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는 돈이 지불된 성폭력이다. 돈을 제외하고 그 ‘행위‘만을 보면 추행이고 강간이다. 이것을 어떻게 ‘노동‘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건 여성의 ‘선택‘이라고 할 수도 없다. 예를 들어보자

뺨을 때리고 돈을 주는게 합법이라고 상상해보자
이것도 성매매 옹호론자들은 맞는 사람이 그렇게라도 돈을 벌고자하면 하게 해줘야한다고 말할것인가?
물론 이게 합법화가 되면 이 굴욕을 감내해서라도 돈을 벌어야할만큼 힘든사람들이 뺨맞는 일에 분명 참여할것이다. 그 사람들이 과연 자유롭게 이 일을 ‘선택‘한 것이라
할 수 있는가?

이런 일이 합법화되는것이 ‘뺨을맞는 쪽‘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성매매가 일상화되고 보편화되려면 건전하게 보여야한다. 내재적으로 유해한 본질은 어떻게 해서라도 숨겨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매매가 일상적이고 보편적으로 고려될 수 없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들이 사용된다. 먼저 용어에 대해 논해볼 텐데 최근 수십 년 동안 의도적으로 소개되었으며, 성매매를 일반적인 일로 포장하려는목적을 감지하기 그닥 어렵지 않은 용어들이다. 성노동자‘
와 성노동‘이라는 용어이다. 

이 용어들이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그 단어들이 암시하는 연관성이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 본성은 성과 일 사이의 관련성에익숙하지 않다. 이 용어들은 어쩔 수 없이 듣는 사람들에게 이상하다는 인상을 주면서도, ‘성매매‘와 ‘성매매 여성‘
이라는 용어처럼 성착취가 일어나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충격을 주지는 않는다.

 ‘성노동자‘ 라는 이미지는 건전한 환경속에 있는 여성을 떠올리게 한다. 아마도 면으로 된 깨끗한덮개와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수건이 있는 안마사의 안마대. 간호사복과 비슷하지만 으레 훨씬 짧은 치마의 유니폼.
물론 하얀색이다. 바닥에 떨어진 정액을 닦아낼 흠이 없는하얀 티슈와 색을 맞춰서 말이다.
- P333

성매매는 많은 면에서 ‘일‘이라는 용어에 적합하지 않지만, 소위 말하는 이 ‘일‘에서는 유일하게 서비스 제공자가 동시에 상품이 된다는 사실이 실상을 가장 효과적으로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이다.

성매매가 맥도날드에서 버거를만드는 것보다 더 좋거나 나쁠 것이 없다는 주장에 한 성매매 생존자는 이렇게 응답했다.

‘맥도날드에서 당신은 고기가 아니다. 성매매에서는 당신이고기다.  - P334

남성 수요 불법화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성매매를 옹호하는 활동가들은 법안을 입법하기 전에 사회가 성매매 여성들에게 자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엔 문제가 있다.
아래 2010년 『스웨덴 독립 조사』 인용문에서 볼 수 있듯이수요 범죄화에 대한 여성의 시각은 여성이 성매매에 아직유입되어 있는지, 탈성매매했는지에 따라 현저하게 다르기때문이다.

성매매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킨 여성들은 성매매 범죄화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취하는 반면에 성매매 내에서 아직 착취를 당하는 여성들이 성매매 금지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모습은 논리적으로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양상이 다양한 많은 보고서에 반영된 바 있고 성매매 경험 당사자 여성들과 접촉, 조사하여 확인되었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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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1-21 16:2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의 글을 보니까 왠지 징기 밀매매(?)도 성매매와 같은 레벨로 생각할 수 있을거 같아요~

청아 2022-01-21 16:29   좋아요 7 | URL
네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교묘하게 ‘노동‘이란 말을 붙여서 정상적인 일로 보이게끔 보편화전략을 쓰는거라해요. 신체를 파는것이 정상적이지 않은것처럼 성을 파는것도 정상적이지 않는데 말이죠.

dollC 2022-01-21 19: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성을 파는 것이 노동이고 직업이라면 타인에게도 권할 수 있어야겠지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직업‘ 따위의 수식어를 붙이는 것도 혐오의 한 형태인 것 같아요. 애초에 사회적 구조나 맥락이 배제된 상태니까요.

