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후배가 강남 교보에서 책 좀 보자길래 할 일을 또 미룬 채 후다닥 거기를 쫓아갔다. 요즘 웬만해서 오프 서점엔 안 가려고 기를 쓰는 중이다. 보면 사고 싶은 책이 널려있어서 도무지 그 갈등하는 내가 너무 괴롭다.

어제도 일부러 돈을 조금 가져나갔길래 망정이지 돈 있었으면 어떻게 했을런지 모르겠다. 갔더니 책들이 왜 이리 멋있고 예쁘냐? 특히 알랭 드 보통의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은 책이 도톰하고 가로 크기가 넓어 예쁘다. 그리고 시원한 파란색을 많이 쓴 정장이 돋보인다.

또한 <나는 왜 너를 미워하는가?>는 내가 정말 읽어보고 싶은 책인데 이것 역시 두툼해서 탐이 난다. 그런데 그 중 단연 돋보인 책은 오드리 헵번에 관한 책인다.

 오드리 헵번에 관한 책은 이미 국내에서만도 이 책 말고도 네권이 더 출판되었는데, 이 책이 가장 최근에 나온 책 같다. 이 책 역시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긴 한데, 안에 사진도 많이 들어가 있고 지금 보니 <오드리 헵번 - 사랑을 남기고 간 천사>의 개정판이란다.

저자는 영국 사람으로 주로 영화와 영화 배우들의 평전을 쓰는 것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라는데, 이 책을 읽으면 오드리 헵번에 관한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그녀를 둘러싼 영화 이야기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를 자극한다.

마지막 나올 때 어쩔 수 없이 내려놓고 돌아서 나와야 했을 땐 정말 마음이 아프다. 언제 읽어보려나...언젠간 읽어보게 되겠지.

그나저나 나는 왜 그리도 오드리 헵번을 좋아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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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6-11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넘 넘 예뻐요~~~~

줄리 2005-06-1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인간, 여자로서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진짜 이쁘네요!

stella.K 2005-06-1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예전에 들었는데, 사실은 오드리 헵번은 그다지 예쁜 여자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꾸준한 자기 결과와 노력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돌바람 2005-06-11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나올 때 어쩔 수 없이 내려놓고 돌아서 나와야 했을 땐" 저도 마음이. 근데 이벤트로 그리 후덕하게 배푸시니 감동의 연속입니다. 저 아이 토토인가요, 크게 봐봐야지. 좋은 하루 되어요^^*

돌바람 2005-06-11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구나!

히나 2005-06-11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오드리 헵번 살까말까 몇년 째 고민 중이예요 개인적으로 부피가 큰 책은 좋아하지 않아서.. 근데 나오는 거 마다 쪽수가 장난이 아니심.. ㅜㅜ

stella.K 2005-06-11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토니 윈드님/^^
스노우드롭님/몇년 째 고민 중이시라면 언젠가는 사셔야 하지 않을까요? 흐흐.

mira95 2005-06-11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드리 헵번 좋아해요.. 저는 일단 우아해보이고 너무 아름다워서요... 예쁘다는 말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사람이에요..

stella.K 2005-06-11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울보 2005-06-11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프라인에 가면 정가 다주고 사야 한다는점도 있지만보면 아주 많이 사고 싶어지지요,그래서 가급적 지갑은 두고 갑니다,,,,후후

해적오리 2005-06-12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 님의 그 갈등 저 이해합니다.
아마 서재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 모두 느끼는 삶의 딜레마 아닐까요?^^

stella.K 2005-06-12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울보님, 날나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