀고

마음을 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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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05-15 10:45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부딪혀 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죠.
그런데 그런 거 있잖아요.
이광수나 이문열 같은 작가를 직접 만나보진 못했지만
우리가 그런 작가에 대해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것도
비슷한 맥락인 거 아닌가요?

hnine 2017-05-14 2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뭐, 글도 잘 못쓰니까...^^

stella.K 2017-05-15 10:48   좋아요 0 | URL
아웅, 왜 그러십니까.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인가요?
그글에 얼마나 진솔한 삶이 묻어 있느냐겠죠.
그리고 꾸준히 쓰는 거.
h님은 그런 점에서 나무랄 때 없으신 분이십니다.
앞으로도 그런 글 많이 써 주실 거죠?^^

곰곰생각하는발 2017-05-14 22:2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님이 이달의당선작에 당선되실 때는 아무 말씀도 없으시다가 떨어질 때마다 매달 당선되는 사람만 되는 이달의당선작 제도를 개선해야 된다며 분노하는 글을 다실실 때마다 좀 웃기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저도 요즘 이달당선에서 번번이 떨어지지만 매달 당선되는 그들이 패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요..ㅎㅎㅎㅎ
이달의당선작에 님의 이름이 없다면 그것은 님의 글이 선정위원회에서 봤을 때 함량 미달인 것입니다.. 글 잘쓰지만 인성 나쁜 놈이나 글 못 쓰면서 잘쓴다고 착각하는 놈이나 다 비슷해요..

stella.K 2017-05-15 11:49   좋아요 0 | URL
ㅎㅎ웬일이십니까? 오늘은 친히 제 서재에 왕림해 주시고.

제가 말이죠, 곰발님 언젠가 제 글에 댓글 달면 어떻게 할까
한번 그대로 본떼를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곰발님도 사람이시니까 그 마음 알 것 아닙니까?
근데 전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가 괜히 곰발님과 똑같아 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말이죠.

지금 곰발님 댓글 완전히 헛다리 짚으신 거 알고는 계십니까?
그리고 저의 서재엔 왜 기어들어 오셨습니까? 어쨌든 졸라 잘 읽었습니다.

근데 저에 대해서 뭘 그리 잘 아신다고 이따위로 쓰십니까?
잊으셨습니까?
저뿐 아니라 몇몇 알라디너가 이달의 당선작 문제제기 했을 때
곰발님도 동조했던 거?
지난 여름 유진식당에서 첨 만났을 때도 같이 씹어 놓으시고선...ㅎㅎ
그래놓고 이렇게 쓰시면 곰발님 사고체계에 문제 있으신 거 아닙니까?
상황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그게 주특기신가 보죠?
글이야 곰발님 따라갈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저는 알라딘에서 아직까지 곰발님처럼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글 못 씁니다. 설마 저를 비유해서 마지막 말 쓰신 거 아니시죠?ㅋ

제가 그랬죠?
그 사람이 아닌 걸 알았을 때 그 사람을 원망하는 건 둘째 치고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이렇게도 없나 나 자신에 대해
실망하게 된다고. 전 이런 사람입니다.

다음엔 맥락을 잘 짚으시고 댓글 달아주십시오.
곰발님의 이런 댓글 더 이상은 곤란합니다.

2017-05-15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6 18: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5-15 13: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stella.k

아까 쓰신 댓글 지웠습니다.
님 말씀마따나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말이죠.
근데 말조심하시오.
내가 지금은 컨디션이 안 좋은 관계로 말을 안 했다뿐이지
곰발님 별로 남는 거 없습니다.
저도 경고합니다.

근데 하나만,
박정희 국부에 대해선 작년 시이소오님 댓글 보고 기억하시나 본데
시이소오님도 의아해 하시길래 제가 그때 해명해 드렸습니다.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았구요.
하다하다 벌써 궁지에 몰리셨습니까?
남의 서재에 쓴 글 이딴 식으로 비열하게 인용이나 하고...?
정말 수준 이합니다.



이하는 곰곰발

자기에게 불리하다 싶으면 댓글 삭제 ??! 경고 ????!
박정희를 국부라고 한 건 엄연한 팩트이고


문재인 지지한 내 글에 비밀글 달아서 이런 사람이었다니 후덜덜, 무서운 사람이라고 한 말도 사실 이고... 이달의당선작을 두고 선정 기준이 투명하지 않은 것은 부분적 문제라고 했던 것을 마치 이달당선작을 싸잡아서 비난한 것처럼 글을 올린 너 님의 편협함을 지적한 것도 사실이 아님 ? 어디서 버르장머리없이 경고 ???!

stella.K 2017-05-15 15:03   좋아요 0 | URL
어디 한 번 해 보시겠다...?

어디 더 해 보시지.
멍석 펴 드릴 테니까 더 해 봐.
너님이 이성을 잃고 막말하는데 굳이 경어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어디 얼마나 개 같이 노나 두고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더 해 봐. 볼만 할 것 같군.

stella.K 2017-05-15 15:07   좋아요 0 | URL
왜 멍석 펴주니까 못 하겠나?

내가 비밀글 쓴 건 너님을 위해서 였다.
내 서재에서 이렇게 난장 피울 거 같아서.
난 내 서재에 난장 피우는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내가 너님의 그 지랄 같은 성격을 아주 모르는 바도 아니고.
하던 거 못하게 하면 병 난다잖아. 그러니 어쩔 수...
아, 지랄 같다니까 기분 나쁜가?
그렇다면 내가 너님 말대로 버르장머리가 없나 보지.
그러니까 더 해 보라구.

댓글 삭제 ??! 경고 ????!
벌써 잊었나? 이건 너님이 나한테 먼저 한 거였잖아.
선후를 분명히 해라.

cyrus 2017-05-15 18:17   좋아요 0 | URL
두 분 다 왜 이러세요?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지만, 두 분이 서로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괴롭습니다.

stella.K 2017-05-16 16:37   좋아요 0 | URL
곰곰발, 어젠 바로 옆에 있었으면 한 대 칠 기세던데.
왜 이리 조용하지? 그세 꺾인 건가 아니면 내가 어떻게 나오나
두고 보는 건가?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이 댓글 보거든
너님이 어제 난장 친 댓글들 직접 치워.
너 댓글 크리너잖아.
그래서 내가 너님의 서재 들어가서 댓글 썼을 때 치워준 거 아냐?
그걸 두고 손 안데고 코풀었다고 해야 하는 건가?ㅎ
그러니까 치워.

아, 물론 싫으면 안 치워도 돼.
대신 흔적은 남겠지. 난 안 치울 거거든.
근데 너한텐 둘 다 편치는 않을 거다.
치우자니 그렇고, 안 치우자니 그렇고.
알아서 해.
근데 참 넌 화장실에서 용변 보고 손은 깨끗이 씼니?
지금 상황 딱 그 상황인 거 알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