청아 2022-01-21 19:55   좋아요 5 | URL
네. 과거에 있었다고해서 정당성이 입증되는건 아닌데 말이죠. ‘노동‘이 된다면 말씀대로 학교선생님이 권하는 직업중에 있어야하고 학교에서 ‘직업‘이라고 말할수도 있어야하고 심지어 ‘교육‘할수도 있어야죠.

mini74 2022-01-21 20: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뭐라고 이야기해야하나 고민이었는데 미미님 비유가 찰떡입니다 !! 뺨 때리고 맷값 버는 비유 👍

청아 2022-01-21 20:25   좋아요 4 | URL
돈받는 폭력에는 다들 분노하면서 여성의 성에는 왜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지 답답해요. 다른 비유도 다음에 쓰려고 준비되어 있습니다😳

얄라알라 2022-01-21 20: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께 추천받아, 작년에 저도 두 번 읽었는데 미미님께서 인용해주신 문장들 읽으며 기억을 더듬습니다. ^^ 오프라인에서 만나 같이 읽은 책 대화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청아 2022-01-21 20:50   좋아요 3 | URL
북사랑님 두번이나 읽어보셨군요! 저도 다락방님의 추천으로 읽었는데 어쩜 이렇게 글을 잘쓰는지 감탄했어요. 재독가치가 있어요. 여기서 오래 이야기나누다보면 몇몇분들이라도 만날 날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해요^^*

기억의집 2022-01-21 21: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성매매는 절대 노동도 일도 직업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한편으로 우리 힘없고 빽없는 어린 여성들이 성매매쪽으로 빠지기 보다 가치 있는 노동으로 안내 될 수 있는 그런 사회적 시스템이 강화 되길 바래요.
행정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여성가족부가 하는 일이고 그런 면에서 폐지는 웃기는 일이죠.

청아 2022-01-21 21:22   좋아요 2 | URL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 책을 읽고나니 더욱 확신이 생겼어요. 수요자들이 결코 성매매 여성의 선택과 권리를 위해 합법화와 노동화를 추진하는것이 아님을 알았어요. 여성가족부는 강화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계속 말도안되게 비난받는걸 보면서 뭐라도 돕고싶은 심정입니다ㅠ
 

나는 갈아넣고 쥐어짜고 태우는 과로,성과체제에서 존버할 수 없는 사람들을 존버씨로 형상화해 존버하는 삶, 존버하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존버씨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혹자는 자신은 존버씨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과로 + 성과체제의 우리 모두는 존버씨가 아닌가 반문하고 싶다. 과로위험과 성과 압박, 이와 얽혀 있는 괴롭힘에 노출되어 있는 잠재적 존버씨다. 존버씨는 노동의 고통과비참에 시달리는 김알바, 김인턴, 김사원, 김대리, 김과장과 다르지 않은 이름이다.
- P6

사건은 발생했는데 뭐라 이름 붙일 언어가 없는 경우가 있다. 현상은 벌어지고 있는데 뭐라 표현할 개념이 없는 경우도 있다. 사건과 현상의 본질을 어떻게 진단하고 해결할 것인가를 둘러싼 이해 당사자 간의 논쟁은 치열할 것이다. 죽음은 이어지고있는데, 이를 나타낼 개념과 언어가 없는 경우는 더 그러하다. 과로사·과로자살 이야기다.  - P7

죽음을 둘러싼 각축에서 노동은 사회적 타살, 살인적인 ‘비정상적인 노동시간, 현대판 노예제, 인력 충원,
업무 연관성을 지목하고 강조한다. 반면 자본은 연관성 없음, 사2실과 다름, 통상적인 수준, 견딜 만한 정도, 극복할 수 없을 정도의 과중한 업무는 아님, 효율과 유연화, 인력 재배치를 설파하고내세운다.
⚡⚡⚡ - P8

자본은 개인 취약성, 개인적인 기질, ‘건강 관리를 못 해서,
유리 멘탈, 과거 치료력, 출퇴근 기록을 공개할 의무 없음, 영업비밀, 느슨한 법제도, 통상적인 수준, 상당인과관계 등을 동원해난공불락의 고지를 점령한 채 죽음과 과로의 연결고리를 최대한은폐하거나 또는 망자 탓(실패/결함/문제)으로 전가하려 한다.

