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거서님 덕분에 알게된 <제국의 정전 셰익스피어>로 오랜만에 벽돌하나 추가했네요!
서문을 조금 읽어봤는데 딱 제가 궁금했던 부분이 담겨있어서 기대만빵ㅎ
왜 셰익스피어인가? 하고많은 작가 중에서 왜 셰익스피어가 잉글랜드의 '민족시인'이 되고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세계문학의'시금석'이 되었는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변이다. 이 책에서 논증하는 것은 셰익스피어가 재현한 근대성과 식민성 혹은 인본주의와 인종주의의 상호연관성이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의 '인간다움'을 규명하려고 '인간답지 못한'인간들을 연극무대에 끌어들였고,백인 주류사회의 모순을 조명하기 위해 '이방인'과 '유색인'을 결핍된 존재로 묘사했다. 그러한 자기 창출과 성찰의 작업은 잉글랜드의 국가 정체성 확립과 앵글로색슨 제국의 패권 구축에 불가결한 이데올로기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영국-미국 제국주의 역사 속에서 그가 최고의 정전으로 등극했다는 것. 이것이 책의 핵심논지다. 이는 보편과 객관으로 포장된 셰익스피어의 신화적 권위에 균열을 가하고, 미학적 양가성에 가려진 셰익스피어의 정치적 편향성을 밝히며, '그들'의 정전 셰익스피어를 '우리'의 시각으로 다시 읽어보는 작업이다. (저자 이경원)
<페미니즘 철학입문>은 공쟝쟝님, <오리지널 마인드>는 하이드님,<마녀의 씨>는 유부만두님,<순응주의자>는 스콧님과 레삭매냐님,<인간의 굴레에서>는 페크님,<적과흑>은 유일하게 과거의 인물인 보부아르언니 덕분에 구매했습니다.
적어보니 북플은 역시나 무서운곳! 예전에는 책을 고를때 베스트셀러에 눈길을 줬었는데(정말 부끄럽네요;;) 여기에선 전혀 다른 추천세계가 펼쳐집니다. 이렇게 사진까지 올려놓고 저는 또 다른 책을 픽.이책은 비밀ㅋㅋㅋㅋㅋ자,<제2의 성>은 오늘도 기본으로 달립니다~♡
1.내가 두꺼운 책을 읽는 방법. 딱 절반을 목표로 읽는다. 절반을 읽으면, 이제 절반밖에 안남았군!
2.사진찍고 급 의문. 이렇게 북마크 테이프 많이 붙이면...그냥 전부 북마킹한거나 마찬가지잖아..ㅠ
<제국의 정전 셰익스피어>서문 중...
여기 옮기진 않았지만 <템페스트>를 분석한 부분을 읽었는데 흥미진진하다. 이건 뭐 <템페스트>의 재발견! 셰익스피어의 전작을 서문에 담긴 관점에서 파고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제대로 이 책을 즐기려면 셰익스피어 전작읽기를 해야 할 것만같은 느낌! 이거슨 운명인가!!!(두둥)