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주 오랜만에 모임을 갖는데 알라딘에서 휴대폰 문자가 날아왔다. 책광고 문자. 이런 건 알라딘 말고도 타 인터넷 서점에서도 오는데 별로 반갑지 않은 문자이긴 하다. 그렇다고 스팸으로 돌릴 수도 없고...
그래도 어젠 모처럼 관심있어 하는 작가의 책광고다. 하루키가 책을 냈다는.
솔직히 하루키를 그다지 많이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워낙 유명한 작가니 그가 무슨 책을 냈는지에 관해서는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라. 이 정도의 사람이라면 당연 소설가도 직업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설가가 어디 직업인가? 명예직이지.
하루키에 관해서는 그동안 여기저기 인터뷰 해 놓은 글을 읽어 본지라 이책이 얼마나 새로울지 미지수이긴 하다. 하긴 뭐 새로워서 읽겠는가? 관심 때문에 읽는 거지. 이책은 특별히 그의 소설 창작에 관한 글을 쓴 것 같은데 그동안 30년 넘은 창작에도 불구하고 밝히지 않은 창작에 관한 걸 이책에 썼다나 뭐라나... 특별히 자전 에세이란다.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