반면, 노동은 난공불락의 고지를 앞에 두고 극히 불리한 위치에서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벌이지만 패할 확률이 높다. 여기서 ‘불리한 상태는 노동ㅡ자본 관계 차원에서 봐도 그렇고 한국적 노동 현실을 봐도 그렇다.  - P8

비극의 피해자는 또 한 번 좌절을 경험하게 되고 비참을 유발하는 폭력의 지점은 면죄부를 받는다. 일터의 착취와 폭력은재생산되고 남은 노동자들은 각자도생하는 길만이 유일한 길임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과로죽음이 개인적인 비극으로 처리되는 그런 일터/사회에서의 생존법은 각자도생을 선택하는 것으로 편향될 수밖에 없다. 

존엄과 관용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기때문이다. 각자도생은 신자유주의적 경쟁 장치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과로죽음을 조직적/사회적으로 대응하는 언어가 없는 일터/사회에서 이는 더 극대화될 수밖에 없는 행동양식이다.  - P9

실태조사가 요구된다. 전국 단위의 조사 말이다. 과로죽음의 공통성을 파악하고 유형별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법적 근거가 필요한데, 과로사방지법같이 과로사·과로자살을 법제도적으로 명문화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제도화를 위해서는 실태조사를 비롯해 과로 죽음을 다각도로드러내는 작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책은 드러내기 작업의하나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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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이다. 이 책의 글,그림의 작가 비탈리 콘스탄티노프는 소비에트 시절 오데사(우크라이나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도시)에서 태어나(1963년) 독일로 가서 프리랜서 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만화가,작가로 활동중이란다. 마침 작가의 아버지가 도스토옙스키의 광팬이었다는데 그의 아버지 파벨 페트로비치 콘스탄티노프박사는 어린 아들이 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도스토옙스키의 희귀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려주었고 그로인해 아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역시 도스토옙스키가 되어 결국 이런 책을 만들기에 이른것이다. 참 아름다운 부자지간이다.


작가 아버지의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사랑은 개인 도서관수준의 자료로 남았고 덕분에 이 책에서 도스토옙스키의 많은 작품들을 간략하게 소개, 그래픽노블의 장점을 살려 이미지에 관련서사를 담는 작업이 그리 어렵지 않았노라 설명하고 있다. '작가의 말'을 읽지 않았다면 이런 재미난 뒷이야기를 놓칠뻔했다. 

어쩐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도스토옙스키의 발언들이 많이 담긴 부분이었는데 이런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 말풍선등에 담긴 대부분의 도스토옙스키의 발언은 그가 벗과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서 원전에 가깝게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도선생님의 작품을 좋아하거나 아직 접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입문용으로 추천한다. 


인간은 하나의 비밀이다. 우리는 그 비밀을 풀어야 한다. 평생에 걸쳐 그것을 풀게 된다면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그 비밀에 전념한다. 인간이고 싶기 때문이다. p.9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죽지 않으면 한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ㅡ상트페테르부르크 예술인 묘지에 있는 도스토옙스키 비문. 요한복음12장 24절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의 제사로도 사용됨)- P57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도스토옙스키의 두 번째 아내,남편의 유고를 관리하고 발행했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집필한 서재

책상 뒤 소파에서 숨을 거뒀다고 한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동쪽에 위치한 알렉산드르 넵스키 수도원에 딸린 묘지 중에서 예술의 거장들만 잠든 묘역에 도선생님의 자리가 있다고 한다.(이 사진을 보고 만화에서 실제 묘지를 거의 흡사하게 재현했음을 알았다.)






작가의 일기에 대해 언급되는데 한번 읽어봐야겠다. 당시 신문에 연재되었는데 인기였다고 한다. 



(사진출처:엽서사진- 블로그petersuni, 서재와 묘지사진-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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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1-21 12:5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작가의 일기 보셨어요?
어떤지 몰라서 주저하던 책인데...
천줄읽기라고 해서 짧은 발췌들로만 이루어져 있을까 싶기도 하고...

청아 2022-01-21 12:56   좋아요 6 | URL
이 책(그래픽 노블)에서 언급되어 읽어보고싶어 함께 올렸어요! 총 169페이지정도 되더라구요. 당시에 신문에 연재했었는데 인기였대요ㅎㅎ

새파랑 2022-01-21 12:5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역시 도선생님은 천재~!! ‘인간은 하나의 비밀이다‘가 맞는거 같아요. 수만가지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ㅋ 도선생님 찐팬으로 저도 이책 읽어야하는데 😅

청아 2022-01-21 13:03   좋아요 6 | URL
분량 많지않아 금방 읽으실거예요ㅋ 러시아가 사랑한 천재! 역시 밑줄 그을 말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초란공 2022-01-21 13: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흥미로운 책을 소개해주셨네요~! 담아갑니다~^^

청아 2022-01-21 13:05   좋아요 6 | URL
감사합니다ㅋㅋㅋ100자평만 남기려다가 작가 사연을 읽고 사진도 올리고 했습니다^^

페넬로페 2022-01-21 13: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작가가 이 책에 집필한 내용도 좋았는데 전 다른것들도 눈에 들어왔어요.
작가의 아버지가 도스토옙스키의 광팬이었다는 사실과 소비에트시절에는 만화가 금지되었다는 거요.
작가가 독일로 이주하지 않았다면 이런 직업을 가지지 못했을 수도 있었겠어요~~
책 뒤의 연대기가 넘 인상적이었어요^^

청아 2022-01-21 14:22   좋아요 4 | URL
그쵸! 저도 뒤쪽에 나온 ‘작가의 말‘,‘연대기‘보니 이 책의 구성이 더 이해되고 좋아지더라구요ㅎㅎ 페넬로페님 덕분에 재밌고 즐거운 경험을 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책 소개 부탁드려요^^*

갱지 2022-01-21 18: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굳이 말을 안해도 글의 묘사들을 보면 정말 그 인간이라는 비밀에 전념(집착)하고 살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청아 2022-01-21 18:58   좋아요 3 | URL
네ㅋㅋㅋ그런 느낌이 없지않아 있어요. 어떤 면에서 인간적으로‘순수‘했다고 생각해요^^*

mini74 2022-01-21 20: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선생님 서재가 저런 모습이군요. 인간은 하나의 비밀이다 멋진 말, 도선생님 소설 보면 인간에 대한 비밀번호 7자리 중 6자리는 푼 느낌입니다 ㅎㅎ

청아 2022-01-21 20:29   좋아요 1 | URL
서재가 굉장히 깔끔사죠ㅎㅎ본래모습을 유지시키고 있다고해요. 도선생님의 소설세계는 열씸히 파고파고의 결실이 아닐까합니다^^*

stella.K 2022-01-21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년인가? 우연히 도 슨상님 TV 전기 영화를 봤는데
꽤 잘 만들었더라구요. 기회되면 함 보세요.^^

근데 저 도 슨상님 굿즈 상품들 갖고 싶네요.ㅠ

청아 2022-01-21 20:44   좋아요 2 | URL
제가보는 ott에 있을지 모르겠네요. 검색해보니 오래전 영화정보가 나오는데 보고싶어요^^*

stella.K 2022-01-21 20:47   좋아요 2 | URL
전 올레 TV에서 봤어요.
배우가 러시아에서 잘 나가는 배우라는 것 같은데
싱크로 거의 100에 가까웠죠.

청아 2022-01-21 20:47   좋아요 2 | URL
제가 보기에도 도선생님 사진이랑 흡사한것같아요!ㅎㅎ

stella.K 2022-01-21 20:50   좋아요 2 | URL
찾으셨구나! 당대 또 유명한 러시아 작가도
잠깐 나와요. 거의 라이벌처럼. 재밌어요. 꼭 보세요.^^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스토옙스키엽서사진(출:블로그 petersuni)

인간 범위의 원인은대체로 우리가 나중에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신 복잡하고 다양하다.
게다가 명백하게드러나는 경우도 무척드물다. 그렇다면 화자는사실들만 묘사하는 것이최선이다.

*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ㅡ가난한 기사 중에서.
- P43

작가일기

내 상황은 극도로 불안하다.
하지만 자기 만족을 위해나 자신과 대화할 것이다그러다 보면 뭐든 나오겠지!
무엇에 대해 말하느냐고? 
나를숙고하게 하는 모든 것에 대해!
- P48

편한 사실주의는 터무니었는비현실보다 위험하다. 그것은맹목적이기 때문이다.
- P49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오직 그런자신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언젠가 자기 안에서건 외부에서건 더 이상어떤 진실도 깨닫지 못하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경멸감에빠지게 된다.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는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사랑 없이 즐거움만 찾는사람은 하찮은 욕정과부도덕한 쾌락에 함몰된다.
이 모든 것은 끊임없는거짓말에서 비롯된다.
- P52

아름다움은 지독하게끔찍한 무엇이다. 
도저히이겨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든 모순이 존재한다.
수없이 많은 비밀! 아름다움!
그게 무엇인지 악마는 안다!
이성에는 수치로 비치는것이 가슴에는 미치도록아름답게 다가온다.
사탄은 여기서 신과 싸우고,
전쟁터는 인간의 가슴이다.
- P52

인간이 지상에서 추구하는 것이라고는
누군가를 섬기고, 누군가의 발밑에 바짝엎드리고, 누군가에게 양심을 팔고,
또 이런식으로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공동의 조화로운 개미 집단 속으로녹아드는 것뿐이다. 인간에게 양심의자유보다 황홀한 건 없지만 동시에그만큼 고통스러운 것도 없다.
- P53

사람은 세상의 운명이 마치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처럼 살아야합니다! 러시아는 전 세계에 대해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 P5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죽지 않으면 한알 그대로 남고죽으면 많은 질서를 맺는다.
ㅡ상트페테르부르크 예술인 묘지에 있는 도스토옙스키 비문.요한복음12장 24절
(카라마조프 히네 형제들 의 제사로도 사용됨)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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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전반적으로 진정한 성평등에 접근한 첫 번째 나라다. 

위에서 간략하게 설명한 모든수단들을 사용해 스웨덴은 성평등을 이루려고 하는데, 이중엔 ‘성매매를 바람직하지 않은 사회 현상으로 구분 짓고,
성매매를 장려하고 착취하는 남자들을 지속적으로 처벌한다‘ 라는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되는 수단도 포함된다. 

간단한 불변의 진실이 여기 있다. 성매매는 감소되고, 수요는억제되어야만 한다.
🌸🌸🌸 - P319

억제되지 않은 성매매는 오직 확장될 뿐이고 특히 합법화된 나라들에서는 증폭될 것이다. 눈에 띄는 예는 12층, 2천 7백 평 규모에 하루 천 명의 구매자가 방문하는 독일 쾰른에 있는 파샤라는 업소이다. 

2006년 월드컵 동안, 거의나체에 가까운 여성의 모습이 들어간 거대한 포스터가 빌당 옆에 붙었고 월드컵에 참여한 서른 개 국가의 국기들이가득했다 그 도시를 방문할 모든 남성들에게 보내는 국제적 초대였다. 파샤는 노령 연금 수령자와 실업자들에게 할인된 가격을 제시한다. 

2003년에는 태국 성매매 여성이 그곳에서 칼에 찔려 죽었다. 2006년에는 다른 여성이 성구매남성에게 칼에 찔렸다. 옆방에 있던 여성이 안전 요원에게알린 덕에 살아났다. 2005년에는 총기와 코카인이 발겼됐다는 보고에 경찰이 업소를 급습했다. 

체포된 스물세 명 중네 명의 성매매 여성이 열네 살에서 열다섯 살 사이였다.
하지만 업소는 미성년 여자아이들을 성매매한 혐의로 법적처벌을 받지 않았다. 당신이 사는 도시에 이런 빌딩이 있다면 좋을까?
🌸🌸🌸🌸 - P320

남성 수요 불법화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성매매를 옹호하는 활동가들은 법안을 입법하기 전에 사회가 성매매 여성들에게 자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엔 문제가 있다.
아래 2010년 『스웨덴 독립 조사』 인용문에서 볼 수 있듯이수요 범죄화에 대한 여성의 시각은 여성이 성매매에 아직유입되어 있는지, 탈성매매했는지에 따라 현저하게 다르기때문이다.

성매매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킨 여성들은 성매매 범죄화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취하는 반면에 성매매 내에서 아직 착취를 당하는 여성들이 성매매 금지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모습은 논리적으로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양상이 다양한 많은 보고서에 반영된 바 있고 성매매 경험 당사자 여성들과 접촉, 조사하여 확인되었다.
- P322

스웨덴 조사는 1999년 금지법 도입 이후 자국 내 성매매 급락 효과를 밝히고 이렇게 언급했다. ‘성구매 금지법도입 이래 거리 성매매는 반으로 줄었다. 이 감소는 성구매를 범죄화하여 나타나는 직접적인 결과로 고려될 수 있다.
(중략)
반면에, 아일랜드의 1993년 성범죄 법은 성매매를 목적으로 배회하는 행위를 범죄로 만들었다. 그 법안은 성매매를 실내로 들여 보내려는 효과를 의도했다고 생각한다. 성매매를 뿌리 뽑으려고 한 것이 결코 아니었고, 단지숨기려 했다. 

성매매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의 시야에서 추함을 제거하려 했을 뿐이었고 큰 효과가 있었다. 언급했듯이 나를 포함한 많은 여성들이 억지로 실내 성매매로 유입되었고, 나에게는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 
(성매매의 실내 유입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험성이 높다-미미)
남성들이 여전히 성구매할 수 있도록두면서 나머지 사회에 성매매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는 법안은 위선이고 범죄다.
- P324

성매매 합법화를 관철하려는 성매매 옹호론자들은 전략적으로 성매매 경험 자체를 인권이나 시민권으로 포장하려고 하는데, 예상대로 인권과 시민권을 부인하는 행위는전 세계적으로 극히 꺼려지는 행위이기에 성매매 옹호론자들이 계속해서 주장하며, 단단히 붙잡고 놓치 않을 전략이다. 당혹스러울 정도로 부적절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학대는 권리가 아니다. 인간권, 시민권 혹은 그 어떤 권리도 아니다. 어떤 그룹이라도 학대를 특정한 사람의 권리라고 포장하여 주장한다면 자신들이 지지하는 바로 그 학대될 ‘권리‘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분명 관심이 없다. 

  - P326

성매매될 ‘인권/시민권‘에 기반해 성매매를 승격시키려는 정책은 성매매 산업을 운용하기 위해 모든 법적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성매매된 여성들의인권에는 아무런 기반을 두지 않는다. 성매매가 존재할 권리라는 오직 한 가지 권리만 상정한다.
- P326

남성들의 이익을 위해 합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업주들일 때도 있지만 주로 성구매자들이다 여성의 몸을 사는 남자들 말이다. 남성들에게 유익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개 성매매된 여성들의 몸으로 성적이거나 경제적인이득을 취한다. 

그들은 성매매가 여성들의 삶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진정으로 이해하지 않거나 관심을 잘 갖지도 않는데, 이런 지식이 자신들의 목적과 직접적으로 대립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성매매가 합법화되기를 열렬히 원하고, 근거가 없으면서도 성매매 여성들에게 어떤유익이 있을 것처럼 말한다. 

그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유익에만 관심이 있고, 그 유익은 지갑을 채우는 거나 음낭을비우는 행위를 수반한다.
- P327

국가에서 성매매를 용인하게 되면 구매자들이 책임감을 면제받고, 성적 만족을 위해 타인의 몸을 돈을 주고 이용하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질 수있다는 사실 또한 고려해봐야 할 점이다. 

성매매되는 건 충분히 굴욕적이다. 성매매 합법화는 그 모멸감을 용인하고,
굴욕을 가하는 사람들의 죄를 용서한다. 그건 고통스러운모욕이다.
🌸🌸🌸🌸 - P331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일에서 잘못을 가려내는 일이 가장 어렵다.
- 제인 폰다. 지금까지의 나의 삶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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